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迦智山)-513m
◈날짜: 2008년 08월03일 ◈날씨: 오전-비 /오후-흐림
◈들머리: 전남 장흥군 장평면 우산리 곰재
◈참가한 회원 : 정인이랑 ◈산행소요시간:7시간00분(06:35-13:35)
◈교통(승용차):산인요금소-순천요금소-2번도로-보성지나서 장동으로 진입839번도로-웅치(곰재)
◈산행구간:곰재→백토재→국사봉→바람재→삼계봉→장고목재→가지산→피재
◈산행메모 : 남부지방은 비가 내리다가 오후부터 그치겠다는 예보였다. 사천휴게소를 앞두고 차창에 빗방울이 맺히더니 소낙성 비가 간헐적으로 지나간다. 곰치에 도착하니 낮은 산인데도 산허리위로는 구름에 싸였고 또 비가 시작된다.
배낭커버를 씌우고 출발한다. 길은 움푹하게 들어간 곳 따라 오르다 왼쪽으로 휘어져 출발 8분만에 봉에선다.
왼쪽으로 밋밋하게 내려가니 봉이 막아선다. 바람한 점 없고 모기가 따라오며 귓가에서 앵앵댄다. 비비추, 원추리, 여로, 노루오줌이 눈을 즐겁게 한다. 봉에 올라서니 이정표다(07:16).
뒤로 곰치휴게소3.4, 앞으로 가지산6.1km다. 불어오는 바람이 반갑다. 내려가서 왼쪽으로 진행하니 임도를 만나 가로지른다. 또 임도를 만나 식사를 하며 16분간 휴식. 가파르게 올라가니 깃대봉이다(07:55).
오른쪽으로 내려가서 백토재를 지난다. 올라가니 헬기장이다.
나뭇가지를 든 손이 앞에서 거미줄을 걷는데도 거미줄이 입가에 걸린다. 낮게 엎드린 산죽사이로 오르니 국사봉이다(08:25-30).
지도에는 분명히 국사봉을 지나야 깃대봉인데 깃대봉표지를 먼저 만나니 헷갈린다. 내려가서 봉을 넘어 안부에서 치고 오르니 바람은 없고 귓가에서 앵앵대며 모기가 따라오며 괴롭힌다. 왼쪽이 벌목지인 오름으로 진행하니 헬기장이 있는 바람재 삼거리다(09:08-13).
정맥은 직진하는데 오른쪽에도 리본이 많다. 땅끝기맥 분기점이다. 표석도 있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분기된 산줄기는 월출산, 덕룡산, 두륜산, 달마산을 거쳐 땅끝까지 117km이어진단다. 구름 때문에 주위조망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봉을 넘어 치고 오르니 표지가 걸린 삼계봉이다09:37).
오른쪽으로 이어오던 화순군청풍면이 장흥군유치면으로 바뀐다. 왼쪽은 장평면이니 3개의 면이 만나는 봉이다. 여기부터 좌우로 장흥땅이다. 밧줄도 만나며 쏟아져서 밋밋하게 진행하다가 또 밧줄을 잡으며 올라서니 삼계봉이정표다. 내림길에도 밧줄을 잠시 만난다. 임도가 지나는 장고목재에 내려선다(10:20-35).
오른쪽은 유치면대천리로, 왼쪽은 장평면병동리로 이어지는 자갈길이다. 출발부터 이어지던 비가 어느새 그쳤다. 구름사이로 햇빛도 나온다. 썩은 통나무계단으로 올라간다. 네 번째 봉에 올라서니 뾰족한 봉이 막아서고 앞에 송전철탑이다(11:13).
송전철탑을 통과하며 안부에 내려선다. 숨차게 올라가니 밧줄을 만나고 바위를 오른쪽에 끼고 오르니 가지산이정표다. 10분가까이 내려가니 삼거리다(11:42-55).
배낭을 이정표에 걸어두고 직진으로 정맥에서 벗어난 가지산으로 오른다. 가파르게 암봉에 오르니 두개의 암봉이 나타난다.
세 번째 암봉의 정상표석이 여기서도 보인다. 표석 왼쪽으로 탐진강 일부가 보인다. 그 왼쪽으로 진행할 정맥이 한눈에 들어온다.
돌아서니 지나온 송전철탑 등 능선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삼거리로 내려와서 장평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려가서 봉을 넘어 사거리안부이정표를 만난다(12:20-25).
거미줄이 심하다싶을 정도다. 나무에 기대서서 호흡을 조절하는 주기가 잦다. 오른쪽 나무사이로 가지산의 특이한 모습이 보인다. 숲속은 매미소리로 가득 찬다. 바람이 사이를 두고 불어와 숨통을 튼다. 오른쪽으로 시야가 트이는 전망바위를 만난다(12:51).
오른쪽으로 탐진강은 위로 지나는 다리와 어울리며 눈요깃감이다. 오늘 구간의 마지막 봉에 올라선다(13:07).
가파르게 쏟아져서 왼쪽으로 묘지 조성을 위한 건지 파헤쳐진 황토길을 지나 석물이 호화스런 읍장묘와 청주한씨문중묘를 지나 임도를 따른다.
오른쪽은 표고버섯재배장, 왼쪽은 고사리밭이다. 임도 따라 진행하니 820번도로가 지나는 피재다(13:35).
오늘의 종점 피재는 왼쪽 장평면과 오른쪽 유치면의 경계선이다. 장흥개인택시(☏061-862-3858)로 연락하니 가족행사로 지금 서울에 있단다. 다른 택시를 불러준대서 기다렸더니 순조롭게 연결된다(곰재까지 일만냥).
사천을 지나며 차량정체현상을 맞아 35번고속국도 고성으로 진행하는데 배둔을 지나며 또 정체현상이다. 17:00에 도착을 예정했는데 19:30도착. 쏟아져 나온 휴가차량이 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