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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2022. 1. 8.~1. 10.(토~월) - 음력(12. 6.~8.), 일출 07:33~일몰 17:27
●산행지: 보현지맥 1구간(가사령-사곡령)
●산행코스: 가사령-팔공지맥분기점-고라산-687.6m봉-713봉-743.4m-달의령/다리방재-759m봉-구암지맥분기봉(786.8m봉)-680m봉-646.1m봉-544m봉-백고개-616m봉-668m봉-562m봉-521.1m봉-545m봉-옷재-569m봉-604.9m봉/두리봉-자초산갈림봉-504m봉(연주현씨묘)-568m봉갈림길-유현-528m봉-531m봉-519.6m봉-꼭두방재-헬기장-572.2m봉/헬기장-603m봉-785.6m봉-757.3m봉-862.1m봉-베틀바위-베틀봉-곰내재-847.0m/작은면봉산-1,074.2m/안봉산-면봉산(1,121m)-905m-밤티재-기룡지맥분기(삼계봉)-보현산천문대정문-보현산(1,126.5m)-보현산시리봉(1,123.9m)-법룡사갈림길-소재-710.8m-769.7m-728m-705m-갈천재-668.8m-길재-649m-670m분기-발산봉(621.4m)-667.5m-590m-방각산분기(603m)-노귀재-석심산(750.6m)-팔공ㆍ보현갈림-635m봉-이곡재-574.3m봉(묘지봉)-690m봉-715.6m봉-743.3m봉(선암지맥 분기봉)-사금령-어봉산(638.9m)-592m봉-초막재-553.6m봉-문봉산(갈비봉, 677.5m)-산두봉(719.0m)-640m봉-524.9m봉)-471m봉-화목재(68번 도로)-구무산(676.3m)-사곡령(삼학재)
●먹거리: 생수1리터, 옥수수꿀호떡빵2, 초코파이3, 양갱2, 단백질바, 자유시간, m&m, 사탕25, 게비스콘5
●준비물: 텐트, 침낭, 고아텍스, 바람막이, 메트, 스틱, 헤드랜턴, 비니, 버프, 장갑, 구급약, 피부연고, 부직반창고, 충전지2, 충전짹, 손수건, 면수건, 휴지, 물티슈, 스패츠, 팔토시, 말방울, 세라컵, 경광점멸등, 비닐우의, 안대, 귀마개, 마스크2, 양말, 여분의류, 띠지35
●거리: 67.9Km
●소요시간: 51.29h
●누구랑: 나홀로
●경비: 고속버스18,700, 저녁7,100, 아침7,000, 시외버스3,500, 택시18,750, 노귀재9,300, 음료3,000, 시외버스17,300, 뒤풀이106,000
●날씨: -12~8,(첫날은 바람 세게 불고, 둘쨋날은 기온 조금 낮은 대신 바람 없고)
●산행경과:
* 1. 8.(토) :
- 08:50 : 가사령
- 09:23 : 보현지맥분기점/ 시군면계(포항시 죽장면 - 청송군 부남면)
- 09:27 : 고라산(古羅山, 744.6m)/ 시군면계(포항시 죽장면 - 청송군 부남면)
- 10:17 : 달의봉(742.9m)/ 시군면계(포항시 죽장면 - 청송군 부남면)/ 전파송신철탑
- 10:46 : 임도
- 11:37 : 구암지맥분기봉(785.4m)/ 시군계(청송군 부남면 → 포항시 죽장면)/ 구암산 왕복 2.5km
- 11:56~12:01 : 행동식
- 12:54 : 백고개/ 임도
- 15:09 : 옷재/ 오현(烏峴)/ 2차선 포장도로
- 15:45 : 자초산분기봉(586m)/ 시군계(포항시 죽장면 - 청송군 현동면)
- 14:32~36 : 행동식
- 16:27 : 유현(柳峴), 돌터
- 17:15~58 : 꼭두방재(415m)/ 31번 국도
- 20:43 : 862.7m봉 비박
* 1. 9.(일) :
- 06:35 : 862.7m봉 출발
- 07:00 : 베틀봉(934m)/ 기봉(機峰)
- 07:42 : 곰내재/ 웅천현(熊川峴)
- 07:47~51 :행동식
- 08:58 : 면봉산(眠峰山, 1,074.2m)/ 삼면봉(포항시 죽장면, 청송군 현동면 → 현서면)/ 헬기장/ 월매봉갈림길
- 09:28 : 임도
- 09:58 : 기룡지맥분기점/ 삼시군봉(993m)/ (청송군, 포항시 → 영천시)
- 10:30 : 보현산(普賢山, 1,124.4m)/ 모자산(母子山)
- 10:44 : 보현산 시루봉/ 1등삼각점/ 육각정자/ 활공장
- 11:40 : 소재
- 12:03~07 : 행동식
- 12:42 : 갈천재
- 13:23 : 발산봉(621.4m)
- 14:15 : 방각산갈림봉(603m)/ 삼거리/ 방각산 왕복 1.2km
- 14:33~15:23 : 노귀(奴歸)재/ 휴게소, 음식점/ 국가기준 수준점
- 16:16 : 석심산(石心山, 750.6m)/ 삼시군봉(청송군 현서면, 영천시 화북면 → 군위군 삼국유사면)
- 16:18 : 팔공지맥분기점
- 17:04 : 이곡재(梨谷峙, 535m)
- 17:15 : 예재(565m)
- 18:26 : 선암지맥분기점(743.3m)/ 삼군봉(청송군, 군위군 → 의성군)
- 19:15 : 사금령(砂金嶺)/ 싸리고개/ 1차선 군도 16호선 도로
- 19:57 : 어봉산(漁鳳山, 634.2m)/ 삼각점봉
- 20:18~22 : 행동식
- 20:40 : 초막재
- 21:50 : 문봉산(677.5m)
- 22:28 : 산두봉(山頭峰, 719.0m)/ 삼각점봉
- 00:13 : 화목재(和睦峙)/ 모현(茅峴)/ 춘산재/ 화목령/ 지방도 68호선 1차선 도로, 비박
* 1. 10.(월) :
- 09:13 : 화목재(和睦峙)/ 모현(茅峴)
- 10:23 : 구무산(674.7m)/ 혈산(穴山)/ 삼면봉(청송군 현서면, 의성군 춘산면 → 사곡면)/ 오토지맥분기점
- 11:53~56 : 행동식
- 12:12 : 사곡령(舍谷嶺)/ 삼학재/ 912호 지방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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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현지맥 세부 구간거리
