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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톨강 카약킹...
장 소 : 몽골 톨강상류 100 km 카약탐험
톨강 : 울란바트로 북쪽 헨티산맥 고원에서 발원하여 카라코롬거쳐 셀렝게강과 합류한후 바이칼호수로
스며든후 북해로 빠져나가는 길이 몇천 km 의 긴 강
몽골 : 우리나라의 대략 9배 정도의 크기에 인구는 겨우 290만명.. 영어두 안통하고 길거리는 이정표두 없으며
오로지 몽골어인대 읽고 발음하기가 너무 어렵다..또한 밤과낮의 기온차가 극심하므로 여름여행자라도
필히 덕다운 한벌씩은 챙겨야한다.
참 가 자 : 산중조사님, 그리고 저 탱크
기 간 : 2010년 8월20~24일 4박5일
날 씨 : 영상 4~24 도
여행경비 : 항공료 TAX포함 743,000원, 몽골비자 55,000원, 미화 360$ (360*1,180=424,800원), 공항리무진 20,000원,
오버차지외 카드 : 110,000원 총경비 : 1,352,800원
원화환율 1 : 1.1 , 달러환율 1 : 1.3
한국에서 몽골돈으로 바꿀곳은 없습니다...달러로 바꾸어 갔는대 필요없더군요 몽골에서는 한국돈으로
가져가도 쉽게 몽골돈으로 바꿀수 있습니다....
준 비 물 :
기내에 들고탈 물건들입니다....10kg 까지입니다..
의.. 침낭, 방한복 활동복 여벌옷,헤드랜턴, 랜턴(소형), 모자, 선그라스,방수백, 샌달, 세면도구, 카메라, 충전기,판쵸우의
식.. 코펠 (1~2인용), 삼결살불판, 튜브고추장 (기타 쌀, 라면등등 부식은 현지조달)
주.. 타프, 모기장
화물로 보낼껍니다 ..30kg (한국에선 23kg까지는 봐주지만 몽골에서는 얄짤없이 20kg 입니다...오버차지 1kg당 8,000원)
카약 1set (노아470), 발포매트, 버너, 토치램프, 맥가이버칼 패들 여분1개, 낚시대
오버차지 비용이 비싸다보니 무게를 최소한으로 맟추려고 짐을 3번은 싸고 묶고 풀르기를 반복 했던거 같내요...^^
작년 중국 이강탐험시 계획했던 몽골탐험이 여러 우여곡절끝에 정말 어렵게 어렵게 저와 산중조사님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몽골은 참으로 배낭여행하기가 난해합니다...
한국에서 자료구하기도 싶지않을 뿐더러 우선 날씨때문에 겨울철은 힘들고...영어두 안통하고 이정표두 없으며
오로지 몽골어로만 대화를 해야하며 대중교통...숙소...차량...가이드...경로...모든것이 어렵기만 합니다...
한국에서 툴강 카약탐험을 위해서 나름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택두 없습니다...현지사정이랑은 많이 다름니다...
결론은 몸으로 때워야 합니다...ㅎㅎ
우선 몽골 전자지도가 있었으면 GPS에 다운받아 좀더 수월할수 있었을텐대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두 지도가 없내요...ㅠㅠ
결론은 구글에서 다운받아 모든경로를 수작업으로 일일이 지도를 만들어야 하는대 이게 완전 노가다 수준이라서...
결국은 작업하다 두손들고 포기했습니다....ㅠㅠ
그나마 구글위성지도를 복사하여 나름 대략적인 경로와 거리를 잡아봅니다...
