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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경상북도/ 전라북도를 가르는 민주지산(珉周之山)을 찾아서
□ 산행일시/ 2013년 7월 20일 토요일 갬
□ 참가인원/ 안내산악회에 동참
□ 산행진행상황
04시 40분 : 파주집 출발
05시 48분 : 3호선 연신내역
06시 50분 : 3호선 양재역/ 산악회버스
09시 40분 : 경부고속도로 옥천휴게소
10시 50분 : 우두령(720m)
11시 30분 : 도마령(800m)/ 산행시작
11시 38분 : x843봉
12시 20분 : 각호산(1176m)
12시 58분 : 십자로 갈림길
13시 18분 : x1185봉
13시 40분 : 무인대피소
13시 50분 : 휴양림 갈림길
14시 00분 : 민주지산 정상(1241.7m)
14시 12분 : 쪽새골 갈림길(6지점 안내판)
14시 35분 : x1184봉
14시 48분 : x1138봉
15시 25분 : 민주지산 석기봉(1200m)
15시 38분 : 물한계곡 갈림길
16시 05분 : 민주지산 삼도봉(1177m)
16시 35분 : 삼마골재
16시 45분 : 쉼터
16시 58분 : 물한계곡 시작
17시 05분 : 민주지산 석기봉 갈림길
17시 15분 : 출렁다리
17시 20분 : 민주지산 정상 갈림길
17시 30분 : 황룡사
17시 40분 : 한천주차장/ 산행종료
20시 50분 : 3호선 양재역
23시 05분 : 파주집 도착
<총 산행시간/ 6시간 10분>
□ 산행 지도 및 개념도
산행경로/ 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 정상~석기봉~삼도봉~삼마골재~물한계곡 <도상거리13.2km>
<위의 지도 및 개념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 산행개요
민주지산(岷周之山 1241.7m)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에 위치하고 있는 민주지산은 추풍령 남서쪽 약2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민주지산의 한자 지명을 보면 민(岷)은 산맥을 뜻하고 주(周)는 둘레를 뜻하므로 첩첩산중에 둘러쌓인 산을 칭하고 있다.
이 민주지산이란 산의 이름은 산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각호산, 남동쪽으로 석기봉, 삼도봉을 비롯하여
민주시산 일대의 수 많은 연봉들을 두루 굽어 볼 수 있다 하여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민족화합을 상징하는 삼도봉(三道峰 1177m)은 민주지산의 한 봉우리로
충청북도 영동군과 전라북도 무주군 그리고 경상북도 김천시를 가르는 명실공히 3도를 가르는 삼도봉이다.
삼도봉 정상에는 충청북도, 경상북도, 전라북도의 3도에서 세운 삼도봉 대화합탑이 설치되어 있다.
지난 2006년 6월 10일날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이 삼도봉에 오르던 것이 엇 그제 같은데... 깊은 감회가 느껴진다.
민주지산은 북쪽으로 각호산, 남동쪽으로 석기봉과 삼도봉으로이어지는 8km의 주 능선으로
이 석기봉과 삼도봉을 잇는 주 능선은 산죽과 진달래 능선길이다.
다른 산의 진달래가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는데 비하여 이곳 진달래는 능선을 따라 이어진 것이 특징이다.
옛 삼국시대는 신라와 백제가 접경을 이루었던 산이기도 하다.
이 민주지산 북쪽으로는 국내 최대 원시림 중의 한 곳으로 손꼽히는 물한계곡(勿閑溪谷)이 이어져 있다.