가사봉분기점-(3.3km)-달의령-(5km)-백고개-4.7km-옷재-(5.6km)-꼭두방재-(6.1km)-베틀봉-(3.2km)-면봉산-(3.4km)-보현산-(5.2km)-갈재-(3.4km)-방각산분기점-(0.9km)-노귀재-(1.1km)-석심산-(2km)-예재-(4.6km)-어봉산-(3.7km)-갈비봉-(1.1km)-산두봉-(6.4km)-구무산-(3.9km)-사곡령
* 구간거리
- 가사령~곰내재 27.3km
-. 가사령~꼭두방재 19.3km (분기점 접속 1.3km 포함)
-. 가사령~옷재 14.3km
-. 옷재~꼭두방재 4.3km
-. 꼭두방재~곰내재 6.7km
- 꼭두방재~노귀재 22.3km
-. 꼭두방재~곰내재 6.7km
-. 곰내재~노귀재 15.6km
- 노귀재~사곡령 22.8km
-. 노귀재~화목재 16km
-. 화목재~사곡령 6.8km
- 사곡령~한티재 27.1km
-. 사곡령~유동고개 11.7km
-. 유동고개~한티재 15.4km
* 식수 보충 및 참고사항
- 죽장버스터미널: 054-243-3430, 죽장개인택시: 054-243-2729, 010-3521-2487
- 영천시내버스터미널: 054-333-3551, 영천시외버스터미널: 054-334-2211
- 영천공설시장통 백두여관
- 보현산 천문대: 휴게실, 자판기
- 꼭두방재: 주간 영업, 눌인리 민박 3만원, 택시콜 현동면으로~
- 꼭두방재~현동면소재지: 택시 13,000원
- 현동(도평)면 버스터미널: 054-872-8052
- 현동면 개인택시: 054-872-8588, 054-872-8301, 010-3809-8850
- 노귀재: 휴게소, 음식점(노귀재휴게소 주인: 010-2801-6190)
- 사금령: 싸리고개 마을
- 화목재, 사곡령: 청송 현서면 택시: 054-872-5101, 010-3804-5757, 여관 다수
- 의성여객: 054-832-1001, 의성군시외버스터미널: 054-834-2492, 코리아와이드경북: 053-355-1241
- 의성읍 택시: 054-834-5100, 054-834-2898
* 팔공보현지맥 분기점 가사령 가는 교통편
- 서울경부~포항: 21시, 3.40h, 34,400
- 포항터미널~청하: 07:30, 510번 버스
- 도보 10분 농협포항지사오거리 정류장: 121번버스
- 청하~상옥1리: 580번버스, 07:10
- 서울경부~영천터미널: 07:30, 13:05, 18:50, 03.25h, 18,700
- 영천시외버스터미널: 054-334-2211
- 영천시외버스터미널~죽장터미널: 07:40, 0.40h
- 죽장터미널~가사령: 택시 18,000원
- 죽장개인택시: 054-243-2729, 010-3521-2487
* 서울에서 의성가는 길
- 청량리역~의성역: 06:50, 14:50, 03.05h, 17,300
- 동서울~의성: 07:30, 12:30, 15:40, 17:30, 03.10h, 26,900
- 서울역~동대구역: 0505, 0515, 0530, 0540, 0556, 06, 0605, 0616, 0635, 0638, 0645, 07, 0704, 1.50h,
- 대구북부시외버스터미널~의성시외버스터미널: 07, 0920, 1040, 1430, 1640, 1930, 2130, 1.30h, 6,200
* 의성에서 서울 올라오는 길
- 의성역~서울: 17:55, 3h, 17,300
- 의성역~동대구역: 막차 14:42, 21:36, 1.20h
- 의성시외버스터미널~동서울: 13시, 18시, 3.30h, 26,900
- 의성시외버스터미널~안동버스터미널: 15:40, 17:35, 20:40(막차) 0.30h, 4,100원
- 동대구역~서울역: 19:51, 19:53, 20:03, 20:13, 20:35, 20:36, 01.54h, 43,500
- 안동역~청량리역: 18:18, 19:00, 21:25, 02.05h, 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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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지맥 1구간 아웃라인이 나왔네요.
경부터미널에서 막차로 영천으로 가서 숙박하고, 죽장에서 택시를 이용해 가사령에 닿기로 했습니다.
첫날은 꼭두방재가 영업하는 낮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곰내재에서 비박하는 것입니다. 26km 일정이네요.
둘쨋날은 노귀재에서 점심을 먹고, 해지기 전에 화목재에 닿고, 사곡령에서 비박합니다. 38.4km 일정이네요.
마지막 세쨋날은 사곡령에서 일찍 출발하여 한티재까지 약 27.1km입니다.
한티재에서는 의성까지 택시를 이용하고, 의성에서 동서울행 막차를 이용한다면 성공하는 것입니다.
1구간을 한티재까지 간다면 보현 전체가 2구간으로 들어옵니다.
어차피 3구간으로 할바야 첫 구간을 무리할 필요없이, 최소 사곡령까지이고 유동고개까지 갈 경우 의성읍에서 가깝고 다음 구간이 수월해 집니다.
역시 도상계획과 실제는 많이 다릅니다.
첫날은 곰티재를 1시간 남겨두고 비박했고, 둘쨋날은 사곡령은 고사하고 밤 12시까지 야간행군을 강행해 간신히 화목재에 닿았습니다. 셋째날은 축축해진 텐트로 배낭 무게가 더 버겁더군요.
의성에서 콜하면 언제든 1시간 이내로 달려가 김천구미역으로 택배하겠다는 친구의 든든한 백을 믿고 늦게까지 가보고자 하는 맘도 있었지만...
사곡령에 내려서니 (주)평강푸드 공장이 있고, 아래 쪽에 민가가 한채 있어서 물을 구해 주월재까지 가보고자 했지만, 트랙을 정리하던 중에 달려오는 버스를 보자 나도 모르게 소리치며 달려갔습니다. 아저씨~~!! 아저씨~~~!!! ㅋ
사곡령 내려서며 상경하는 차편을 계산해 봤거든요.
유동고개까지 간다면 다음구간 부담이 줄겠지만 18시 열차와 버슬 이용할려면 시간이 빠듯하고 막판에 속도를 낸다는게 힘든 일이었습니다. 주월재까지라도 갈까했지만 거기 오갈려면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경비부담이 생기고...
