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올해도.. 3월이 거의가고..
4월이 다가온다..
나의 나이도 벌써 벌써.. 26이란다..
아직은 어린 나이인듯 하나..
무엇을 새롭게 시작하기엔 부담이 가는 나이다..
이것저것 새롭게 무엇을 시작하고싶지만..
나이란게.. 나를 가로막는다..
왜?? 여지껏 머하다가 이제야 시작하려 하는지..
난.. .
지난 나의 인생을 회상하려한다...
초등학교시절..
남들보다 유난히 큰 덩치때문에..
동네 유도장에 보내서 유도를 갈켰던 부모님..
그게 화근이 되어..
유도로는 엘리트 학교인 비봉중학교에 가게되었다..
중학교때만해도.. 전국대회 3위를 하며..
촉망받는 유망주로.
비봉고등학교에.. 체육특기자로 입학을 하게되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술,담배,여자를 알게되며..
나의 유도인생은 내리막길을 가고 있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고3 시합시즌 초에.. 무릎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여..
그나마 위태위태 하게 지키던 주전자리까지..
후배에게 넘겨주는 상황까지 오게되었었다..
감독님은.. 일년을 꿀으라는 말을 나에게 전하게 되었고..
난 거절하였다..
자존심이 쌘지라.. 후배들과 동기가 된다는게..
그당시 나로선 용납하기가 어려웠다..
친구들은.. 한양대,경기대,용인대 등등으로 진학을 하게 되었고..
나는 술,담배,여자 로인해.. 현저히 떨어진 유도실력과..
부상으로 인하여..
대학진학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되었다..
대학을 포기하고.. 돈이나 벌으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께서.. 우리나에서 제일 후진대학이라도 좋으니..
대학을 꼭 가라고 나에게 당부를 하셨다..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교과서를 펴보지도 않은 내가..
짧막하지만.. 한달정도.. 독서실을 댕기며..
수능공부를 했던.. 재밌던 기억이 난다..
그덕분인지.. 우리유도부 동기들 중에선 내가 수능을 제일
잘보게 되었고..
비봉유도부 역사상.. 최고의 점수를 받게 되었다..
내가 여기서 수능점수를 공개하면.. 다들 깜짝 놀랄것이다..
그점수 같고.. 유도부 역사상 최고의 점수를 받았냐며..ㅋㅋ
쨋든.. 난 지방전문대지만.. 떳떳한 내실력으로..
체육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꼴에 체육과라고..
입학하자마자 선배들의 집합과.. 얼차레가 시작되었다..
난..
악독하기로 소문난 비봉유도부에서 6년이란 세월을
보낸사람이다..
선배 감독에게 하두 맞아서.. 지금도 어금니가 없는상태고..
별의별 짖거릴 다해본 나에게..
별것도 아닌것들이.. 얼차레를 하니..
참 가짢더라..
난 선배를 선배보듯이 않했고..
결국엔.. 학교 1학년 1학기를 다니고.. 학교를 자퇴하였다..
20살이란 어린나이에..
다단계를 시작하여..
친구들과.. 돈을 잃게 되었고..
결국엔..
친구의 소개로.. 서울창동에 있는 어느 룸싸롱에서..
접시닦는 일을 하였다..
일명 빠텐이라 하는데.. 하루에 2마넌씩 받으며..
허드렛일을 하는.. 3D직종이다..
어느날.. 여느때처럼..
빠텐에서 접시를 닦고 있는데..
룸에서 진상(싸움)이 났다..
동네에서 굴러먹는 반달(반건달) 처럼 보이는 남자인데..
어찌나 횡포가 심한지..
가게 상무도 나서지 못하고.. 옆에서 보고만 있더라..
발끈한 나는..
그인간이랑.. 룸에 들어가.. 일대일 맞장을 뜨게 되었고..
나의 승리로.. 일약 그 룸사롱의 스타가 되었다..ㅋ
그일로 인하여..
서울 상계동의 달건이들한테.. 자기네파로 오란 유혹이 많아졌고..
달건이를 무지무지하게 시러라 하는 난...
단호하게 거절을 하고있던중..
그 소식을 들은..
종로의 어느 나이트에서 영업간부로 있는
나의 유도부 선배가.. 같이 일하자며 제의를 해왔고..
