2013년 10월 3일 개천절
기다리고기다리던 교과서 속 체험학습 해인사, 대가야 가는 날.
호천이는 체험학습 일정이 잡히면 그 유적지와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어본다.
체험학습 다니면서 나도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에게 뭔가 더 줄수 있는게 없을까?
생각끝에 가야할 유적지,유물에 대해 한자어 개념을 살짝 익히고 가도록 지도하고 있다.
정말 쬐끔~ 알고 가면 해설사선생님 설명도 귀에 쏙쏙~ 귀가 더욱 즐거워진다.
하지만 해설사선생님께서 설명끝에 간혹 질문을 던지면 우리 아이들 전혀 대답을...
영~ 시원찮다. 그래도 나의 이 작업은 계속 될것이다.
왜? 그렇게 하고 싶으니까.
해인사로 향하는 숲길은 여느 절보다 꽤 먼거리였지만, 숲을 느끼면서
걷기엔 딱 좋은 곳이었다.
가는 중간에 숲속에서 숨쉬는 참나무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6.25때 미군의로부터 북한군 공비를 전멸하기 위해 해인사 폭격명령이 내려졌는데
이 명령에 불복종하여서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무사히 지켜낸 김영환장군을
설명해 주십니다. 초등학교 5학년 1학기 교과서에도 실려있습니다.
김영환장군의 팔만대장경 수호공적비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산이 품고 있는 해인사
해인사에서 우리가 둘러볼 곳을 설명해 주십니다.
해인사 입구
일주문 바깥에 있는 세계문화유산등록 기념비 앞에서
절을 들어가기 위한 첫번째 문. 두 개의 기둥이 한일자처럼 쭉 늘어서 있다고하여 일주문.
산 이름과 절 이름을 함께 적어 '가야산해인사' 일주문.
저기(?)를 가리키면서 단체사진을 한 장 찍고 우리는
일주문을 통과하여 해인사 안으로 들어갑니다.
해인총림
양산 통도사,순천 송광사와 합천 해인사는 '삼보사찰'이고.
총림이 있는 절은 대학처럼 큰 절을 뜻하며 해인사,통도사,송광사,수덕사,백양사를
5대총림이라고 하셨다.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도
굉장히 큰 힘을 지니고 있음이 느껴진다.
네모난 창에 불을 켜 기름종이로 둘러 환하게 밝혀 주는 '석등'이다.
욕심 속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여 눈게 뜨게 한다는 곳이다.
정중삼층석탑
석가모니부처님의 열반→화장→사리<뼈>→무덤→탑→인도 8부족이 나눠 가져감 8개의 탑을 세움→
8개탑 해체→8만개로 나누어서 중국,한국등 세계각지로 보냄→우리나라 돌로 탑을 만듦
→정림사지5층 석탑,익산미륵사지 석탑<탑의 기원>
해인 범종
운판(하늘) 목어(바다) 법고(땅) 동종
새벽 3시30분에 차례로 두드려 하루를 알린다고 합니다.
해인사 대적광전
어떤 부처님을 모시느냐에 따라 법당의 이름이 정해집니다.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있고,
여기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모시고 있습니다.
비로자나불 수인(손모양) 오른손으로 왼손 검지를 감싸안은 (지권인)을 시범중.
단체사진 뒤로 보이는 대적광전의 벽화가 화려하고 너무 아름답습니다.
저기 뒤로 보이는 위쪽 건물이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곳
세계문화유산 '장경판전'입니다.
'팔만대장경'은 '세계기록유산'입니다.
이 자리에서 해설사선생님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팔만대장경,장경판전, 벽화,해인사에 200년동안 7번이나 큰 불이 났는데도
장경판전은 불타지 않았다는 얘기.....
어떻게 그 값진 얘기를 이 지면에 다....
드디어 올라 갑니다. 어디로?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을 직접 보러
9월26일부터 11월10일까지 대장경세계문화축전으로 개방한다고 합니다.
해인사 장경판전은 벽의 창살 위아래 크기가 다르고, 내부에 바람이 잘 통하고,
빛의 각도와 습기 조절이 잘 되어져있고, 경판을 보관하는 꽂이도 바닥과
공간을 두어 팔만대장경을 잘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설명을 듣고 곳곳을 자세히 둘러 보았습니다.
해인사 경내를 둘러 보느라 얼마나 목이 말랐을까요~~
성철스님 부도에서 한 컷
만드는데 비용이 어마어마한 돈 약 20억이 들었다고...
여기는 경상북도 고령군에 있는'대가야박물관'입니다.