일단은 사곡령에서 버슬 타고 의성읍으로 나와 시외버스로 중앙고속도로로 올라오니 공부한 지명의 마을이 계속 나오며 단촌에서 일직으로 넘어서는 평밭재까지는 연결이 잘 되었습니다.
100km 전후 지맥 15개를 선정하여 어느덧 13개째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고흥지맥[호남정맥]: 모암재 적지봉~지죽대교(녹동, 104km)
*여수지맥[호남정맥]: 안치봉~힛도마을(81.1km)
*화원지맥[땅끝기맥]: 첨봉~목포구등대(83.5km)
*수도지맥[백두대간]: 초점산~합천군 청덕면 적포리(황강, 105.8km)
*비슬지맥[낙동정맥]: 사룡산~밀양 종남산 오우진나루(밀양강, 146.5km)
*문수지맥[백두대간]: 옥돌봉~예천군 용궁면 삼강리 삼강다리(낙동강, 114.5km)
*덕산지맥[낙동정맥]: 새신고개~안동시 용상동 법흥교(낙동강, 83.1km)
*주왕지맥[한강기맥]: 계방산~영월읍 하송리(동강, 86km)
*춘천지맥[한강기맥]: 청량봉~춘성대교(북한강, 127.4km)
*도솔지맥[백두대간]: 돌산령~소양2교(소양강, 88.1km)
*영월지맥[한강기맥]: 삼계봉~태화산 각동리 샘골(남한강, 136km)
*금오지맥[수도지맥]: 수도산~김천시 고아읍 오로리 선주교(낙동강, 81.4km)
*보현지맥[낙동정맥]: 가사봉~상주시 중동면 우물리(낙동강, 166.8km)
*팔공지맥[보현지맥]: 석심산~상주시 중동면 우물리 새띠마을 우물교(낙동강, 120.7km)
*호미지맥[낙동정맥]: 백운산~호미곶(9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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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현지맥(普賢枝脈)과 팔공지맥(八公枝脈)이란
낙동정맥이 백두대간 매봉산[태백]에서 부산 몰운대까지 도상거리 419km를 이어가면서 낙동정맥상 가장 큼직한 枝脈을 가사령 북쪽 가사봉(744.6m)에서 서쪽으로 분기시킨다. 이 맥이 면봉산과 보현산을 지나 청송,영천,군위 경계인 석심산(750.6m)에 올라 다시 남북으로 크게 두 줄기로 갈라진다. 그 한줄기는 석심산에서 북쪽으로 뻗어 최고봉인 산두봉(719m)을 이루며,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 작은마을까지 이어지는 위천의 북쪽 산줄기이고, 또 다른 한줄기는 석심산에서 남으로 최고봉인 팔공산(1192.8m)을 만들고, 상주시 중동면 새띠마을까지 이어지는 위천 남쪽 산줄기로 구분된다. 몇몇 사람들은 진작부터 이 脈의 최고봉이자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을 거쳐 경북 상주시 중동면 새띠마을까지 이어지는 160.1km의 산줄기를 “팔공지맥”이라 칭하고 답사를 해 왔다. 그러나 박성태님의 신상경표란 책자가 발행(2004.8) 되면서, 석심산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脈이 비록 최고봉인 산두봉이 해발 719m에 불과하고, 군위와 의성의 이름 없는 산으로 이어지지만 그 길이가 기존의 팔공지맥보다 6.7km 더 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가사봉 분기점(0)→석심산(39.4km)→위천北(166.8km)
가사봉 분기점(0)→석심산(39.4km)→위천南(160.1km)
즉, 낙동정맥 가사봉에서 분기한 脈 중에서 가장 긴 맥은 보현산을 지나 석심산에서 위천 북쪽 울타리로 이어지는 맥으로 그 길이가 166.8km이다. 길이로 본다면 이 맥이 당연 主脈이 되어야하고 그 맥에서 최고봉인 보현산(1,124.4m)의 명칭을 따서 보현지맥으로 칭해야 할 것이다. [박성태著 신산경표에서는 이 줄기를 보현지맥이라 칭함] 하지만 가사봉에서 분기한 脈에서 가장 높고 이름난 산을 택한다면, 당연히 석심산에서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으로 가야한다. 이런 견지에서 본다면 主脈은 석심산에서 팔공산을 거쳐 위천의 남쪽 울타리가 되어 상주시 새띠마을로 이어지는 160.1km의 산줄기를 主脈으로 보고 팔공지맥이라 칭해야 한다. 그러나 신산경표(=박성태著)란 책자가 발행된 이상, 원칙을 일괄적으로 적용하여, 명칭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보현지맥과 팔공지맥으로 칭함이 옳다고 하겠다.