원래는 통역두 현지에서 상황봐가며 조달하려고 했으나 지인의 소개로 인하여 출발직전 통역을 구하여 현지 공항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오전10시 조사님과 만나기로 한후 집을 나서려고 짐을 들었더니 에고...얼마나 무거운지 벌써부터
어깨가 빠질려고 합니다...^^
보딩패스를하고 출국심사하다가 타프 지주핀이 보안심사에 걸리는 바람에 처리하느라 시간을 끌었더니 밥먹을 시간두 없내요...ㅠㅠ
그래두 어쩜니까 밥은 먹어야 겠지요...아침두 안먹구 왔는대 ...더군다나 공짠대...ㅎㅎ
보딩패스 했으니 비행기는 알아서 기달려 주겠지요...ㅋㅋ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제일 가까운 곳으로 향합니다...
Priority Pass Card vip전용 라운지 입니다...공짜니까 또 방문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동반 1인까지는 가능했는대 몽골에선 카드소지자 한명밖에 않된다내요...
바로 요넘입니다...ㅎㅎ 전세계 vip공항라운지 이용카드입니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vip라운지 그리고 Priority Pass 전용 라운지등을 동반1인까지 이용가능하며
해외 왠만한 국제공항라운지는 전부 이용할수 있습니다....ㅎㅎ 물론 공짜루...^^
공항 오른쪽 끝에 있는대 호텔안쪽에 같이있어서 찾기가 좀 힘듬니다..
뭐 특별할건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래도 아시아나항공 vip라운지가 더 좋은것 같내요...
여긴 규모도 좀 작은거 같내요....
음식은 다들 비슷비슷 하내요..
일단 배불리 먹기는 잘 먹었는대 비행기 시간이 촉박해서 뛰어가야 할꺼 같습니다...ㅠㅠ
여기는 몽골 징기스공항 vip라운지 입니다...
공항이 꼬딱지 만해서 라운지도 없을줄 알았는대 한참을 쇼핑하다보니 왠걸 전용라운지가 있길래 얼릉 들어갔습니다..
한국에선 동반1인까지 가능한대 여기선 오로지 카드소지자밖에 안된다내요...
그래서 혼자 들어갔다왔는대 밖에서 기다리는 조사님한테 미안해서 제대루 먹지도 못했내요...ㅠㅠ
라운지 수준은 한국하고 비교하면 안됨니다...정말 말만 vip라운지내요...
그래두 공짜니까 일단 먹습니다...ㅎㅎ
규모두 공항많큼이나 정말 아담합니다....그래두 인터넷은 됨니다...ㅎㅎ
몽골 미아트항공을 타러 가는대 항공사 인지도가 없어서인지 인천공항 제일 끝트머리 입니다...엄청 멈니다..
덕분에 인천공항을 꽤 많이 다녀봤는대 셔틀트레인이 있다는걸 첨 알았습니다...^^
몽골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인대 ...잘 보시면...톨강이 보입니다..주변에 민가나 게르한채 안보이고 강폭이 엄청남니다...ㅎㅎ
보셨나요...본류를 따라 흐르는 엄청나게 많은 지류들을....ㅠㅠ
저걸보니 걱정이 앞섭니다.....저많은 지류들속에서 본류를 놓치거나 길을 잃거나 조사님과 흩어지기라도 하면
감당이 안됨니다...
울란바트로 시낸대 고층빌딩이 거의 없습니다..
가고 싶은대로 아무대로나 가면 거기가 길입니다...ㅎㅎ
드디어 몽골에 도착했습니다...공항이 작고 아담한게 거의 우리나라 시골 시외버스터미널 수준입니다...
밖에 나오니 오늘기온이 영상 20도 입니다...바람도 살살 불어주고 시원한게 아주 좋습니다...
그런대 공항에서 기다린다던 통역이 아직 오질 않았습니다....전화를 해보니 15분쯤 걸린담니다..
그런대 사진몇장 찍다보니 이런.. 살살 추워지내요.. -_-
설마 했는대 너무 추워서 다시 공항 안으로 들어갔습니다....무게땜시 얇은 옷만 가져왔는대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제나 저재나 통역 오기만 기다리고 있는대 왠걸 2시간이 넘도록 올 생각을 안합니다...ㅠㅠ
앞에서 차가 사고가 났대나 어쨌대다....남들 다떠나고 공항엔 저희들밖에 안남았습니다...아주 휑~~하내요..ㅋㅋ
덕분에 처음부터 완전히 일정이 꼬여버림니다....