옛부터 용소, 옥소, 의용골폭포, 음주골폭포 등이 있어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물한계곡(勿閑溪谷)은 물이 차다는 한천마을 상류에서부터
약 20km를 흐르는 깊은 계곡으로 원시림 등이 잘 보존된 손꼽히는 생태관광지로 유명한 곳인
물한계곡을 끼고 있는 심산유곡으로 아직도 때묻지 않은 계곡이 돋 보이며 진달래, 철쭉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 산행사진
도마령(道馬嶺 800m)
연일 지속되는 장마비로 오늘은 비 소식이 희미한 아랫 지방의 삼도를 가르는 민주지산을 산행하기로 하고
인터넷에서 이리 저리 찾아보니 마침 양재역에서 출발하는 모 안내산악회가 있어서
어제 산악회비 25,000원을 계좌 송금하고 모처럼 만에 백두대간의 산줄기 민주지산을 산행하기로 하였다.
파주집에서 새벽 03시 40분에 일어나서 배낭을 꾸리고 04시 40분에 집 앞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연신내역에서 지하철 3호선으로 안내산악회 버스를 타기 위해 양재역으로 향하여
양재역에서 06시 50분에 안내산악회 버스에 승차하여 경부고속도로를 한 동안 달려서 옥천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백두대간을 하는 팀들을 위하여 우두령을 거쳐서 4시간 40분 만에 산행 출발지인
해발고도 800m인 도마령에 도착을 하여 간단하게 산행준비을 마치고 근 3주일 만에 산행다운 산행을 출발하였다.
상용정(上龍亭)
도마령에서 나무계단을 막 올라서면 상용정이란 팔각정자가 나타나는데 이 상용정은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과 용화면을 잇는 도마령에 두 지역이 서로 사이좋게
상생하자는 뜻에서 두 면의 "상" 자와 "용" 자를 따서 "상용정" 이란 정자를 설치하였다고 한다.
x841.3봉
도마령에서 상용정을 지나서 잠시 고도43.1m를 올라서면 삼각점과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되어 있는
x841.3봉이 나타는데 이런 낮은 봉에도 어김없이 준.희님의 정상표지판이 설치가 되어 있는데 참으로 대단하신 분이다.
도마령에서 각호산까지 고도402m의 오름길은 가파르게 올라가는 오름길도 있지만
아래와 같이 고향의 뒷 동산같은 소나무, 도토리나무 등이 보이는 편안한 오름길도 잠시 이어진다.
각호산(角虎山 1176m)
백두대간의 민주지산 삼도봉에서 분기하는 각호지맥의 산줄기가 삼도봉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민주지산~각호산~도마령~천만산~삼봉산~백마산에서 금강과 초강이 합류점까지 이어지는 47.3km의 산줄기이다.
각호산 정상에서 바라본 민주지산에서 이어져온 각호지맥의 산줄기의 모습이 시원하게 보이고 있다.
각호산에서 십자로 갈림길로 이런 양호한 마루금이 이어지고...
각호산 정상에서 500m 내려온 지점인 넓은 안부가 자리잡고 있는 십자로 갈림길
십자로 갈림길에서 잠시 뒤 돌아 바라본 방금 지나온 각호산의 모습
예쁘게 피어 있는 나리꽃 한 다발이 보이고...
x1185봉으로 올라서는 나무계단길
x1185봉 정상에는 제법 평평한 안부가 자리하고 있어서 김밥 한줄을 먹고 출발하였다.
편안하고 양호한 마루금이 민주지산 7지점으로 이어지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넓은 안부가 있는 "민주지산 7지점"
이름 모를 하얀 예쁜꽃이 한 송이 보이고...
나무가지 사이로 뒤 돌아서 바라본 각호산에서 이어져온 산줄기의 모습
무인대피소 입구
오늘 민주지산 산행 자료를 준비하면서 보니 이곳에서 1998년 4월 1일 공수특전사(흑룡부대) 대원6명이
천리행군을 하던 중 돌변한 기상급변으로 인하여 내린 30cm가 넘게 내린 폭설속에서
저체온증으로 인하여 김광석대위, 이수봉중사, 오수남하사, 이광함하사, 한오환하사, 전해경하사 등 6명의
특전사 대원이 이곳에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는데 이 사건 이후에 설치하였다는
저 무인 대피소가 보이는데...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휴양림 갈림길
민주지산(岷周之山 1241.7m)
민주지산은 충청북도 영동군과 경상북도 김천시와 전라북도 무주군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정상에서 보면 북쪽 방향으로는 국내 최대의 원시림 계곡인 물한계곡을 발원시키고
삼도봉에서 발원한 각호지맥의 산줄기가 북서쪽 방향으로 47.3km의 산줄기가 금강으로 이어진다.