* 보현지맥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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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현지맥을 지나는 동네
* 포항시(浦項市)
대한민국 내륙 지방 최동단에 있는 도시로 경북 동해안 영일만에 있다. 동쪽으로는 동해와 접하며, 서남쪽으로 영천시·경주시와 인접한다. 북쪽으로는 청송군·영덕군이 있다. 1995년 전국행정구역개편으로 포항시와 영일군이 통합되어 새로운 형태의 도농통합시를 이루었다. 농업과 수산업이 함께 행해지던 지역으로 수산업의 중심지였으나, 1970년대에 포항종합제철(주) (현재 포스코) 이 들어서고 시설확장이 계속되는 한편 관련 산업이 발달하여 세계적인 제철도시로 성장했다. 포항시 지역은 삼국시대에 신라의 근오지현 또는 오량지현이었다. 신라의 삼국통일 후 757년(경덕왕 16)에 임정현으로 개칭되었고, 고려초인 940년(태조 23)에 영일현으로 이름을 고쳤다. 조선시대에도 영일현을 유지했다. 지역의 북서부지역은 백두대간 남단에 해당하는 낙동정맥의 산악지대로 해발고도가 높고 동쪽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져 동해에 이른다. 북부와 서부 경계를 따라 동대산(791m)·바데산(646m)·구암산(807m)·자초산(763m)·베틀봉(930m)·면봉산(1,113m)·보현산(839m)·수석봉(821m)·운주산 등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또한 북부 송라면·신광면·기북면·죽장면 등지에는 향로봉(930m)·천령산(775m)·삿갓봉(716m)·침곡산(725m)·비학산(762m) 등이 솟아 있다. 이 지역의 중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형산강은 경주시 서면 인내산(513m)에서 발원하며 경주시에서 남천을 합류하고 포항시 북서부를 남동류하는 기계천을 합류해 영일만에 유입하면서 만내에 넓은 충적평야를 발달시켰다. 또한 남쪽 오천읍을 지나는 냉천은 북쪽으로 흘러 영일만에 유입한다. 그밖에 광천·청하천·월포천·서정천·곡강천 등은 동류해서 동해에 유입하며, 자호천이 이 지역의 북서부를 남서류한다. 수산업은 경북에서 가장 활발하며 연안유자망어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국토의 꼬리부분에 해당하는 구룡포항을 비롯해 50여 개의 어항이 있다. 포항시에는 총 100개의 광구가 있으며, 현재 58개의 가행광구에서 불석·고령토·규조토·견운모 등이 채굴되고 있다(2013). 1967년부터 시의 남부인 송내동·장흥동·동촌동 일대에 포항공업단지가 조성되어 1970년 포항종합제철(주) (현재 포스코)의 건설을 시작으로 이와 연관된 철강산업과 철강가공산업체가 들어서면서 제조업이 급속히 성장했다. 경상북도의 문호 역할을 하는 항구도시로 육로와 해상교통의 요충지이다. 1962년 포항항이 개항장으로 지정되면서 해상교통의 중심지가 되었다. 포항항은 조수간만의 차가 작고 수심이 깊은 영일만 깊숙이 위치한 천혜의 양항으로, 이는 포항공업단지의 선정에 큰 역할을 했다. 동해안과 낙동정맥이 함께 있어 산악·해안 관광지로서 전망이 밝다. 송라면의 보경사 뒤편을 흐르는 광천 상류에는 경상북도 3경의 하나인 내연산십이폭포가 있으며, 호미곶면의 장기갑등대를 비롯해 1984년에 신축된 등대박물관에는 710점에 이르는 등대 관련 자료와 시설물이 전시되어 있다. 예로부터 형산강 하구와 해안 등의 경관이 뛰어나 아름다운 경관 8가지를 꼽은 포항8경이 있다. [통합포탈에서 발췌정리]
* 청송군(靑松郡)
경북 중동부에 있는 군으로 동쪽은 영덕군과 포항시, 서쪽은 안동시·의성군·군위군, 남쪽은 영천시, 북쪽은 영양군과 접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낙동정맥의 영향으로 험준한 산악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낙동정맥과 주왕산을 경계로 영덕군, 포항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동쪽은 태행산(太行山, 933m)·금은(金銀)광이(812m)·주왕산(周王山, 721m)·무포산(霧抱山, 717m)·대둔산(905m)·무장산(霧藏山, 641m) 등이 솟아 험한 산악지역을 이룬다. 중북부에 방광산(519m)·중대산(680m), 서쪽에는 사일산(649m)·연점산(鉛店山, 871m)·산지봉(産芝峰, 890m)·구무산(676m)·산두봉(719m) 등이 솟아 안동시와 의성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북쪽은 비봉산(飛鳳山, 671m)·고산(529m)·광덕산(484m) 등이 솟아 있다. 남쪽은 구암산(九巖山, 807m)·면봉산(眠峰山, 1,113m)·베틀봉(930m)·보현산(普賢山, 1,124m) 등이 보현지맥을 이루어 포항시·영천시와의 경계를 이룬다. 부동면 일대는 주왕산국립공원에 자리하여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주요 하천으로는 용전천(龍纏川)·길안천(吉安川)·보현천(普賢川)을 들 수 있다. 용전천은 부동면·부남면에서 흐르는 지류를 합하여 청송읍과 파천면을 경유하여 영양에서 안동을 흐르는 반변천(半邊川)과 합류한다. 길안천은 현서면 방각산(方覺山)에서 발원하여 북류하다가 현서면 보현산에서 발원하여 갈전리·성재리·복리를 지나 북류하는 보현천과 안덕면 명당리에서 합류한다. 더 나아가 신성리에 이르러 베틀봉·면봉산 등의 보현지맥에서 발원하여 월매리·개일리·도평리를 지나 북류하는 눌인천(訥仁川)과 다시 합류한다. 그리고 화부산(花釜山, 626m)과 연점산(鉛店山, 871m) 사이에 감입곡류를 형성하면서 관류한다. 그 뒤 안동시 중앙부를 관류하며 임하면 신덕리에 이르러 반변천으로 흘러든다. 길안천의 중하류 유역에는 충적평야가 전개되며, 이 지방의 주요 농업지대로 취락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지금의 청송군은 옛 청송도호부와 진보현(眞寶縣)이 합하여 이루어진 군이다. 옛 청송도호부는 삼국시대에 신라의 청기현(靑己縣)이었는데, 통일신라시대인 757년(경덕왕 16)에 적선현(積善縣)으로 개칭되어 야성군(野城郡:盈德)의 영현이 되었다. 