보이시나요...명색이 수도에있는 국제공항인대 저희가 타고온 비행기이후로 오늘 도착할 남은 비행기는 총 3대내요..^^
정말 아담한 국제 공항입니다..
차량포함 통역을 일당 50불씩 주기로 했는대 전문가이드가 아니라서 그런지 몽골역사나 지리등 관강가이드의 기본적인
자질이 좀 부족하내요...뭘 물어봐도 잘 모르고....역시 싼게 비지떡입니다...-_-
몽골에와서 첫느낌은 휑~~하다입니다...
물론 워낙 땅이넓고 초원이 탁 트여있어서 그렇겠지만 도로가에 가로수도 한목 합니다...가로수가 전혀 없습니다...^^
에어컨만 않될뿐이지 차량의 상태는 양호합니다...ㅋㅋ
몽골 차량들도 우리나라와 같은 우측통행이지만 운전석은 지들 맘대로입니다...일본차는 오른쪽 한국이나 독일, 미국차는 왼쪽...
중고차를 수입하다보니 어쩔수 없는 선택이겠지요...
몽골 버스는 100% 한국 중고버스가 장악했구요 나머지 승용차랑 승합차두 꽤 많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자가용두 택시영업을 합니다...길가다보면 손들고 서있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버스비가 대략 300원 정도하는대 택시비는 1km당 500원 한다니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몽골 백화점입니다...한국산 물품도 상당히 많은편인대 짝퉁이 많은지라 살때 꼼꼼히 살펴봐야합니다...
생각없이 농심 신라면이 있길래 집어들었더니 통역이 짝퉁라면이람니다....ㅋㅋ
기본적인 식료품은 이곳에서 전부 샀습니다....쌀..라면..가스..물..보드카등등
고기도 종류별로 이것저것 샀습니다....양고기..돼지고기..소고기...등심...안심...다리...등등등..
의외로 한국산 상품이 많아서 한국 슈퍼마켓이라고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차를타고 가다보니 이렇게 길에서 뭘 파는 애들이있길래 세워서 봤더니 야생 산딸기랑 머루비슷한걸 팔더군요..
왠만하면 사줄려고 했는대 영~맛두 없는대다 정말 비쌈니다...미안하긴 하지만 결국 돌아섭니다...
몽골에선 우리나라 70~80년대 나무전봇대를 쓰고있습니다...
그런대 특이하게도 아래쪽은 전부 콘크리트로 기둥을 만든후에 그위에다 묶은상태입니다...
통역하테 왜그러냐고 물어도 통역두 모른답니다...^^
가나보니 우리나라 성황당 비슷한게 있길래 차를 세웠습니다...
몽골에선 이곳을 세바퀴 돈후에 소원을 빈다고 하내요....
제가 비록 무늬만 기독교를 믿지만 기독교 집안인지라 소원빌며 돌까말까 하다가
결국 세바퀴 돈후에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카약킹을 끝낼수 있도록 기원하면서 가지고 있던 몽골 화폐중
제일 작은 돈을 올려 놨습니다...ㅎㅎ 참고로 몽골엔 동전이 없습니다..지폐만 있습니다..
접니다...^^ 낮엔 그럭저럭 산들바람이더니 저녁이되니 바람이 의외로 세차게 붐니다...
산중조사님..
저멀리 보이는곳이 몽골사람들 여름집이람니다...
멀리서 보면 유럽풍으로 지어진게 예쁘게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서보니 내부장식도 없고 허름하게 지어진게 별로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다리가 나무다리인대 그밑에서 첫날 카약킹을 마친후 강건너 저멀리 보이는 게르에서
둘째날 밤을 보냈습니다.....
