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전 다른 사람에 비해 피부가 검고, 몸에 뾰드락지나 검버섯이 많아 고민입니다. 저의 형제들 모두가 그런데, 혹시 유전이 아닐까요? 이런 경우도 심천 사혈요법이 해당되나요?
A: 됩니다.
유전이라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어디 까지를 유전으로 보느냐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보통 직계가족이나 형제가 같은 질환인 경우, 유전이라 표현을 하는데 이것은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40대 이후 같은 병으로 죽는 경우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인자가 특정 부위의 혈관을 가늘게 분포시킨 것까지만 유전입니다.
모든 질병의 근원은 피가 못도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어혈이 쌓이면 혈관이 가는 곳부터 막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특정 부위의 혈관이 가늘면 다른 곳보다 혈관이 빨리 막혀 같은 그 부위의 질병을 얻게 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혈관이 다소 가늘어도, 혈액이 깨끗하다면 혈액은 통과합니다. 유전성 질환이라도 사혈법으로는 고칠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말이 조금 빗나간 것 같은데, 검은 피부, 뾰드락지, 검버섯 모두 원인에 들어가면 피가 못 돌아서입니다. 그러므로, 사혈법으로써 혈액순환만 원활하게 해 준다면 없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피부가 검은 것과 검버섯은, 45일을 주기로 바뀌어야 할 세포가 혈액 공급을 못 받아 100일도 200일도 사는 수면세포, 다시 말하면 노후세포가 증가했기 때문이고, 뾰드락지가 생기는 것은 모공을 통해서 들어온 병원균이 자리를 잡고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것임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 때 침입균을 물리치는 것은 백혈구인데, 이러한 백혈구도 혈관이 막히면 염증균이 있는 곳까지 접근을 할 수가 없어 염증이 자리를 잡게 된다. 심천 사혈요법으로 사혈을 해 주면 막힌 혈관이 뚫려 피가 돌게 되니 위의 증세가 낫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사혈의 순서는 먼저 2번과 3번을 사혈해서 피가 잘 나온 다음, 8번과 6번을 사혈해 주면 위의 증세는 치료가 되고, 간이 나빠 검은 사람도 간 기능이 회복되어 피부는 백옥처럼 될 것이다. 나는 그 동안 같은 말을 하도 되풀이하다 보니 의문을 제기하면, 3개월 후에도 그 말이 다시 나오나 봅시다고 일축해 버리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