이곳 박물관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바른 자세로 경청해야 한다고.
우리는 광주를 대표하는 얼굴이기에...
이 정도 분위기면 잘 듣고 있는거죠?
대가야 시조는 이진아시왕, 562년에 멸망. 고대국가로 발전하지 못하고
부족국가로 봐야한다는 측면도 있고...고대국가로 봐야한다고도 하고...
문헌이 총7개로 연구자료가 매우 부족하다고 ...
독자적인 토기에서 가야인의 생활 모습을 알 수 있고...
철기문화를 통해 고대문화 발전에 기여했다는 대가야...
우리중 누군가 역사를 제대로 연구하고 인식하여 후세에게
전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바란다고도 말씀하셨다.
퀴즈 맞힌 친구들에게 선물도 잊지않고 챙겨 주셨다.
고령암각화
우리 신사임당 가족은 잠시 궁궐 속의 대가야 사람이 되어 보았어요~
여기는 왕릉전시관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확인된 대규모 '순장' 무덤인 '지산동고분군44호' 고분의 내부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어요. 700여점의 유물이 출토 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죽을순(殉) 장사지낼장(葬) 순장이란 무덤의 주인공이 살았을때 시중들던
사람이나 호위무사를 강제로 죽이거나 산채로 함께 묻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연진이 뒤편으로 고분들이... 보이지 않은 왼쪽,오른쪽, 앞쪽 모두...
말 꼬리를 올라탄 친구들 가야시대 무사정신을 한껏 발휘하고 있네요.
우륵박물관앞
음악의 힘은 위대합니다. 아이들 어느새 우륵과 친해져 가야금도 타고...
민성이 입 크게 벌리고 아~아~아~아~아~ 발성 연습까지...
우리의 고장 신창동에서 발견된 현악기 유물입니다.
가야금을 창제한 우륵은 박연,왕산악과 함께 '3대악성'이다.
대가야와 신라음악에 큰 영향을 끼친 분이다.
우리가 잘 모르는 악기의 시원에서부터 가야금의 유래, 가야금의 종류,
가야금의 변천사,가야금의 소리, 해설사 선생님이 직접 소리까지 내시면서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물론 다~ 까먹었다.
열심히 듣고 받아 적어놓은 힘을 빌리면 알 수 있겠지만...
거 창 휴 게 소 에 서
활짝 웃는 세 남자분 그리고 그림자 속에 숨어있는 나.
앞으로 쭉~ 이 세남자를 그림자처럼 따라 다닐거다.
체험학습후 우리 아이들이 정리한 공책들
해인사에는 팔만대장경, 장경판전을 비롯해 볼 곳이 너무 많았다.
체험학습을 열 손가락 넘게 다니면서 절에 대해 조금씩 알게되고
체험학습강사양성과정을 밟으면서 절의 벽화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어서일까? 해인사 벽화를 보고 정신이 아찔해지기까지...
눈을 어따 둬야할지 정신이 없었고 ,마음이 어디 있는지 잃어버릴뻔했다.
삼보사찰 중의 한곳 ,5대총림 중의 한곳,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장경판전이 있는 곳,
그 이름 값을 톡톡히 해내는 곳이었다.
조만간 다시 찾아 느끼고 싶은 곳이다.
해.인.사
첫댓글 연진-해인사에서배웠던것이랑 우륵박물관등 에서배웠던것이 다시생각나네요
날로달로 발전 되어가는 연진이의 체험학습에 임하는 태도에 샘도 감탄~~
다시 한번 더 다녀온 느낌이 들 정도로 곳곳에 흔적을 잘 포착하셨네요...
곧 해인사 행을 하실 것 같은...
혹. 한글날 해인사에서 마주치는거 아닐까...
잘 보았습니다.
우리가 그날 그곳에서 만나는 것은 필연.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10.06 21:2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10.06 21:36
우리팀도 9일날 가는데..넘 기대되네요.... *^^*
해인사의 느낌이 넘~~좋아서 저도 오늘 또 개인적으로 다녀왔는데....
오는 길에 이 체험학습팀을 만나 얘기도 나눴는데 그중 누구셨을까요?
팔만대장경을 봐서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샘도 같은 생각~~
ㅎㅎ 얼굴 넣는거... 재밌다!
샘도 이 예쁜 얼굴을 넣었지롱~ 임금님 모습으로....
넘 가보고싶네요~
일정이겹쳐서신청못했는데 기회되면 꼭가고싶어용~~^^
좋은 곳이라 또 일정이 잡힐것 같은데요. 꼭 가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