위치를 몰라서 다음날 통역이랑 이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그나마 여긴 안다내요...^^
뭐...길이없어서 여기밖에 만날때두 없습니다..
원래 오늘 일정상 테를지까지 가야 하는대 통역이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날이 어두워지면 텐트칠자리
구하기가 쉽지않을꺼 같아서 저멀리 강건너 보이는 나무숲속에서 하룻밤 야영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일정이 완전히 꼬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대 생각보다 너무 멋있고 좋습니다...ㅎㅎ
자리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런대 나중에 알고 강줄기따라서 전부 이런곳입니다..^^
이곳저곳 야영곳할을 둘러보는대 정말이지 감탄사가 절로 나옴니다...
왠만한 정원수 뺨치게 멋있는 나무가 끝없이 펼쳐진 잔디밭 사이로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다는 남이섬,중도, 야영장등 전부 다 합쳐두 여기보다 못합니다...
그런대 이렇게 멋있는곳에 달랑 저희만 있내요.....ㅎㅎ
정말 끝내줍니다...절로 한국하고 비교를 하게 됨니다....
몽골은 사막이랑 초원이 대부분이지만 이렇게 강물을 따라서 나무가 자람니다...
강줄기를 조금만 벗어나면 나무가 사라지고 대부분이 초원입니다...
날이 어두어 지길래 서둘러 텐트를 침니다...
그런대 생각도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붐니다...바람때문에 타프가 날아갈 지경입니다..
결국 타프치는건 포기하고 조사님 텐트에서 같이 자기로 했습니다...
해가 떨어지니 이제는 추위가 찾아옴니다....기온차가 상당합니다...
무게때문에 얇은 옷만 가져왔는대 큰일 났습니다...더구나 긴팔은 한벌밖에 없는대 내일 카약타다 젖으면 큰일남니다...
천상 내일 좀 춥더라도 반팔과 반바지로 버티는 수밖에 없습니다....
정말 덕다운 생각이 간절합니다...
텐트를 친후에 서둘러 밥을 짖습니다....고기도 굽고...ㅎㅎ
바람때문에 텐트안에서 밥을 하는대 밥 다하고 났더니 그제야 바람이 좀 사그러 드내요...ㅠㅠ
바람이 죽길래 텐트밖으로 나왔습니다....고기도 종류별로 이것저것 구워 먹습니다....
별다른 양념두 하지않고 소금만 뿌려서 먹는대도 양고기 냄새두 없고 맛이 기가막히내요....ㅎㅎ
왼쪽 옆에있는 친구가 뭉크졸이라고 이번여행 통역입니다...저희와 같이 야영하면서 함깨 다니기로 계약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와이프랑 5년동안 살다가 4년전에 귀국했담니다...
그런대 이틀전에 와이프가 셋째애를 낳았다는대 현재 이곳에서 저희와 이러구 있습니다...에구..돈이뭔지...ㅋㅋ
그런대 저친구 이곳 몽골에서는 상당한 부자에 속합니다...몽골에선 드문 아파트도 있고 차도있고 땅도 좀 사놨답니다....ㅎㅎ
더구나 동생을 말레이시아로 유학까지 보내구 있습니다....
보드카라 알콜 도수가 상당해서 두병만 사왔더니만 술이 좀 부족하내요...
더구나 오늘은 왠일인지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ㅎㅎ
여기까지 왔는대 불장난도 좀 해야 겠지요...^^ 추워서 옷 다 껴입고 모닥불을 피웠습니다..
더불어 별구경도 했습니다...밤하늘을 봤더니 별은 진짜 많내요....
침낭두 부피때문에 여름침낭 가져왔더니 밤새 추워서 달달 떨었습니다..더구나 옷두 두개나 껴입었습니다..
