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MAN 2
슈퍼맨2 (1980)
원작: 마리오 푸조 (대부-The Godfather의 작가)
감독: 리처드 레스터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 진 핵크만, 마곳 키더, 테렌스 스탬프, 사라 더글러스.
영화 소개:
이 영화가 극장 개봉(1981년) 이후
TV에 최초로 방영된 것은 1986년이었다.
1986년 KBS명화극장을 통해 소개되기전 故정영일 영화평론가의 화면 해설이 있었다.
80년대에 故정영일 영화평론가의 TV해설을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이 분의 TV해설로 기억나는 작품은 <엠마누엘>,<챔프>등이다.
슈퍼맨2는 이후 여러번 대낮에 재방영 되었다.
슈퍼맨3은 너무 실망을 안겨줘 4편은 공중파 TV에서 제대로 방영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3,4편은 실패작이라는 평가때문에 지금껏 1,2편까지만 인정받는다.
<오멘-1976>으로 평단의 격찬을 받은 리처드 도너는 슈퍼맨1편을 찍으면서 2편도 상당한 분량을 촬영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1편 시작할때 조드 장군(테렌스 스탬프)의 모습과 구속장면(투명 유리 속에 영구히 갇힘)이 보여지는 것이다.
<스타워즈>로 주가를 높인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음악이 여전히 가슴을 뛰게 한다.
2편 제작시 제작자와 여러 불협화음을 일으켰던 리처드 도너는 결국 2편의 상당한 분량을 촬영했음에도
결국 감독 크레딧에서 빠지게 된다.
다른 감독 리처드 레스터가 연출자의 이름에 오르게 된다.
2006년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과 제작사 워너브라더스(WB)의 요청을 받아들인
원로감독 리처드 도너는 2편을 자신의 의도대로 재편집해 공개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많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1980년 '리처드 레스터'판 필름을 크게 능가하지 못하는 리처드 도너판이 되고 말았다.
평균 수준이라는 평가.
필자는 리처드 레스터 버젼이 더 낫다고 본다.
1980년 당시
총 제작자가 왜 리처드 도너와 불협화음을 일으켜 도너를 감독직에서 쫓아냈는지 알 것 같다.
도너는 볼 만한 액션씬과 오락거리를 너무 배제했기 때문이다.
슈퍼맨2는
추억의 SF물로 여전히 가슴을 뛰게하는 멋진 배경음악과 잘생긴 크리스토퍼 리브의 모습, 그리고 볼만한 모험으로 구성된,
전편에 버금가는 속편이다.
아쉬운 점은 슈퍼맨의 연인 역인 마곳 키더가 넘 늙어보여 극중 김이 빠진다는 점이다.
필자가 아는 여자로는 정신과 의사 오XX이 있는데 이 분이 노화증세가 유독 빨라 마곳 키더를 연상케 한다.
4편에도 마곳 키더가 등장하는데 너무너무 늙어보여 다들 "어 휴~" 라는 말이 나왔다고.
좀 더 젊어보이는 매력녀가 연인으로 나왔다면 미끈한 크리스토퍼 리브와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오히려 크립톤 행성에서 온 악녀 얼사(사라 더글라스)의 매력이 더 돋보였다는게 공통된 의견이다.
사라 더글라스는 이후 코난-디스트로이어(1984)에서도 여왕의 모습으로 나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이후에는 B급 SF영화에서만 잠깐씩 등장했다.
브라이언 싱어의 슈퍼맨 리턴즈(2006)라는 영화까지 나왔지만
오리지널 작품인 1978년(1편)과 1980년작(2편)의 가치를 능가하진 못했다는게 중평.
슈퍼맨2는 1980년말 전세계에서 개봉해 대히트를 기록하고
북미 본토에서는 흥행시즌인 여름까지 기다려 1981년 5월에 개봉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1981년 7월에 개봉)
1981년 최고의 흥행작인 스필버그의<레이더스>다음으로 흥행2위를 기록.
1980년 영화 줄거리와 2006년 '리처드 도너'판 비교:
범죄단이 에펠탑을 점거하고 관광객을 인질로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엘리베이터 안에 설치한 핵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한다. 신문사 여기자 로이스(Lois Lane-마곳 키더 분)는 현장에서 몰래 취재 하다가 위기에 처한다. 슈퍼맨(Clark Kent-크리스토퍼 리브 분)은 엘리베이터 밑에서 추락하는 로이스를 구하고 핵폭탄을 지구 밖으로 날려버린다.(리처드 도너판은 미 중부 도시에 떨어지는 다른 핵 미사일을 우주로 날려보낸다. 그리고 파리의 에펠탑씬은 없다). 핵폭탄이 우주에서 터지자 위험한 조드 장군(General Zod-테렌스 스탬프 분)일당이 갇혀있던 구속 유리가 파괴되며 이들이 자유롭게 풀려난다.