고려초에 부이현(鳧伊縣:또는 島伊縣), 다시 운봉현(雲鳳縣)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후삼국의 쟁패기에 이들 지역은 각기 유력한 호족들이 대두하여 할거하고 있었지만, 주로 고려와 후백제의 각축장이 되었다. 이 후 점차 고려의 세력권에 들어가게 되었다. 922년(태조 5) 진보성 장군 홍술(洪術)이, 930년 재암성(載巖城: 진보면) 장군 선필(善弼)이 고려에 차례로 귀부하였다. 1914년 군면폐합으로 청송군의 부내면·부동면·부남면·현동면은 그대로, 현남면·현서면이 현서면으로, 현북면·현내면이 안덕면으로, 부서면과 진보군 남면이 파천면으로 통합되었다. 이때 진보군이 폐지되고 진보군 상리면·하리면·서면은 진보면으로 폐합되어 청송군에 편입되었다. 부내면이 청송면으로 개칭되었으며, 1979년에 청송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낙동정맥이 뻗어내려 군의 북서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험준한 산지를 이룬다. 군의 동쪽에는 태행산(933m)·대둔산(905m)·주왕산(721m)·무포산(717m) 등이, 북쪽에는 비봉산(671m)·고산(529m) 등이 솟아 있다. 남쪽에는 보현지맥을 이루고 있는 구암산(807m)·보현산(1,124m) 등이 군의 경계를 따라 솟아 있다. 하천으로는 군의 중앙을 북서류하는 용전천이 주방천·마평천 등과 합류하여 진보면에서 군의 북부를 동서로 흐르는 반변천에 합류한다. 또한 군의 남부에는 보현산 북서사면에서 발원한 보현천이 북류하여 눌인천과 합쳐져 길안천으로 흘러든다. 하천을 따라 소규모의 평야가 분포한다. 진보면이 청송읍보다 인구가 많은데 이는 진보면이 안동시·영양군·영덕군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에 있고 상권도 발달했기 때문이다. 교통은 국도의 31호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이 외에도 안동·포항·영양·의성 등의 지방도가 각 지역으로 나 있다. 2007년부터 부분적으로 개통을 시작한 당진-영덕고속도로가 청송군을 지나고 있다. [통합포탈에서 발췌정리]
* 영천시(永川市)
대한민국 중동부, 경상북도 동남쪽에 있는 시이다. 동쪽은 경주시와 포항시, 서쪽은 경산시와 대구광역시, 남쪽은 청도군, 북쪽으로는 군위군과 청송군에 맞닿아있다. 영천의 지세는 '이수삼산(二水三山)'이라 표현한다. 이때 '이수(二手)'는 남천과 북천을 말하는데, 남천은 보현산 동쪽에서 발원하여 임고면을 지나는 자호천과, 어림산에서 발원하여 고경면을 지나는 고촌천이 조교동에서 합쳐지는 강 줄기를 말한다. 북천은 보현산 왼쪽에 위치한 화북면에서 발원한 고현천과, 팔공산 자락에서 발원하여 신녕면으로 흐르는 신녕천이 합쳐진 하류이다. '삼산(三山)'은 좁은 의미로는 작산·마현산·유봉산을 말하고, 넓은 의미로는 보현산·팔공산·운주산을 가리킨다. 삼국시대에 신라의 절야화군이었다. 신라의 삼국통일 후인 757년(경덕왕 16)에 임고군으로 개칭했다. 고려초인 940년(태조 23)에 도동현과 임천현을 병합하고 영주로 이름을 바꾸었다. 1413년(태종 13) 조선초의 군현제 개편 때 영천군이 되었다. 영천의 별호는 익양·영양이었다. 지방제도 개정에 의해 1896년에 경상북도 영천군이 되었다. 1995년 전국 행정구역 개편으로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던 영천군과 중심도시기능을 담당해왔던 영천시가 통합되어 새로운 형태의 도농통합시인 영천시를 이루었다. 1998년 교동·대전동 일부를 서부동으로, 명산동·대전동 일부를 중앙동으로, 주남동·봉작동·영도동을 남부동으로 개편했다. 북쪽과 동쪽은 낙동정맥이 뻗어내려 화산(828m)·방가산(756m)·보현산(1,124m)·수석봉(821m)·운주산(806m)·도덕산(703m)·천장산(695m)·어림산(510m) 등의 산들이 솟아 있고, 서쪽에는 화강암질의 팔공산(1,192m) 지리와 태실봉(466m)이, 남쪽에는 침식에 강한 분암류로 이루어진 금박산(432m)·구룡산(675m)·사룡산(685m) 등이 솟아 있다. 갑령·노고재·시티재·땅고개 등의 고개는 예로부터 주요교통로로 이용되어왔다. 이 지역의 주요하천으로는 동부와 남부를 남서류하는 금호강과 남부를 서류하는 북안천, 북부에서 남류하는 고현천, 중앙을 서류하는 고촌천, 서부를 남동류하는 신령하천 등이 있다. 이들 하천은 영천시에서 금호강에 합류하여 유역에 넓은 충적평야를 이루고 있다. 시가지는 금호강을 중심으로 북안에 구시가지가 자리잡고 있으며, 남안에 신시가지가 조성되어 있다. 팔공산도립공원을 비롯하여 산세가 수려한 산들이 시를 둘러싸고 있고, 금호강이 시의 중앙을 흐르고 있어 관광명소가 많다. 예로부터 내륙교통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중앙선이 시를 북서-남동 방향으로 지나고, 영천역에서 분기한 대구선이 시의 남서부를 통과한다. 경부고속도로가 시의 남부를 지나고, 대구-경주, 의성-포항, 양산-안동을 잇는 국도가 교차한다. 대구까지는 30분 정도, 서울까지는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통합포탈에서 발췌정리]
* 군위군(軍威郡)
경북 중남부에 있는 군으로 동쪽은 영천시, 서쪽은 구미시, 남쪽은 대구광역시와 칠곡군, 북쪽은 의성군과 접하고 있다. 남부의 대구권과 북부의 안동권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대구의 통근권·통학권으로서 1일생활권에 속한다. 삼한시대 이전의 역사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삼한시대의 변진 24국 중 여잠국이 이곳에 비정되고 있다. 신라가 이 지역을 차지한 후 노동멱현과 모혜현이 설치되었다. 신라의 삼국통일 후 노동멱현은 군위현으로, 모혜현은 효령현으로 개칭되어 숭선군(선산)의 영현이 되었다. 군위현과 효령현은 고려시대에 상주에 예속되었다가 1143년 일선현(선산)에 환속되었다. 1390년(공양왕 2) 군위현에 감무가 파견되면서 효령현을 병합하여 독립했다. 조선시대에는 1413년 현감을 설치하여 조선 후기까지 큰 변동이 없었다. 군위의 별칭은 적라였다. 1914년 행정구역개편에 의해 인접한 의흥군이 폐지되고 의흥면·우보면·산성면·부계면·고로면의 5개면으로 재편되어 군위군에 합병되었다. 1979년 군위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고로면 화북리에 고려시대 승려 일연이 머물며 <삼국유사>를 집필했다는 안각사가 있음에 따라 '삼국유사면'으로 변경하는 주민투표를 거쳐 2021년 1월 1일 고로면의 명칭을 '삼국유사면'으로 변경했다. 