침낭 내한온도가 영하 5도까지라더니 완전 사기입니다...영상4도인대두 딱 얼어죽지 않을만큼 춥더군요...ㅠㅠ
덕분에 침낭속에서 일어나기가 싫습니다...^^
원래 아침은 않먹구 다니는대 카약타구 50km정도 가려면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하기때문에 서둘러 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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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김치찌개에, 카레. 참치, 골뱅이등등 푸짐합니다...
가다보니 거북바위가 나타남니다....몽골에선 유명한 관광지 라는대 도대체 뭘 보라는건지...^^
한국사람 관광코스엔 빠지지 않는담니다....ㅋㅋ 물론 저희는 멀리서 사진만 찍고 안갔습니다...^^
참고로 저바위 돌면서 소원빌면 이루워 진다고 합니다....
목적지에 거의 다왔는대 가다보니 골프장이 있길래 한장 찍었습니다...
몽골에서 유일한 골프장이랍니다....^^
허기사 온 사방천지가 다 초원이니 골프장이 필요없습니다...아무대서나 홀컵갖다놓고 골프쳐두 됨니다....ㅎㅎ
그런대 특이하게두 그린이 인조잔디입니다....ㅎㅎ
나름대루 특이한게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테를지 입구에있는 동내 구멍가게입니다...이것저것 알차게 갖다 놨습니다...
에너지바랑 사과몇개 보층했습니다...술도 몇병 사고...^^
여기가 테를지 입니다...여름인대도 물이 엄청 차갑습니다...
몽골에서 말탄다고 하면 거의 대부분이 이곳으로 많이옵니다...그러나 저희는 특이하게 카약탐니다... *^_^*
통역하고 중간합류지점을 잡아야 하는대 당췌 잡을수가 없습니다...
위성사진만으로 위치잡기도 힘들뿐더러 중간에 도로가 없어서 만날수도 없습니다...예상과 현실은 너무 다름니다..ㅠㅠ
지류에대한 정보두 없을뿐더러 위성사진에서 만날지점을 찾지못해 오늘가야할 정확한 거리감각두 없습니다...
대충 계산해서 50km 정도 예상을 하는대 지류에서 길이라도 잃어버리면 감당이 안됨니다...
이번에 제가다녀온 툴강 gps 실트렉입니다..오른쪽을 보시면 민가두 없고 도로두 없습니다...더구나 강폭이 거의 3km 입니다...-_-
유속두 거의 5km정도로 상당히 빠름니다....아차하면 엉뚱한대로 갑니다....
여기서부터 시작할지 아니면 좀더 하류로 내려가서 시작할지 갈팡질팡 하다가 시간을 너무 많이 지체했습니다..
한국하고 틀립니다...민가두 없고 중간에 아무것두 없습니다...더구나 이곳은 원시하천이라 단단히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류부터 시작하기는 몽골까지 너무 멀리왔습니다....결국 강행하기로 합니다...
카약 조립한후 출발직전 인증샷 날림니다.. 그런대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늦었습니다..
지금시간이 오전 11시 50분 드디어 출발입니다...
그런대...와우~~~ 정말 끝내줍니다....너무 멋있습니다..
아무대서나 카메라 갖다댄후 셔터만 누루면 그냥 달력에 있는 풍경사진이 됨니다..
너무 멋있어서 산중조사님이랑 거의 1시간은 감탄사만 연발한것 같습니다...
그런대 유속이 너무 빨라서 사진찍을 시간이 별루 없습니다..사진찍느라 버벅대면 지류가 너무 많아서 엉뚱한 대로 빠짐니다..
그러나 유속이 빠르니 패더링은 설렁설렁 편하내요...힘들 안들고 편안한게 너무 좋습니다....ㅎㅎ..
몽골의 강은 때묻지않은 원시자연하천입니다..한국처럼 개발해서 직선으로 흐르는게 아니라 꾸불꾸불 사행천으로 멋대로 흐름니다..
제방두 없고...쓰레기두 없고 아무것두 없습니다..비가오면 아람드리 나무도..