세 악당들은 달에 있던 지구의 우주인들을 제압하고 지구로 향한다. 지구에 도착한 이들은 슈퍼맨과 동일한 힘을 과시하며 파괴와 악행만을 일삼고 지구를 정복하려 한다. 한편 미 나이아가라 폭포의 호텔 폭리를 취재하기 위해 클락과 로이스는 신혼 부부로 위장하고 투숙한다. 폭포 전망대에서 어린애가 장난치다가 추락하자 슈퍼맨이 갑자기 나타나 구조한다. 그때 클락이 안 보였다는 사실과 그가 안경 벗었을때 뭔가 낌새를 차린 로이스는 클락을 의심하게 된다. 호텔에서 불화로에 넘어진 직후 손에 화상 흔적이 없자 클락의 정체는 드러난다. 슈퍼맨은 로이스를 자신의 혹한 요새로 데려가서 모든 비밀을 밝히고 두 사람의 육체적 사랑을 위해 초인능력을 버리고 평범한 인간이 되는 길을 어렵게 선택한다.
한편 교도소에 있던 악당 렉스(Lex Luthor-진 핵크만 분)는 기구를 타고 탈옥해 슈퍼맨과 로이스보다 먼저 혹한 요새를 다녀가며 비밀을 알아낸다. 렉스는 조드 장군에게 슈퍼맨의 정체를 자세히 알려주고 호주 대륙을 요구한다. 뒤늦게 한 식당에서 TV를 통해 모든 상황을 접한 클락은 자신의 선택을 몹시 후회한다. 보통 인간이기에 춥고 먼길을 걸어서 혹한 요새로 들어간 클락은 돌아서다 결국 녹색수정을 발견한다. 녹색수정의 힘으로 다시 슈퍼맨이 돼 급히 조드 장군이 설치는 곳으로 날아와 세 악당들을 뉴욕 도심지에서 상대하는데 고전한다. 도심지 민간인들의 피해가 막심하자 슈퍼맨은 도망치는 척하며 하늘로 사라진다.
조드 일당과 렉스는 슈퍼맨의 연인 로이스를 납치해 혹한 요새로 가는데 기다리고 있던 슈퍼맨과 또 겨루게 된다. 붙잡힌 로이스를 구하기 위해 슈퍼맨은 항복하는 척하고 영악한 렉스의 밀고를 이용해 슈퍼맨을 제외한 조드 일당의 초인 능력을 없애버린다. (리처드 도너판에서는 혹한 요새를 슈퍼맨이 광선으로 완전히 부서버리며 힘의 원천과 비밀을 덮어버린다). 조드 일당을 제압한 슈퍼맨은 로이스와 키스하며 초능력으로 로이스의 그간 기억을 전부 지워버린다. (리처드 도너판의 마지막에서는 슈퍼맨이 지구를 빠르게 돌며 자전주기를 바꿔 시간을 과거로 돌려놓는다는 설정인데 매우 황당하다. 필름을 거꾸로 돌려놓는 식. 도너는 1편에서도 이런 식으로 죽은 연인 로이스를 다시 살려낸다. 이게 도너의 스타일?). 슈퍼맨은 성조기 기둥을 백악관에 갖다 놓으며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슈퍼맨2에서 전설은 완전히 끝났어야 했다....
3,4편이 기존 원작(1,2편)에 먹칠을 하는 바람에 크리스토퍼 리브가 충격을 받고
결국 불의의 낙마사고를 당해 하반신 불수가 됐다는 설도 있었다.
故 크리스토퍼 리브는 슈퍼맨 영화를 빼고는 이렇다할 히트작은 없는 셈.
슈퍼맨2의 메인 포스터.
슈퍼맨2의 라틴국 포스터
1981년 7월 국내 개봉시의 포스터
국내 개봉시의 또다른 포스터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잊고 있었던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그냥 마음이 뭉클 그러네요.
영화의 영화에 의한 영화를 위한 ...... 니벨륭겐님이시네요...... 사실 전 영화를 잘 만들었는지 등은 목불식정이라서요.... 다만 그 영화를 보면서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여지게 하는지에 관심을 두고 영화를 보게되더라구요..... 고맙습니다.
어릴적 나에게 빨간망토를 달고 뛰어다니게 해준 영화
저 아저씨 보고싶다 ㅠㅠ
저 아저씨 보고싶네요 ㅜㅜ
잘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