민주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도마령에서 각호산을 지나서 이곳 민주지산 정상에서 다시 앞쪽으로
석기봉을 지나서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각호지맥의 산줄기와 삼도봉 좌우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산줄기의 모습
민주지산 정상에 서 보니 사방팔방으로 그야말로 일망무제로 주변의 산줄기가 조망되는 가운데
백두대간의 산줄기와 저 멀리 덕유산의 모습과 동쪽 방향으로 저 멀리 가야산의 모습 등이 환상적으로 조망되고 있다.
석기봉까지 2.9km 거리를 알려주고 있는 이정목이 보이고...
민주지산 정상에서 내려서며 다시 한번 바라본 가야할 석기봉과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모습
마루금 좌측으로 물한계곡으로 내려설 수 있는 쪽새골 갈림길 <민주지산 6지점>
나무가지 사이로 뽀족하게 보이는 해발고도1200m의 석기봉을 조금 확대해서 바라보고...
마루금 양쪽으로 산죽이 보이는 편안한 길을 잠시 걷고...
1138봉을 지나면서 잠시 뒤 돌아서서 바라본 민주지산 정상을 지나서 석기봉으로 이어지는 각호지맥의 모습
잠시 휴식을 하면서 능선 좌측으로 보이는 백두대간상의 산줄기의 모습을 바라보고...
가까이 다가온 멀리서 보면 뽀족하게 보이던 해발고도 1200m의 민주지산 석기봉의 모습
석기봉(石奇峰 1200m)
민주지산에서 정상에 이어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민주지산에서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석기봉에서 바라본 중앙 저 멀리 가야산의 모습으로 멀리 있어도 장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민주지산 석기봉에서 바라본 삼도봉의 모습으로 이곳 석기봉에서 1.4km 거리에 있다.
석기봉에서 삼도봉을 향하여 막 내려서서 뒤 돌아본 석기봉의 모습
산죽길과 나무계단길의 편안한 길이 이어지고...
마루금 좌측으로 물한계곡으로 이어지는 은주앙골 갈림길을 지나고...
하체는 상처를 받고 부실하지만 당당한 모습으로 푸르게 자라고 있는 나무 한 그루
가까이 다가온 명실공히 삼도를 가르는 삼도봉과 좌측으로 백두대간의 석교산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삼도봉이 가까이 다가온 지점의 양호하게 이어지는 마루금
삼도봉 정상 직전의 넓은 안부가 있는 민주지산 제2지점
헬기장 뒤로 삼도봉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삼도화합탑>이 보이고...
민주지산 삼도봉(岷周之山 三道峰 1178m)
백두대간의 산줄기에는 세 곳의 삼도봉이 있는데 이곳에 위치하고 있는 민주지산 삼도봉이
실제적으로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북도의 3도를 가르는 삼도봉으로
충북 영동군, 전북 무주군, 경북 금릉군<1995년 1월 1일 김천시로 편입됨>의 3도를 가르고 있다.
-<삼도봉 대화합 기념탑에는 아래와 같은 글이 대리석에 각인되어 있다>-
이곳 소백산 기슭 삼도봉(1176m)은 충북, 전북, 경북의 3道의 분기점이다.
삼한이래 삼도봉을 사이로 촌락을 이루어 한때는 독립된 국가로서 자웅을 겨루기도 하였고,
세시풍속 또한 달랐으나 백성들은 서로가 이웃하여 그 인정을 연연(戀戀)히 이어 왔으며,
국란시에는 3道의 구심점으로 결속의 장(場)이 되어 왔었다.
