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국립한국문학관 지역 유치 공모신청, 가장 합리적이고 경쟁력있는 입지를 찾겠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과열로 초래될 갈등과 혼란 때문에 추진 자체를 잠정 무기연기한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정책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김 빠지는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새로운 국면을 맞습니다.
경남북, 울산 부산 등 동남권 5개 광역단체와 연대를 모색해온 대구유치위원회는 대구유치가 꼭 성사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립한국문학관 대구유치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간 소모적인 유치 경쟁으로 번지고 있는 국립한국문학관 추진을 잠정 ‘무기한 중단’하고, 문학계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더욱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 나간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6월 24일(금)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추진에 대해 “지자체 간 배수진을 친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후보지가 선정되더라도 반발과 불복 등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된다.”라고 지적하며 “현 상황에서 건립 후보지 선정 등을 서두르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판단하에, 당초 계획을 변경, 조정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문학의 세계화·대중화를 위한 ‘한국문학 진흥 중장기 종합대책’ 수립
이에 따라 문체부는 “국립한국문학관 후보지 공모 등 추진과 관련된 제반사항을 중단하고, 범국민적 합의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대안을 차분히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립한국문학관에 보여준 전국적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대중화, 지역 문화자원 연계, 문학정책 전담기구 검토 등을 포함한 ‘한국문학 진흥 중장기 종합대책’을 올 하반기 중 수립하겠다.”라고 하였다.
문체부는 건립 부지 선정을 위해 지난 5월 3일(화)부터 5월 25일(수)까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 공모 신청을 접수받아 그 결과를 7월 중에 발표한다고 계획하는 등 국립한국문학관 조성을 추진해온 바 있다. 전국 24개 지자체가 유치 신청을 한 가운데 최근 지자체 간의 유치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며 ‘문학’보다는 지자체 간 배수진을 친 자존심 경쟁으로 왜곡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문체부는 문학계와의 충분한 논의와 자문, 연구를 통해 올 하반기 수립할 ‘한국문학 진흥 중장기 종합대책’에는 ▲국립한국문학관의 합리적인 추진 방안과 함께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대중화 지원, ▲지역문학관 활성화 지원, ▲문학진흥 정책 전담기구 검토 등 문학계와 지자체와의 협력 방안을 담을 계획이다.
특히, 대한민국 지역문학의 우수성 보존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자체 및 지방문화원(228개)과 긴밀히 연계하여 지역의 특색 있는 원천콘텐츠 발굴과 확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 보여준 지역의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이번 결정으로 인한 문학계와 지역주민의 실망감도 클 것이기에 더욱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한국문학에 대한 최근의 전국적 관심과 애정에 부응하여 앞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첫댓글 정부의 발상이 이 정도이니 뭘 하나 추진 할 수 있겠어요
투명하고 공정하게 결정한다면 잡음이 있을 수 없지요
지레 겁을 먹고 과열을 운운한다는 자체를 이해 할 수 없습니다.
합리적인 방안도 모색 않고 즉흥적으로 추진했다는 말인지...
하기야 개돼지를 상대로 하는 일이라 내키는대로 했을 수도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