모든 조건이 좋은.. 종로의 어느나이트에..
난 영업간부로 일을 하게 되었다..
지금은 어린넘들이.. 영업간부를 많이들 하고있지만..
그당시에 21살의 어린나이에.. 나이트에서 영업간부를 한다는것 자체가..
종로에 있는 화류게 사람들한텐.. 화젯거리였다..ㅋ
난 일을하면서도..
술과 여자에 미쳐.. 군대가기 전 2년동안..
돈도 얼마 모으지 못한체..
22살에..
군에 입대를 하였다..
춘천 102보충대로 입대하여..
강원도 양구에 있는 2사단 수색대대로 전입을 하였다..
군에가기전의 폭음과.. 군대에서의..
나보다 나이어린 고참들의 갈굼과 구타에..
난 몸상태도 맛이가고..
무지막지한 스트레스로..
위궤양,십이지장궤양,만성위염,위경련
이라는 종합병을 앓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위의병들을 앓고 있다..
현역 병장으로.. 02.8.12일 전역을 하여..
집에 왔다...
부모님이 시골에서.. 농장수준의 개를 키우고 계셨고..
누나도 개로인하여.. 사업을하려는 구상을 하고 있었다..
가족사업이라는 매력에..
난 사업에 동참하게 되었고..
유도부 친구의 소개로.. 경륜장 안전본부 산본지점에 취직을
하게 되었고..
주말에 경륜장에서 일하며.. 평일엔..
명문애견미용학원을 다녔다..
그러길 한달..
군에도 다녀왔는데..
매일매일 누나한테.. 만원씩 용돈받아가며..
사는것이.. 자존심이 너무상했다..
결국엔.. 모든걸 때려치고..
유도부 선배의 소개로..
부천에 있는 어느나이트에..
영업간부로 취직을 하였다..
부천에 있는 나이트가.. 주위에.. 나이트가 많이 생기는 관계로..
스피드란 나이트에.. 가게를 팔게 되었고..
난 군에가기전에 일하던..
종로의 어느나이트로 다시 일자리를 옮겼다..
그렇게 일하기를 2달정도..
내가 일하던.. 나이트 건물 윗층에..
월드마이프랜드 라는 애견미용학원이 생겼다..
난 기회라 생각하며..
일과 학원을 병행할 생각으로..
학원에 1기로 들어가게 되었다..
오후 5시반에 출근하여.. 아침 7~8시나 되야 일이 끝나고..
집(당시여관장기방투숙)에 가면.. 9~10에 잠들어서..
4~5시간 자면서..
학원을 가야하는 생활이.. 나에겐.. 너무나 힘들었고..
결국엔.. 학원에서도 졸다시피.. 하고..
일하던 나이트에서도.. 인정을 받으며.. 일을했지만..
일도 소흘하게 되어.. 윗사람들 눈밖에 나게되고..
이것저것 아무것도 안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러길..3개월여..
둘중하나만 하자는 생각이 들었고..
난 과감하게 애견의 길을 택하였다..
월드마이프랜드에서.. 초급과정.. 6개월을 마치고..
다시 예전에 다니던..
명문애견미용학원으로 오게되었다..
그러길 4개월이 지난지금..
또다시 벽에 부딫친거 같다..
작년미용학원의 붐으로.. 수많은 애견미용사고 배출되었고..
경제가 어려워져.. 그나마 일하던 사람들도..
수없이 튕겨져 나가는 그런 상황이다..
주위에선.. 이런시기엔.. 공부를하며.. 기회를 노리는것이 좋다고들 한다..
또 어느누군.. 지금 공부시작해서...
내년에.. 대학(수의학과)를 가라는 사람도 있고..
난 개인적으로 에버랜드 애견팀 입사를 추진하겠지만..
이것도 결코 쉽지 않을듯하다...
일단 학원수료와 동시에.. 애견미용 강사 자리를 당분간 할생각으로..
알아보겠지만서도..
요즘 문닫는 학원들이 많아서.. 이것도 쉽지 않을듯하다..
개쪽으로 돈벌어 먹으려고..
나름대로 이리짱구를 굴리고 저리 짱구를 굴려도..
명쾌한 답이 않나온다..
나도참 나약한 인간인가보다..