몇백년묵은 멋진 정원수같은 나무도 그냥 뿌리채 뽑혀나감니다..
그래서 조심해야 합니다...한국처럼 강가운대 바위가 있는게 아니라 이곳에서는 홍수에 쓰러진 나무가지를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이 8월중순인대 이곳은 벌써 가을입니다....자세히보면 나뭇가지끝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대....ㅠㅠ 지류가 정말이지 너무 많습니다...
갈라지고..갈라지고..갈라지고..갈라지고..갈라지고..갈라지고..갈라지고..갈라지고.....또.....갈라지고..
지류가 끝도없이 수백가닥으로 갈라집니다..
한순간 방심하면 일행과 흩어짐니다...제가 생각할때 이곳은 최대 4명이상 넘어가면 답이 안나옵니다....
지류도 많고 유속이 너무 빠르기 때문에 그이상은 무조건 흩어지게 돼 있습니다...
만약 4명이상이 온다면 무조건 4명이하로 조를 짜야합니다...조별로 행동해야 그나마 흩어지지 않습니다..
한번 흩어지면 절대 못찾습니다...ㅎㅎ 강폭이 자그마치 3km입니다....숨바꼭질 하면 재밋겠지요....
결국 물살이 너무 빨라 본류를 놓치고 지류로 접어들었는대 여기서부터 고생문이 시작됨니다...
커다란 나무가 물길을 막고 있어서 첫번째 보테이지를 시도했습니다....
별거아닌거 같지만 물길을 몰라서 일단는 들어서 날랐는대...이런건 그나마 양호합니다...
아예 나무가 물길을 막아버려서 자주 물길이 끊어지고 ...엉뚱한 초원으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한번 보테이지를 시작하니 끝도없습니다....에고...
아무리 경치가 멋있다지만 이제 그만 했으면 합니다...ㅠㅠ
그런대 이곳은 물이 차가워서 그런지 물고기가 없습니다...낚시대를 가져왔는대 예상과는 너무 틀리내요...
이번엔 가다가 물길이 없어져 버렸습니다...상당히 넓은 강폭인대 나무가지들이 뒤엉켜서 물길을 막는바람에
초원으로 물길이 바뀌어서 강물이 흐름니다....-_-
덕분에 초원 한가운대로 강이 생겼내요....ㅎㅎ
가도가도 정말 끝이 없습니다..
그런대 가다보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처음 시작할때 지류에서 시작해서 11km 정도 가다보면 툴강 본류를 만날거라 예상을 했는대 GPS상에 벌써
30km를 넘게 왔는대도 툴강 본류가 나올 생각을 안합니다...
가뜩이나 출발시간이 너무늦었서 서둘러 가는중인대 큰일났습니다...
본류를 만나서두 40km이상 가야하는대 아직도 지류에서 헤메고 있으니 암담하내요..
지금이 오후 5시쯤인대 이곳이 지류 어디쯤인지 감을 잡을수가 없으니 너무 답답합니다....
더구나 밤이돼서 어두워지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나뭇가지들 때문에 정말이지 위험합니다..
덕분에 가다가 중간에 점심밥을 해먹을려고 했는대 시간을 아끼느라 점심두 못먹구 패더링만 죽어라 합니다..
중간에 게르가 하나 나오니 꼬맹이들이 말타고 신나게 쫓아 옵니다...
마음이 편했으면 같이 놀아줄텐대 지금은 마음이 조급하니 그럴형편이 한되내요..
길이 없으니 통역보고 차를 가지고 오라고 할수도 없습니다...
원래 야영할려고 맘은 먹었으나 이건 예정에 없이 비박을 하게 생겼습니다....ㅠㅠ
조사님한테 카약에 텐트 가지고 오셨냐고 물으니 가이드 차량에 두고 왔다내요....-_-
이젠 정말이지 큰일 났습니다....그나마 다행이라면 쌀이랑...라면등...취사준비는 완벽합니다....ㅎㅎ
그러나 업친대 덥친다고 오후5시 넘어가니까 추워지기 시작합니다...가뜩이나 짧은옷만 가지고 왔는대...ㅠㅠ
그러나 지금 긴팔꺼내서 입었다가 물에 젖기라도하면 비박할지도 모르는대 그땐정말 큰일입니다...
