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몽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부모가 꾸는 꿈으로, 그 꿈 속에 아이의 운명이나 성격, 혹은 미래에 대한 암시가 담겨 있다고 여겨집니다. 태몽은 부모에게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게 하며, 이로 인해 아이에 대한 기대와 애정이 더 깊어지기도 합니다. 부모는 태몽을 통해 아이가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인식하게 되고, 이는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정서를 전해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태몽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이 특별한 존재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이는 자존감과 자기 존중감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태몽은 아이가 자라면서 자신을 둘러싼 가족의 사랑과 관심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태몽 이야기는 가족 간의 전통과 문화를 공유하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이는 아이가 자신의 정체성과 뿌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속한 가족의 일원으로서의 소속감을 느끼고, 안정적인 정서적 발달을 이루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태몽 만들기 예시]
"아가야, 엄마가 너를 임신했을 때 정말 아름다운 꿈을 꿨어. 그건 마치 자연의 신비를 담은 한 장면 같았어.
꿈 속에서 엄마는 깊은 산속에 있었어. 그곳은 아주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이었지.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나무들이 그 바람에 맞춰 춤을 추는 듯 했어. 그러다 문득 엄마의 눈앞에 아주 큰 폭포가 나타났어. 폭포수는 맑고 깨끗하게,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있었어. 그 모습이 얼마나 경이롭던지, 엄마는 그 자리에 서서 그 장관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었단다.
그런데 갑자기 폭포에서 물방울들이 반짝반짝 빛나며 떨어지기 시작했어. 햇빛이 물방울에 반사되어 마치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지. 정말 예뻤어. 그 물방울들은 무수히 많았는데, 그 중에서 특별히 한 방울이 엄마 눈에 딱 들어왔어. 그 물방울은 다른 물방울들보다 더 밝게 빛나고 있었거든. 엄마는 그 물방울을 잡고 싶은 마음에 손을 뻗었어. 그런데 그 물방울이 점점 커지면서 엄마 손바닥 위에 살포시 내려앉는 거야. 손바닥 위에서 반짝이는 그 물방울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기운을 가지고 있었어. 엄마는 그 물방울을 소중히 감싸 안았지.
그리고 그 순간, 엄마는 깨달았어. ‘아, 이 물방울은 우리 아가구나!’ 하고 말이야. 엄마는 너무 기뻐서 그 물방울을 꼭 쥐고 싶었지만, 동시에 너무 소중해서 살짝만 감싸 안았어. 그 물방울이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존재인지 알 수 있었거든. 엄마는 그 물방울을 통해 우리 아가가 얼마나 소중한지, 얼마나 사랑스러운 존재인지 느낄 수 있었단다.
그렇게 꿈에서 깨어난 엄마는 아가가 엄마 뱃속에 있다는 걸 알았어. 그리고 그 순간부터 엄마는 우리 아가를 위해 모든 사랑과 정성을 다하기로 마음먹었지. 우리 아가는 그 빛나는 물방울처럼 이 세상에 가장 소중하고 빛나는 존재야. 폭포 아래에서 반짝이던 그 물방울이 바로 너였다는 걸, 우리 아가도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이제 엄마와 아빠는 우리 아가가 이 세상에 나와서도 그렇게 빛나고 반짝이는 존재로 자라길 바라며, 아가를 사랑으로 보살펴줄 거야. 우리 아가는 이미 꿈속에서도 그토록 특별한 존재였으니, 현실에서도 분명 아주 특별한 삶을 살아가게 될 거야.
그래서 우리 아가가 이 꿈 이야기를 기억하고, 자신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항상 마음속에 간직했으면 좋겠어. 우리 아가는 그 빛나는 물방울처럼 언제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니까, 이 이야기를 기억할 때마다 엄마가 얼마나 아가를 사랑하는지 느꼈으면 좋겠어."
세종시 트리니움 산부인과 의사 한수진 선생님이
엄마 아빠가 되는 당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