이런 복잡한 생각들로 인하여..
점차 의욕도 잃어가고..
맘을 다시 다잡아야 겠다..
홧팅이다 홧팅~!!!
카페 게시글
타라일기
블루독일기
회상....
블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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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0
04.03.26 01:35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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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동갑내기에 S대 동문인 블루독님의 '회상'... 감동이였슴다.. 읽다보니 저와 비슷한 경험도 있었고..(네트웍마케팅) 아무튼 우린 아직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 젊음이 있으니 블루독님! 오늘도 화이링~ 임다..
내가 윤정이(핑독)을 여태 봐오면서 느낀것은 참으로 꿋꿋한 사람이구나..하는 것이었죠. 수많은 시행착오 거치면서도 조금씩 자기를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이 나는 참 좋았습니다. 일산서 상훈군을 첨 보고 인사는 못했지만 윤정이 동생이란 말에 왠지 호감이 갔던것도 사실이고 여러 사람들의 칭찬도 많이 들었습니다.
사람 사는데는 갖가지 일이 다 생깁니다. 그런일에 부딪힐때마다 구부러진다면 결국 자기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절대 갈 수 없겠죠. 상훈군이 생각하는 미래가 있을겁니다. 하고 싶은것도 있을거구요. 그걸 지켜나가는 것이 자기가 미래의 자기에게 해줄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아싸!!!
흐흐...상훈씨 멋진 눈빛과 폼이 다 이유가 있었구만요...멋진 상훈씨 홧팅! 뭐든 덤비는 상훈씨니 잘 될거라 믿고 있어요...
항상 열심히 하시면 뭐든지 다 잘되실거예요^^힘내세요^^
간질히 원하면 머든 이루어 진다죠? 힘내세요~ ^^
마음 흔들리지 마시고 힘내세요. hooch님 말대로 아직 젊은데 무엇이 두렵겠어요. 블루독님의 맘이 간절하다면 분명 이루어질거에요. 저도 애견미용사가 꿈이에요. 가게는 못내더라도 내눈에 보이는 애들은 꾸며주고 싶고...이쁘게 해주고 싶거든요. 우리 함께 힘내요!!!!!!화이팅..
전 항상 일기를 읽는데.. 정말 가슴에 너무 와닿고.. 진실적이란 생각이 들어요.. 힘냅시다~~~
파이팅!! 입니다!@ 블루독 오빠!!! 아직 늦지 않았어요!! 파이팅!! 핑독 식구들도 모두 파이팅!!
제가 대학 다닐때 안병욱씨가 특강을 한다고 해서 들었던적이 있습니다...강의실에 입추의 여지 없이 꽉 들어찬 학생들 사이로 저도 비집고 앉았지요...그런데 첨엔 정말 실망이더군요...모두 자기 자랑만 하는겁니다...자기딸이 하바드에 입학 했다는둥...
이번에 낸 책이 베스트쎌러가 되어서 인지대 수입이 엄청 나다는둥...아들이 모교 법대의 교수로 임용 되었다는둥 온통 자기 자랑 일색 이었습니다...그래서 짜증도 나고 속으로 실망이다..햇는데 강의 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이렇게 물으시더군요.../이중에서 요즘 혹시 속절 없이 젊음을 허비하고 계시는분 안계신가요
혹시..가장 외롭고 쓸모 없는 젊음을 가진 사람은 안계신가요?.../희망이 없고 장래가 없는 젊은이 안계신가요?.../계시다면 그리고 할수만 있다면 제가 가진 모든것과 바꾸지 않으시렵니까?...제자식...돈...명예...그리고 교수자리까지...원하신다면 다 드리겠습니다...단지 그초라한 젊음을 제게 주십시요...
지금 이순간 제가 너무도 안타깝고 애타게 그리운건 바로 여러분이 부질없이 쓰고 계신 바로 그 젊음 입니다...젊음을 제게 주십시요.../이렇게 강의를 마치시 더군요...한참을 기립박수를 쳤던 기억이 납니다.../그래요...블루독님은 튼튼한 몸과 젊음이 있잖아요?...잘 하실것 같습니다...아직 시퍼런 젊음이 있으니까요.
화이팅~~~ ^^ 블루독님,,,,,앞으루 좋은 기회가 올거에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