결국 반팔로 버티고 나아갑니다....
나무가지로 물길이 또 막혔으나 보테이지도 힘들어서 이번엔 조사님이 그냥 밀고 나가시내요....
그런대 시간두 더 걸리고 힘도 더 들었습니다....-_-
드디어 본류를 만났습니다....얼마나 반갑던지....그런대 예상대로라면 아직두 40km를 더가야하는대
벌써 날이 어둑어둑 해짐니다....일단 날이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까지는 최대한 가기로 합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예상합류지랑 실제 합류지랑 거리차이가 상당합니다...우측 지류로만 계속오다보니
이미 본류에 합류한줄도 모르고 계속 지류에서 헤메는줄만 알았습니다...^^
덕분에 본류를 만나고 1시간정도 달리니 통역이랑 만나기로했던 목적지 나무다리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다행이 날이 완전히 저물기전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얼마나 춥던지 개떨듯이 떨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조사님은 덕다운 꺼내입으셨습니다...
얼마나 추웠던지 저도 긴팔이란 긴팔은 죄다 꺼내서 껴입었습니다.....그런대도 춥습니다....ㅠㅠ
너무 추워서 야영은 포기하고 주변에 게르를 잡았습니다...다행이 몽골식 여름집 근처라 게르가 있습니다..
게르 잡자마자 나무달래서 한여름에 난로부터 피웁니다.....^^
몸좀 녹이고나니 이제 좀 살것 같습니다....ㅎㅎ
저녁해먹는것두 춥고 귀찮아서 게르에서 시켜 먹었습니다.....
몽골 전통 허르헉을 먹으려고 했는대 없다내요...할수없이 양고기로 때우는대 양고기 특유의 냄새는 나지만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점심도 못먹고 바짝 긴장한상태에서 추위와 싸우며 왔더니 배가 고픈지라 정말이지 허겁지겁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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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장비 빌려드린 다니까 싫타고 하시더니...... 사진 잘보았습니다. 덕분에 다른 분들에게 좋은 경험을 나눌수 있는 기회가 돼겠네요. 다음엔 가까운 국내 투어나 함께 하시지요?
그러게요...타프로 버틸려고 했더니만 바람부니 쥐약이더라구요...^^
다음엔 좋은대서 함깨하시죠~~^^
좋은 여행 다녀 오신것 축하합니다. 지난번 계림 여행때 보다도 몸매가 훌륭하게 변모 하셨네요.....운동 많이 하시는가봐요.
비토님 정말 오래간만이내요...지난번 중국이후론 게시판에서두 한번도 못뵌것 같내요...
잘지내시죠...^^
몽골에 가면 강에 대한 새로운 이해(당연한 이해)를 할 수 있겠군요. 선구자님들의 자취를 따라 저도 몽골 여행을 기약해 봅니다.
한국하곤 완전히 다른 전혀 색다른 원시자연 그대로의 강을 탐험하실수 있습니다~~~
강추~~~~합니다...
드뎌 탱크님의 재미있는 후기가 올라오네여....전 몸살이 와서 입술이 터지고 ....크

ㅠ
조사님 저도 몸살까지는 아니지만 입술이 부르터서 챕스틱 바르고 다님니다..ㅎㅎ
요즘은 하루하루 몽골 사진보는게 일과내요....^^ 즐거웠습니다....
어이 탱크 !, 드뎌 한국 개띠의 위대함을 몽골에 떨치고 왔구나, 조사님 정말 보기좋고 부럽기만 하네요 아이고 가고 싶어라
이번 여행을 경험삼아 다시한번 갈때 꼭 참석해야지 ㅎㅎㅎㅎ
위대함까지는 아니고...발자취는 남기고 왔다~~ ㅎㅎ
앞으로 자주보자....