위천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642년(선덕여왕 11)의상대사가 세운 사찰로 우리 나라 최고의 역사서 『삼국유사』를 낳은 유서 깊은 사찰 인각사가 있는데, 주위에 수십 층의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그 아래에는 맑고 깊은 소(沼)가 있고, 그 위를 날아다니는 백학의 모습이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운 운치를 자아낸다. 지금도 운치 있는 절경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남동쪽에 있는 팔공산(1,192m)이 대구광역시·영천시와의 분수령을 이루며, 그 지맥이 이어져 동부군계에는 선암산(879m)·방가산(756m)·화산(828m) 등의 높고 험준한 산들이 솟아 있다. 군의 중앙부에는 매봉산(488m), 북부에는 선방산(437m)이 솟아 있으며, 이를 둘러싼 지역에는 100~300m의 구릉성산지가 발달하여 있다. 동부산지의 삼국유사면 낙전리·학암리 일대에서 발원한 위천이 동남산지의 팔공산 줄기에서 발원한 남천·사창천 등을 효령면 병수동에서 합류하여 북서부를 지나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이들 하천 연안에는 비교적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으나 군 전역에 산이 많아 농경지의 발달이 미약하다. 화산암류의 구릉지와 현무암의 풍화토인 사양토가 많아 토질은 척박하나 관개는 우수하다. 교통은 중앙선 철도가 군의 동부지역을 남북으로 통과하고, 2개의 국도가 각각 군의 서부와 동부를 남북으로 통과하여 대구-안동, 영천-안동을 연결한다. 3개의 지방도가 각각 대구·선산·영천을 연결하여 교통이 편리하다. [통합포탈에서 발췌정리]
* 의성군(義城郡)
경북 중앙부에 있는 군으로 동쪽은 청송군과, 서쪽은 상주시와 접한다. 남쪽은 군위군, 구미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북쪽에는 안동시와 예천군이 있다. 경상북도의 중앙부에 위치하여 도내 다른 지역과의 거리가 대부분 80km 이내이다. 중앙선 철도가 군을 관통하고, 중앙고속도로와 대구-안동, 의성-영천, 봉양-다인 등 육로교통편이 사통발달 해있다. 지금의 의성군은 옛 의성현과 옛 비안현이 합해 이루어진 군이다. 옛 의성현은 지금의 의성군의 동부에, 옛 비안현은 서부에 해당한다. 옛 의성현은 삼한시대에 소문국이 독자적인 세력을 지니고 발전했던 곳인데 신라가 세력을 넓혀 185년(벌휴왕 2)에 이곳을 공격해 소문군을 설치했다. 통일신라시대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757년(경덕왕 16)에 문소군으로 개칭하고 진보현·비옥현·안현현·단밀현을 영현으로 관장했다. 고려초인 940년(태조 23)에 일계현과 고구현을 합병해 의성부로 승격했으나, 1018년(현종 9)에 안동의 속현으로 병합되었다. 1143년(인종 21)에 의성현이 되었으며, 1199년(신종 2)에 강등되어 감무가 파견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의성현을 유지했다. 1906년 월경지 정리에 의해 비입지였던 우곡면을 비안군에, 두입지였던 소야천면을 의흥군으로 이관하여 면적이 줄어들었다. 1914년 군면 폐합 때 춘산면·가음면·옥산면·점곡면은 그대로, 북부면·나부면이 의성면으로, 내사면·외사면이 사곡면으로, 단촌면·구산면이 단촌면으로, 산운면·상천면이 산운면으로, 소문면·억곡면이 소문면으로, 금뢰면·봉양면이 봉양면으로, 안평면·석전면과 비안군 외북면이 안평면으로 통합되었다. 비안군의 18개면은 비안면·구천면·단밀면·단북면·안계면·신평면·다인면 등 7개면으로 폐합되어 의성에 편입되었다. 1934년에 산운면과 소문면을 통합해 금성면으로 개칭하고, 1940년에 의성면이 읍으로 승격했다. 1989년에 신평면 안사출장소가 안사면으로 승격되었다. 대체로 군의 동쪽은 높은 산지이나, 서쪽으로 가면서 낮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보현지맥의 영향을 크게 받는 동부는 갈라산(葛羅山, 570m)·황학산(黃鶴山, 782m)·구무산(676m)·산두봉(山頭峰, 719m)·선암산(船巖山, 879m) 등 높은 산들이 남북으로 이어지며, 북서부에는 보현지맥에서 분기된 일월산맥(日月山脈)이 북서-남동 방향으로 뻗어내려 독점산(獨店山, 311m)·문암산(門巖山, 460m)·곤지봉(混池峰, 328m) 등이 연봉을 이룬다. 서남부에도 만경산(萬景山, 499m)·장자봉(莊子峰, 422m)·청화산(靑華山, 701m) 등 가파른 산이 많으나, 군의 중앙부와 남부는 대체로 300~400m 높이의 완만한 구릉성 산지가 발달해 있다. 하천은 대부분 낙동강의 지류로서, 고도가 높은 동부산악지대에서 발원해 북류하거나 북서쪽으로 흐른다. 구무산에서 발원한 남대천은 의성읍을 지나 쌍계천(雙溪川)과 합류하여 위천(渭川)으로 흘러드는데, 위천은 다시 북서쪽으로 흐르다가 낙동강에 유입한다. 그리고 황학산 남쪽에서 발원한 미천(眉川)은 북서쪽으로 흐르다가 망율천(望栗川)과 합류하면서 북쪽으로 흘러 안동시역 내에서 낙동강에 흘러든다. 그밖에 소규모 하천들은 대부분 위천으로 유입해 낙동강 수계를 형성한다. 의성군은 경상북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중앙선이 남북으로 지나며 단촌역·의성역·탑리역이 있고 안동-대구, 예천-영천을 잇는 국도가 나 있다. 군의 한가운데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중앙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다. [통합포탈에서 발췌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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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팔공을 함에 있어서 위천(渭川)을 모르면 안 되겠군요. 위천의 수계를 따라 남북으로 울타리를 그리는 지맥이 되니깐요.
우선 위천부터 이해해볼까요.
위천은 크게 팔공지맥 상류에서 발원한 위천 물줄기와 보현지맥 상류에서 발원한 쌍계천과 남대천의 물줄기가 비안면 쌍계리에서 합하여진 물길입니다.