우리 3郡은 지역간의 교류를 통해 군민 상호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이의 발전을 추구,
모색하는데 노력을 경주(傾注)하기로 하고,
이에 3郡民의 뜻을 모아 1989년 10월 10일 삼도봉 정상에서 새로운 역사의 章을 마련한 바
영원히 그 뜻을 기리고자 대화합의 규약을 제정하였으며
3道民의 화합과 우의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하여 1990년 10월 10일 이 탑을 세웠다.
1991년 10월 10일
충청북도 영동군수 영동문화원장
전라북도 무주군수 무주문화원장
경상북도 금릉군수 금릉문화원장
삼도봉에서 바라본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는 백두대간의 산줄기의 모습
민주지산과 석기봉에서부터 조망되어온 저 멀리 가야산의 장엄한 모습을 한 동안 바라 보다가
아쉬움 속에 조금 확대하여 바라보니 과연 장엄한 가야산의 멋진 모습이다.
지나온 석기봉과 민주지산 정상의 모습을 다시한번 바라보고...
삼도봉에서 삼마골재로 내려서는 등로에 보이는 삼도봉 6번지점의 119안내판이 보이는데
오늘 산행을 한 민주지산에는 지난 1998년 공수특전사 대원들의 사고 이후에
이런 119표지판과 대피소도 보이는데...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바람직하게 보인다.
삼마골재를 지나서 백두대간상의 x1123.9봉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벌써 7년이 지난 2006년 6월 10일 백두대간 7구간을 덕산재에서 우두령까지 이어가면서
이곳 삼마골재를 지나갔던 추억이 생각나는데 오늘은 이곳에서 좌측의 물한계곡으로 내려서기로 하였다.
삼도봉에서 발원되어 내려오는 물한계곡의 상류인 미니미골의 물줄기가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긴 나무 의자가 있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나무테크쉼터
석기봉 갈림길을 지나고...
제법 물줄기가 시원하게 흐르기 시작하고...
전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잣나무숲을 지나고...
잣나무숲을 지나서 우측의 물한계곡에서 세수라도 하려고 하니 이런 휀스를 쳐놓고
물한계곡으로의 출입을 막고 있는데... 진작 아까 보이던 상류에서 씻고 내려올걸 후회스럽다.
황룡사 입구의 멋진 모습의 출렁다리가 보이고...
한국의 명수 물한계곡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하고...
물한계곡(勿閑溪谷)
-<맑은물살 굽이도는 물한계곡 표지석에는 아래와 같은 글이 씌여 있다>-
맑은 물이 끝없이 흐른다는 물한계곡은 3도의 분수령을 이루는 삼도봉을 비롯, 해발1000m 이상의
준령을 이루는 민주지산에서 발원하여 심산유곡을 이루어 자연경관이
수려할뿐 아니라 숲속에는 우리나라 식물종의 16%가 자생하고, 각종 야생동물이
서식하여 충북의 <자연명소 100선> 중 10걸로 지정된 곳입니다.
2000년 9월 28일
충청북도지사
영동군수
무원마을
첫댓글 대간때 삼도봉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흐르는 민주지산 능선을 보며
언젠가 한번 답사하자고 했는데
아직 뜻을 이루지 못했읍니다.
덕분에 잘 봤읍니다.
초은님 안녕하세요. 방문 반갑습니다.~
백두대간을 종주한 사람이면 누구나 꼭 같은 생각을 하였을 것입니다.
사실은 삼도봉에서 민주지산 정상을 다녀와야 올바른 백두대간 마루금이지요.
이번에 삼도봉에서 석기봉~민주지산 정상~각호산으로 이어지는 47.3km의 각호지맥을 첫 구간은 끝낸것이지요.
긴 장마비와 무더위가 산꾼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건강 챙기시며 항상 즐겁고 보람된 산행길을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