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혼자 조용히 다이빙을 즐길려고 사전 계획하고 있었다.
어닝님에게서 전화가 온다.다이빙 어디로 가시냐고..
거짓말을 못하고 울진잠수 간다 하니 같이 가자신다.. 조금후에
전화가 또온다 딥블루님도 간다고..ㅋㅋ
이왕 이리 된거 울진에서 가까이 살고 있는 중오한테도
연락...온단다.
일죽인터체인지에서 금요일 오후 5시에 딥블루, 어닝..깨비(나) 이렇게
셋이서 울진으로 고우한다. 가면서 갑자기 야간다이빙을
하자는 의견이 나와서 울진잠수에 연락, 야간다이빙 되냐구
물어보니 얼른 오라하신다..오랜만에 야간다이빙을 하겠구나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랜다
10시 도착예정으로 열라 밟는다.. 가면서 하이원리조트 근처인 고원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달리고 달리고~~!
리조트 도착하니 사장님이 나와 계신다. 낚시꾼들 때문에 신고 들어 올거 같아서
야간다이빙은 불가할거 같다고.. 야간다이빙 한다고 우길 사항이 아닌듯..
포기하고 수산업후계자가 운영하는 밥집에서 문어와 오징어색히를 안주하며
한잔 마시고 잠자리에 들어간다. 다음날 첫번째 다이빙을 6시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4탱크를 계획해 본다. 수심과 휴면휴식 시간을 잘 굴려야 감압없이 다이빙을
하게 될것이다. 무감압한계 시간을 중요시 여기며..ㅋㅋ
새벽에 일어나서 부시시한 어닝님
딥블루님
첫탱크 입수 - 아직 해가 열을 내지 못해서 어두컴컴하면서 수온도 싸늘함을 느낀다.
고기들의 활동은 없고 해삼들이 먹이 활동을 하는게 보인다.
두번째 탱크 - 난파선 포인트로 여기만 들어가면 고개가 아프다. 옆으로 쳐다보느라고.
다음번에는 자세를 바꿔서 들여다 봐야겠다.ㅋ
세번째 탱크 - 증오와 합류한다.
자연짬 관광.
중오님
울진잠수 사모님의 잔치국수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긴 수면휴식시간에 들어간다.
그녀는 머리박구 자다가 울진잠수 사장님이 먼가의 일거리를 제공하니
파리채를 잡고 약 300마리의 생명체를 제거한다. 한마리에 1원을 쳐주신다고..ㅋㅋ
네번째 탱크 - 멀티레벨다이빙(다중수심다이빙)을 계획한다.
딥을 타면 틀림없이 감압에 걸린다.
수심 20미터에서 270(서쪽)도루 치구 나가면 점차로 수심이 5미터까지
진행되는 포인트다. 예상대로 감압없이 상승..
이때 중오님이 울진시장에 들려서 먼거리 왔다하며 장을 봐와서 나눠줬다.
오랜만에 (? 지난주도) 네탱크를 무리없이 소화해서 뿌듯하다. ㅋㅋ
남자들도 힘들어 했는데 어닝님 참 대단하다.
진정 중독된 다이버임을 실감했다.
사장님도 수고했다며 저녁이나 먹고 가라 하시면서 주물럭 불고기에 쏘주까지 한잔 걸치고
7시경 장비를 챙겨 일죽으로 고우한다. 블루님과 제가 음주를 한 관계로 운전은 어닝님 몫.
도착해서 미안해 디지는줄 알았다.. 수고하셨습니다. ^^
이리하여 몰래 혼자 다녀올려던 울진잠수가 졸지에 몰투가 되어 버렸습니다.
참~@ 울진잠수는 외상값 수금이 있어서 계획되었던 것입니다. 업무상..ㅋㅋ
이상 후기 였습니다.
첫댓글 참으로 자세한 후기네요...
읽느라고 고생했어..ㅎㅎ 덕분에 해산물로 몸보신도 하고..고마워~
ㅋ 혼자 가실려다 딱 걸리셨었네요^^
그러게요..ㅋㅋ 세상에는 비밀이 없나 봅니다.
완전범죄는 없는것이여...
맞습니다. 맞고요..ㅋㅋ
실은 딥블루님이 저한테 먼저 전화해서 어디안가냐 물으시길래, 제가 전화 드린거였습니다^^
파리잡는 제모습, 권법소녀 같습니다ㅋㅋ 그날 그일대 파리들 다 죽었더랬죠..다음에도 알바를...
근데, 일죽에 도착해서 '미안해 디지는거'같은 표정은 아니셨어요. 두분다 편안해 하시더구만요^^
파리 제거하시느라 고생하셨네요^^
나중에는 모기도 제거 하시더군요..ㅋㅋ 다음에는 제가 운전 할께요...깨갱~!
댓글들 ㅋㅋㅋㅋㅋ
댓글들이 많아야 글 쓰는 사람도 힘이 납니다.
음~
음~
즐따 하셨네요~ 후기 잘읽었어요~~~ ^^&^^ 정 기자님...
웬 봉창??? ㅋㅋ 한우 또 언제 먹어?
다음달..자주먹으면 회사 부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