위천은 경북 군위군 동쪽에서 발원하여 군위군 중심부를 북류하여 의성군을 지나 낙동강으로 유입하는 하천으로 팔공지맥 726m봉 아래인 군위군 삼국유사면 낙전리,학암리 일대의 동부 산지에서 발원한 지방2급하천은 의흥면, 효령면, 군위읍을 거쳐 북서류한다. 효령면 병수동에서 남천과 합류한 후 군위읍 중앙을 북류하며, 소보면에서 곡정천과 합쳐지고, 의성군 비안면 쌍계천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지방1급하천이 되고 상주시 중동면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위천은 낙동강의 지류로 길이 118.95km, 유역면적 1,4030.6㎢로 보현지맥 석심산에서 발원하여 군위군 삼국유사면으로 흘러 군위를 통과하여 의성군 비안면으로 흘러가고, 한편으로 보현지맥 어봉산에서 서쪽으로 발원하여 비안면 쌍계리에 이르는 쌍계천, 보현지맥 구무산 북쪽 사곡령에서 발원하여 의성을 통과한 남대천, 남대천은 의성군 봉양면 구미리에서 쌍계천에 합류되고, 쌍계천은 삼봉산 남쪽 비안면 쌍계리에서 위천에 합류한다. 이후 위천은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 새띠마을에서 낙동강에 합류된다.
위천이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상류 유역을 남천으로, 중상류를 병천(幷川)으로 기록하고 통용하였으며, 병천의 하류 부근에 한해 위천으로 불렀다. 이후 위천이라는 하류의 유역명이 상류로 확대되어 통칭되어 왔다. 우선 병천이라는 지명은 『신증동국여지승람』 (군위)에 "병천은 현 남쪽 11리에 있다. 의흥현의 남천 및 부계현의 남천이 합쳐서 하나의 개울이 된 것이므로 붙은 이름이다. 현 서쪽을 지나 북쪽으로 가서 비안현의 남천이 된다." 라는 기록으로 병천이 처음 등장한다. 유사한 기록이 『여지도서』 (군위)에 나타나며, 같은 문헌의 교량조에는 병천교라는 다리 이름도 확인된다. 이후 표기자의 변화없이 『해동지도』 (군위)와 『대동여지도』에 병천이 기록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의 상주목 단밀현 부근에 위수(渭水)가 표기되어 있어 병천의 하류 부근 명칭으로 위수와 위천이 등장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조선지지자료 의성의 기록을 통해 의성군을 흐르는 병천 하류의 유역명으로 위수와 위천이 위수강, 위수천 등 다양한 이칭들이 존재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위천의 중류 유역에는 한국지명총람에 "병수동: 위천과 남천이 마을 앞에 흐르므로 병수동이라 하며" 라는 기록이 있어 병천에서 파생된 촌락 지명으로서의 병수동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기럭지냐 유명세냐 하며 보현지맥이니 팔공지맥이니 따지는데.... 그건 원칙에 맞겨둘 문제이고,
저는 보현은 의성이요, 팔공은 군위라고 보아지더군요.
대구는 단지 팔공산 하나이지만,,,
보현을 통해 의성의 구석구석 면계를 알게 되고, 팔공을 통해 군위의 군계를 통째 알게 되니 말입니다.^^
♤ 가사령(佳士嶺)
가사령은 경상북도 포항시 죽장면 가사리에서 상옥리로 넘어가는 고개다. 서남쪽으로는 대구 화원유원지 부근에서 낙동강에 합류되는 금호강(琴湖江)의 최상류 발원지 중의 하나이며, 동북쪽으로는 영덕군의 영덕읍을 거쳐 동해로 흘러 들어가는 오십천의 최상류이기도 하다. 가사령은 순우리말인 '가사재'를 한문으로 표기한 것으로, 「조선지도(경주)」에는 법수현(法水峴)으로 나오는데, 가사재가 왜 법수현으로 표기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고개 서남쪽에 「가사리(佳士里)」란 마을이 있는데, 가사리는 순우리말 이름인 '가시내'에서 한자의 발음을 따고 '내'를 생략하여 표기한 것이다. 「호구총수(경주)」의 죽장면에 가사천리(佳士川里)가 표기되어 있는데, 가시내에 대해 한자의 소리와 뜻을 따서 모두 표기한 이름이다.
♤ 포항시 북구 죽장면 가사리(佳士里)
가사리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 있는 리(里)이다. 산지에 위치해 있으며 가사천이 마을을 가로질러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큰마을, 중마을, 윗각단, 갈밭, 가시내골, 가매골, 독골 등이 있다. 영일만 인근은 원삼국시대 이전 고대로부터 철생산의 최적지였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가시내골은 일제시대부터 백탄과 솥을 생산하던 곳으로 예전에 영일군에서 포항시에 병합된 오지 중에 오지이다. 이 곳에서 생산되던 솥의 질이 워낙 뛰어나서 장안의 기방(妓房)에 까지 소문이 자자한지라 이에 빈정대는 뜻으로 부른 이름이 「가시내골」이라고 한다. 가매골은 큰가매골, 작은가매골로 나뉘는데, 농기구와 무기의 주생산지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독골은 마을이 항아리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예부터 샘을 파지 못하는 마을이라 한다.
♤ 보현지맥분기점/ 시군면계(포항시 죽장면 - 청송군 부남면)/ 733.9m봉(GPS 측정상 720m)
가사령에서 넓은 임도를 따르다 임도가 좌측으로 휘어져 나가는 'Y자' 갈림길에서 우측 숲길로 들어서서 본격적으로 낙동정맥 마루금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첫 봉우리를 지나고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 낙동정맥에서 팔공기맥이 분기되는 능선에 오른다. 접속 거리 1.5km 거리에 30분 정도 소요된다. 낙동정맥이 어어져 오는 통점재 방향 능선을 건너다 보고, 분기점에서 좌측 능선으로 길을 잡고 팔공지맥을 시작한다. 이 능선길은 좌측으로 포항시 죽장면, 우측으로 청송군 부남면을 경계하는 등로이다.
- 준·희선생님의 '보현지맥 분기점/ 733.9m' 표지판이 붙어 있는데, 고도 표시가 약간 다른 듯하다. GPS 고도상 약 720m 정도 된다.
♤ 고라산(古羅山, 744.6m)/ 시군면계(포항시 죽장면 - 청송군 부남면)
분기점에서 왼쪽으로 5분, 약 130m 정도 오르막길을 오르면, 두개의 정상 표지판('새마포 산악회'의 '고라산/ 해발 744.6m'와 '포항시 산악구조대'의 '시 경계구간/ 744.6m')이 있는 고라산에 도착이다. 고라산은 지형도나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대동여지도에는 나와있는 지명으로, 이곳 죽장면 일대가 경주에 속할 당시의 옛 지도에는 고라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따. 이 봉우리를 정확한 고증 없이 '가사봉'으로 일부 부르는 것을 바로 잡기 위해 붙여놓은 표지판이라고 한다.
