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7차 지리산반야봉(般若峰)-1732m
◈산행일 : 2007년07월29일 ◈날씨 : 오전-맑음/오후-맑음
◈위치 : 전북 남원시 산동면 성삼재휴게소
◈참가인원 : 49명 ◈산행소요시간 : 7시간00분(10:10∼17:10)
◈교통(우등고속관광김기준기사) : 마산(07:10)-산인요금소(07:26)-산청휴게소(08:12-40)-생초요금소(08:54)-마천면사무소(09:22)-성삼재휴게소하차(10:05)
◈산행구간 : 성삼재→노고단→돼지평전→임걸령→노루목→반야봉→삼도봉→화개재→반선주차장
◈산행안내 : 전체(김기수), 선두(전임수), 중간(신종섭), 후미(박윤식)
◈특기사항 : 경남 함양군 상남면 용호장사우나(☏055-355-7352‾3)에서 목욕
◈산행메모 : 장마는 중부지방으로 올라가고 남부지방은 열대야가 이어지는 날씨라 지리산산행 특히 뱀사골계곡에 거는 기대가 크다. 10시가 넘어 성삼재에서 출발하는 산행도 처음이다. 이제까지의 경험에서 날씨가 더울수록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 성삼재였다. 버스에서 내리니 뙤약볕 아래에서도 과연 생각만큼 시원하다.
탑방지원센터를 지나 잘 정비된 밋밋한 탐방로를 따라 올라간다.
지열이 솟으며 화끈할 듯한 환경이지만 뒤에서 서늘한 바람이 도와주니 발걸음은 가볍다. 꼬마들을 동행한 가족이 많다. 코재 전망대에서 화엄사계곡을 굽어보니 연무와 같은 안개가 짙게 드리웠다.
돌계단으로 올라 사람들이 많은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한다.
돌계단 따라 10분간 올라가니 시야가 트이는 노고단고개다(10:50).
왼쪽 돌탑은 기념촬영을 하느라 찾을 때마다 사람들로 붐볐는데 오늘은 아무도 없다. 그늘이 없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동안 생태복원을 위해 출입을 금지했던 오른쪽의 진짜 노고단을 개방했기 때문이다.
신청을 받아 1일 100명만 입장시키던 것을 요즘은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는 자유로운 입장이 가능하단다.
밋밋하게 내려가서 오솔길을 지나 돌밭 길도 통과하며 출입이 금지된 대간길이 합쳐진다. 원추리, 이질풀, 오이풀, 동자꽃 등 야생화꽃밭을 보며 밋밋하게 올라 1424봉에 선다(11:18).
가까워진 반야봉은 엷은 연무에 덮였고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다리목계단 따라 4분간 내려가니 밋밋한 숲속 산책길이 시작된다. 헬기장을 지나고 난간줄이 설치된 갈림길도 만난다. 오른쪽 질매재로 내려서는 길로 보이는데 이정표가 없다. 비단길은 이어지고 피아골삼거리이정표를 만난다. 7분간 진행하니 난간줄이 있는 임걸령이다(11:42).
배낭을 벗어두고 왼쪽 샘으로 내려가 물을 두 쪽박이나 마신다. 가파른 오름을 넉넉한 걸음으로 오르니 밋밋한 길이다. 계단암봉도 만나고 비단길도 이어진다.
침목계단으로 1분간 치솟으니 해발1498m인 노루목갈림길 이정표다(12:11).
오른쪽으로 천왕봉21.0, 뒤로 노고단4.5, 진행방향으로 반야봉1.0km다. 가파른 오름이 시작된다. 내려오는 탐방객들도 심심찮게 만난다. 서늘한 바람이 도와주는데도 잠깐씩 멈추며 숨을 고른다. 밋밋한 길에 올라서니 피서지가 따로 없다. 철계단과 암반으로 치솟아 혼자서 식당을 차린다(11:45-13:05).
찰밥을 식혀서 비닐에 넣어 냉동시킨 것을 배낭에 넣었는데 먹기 좋게 녹았다. 멋진 주먹밥이다. 옆에 있던 물이 쉽게 녹지 않았고, 과일도 시원해져 강아무개의 아이디어가 괜찮다. 성삼재에서 여기로 이어지는 길이 눈 아래로 펼쳐진다. 불무장등, 노고단, 왕시루봉은 연무에 덮였다. 난간줄로 정비된 길을 통과하며 5분간 오르니 반야봉정상이다(13:10-15).
여기를 찾을 때마다 눈보라, 안개 등으로 조망이 막혔었는데 뙤약볕을 만나기는 처음이다. 옛 표지석은 그대로 있는데 구례군에서 새로 기다란 표석을 세웠다. 이정표에는 뱀사골대피소2.5km다. 구름에 가려 천왕봉을 볼 수 없으니 안타깝다.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간다. 잘록이에 이르니 제법 힘찬 바람이다. 이 더위에 이런 장소를 찾기란 쉽지 않을 건데…. 호흡을 조절하여 내려가니 노루목에서 오는 길이 합쳐지고 10분 가까이 밋밋하게 오르니 삼도봉이다(13:54).
다른 팀들이 식사중이고 사람들이 많다. 돌길로 내려가다가 기다란 목계단을 만나 내려가니 목책과 데크도 있는 화개재다.
왼쪽으로 목계단 따라 4분간 내려가니 뱀사골대피소다(14:15).
앞서가던 일행들이 식당을 차렸다. 빈병에 물을 보충한다. 지긋지긋한 돌길이 시작된다. 철교를 두 번 건너고 계단으로 내려가서 밋밋하게 진행하다가 철계단으로 내려서니 시야가 트이는 돌길이 시작된다. 목교를 건너고 철교를 건너서 좌로 올라 내려가는 돌밭길을 지나니 간장소다(15:05).
계곡물을 즐기는 탐방객도 보인다. 정비된 돌길이 시작되고 철교를 건너서도 정비된 돌길이다. 철교를 건너니 계곡 오른쪽으로 목육교가 시선을 끈다. 5분 후에 다시 목육교에 발을 얹고 제승대를 만난다(15:27).
심심찮게 만나며 병풍소, 병소를 지나 탁용소를 만난다. 5분 후 와운으로 이어지는 길에 내려서고 이어서 요룡대안내판이다(16:22).
반선까지 찻길이다. 4분 후 자연탐방로를 만나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오른쪽에 계곡을 끼고 돌계단, 목계단, 목육교가 이어진다. 6․25때 빨치산들이 기관지와 신문을 인쇄했다는 석실도 만난다.
왼쪽으로 돌아 요룡대에서 오는 찻길에 올라선다16:52).
5분 후 반선탐방지원센터를 지나고 반선다리를 건너 아침에 지났던 도로를 만나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오른쪽 다리를 건너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감한다(17:05).
☆승차이동(17:33)-목욕(18:09-19:34)-함양요금소(19:40)-산청휴게소(19:59-20:13)-진주분기점(20:30)-산인요금소(21:33)-마산도착(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