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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역사와 미술이 접목된 다양한 작품들이 설치되며 문화거리로 재탄생한 횡성 옛 양조장 골목. 횡성/정태욱 |
횡성 대표 낙후거리인 옛 양조장 골목이 역사와 미술이 접목된 문화거리로 재탄생했다.
횡성군은 지난 1월부터 횡성읍 읍상리 옛 양조장 골목 약 70m를 대상으로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추진, 최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12 마을미술 프로젝트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역사, 지리, 생태, 문화적 가치가 잠재된 마을과 거점시설을 공공미술을 통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조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리움과 꿈의 시간 - 백로의 여행’이란 주제로 실개천 등 자연과 함께 한 과거의 흔적에서 미래로 향하는 꿈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형상화했다. 특히 총괄 제작을 맡은 예술가 단체 City&Kunst(대표 정상기)팀의 지도 아래 횡성초교, 횡성여고, 강원예고 학생 등 300여명이 참여해 타일 그림과 횡성 군조인 백로를 형상화한 분수 등 총 12개의 이색 작품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만 알고 있던 이야기들이 벽화와 조각 등으로 되살아나고 양조장 폐업 후 적막했던 거리가 벌써부터 생기를 되찾아 가는 등 이번 프로젝트로 횡성의 첫 지붕없는 미술관이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작가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주민에게는 생활공간에 예술의 향기를 불어넣어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이태우 횡성군 도시행정과장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예정”이라며 “횡성시장과 인접한 대상지의 특성을 살려 문화의 거리 조성을 통한 유동인구 유입 등 거리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횡성/정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