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긴글 올리고도 잊은게 있어서 몇자 더 적습니다. 7년전부터 부부아닌 무늬만 부부로 딸아이를 위해 이혼이라는 서류에 도장은 찍지 않고 한지붕 아래 두가족인 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7년전 박사님의 글을 읽고.. 제 지금의 이름에는 분명 불운으로 가득차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당시 주부였던 저는 남편과 이혼해서 따로 나갈 돈 한푼도 수중에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딸아이를 지키며. 양육비. 학원비를 혼자서 아르바이트를 식당3곳에서 일하며 하루에 잠은 2~3시간 밖에 못자면서 겨우겨우 지냈습니다. 그리고 딸아이의 학원비가 많이 들어가면서 제 나이로 취직할 수 있는 직장은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었기에 지금의 보험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는 만큼 수입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하니까요..
힘겹게 모은 돈으로 이제서야 저뿐만 아니라 제 운명을 유전처럼 물려받은 것만 같은 제 딸아이의 운명도 바꾸고자 간절함과 절실함으로 박사님을 뵈었습니다.
그리고 그래도 딸아이의 아빠기 때문에 이제는 남편도 건강을 되찾고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7년전 빨리 개명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가 지금 너무도 큽니다. 하지만.. 그때 저는.. 경제적인 여유가 제 수중에 한푼도 더 없었던 시절이었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제서야 뵈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지만 제가 가진 거의 전 재산을 걸었습니다. 박사님의 기적의 천기작명으로 좋은 이름 지어주세요
두번째 또 글을 쓰는 이 순간도...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이제는 더는 울면서 힘들게 살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박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