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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완성사 공동투쟁준비위 발족 | ||||||||||||||||||||||||||||||
14일 르노삼성자동차 지회는 박종규지회장 과 지회 간부들과 함께 참석한 가운데 완성사 지부장.지회장의 기자회견을 실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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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 아래 노조) 소속 완성차 노동자들이 2012년 공동투쟁에 나선다. 노조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자동차지부, 기아자동차지부, 한국지엠지부, 르노삼성자동차지회 등이 참여하는 ‘완성차 공동투쟁준비회의(아래 공투준비위)’ 발족을 알리며 공동투쟁 의지를 천명했다. 노조는 공투준비위를 통해 완성차 노동자들이 동일한 요구를 내걸고 파업을 포함해 시기집중 공동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공투준비위는 2012년 주간연속2교대제 실현을 통한 심야노동철폐와 노동시간 단축, 일자리 창출을 핵심 투쟁과제로 밝혔다. 박상철 노조위원장은 “이미 10여 년간 심야노동 철폐와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을 제기해왔고 노사가 합의한 사항도 있다”면서 “하지만 자본은 합의 이행에 소극적이었고 정부도 이를 수수방관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박 위원장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만큼 완성차 노동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용문 현대차지부장도 “현대차에서는 1998년부터 제기해 협의해 온 문제인 주간연속2교대제가 아직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주간연속2교대제 실현으로 노동자 건강권을 확보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배재정 기아차지부장도 “기아차와 현대차는 이미 노사공동위원회가 구성돼 본격 가동되고 있고, 이제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한 공동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14일 공투준비위 첫 회의 민기 한국지엠지부장은 “준비회의를 발족하고 완성차 공동대응을 준비하는 과정은 금속노조에서 주간연속2교대제를 통해 심야노동에 시달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것”이라며 이번 공투준비위 발족의 의미를 강조했다. 박종규 르노삼성자동차지회장도 “르노삼성자동차가 주간연속2교대제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고 하지만 노동강도 완화와 주간연속2교대제 안착화를 위해 설비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완성차 공동투쟁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투준비위는 이 외에도 지난 5일 노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확정한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불법파견 비정규직 정규직화 △타임오프 철폐 및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공동투쟁 요구로 내걸고 있다. 아울리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완성차-부품업체 공동투쟁도 진행학 것”이라며 “자동차완성사에 비해 부품사가 처한 상황과 조건이 열악한 만큼 원하청 불공정거래 개선을 통한 원청사의 책임과 정부의 교대제 개선 지원금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노조는 완성차-부품업체 공투준비위도 함께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노동부, 자동차공업협회, 현대차그룹은 대화나서라” 이날 이들은 특히 현대차그룹 노무관리 대응팀을 꾸려 그룹 계열사와 부품사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노사관계 지배개입 중단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날 노조는 이 같은 내용을 기자회견문에 담아 요구안을 공개했다. 노조가 이날 밝힌 요구안은 △고용노동부와 자동차공업협회, 현대차그룹은 심야노동 철폐를 위해 대화에 나설 것 △완성차의 원하청불공정거래와 부당한 노무관리 개입 중단 △실효성 있는 초과근로 규제 실시 △불법파견 비정규직 즉각 정규직 전환 등이다. 기자회견에 앞서 노조와 현대차지부, 기아차지부, 한국지엠지부, 르노삼성자동차지회는 1차 공투준비위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내년 15만 공동투쟁을 성사시키는데 완성차 노동자들이 자기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이 회의를 발판으로 힘을 모으고 투쟁 요구를 쟁취하자”고 강조했다.
공투준비위는 월 1회 대표자회의와 각 단위 정책기획담당자가 참여하는 실행준비팀을 운영한다. 세부적인 요구안 및 투쟁계획은 실행준비팀 회의에서 논의된다. 노조는 내년 1월 중으로 완성차 노동자 공동요구안을 세부적으로 수립하기 위한 정책담당자 워크샵과 완성차-부품사 노조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 계획이다. 노조는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을 위한 노사정 토론회도 제안할 예정이다. 노조는 2월에도 완성차 공동투쟁을 준비를 위한 노조간부 합동수련회도 계획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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