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산은 100대 명산 월악산 내에 있는 황장산과 구례에 있는 지리산 자락의 황장산이 있습니다. 이 두산 중에 어디를 가고 싶으냐를 고민한다면 100대 명산 황장산이 아니라 구례 황장산을 가고 싶습니다.
우선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다행이도 벗어나 있다는 점과 황장산에서 노고단 천왕봉까지 조망이 가능하고 12km의 화개천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도 조망이 가능한 멋진 곳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산행들머리는 화개장터가 아니라 목통마을에서 시작하여 화개장터로 내려와야 합니다. 목통마을-당재-평도마을능선삼거리-조망데크-새끼미재-촛대봉-작은재-전망데크-화개장터(총 14km)정도이나 6시간 산행을 잡습니다. 화개장터로 내려와야 시원한 막걸리 한잔이 그립습니다. 황장산은 부드러운 육산으로 황장산에서 하룻밤은 황장산정상을 지나 중기능선삼거리에서 조금 지난 곳에 조망데크가 있다 하지만 텐트 2-3동이 가능합니다. 백패킹을 한다면 이곳에 묶어야 하고 많은 인원이면 중간 능선길을 빌려야 합니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화개터미널까지 하루 10회가 있습니다. 화개터미널에서 목통골까지는 택시로 이동합니다. 055-883-2240
--- 한국의 산하 발췌---
지리산 황장산은 불무장등 능선으로 불무장등, 통꼭봉, 황장산, 촛대봉을 일으켜 세우고 섬진강에 그 꼬리를 내린다. 황장산은 지리산 3대 봉우리 중의 하나인 반야봉에서 삼도봉을 거쳐 남쪽으로 뻗어내린 불무장등 능선에 위치하고 있다.
“황장산의 한문 표기가 잘못되어, 지금은 ‘누른 노루’라는 ‘황장산(黃獐山)’으로 쓰고 있으나 원래의 지명은 정상(고개)까지 멀고도 먼 산이라는 뜻인 ‘항장산(項長山)’이었다.”
봉(峯)이 아닌 불무장등(不無長嶝·1,446m)이란 한자 이름 그대로 ‘없지 아니한 긴 산등성이’처럼 그저 밋밋한 고갯마루 같은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올바른 표기는 불교에서 최고의 지혜를 뜻하는 반야(般若) 또는 불모(佛母)란 용어를 사용하는 데서 유래한 것. 불모장등은 반야봉에서 시작한 반야장등에 있는 가장 높은 산이다. 반야라는 중복된 글자를 피하고 같은 의미인 불모장등(佛母長嶝)이란 표기를 사용하게 되었으며, ‘불모’는 ‘불무’로도 읽어 현재의 ‘불무장등’이란 표기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래서 불무장등 능선도 반야봉에서 시작돼 남쪽으로 화개면 탑리까지 이어진 능선을 이른다”는 것이다.
황장산도 지리산의 일부분 이지만 지리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의 통제를 받지 않는 지역이라 산불방지기간이면 부분적으로 출입이 제한되는 지리산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어 좋다.
황장산에서 2.6km거리에 남근석 또는 올빼미바위라고도 하는 촛대봉이 있다. ‘촛대봉(721.5m)에서, 화개 5.0km, 황장산 2.6km, 당재 3.4km이다.
봉래봉 또는 삼각봉이라 불렸다는 이곳은 숲에 가려 조망은 좋지 않다. 다행히 정상석 뒤편이 트여 삼신봉을 중심으로 지리산 남부능선과 낙남정맥의 산줄기를 읽을 수 있다. 오른편에 시루봉 원강재 형제봉도 보인다. 정상석 뒤로는 삼신리로 내려서는 하산길이다. 촛대봉에서 황장산까지는 1시간정도 걸린다.
화개 삼거리-철망-318봉-586봉-올빼미바위-686봉-촛대봉-새껴미재-586봉-바위 전망대-887봉-황장산- 새껴미재-용강마을- 쌍계사주차장-쌍계사 벗꽃길-화개장터(6시간)
화개 용강리~녹차밭~만황마을 독립가옥~능선 3거리~880m봉~황장산(942.1m)~2m 절벽구간~3거리~염소목장~내동리 (5시간)
화개삼거리-삼각점봉-촛대바위-촛대봉-새끼미재-황장산-안부-모암골-모암휴게소(6시간)
산행 들머리인 화개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하동이나 구례를 경유하게 된다. 굳이 하동(버스 터미널 055-883-2662~3) 또는 구례(공영터미널 061-780-2730~1)에서 내리더라도 두 곳 모두 화개(버스 정류장 055-883-2793)까지 읍내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큰 불편은 없다.
특히 구례까지는 서울 용산역(1544-7788)에서 무궁화호 또는 새마을호 열차를 이용해도 된다. 산행 후 신흥마을에서는 구례, 하동 방면의 읍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목통마을에서 택시(화개 개인택시 055-883-2332, 883-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