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억을 더듬어,둘레길 제 3-5코스인 남원군 인월-함양의금계 까지의 코스를 소개 합니다.
3-4 코스:인월===>금계 19KM,
걷는 내내 오른쪽으로 지리산 서북 능선을 늘 바라보고 걸으며 다락논과 함양과 남원의 인월 사랍들이
넘나들던 등구재,1박 2일에서 보던 다랑이 논과 6개 산촌 마을을 지나 엄천강으로 이어 지는길.
아마, 눈을 즐겁게 하기에는 아주좋은 코스라 생각됨
잘아시다시피,금계는 바로 칠선 계곡을 바라보고 앉은 아주 작지만 정취가 있는 마을 입니다.
인월 민박집;나무대문집의 노부부의 환대와 정갈스런 음식에 지금도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4-5 코스:금계===>동강 11KM
함양마천면의 금계에서 휴천면 동강리 까지의 둘레길.지리산 자락 깊숙히 들어온 6개의 산촌 마을과 숲길
그리고 법화산 자락과 아름다운 엄천강을 따라 걸어,피곤함을 느낄새가 없다
5-6코스:동강====>수철 12KM
함양의 동강과 산청군의 수철을 잇는코스.상사폭포 및 쌍재,고동재로 향하는 아름다운 등산길.
쌍재에서는 최불암씨가 머물렀던 쌍재의 약초집을 만난다.
여기서는 필자가 막걸리 두병과 도토리묵 한 쟁반으로 허기를 달래고 주인 부부와 많은 얘기를
나누다 헤어져 수철로 가는 산불 감시소로 향하던 중 술이 취한 와중에 앞을 분간 못 할 운무.장대비,우박
벼락.번개,안경은 잊어 버리고 무서움에 허둥대다 수철로 갈 길도 못 찾고 그야 말로 진퇴 양난에 빠져
죽을 고비를 넘기고 어두워 져서야 겨우 수철의 민박집에 닿다.잊을래야 잊을래야 절대 잊을 수 없는 코스.
헌데,내가 민박 잡고 또 막걸리로 허기를 채울때쯤 컴컴한 밖에는 가녀린 수녀 한 분이 나와 또 같은 길로
내려 오고 있지않은가 !!!헐
아니, 이 험한 길을 혼자 어떻게 넘었을까 ? 말을 걸어본다.
"왈 ",하느님만 믿고 찬송가에 의지하며 무서움을 떨치고 넘어 왔단다.
한데,내가 머무를 집에는 남정네라서 그런지 방을 잡지 않고 앞집에 잡는다.
같이 옆방에 자면 좋을텐데......
다음날 우연히 같은 코스로 같이 출발하게되어 어천까지 헤어졌다 만나길 반복하며 걷다
記: 오늘은 인월> 금계까지의 사진만 올린다: 일정에 쫓겨 그 좋은 풍과들을 다 찍지못한 아쉬움이 너무 크다.
-- 김태겸
든든하게 배채우고 인월을 나서다
인월 금계구간 지도
자 ! 다시 출발이다.하지만 감밤에 흑돼지 구이와 소주 2병 막걸리 한병으로 몸이 넘 피곤하다.피곤에 절어시.
나무 대문집 민박 아주머니가 도중에 먹으라고 삶은 밤과 주먹방을 정겅스럽게 싸서 주신다.
늘 느끼는거지만,전라도 음식은 진짜 맛깔 나다.
지리산 주능선은 아니지만 늘 지리하지않을 이런 능선을 마주하고 걸으니 발은 고생하나 눈능 호강한다
멀리 다랭 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실 넘 좋은 경치들이 많은데 코스 나가는데 집착하고 또한 혼자의 행보요,인월을
지나면서는 인적도 뜸해 사진은 고사하고 갈길도 바쁘다.하루에 2코스 가자니.....
울창한 편백과 소나무 숲 너머로 웅장한 지리산 서북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등구재요 그기만 지나면 금계다
등구재 표지판-- 전라도 인월과 경상도 함야의 경계이기도 하다
저멀리 보이는 반가운 다랭이 논들. 지금 나그네가 보기에는 좋으나 예사람들이 핏땀을 흘려가면 개간한 땅이 아니겠는가
장엄한 지리산 서북 능선 연이은 주봉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첫댓글 태겸!
지리산 둘레길(2탄)이야기글을 읽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난 과연 할수있을까? 여자라서기보다 정말 마니 힘들것같다
덕택에 편하게 능선주위 산새,주봉,다랭이논 감상 마니했네
그리고 다랭이논(?) 오늘에야 첨 이름을알았고 또 너의 엉큼한면도 엿보았고~~~ㅋㅋㅋ
태겸!
힘들게 산행을 마쳤지만 뿌듯함도 있어서 좋았겠네
다시금 너의 용기에 한표 ㅉㅉㅉ
3탄을 기대하면서~~~
맘마야,용기도 아니고 60이 되면서 뭔가 뜻 깊은 일을 하고 싶었던게지.어느날 갑지기 떠나자고 마음먹곤 홀연히 훌쩍 떠나버렸지. 살다보니 말이다,자꾸재다 보면 아무것도 못하겠더라.다들 망설임 두려움도 제쳐 두고 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