탱크님 후기는 옛날 영화보는 것처럼 사진과 해설이 구수합니다. 한편의 드라마입니다. 카약 여행이 주는 예상치 못한 고난과 생각치 못한 비경, 색다른 만남등등 진정한 모험이자 탐험이고 여행아니겠습니까. 2편 이어지는것이죠?
쓰기는 써야하는대 뭔 사진을 이렇게 많이찍었는지...감당이 안돼고 있습니다...ㅠㅠ
사진이 많으니 후기쓰는것두 고민이내요...차근차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너무나도 귀중한 사진..자료들 ...감사합니다....부럽기도 하고...^^ .. 음..차근차근 내용을 음미하면서 볼렵니다...
조이님 요즘 바쁘신가보내요...통 번개두 안치시고...번개쳐 주세요..^^
정말, 탱크님 여행 후기그냥 캡쳐해서 이정도 '좌충우돌 탱크의 여름 몽골여행기-1편'로 묶어내도 스터디셀러감입니다. 재밌게 잘 봅니다.
에고...과찬의 말씀을....그리고 감사합니다...^^
무사귀환을 축하드립니다. 몇사람의 고생으로 많은이가 즐거우면 그것이 행복이랍니다.
탱크님과 조사님의 사진 너무너무 멋지십니다.
아끼지마시고 보따리 더푸세요 반쪽짜리 풍경도 봐줍니다.
두분덕분에 몽골까지 즐거운 여행을 했내요. 나머지도 얼릉 올리세요.
감사합니다....즐거우셨다니 저도 행복하내요...사진이 너무 많은 관계로 차근차근 전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후기짱!
감사합니다...^^ 애기가 이제 제법 많이 컸겠내요...그래서 얼굴뵈기가 힘든건가요~~
무사히~~~ 잘~~~ 다녀왔군요... 탱크님과 조사님 후기를 읽으면서 저도 잠시 몽골 여행을 한 듯 합니다. 일정이 여유가 있으면 드넓은 초원에서 말도 타고....어쨋듯 두분 너무 부럽습니다...땡~~~~큐~~~~
스왐님~~카약에 그림그려 주세요~~ 이번에 몽골갔다가 스티커 다 떨어져 버렸습니다....ㅠㅠ
전편만인데도 이렇게 긴 후기를 이렇게 실감나고 재미있게 보긴 또 처음입니다 ㅎㅎ 그림 때깔부터 다르네요.. 부럽습니다 고생하셨고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이번주에 실미도에 가려고 하는대 시간내기가 쉽지 않내요~~
참석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ㅎㅎ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이번주 몽골라이딩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라이딩 가신다고요~~저두 또 가고 싶내요...ㅎㅎ
가실때 필히 방한대책을 확실히 세우시길 바람니다...낮에는 더워도 해 떨어지면 추워짐니다...^^
잘 다녀오십시오. 좋겠습니다. 좋은 사진 많이 담아오세요.
고생해서 찍은 사진과 열심히 쓰신 글을 볼려니 괜히 미안할려고 합니다. 하지만 용기있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멋진 추억이 되겠죠? 고생했슈~~, 2편도 기대해요.
같이 가셨으면 좋았을텐대~~ 담엔 멋진 추억을 함깨만드시죠!!
재밋는 후기 잘봤습니다. 초원위로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서.. 생각만해도 환상적입니다.
감사합니니다...담에 뵐날이 있겠지요~~~^^
휴~겨우 열립니다..ㅋㅋ
보는 저희는 좋은데 두분 정말 고생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가는 회원님들을 위한 선구자의 바자취를 느껴봅니다.
후기보는 제가 다 가슴이 조마조마하네요. 두분 탐험가로 공인해드려야 겠습니다^^.
귀한 경험담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