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사단 대구지부(지부장 임병욱)의 계사년 시작은 평생교육원의 사업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월 첫째 주 월요일 저녁은 사물놀이 기러기 풍물단 강좌, 화요일 오전과 저녁 두 차례의 애기애타 웃음교실 강좌와 오후의 상담교사 양성과정 강좌, 저녁의 스피치 아카데미 강좌, 목요일 오전의 청렴강사 양성과정의 연구수업 발표, 그리고 금요일 저녁의 기러기 합창단의 노래 연습 등의 빡빡한 일정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1월 중순부터는 연간 계획으로 매주 수요일과, 매주 토·일요일에 대 시민 강좌를 추가적으로 여는 것으로 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으니 더욱 바빠질 예정이다.
대구지부는 2011년에 애기애타 웃음교실과 사물놀이 기러기 풍물단을 만들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뒤 자신감을 얻어, 2012년 1월에 평생교육원(원장 남병웅)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임병욱 지부장은 그때 “앞으로 사람 수명 100세 시대에 맞추어 일과 배움과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데 대구흥사단이 앞장서 나갔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전 단우가 한편으로는 배우고 한편으로는 베풀며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다 같이 힘써 가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렇게 시작된 평생교육원 사업이 2012년 한 해를 거치면서 장족의 발전을 했다. 애기애타 웃음교실과 사물놀이 풍물단을 통해 대시민 홍보에 앞장서 왔음은 물론, 특히 2012년 가을 대구에서 전국 체육대회가 열렸을 때에는 우리 회원들이 체전기간 내내 흥겨운 대회가 되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타지방에서 온 선수와 내빈에게 미소친절로 응대하면서 친절한 전국 체전으로 이끄는 데 일조하였다.
평생교육원에서 배운 각종 기예와 자질을 형편이 어려운 양로원이나, 복지센터, 병원 등을 다니며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한 것도 잊을 수 없는 일이라 하겠다.
또한 작년 1년 동안 우리 평생교육원은 경북 청도 금천고등학교와 MOU를 맺어 진로지도와 디베이트 지도 뿐만 아니라, 공부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요가, 스포츠댄스, 마술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도 보람된 일이라 하겠다.
뿐만 아니라 스피치 교실, 상담교사 양성과정, 청렴교사 양성과정, 웃음치료 전문가 과정,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과정, 노인 건강운동 지도사 과정 등을 연중 운영하여 연 인원 1천여 명의 회원을 끌어들인 실적도 쌓았고 안창호 리더십 개발, 안창호의 청렴사상 등의 특강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성과 중의 성과라 하겠다.
인생 100세 시대는 희망찬 미래에 대한 기대도 있는 반면, 은퇴 후 삶에 대한 막막함이 공존한다. 이와 관련하여 북유럽의 국가들은 일찍부터 평생교육으로 눈을 돌렸다. 평생교육을 통해 새로운 인생설계의 훌륭한 해결책을 발견하였다. 여기에 맞게 대구흥사단의 대응도 적중했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의 내용에 따라서 약간씩 다를 수는 있겠지만 우리 흥사단 회관을 찾는 수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볼 때 뿌듯한 기분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일부 시민들과 HRD 전문가들이 대구·경북지역에 다양한 전문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며 대구흥사단의 평생교육원이 저렴하면서 질 좋은 HRD 교육을 시켜줬으면 하는 염원을 피력한 관계로 2013년에는 평생교육원 산하에 HRD센터(센터장 윤규원)를 개설하였다. 이 중 일부 프로그램은 인기가 넘쳐서 멀리 부산, 광주에서 조차도 신청이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용과 시간 때문에 서울에 갈 수 없는 시민들의 실정과 욕구에 맞게 금년 한 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설한다면 엄청난 발전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에 발맞추어 자금 문제로 15년 동안 임대를 놓고 있었던 대구흥사단 회관 2~3층을 금년 3월말부로 임대를 종료하고, 우리의 교육장과 회의실로 꾸민 후 본격적인 평생교육 활동을 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평생교육은 사람의 전 생애에 걸쳐 가정교육과 학교교육, 사회교육의 수평적 통합을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에는 20대 초중반에 끝나는 학교 교육만으로 급변하는 환경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끊임없는 재교육, 사회교육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여기에서 대구흥사단 평생교육원의 존재 이유를 찾고 싶은 것입니다.”라며 남병웅 평생교육원장은 계사년 새해에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또한 평생교육원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의 요구도 다양해져서 올해는 기존의 프로그램 이외에 강사 스터디 그룹 운영, 심리학특강-NLP 간접최면 입문, 커뮤니케이션-7ST 마음의 대화법, 창의적 교수법, 부자특강, 부모교육 학교폭력예방, 도형기질심리검사, 그리고 홈 바리스타 과정 등 다양한 강좌 개설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평생교육원을 운영하다 보면 시민들의 자아실현은 물론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리라 확신한다.
- 글 : 김지욱 대구지부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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