♤ 달의봉(742.9m)/ 시군면계(포항시 죽장면 - 청송군 부남면)/ 전파송신철탑
삼각점이 있는 742.9m봉(지도 743.4m)에 오르는데,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명당이 있다는 봉우리로 추정된다. 포항시 죽장면 가사리와 석계리, 월평리 그리고 청송군 부남면 중기리가 갈리는 봉우리이다. 달리방, 닭입이, 닭이봉, 계전(鷄田)으로 불리다가 변음이 되어 달봉으로 불린다. 보현지맥은 출발지점에서 서남방향으로 이어지다 이 곳 743.4m봉에서 북서방면으로 방향을 틀어 다리방재로 이어진다. 등로 좌측편으로 석계리 계전마을 계곡이 길게 뻗어있고, 그 너머 멀리 면봉산, 베틀봉 보현산천문대 돔시설 등 영천의 산그리메가 희미하게 보인다.
- 준·희선생님의 '보현지맥/ ▲742.9m' 표지판이 붙어 있는데, 바로 옆에는 '포항시 산악구조대'의 '시 경계구간/ ▲742.9m' 표지판도 붙어있다. 숲속에 깨진 삼각점도 보인다.
오른쪽으로 산 정상부를 휘두르는 꽤 길게 펼쳐지는 임도가 보이는데 편하게 그 임도를 따라도 되지만 구암지맥분기봉을 그냥 지나치게 되니 선택이 됩니다.
♤ 달의령(達義嶺)/ 다리방재
달의봉(743.4m)에서 급경사 내리막을 5분 정도 내려서면 임도가 지나는 달의령이다. 좌측 죽장 석계리 계전(鷄田)마을(다른 이름으로 달리방, 닭입이, 닭이봉 등으로 불렸다)과 우측 청송군 부남면 중기리 옻밭골을 이어주는 고개다. 임도는 앞 봉우리인 709m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이어지다가 다시 앞을 막아서는 757.5m봉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구암지맥 분기봉인 785.4m봉을 앞 둔 안부로 연결되지만, 가급적 정통 맥길을 이어가야 하기에 임도의 유혹에 흔들려서는 안된다.
- 좌측 아래로 임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보현지맥에서 분기하는 지맥 중에 처음 만나는 구암지맥입니다. 이후로 기룡, 팔공, 선암, 오토, 갈라지맥이 차례로 분기하여 나갑니다.
♤ 구암지맥분기봉(785.4m)/ 시군계(청송군 부남면 → 포항시 죽장면)/ 구암산 왕복 2.5km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마루금으로 붙는 긴 오르막이다. 지금까지 포항시 죽장면과 청송군 부남면 시군 경계를 구분하며 이어온 산줄기는 시군계는 계속하여 북서쪽 구암지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 곳에서부터 지맥은 포항시 북구 죽장면 안으로 들어서서 상사리와 석계리를 양분하며 달리게 된다. 이곳에서 헤어진 포항시계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604m봉에서 다시 만난다.
- 준·희선생님의 '구암지맥분기점' 표지판과 '포항시 산악구조대'의 '시 경계구간/ ×785.4m' 표지판이 붙어 있다. 구암지맥 분기봉에서 등로는 좌측 방향으로 틀어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기 시작한다.
♤ 구암지맥(九巖枝脈)이란
구암지맥은 용천천과 길안천을 양 옆에 두고 임하댐 아래에서 반변천으로 스며드는데, 낙동정맥에서 분기한 보현지맥이 면봉산과 보현산으로 뻗어 가면서, 낙동정맥/보혖지맥 분기점 서쪽 5.1km지점인 다리방재 북쪽 1.6km 지점의 785.4m봉(온라인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상 786.8m)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구암산(807.7m)을 지나 삼자현-솔치재-노래산(794m→0.7km)-아홉사리재-계명산(530m→0.9km)-약산(582.5m)을 거치면서, 좌우 안동시 임하면 임하리 길안천과 용전천을 나누면서 북서진 하다가 안동시 임하면 임하리(추월마을) 임하댐 아래에서 반변천으로 스며드는 57.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길안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 구암지맥 개념도
♤ 651m봉
돌담 흔적이 있다. 등로 우측 아래로 상사리(上舍里)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계속하여 송이골 전경을 내려다보며 진행한다. 포항시 죽장면 소재 상사리 마을은 예부터 대추나무가 많은 마을이다. 신라시대 유배되어 온 다섯명의 사인(舍人) 벼슬을 지낸 사람들이 사립문을 달고 살았다 하여 불리어진 지명이라 한다. 그 당시 개운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빈대로 망했다고 한다.
♤ 백고개/ 임도
백고개는 포항시 죽장면 석계리의 오른쪽 송이골에서 왼쪽 갈근마을로 넘는 고개인데, 송이골 사람들은 이 고개를 넘어야 관할면인 죽장면으로 갈 수 있고, 북쪽으로 난 마을 앞 도로를 따라가면 청송군 부남면으로 이어진다. 온 사방이 병풍처럼 산으로 둘러싸인 송이골은 구암산(九岩山) 골짝 깊은 곳에 위치하는 산촌으로서 예부터 송이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왼쪽의 산이 깊고 음산하여 붙여진 음산(陰山)마을에서 오른쪽 송이골로 연결되는 백번이나 굽이진 고개라고 하여 백고개로 불린다. 죽장면의 3대 오지가 두마리, 상옥리, 그리고 이곳 구암산 아래 상사리라고 한다.
- 신경을 안쓰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평범한 백고개 임도에 내려서서 맞은편 산 능선으로 이어간다.
♤ 668m봉
오른쪽으로 약간 벗어나 있는 668m봉에 올라 보지만, 삼각점은 커녕 표지판도 하나 없다. 등산로가 668m봉을 지나는 방향으로 뚜렷하게 나있지만, 지맥길은 되돌아 나가 진행해온 방향 왼쪽으로 이어가야 한다. 10분 정도 진행하다가 선명한 등로가 좌측 사면으로 이어져 있으나 직진 방향 봉우리(562m봉)에 바로 올라서서 우측 방향으로 이어가야 한다.
♤ 521.1m봉(지도 521.8m)/ 삼각점봉/ 폐헬기장
오래된 묵묘와 폐헬기장이 있는 봉우리로 오른쪽 끝으로 낙동정맥의 침곡산과 비학산이 아련하게 조명된다. 오른쪽으로 상사리의 남단 깊은 골짜기에 공수(空守)골 마을이 위치하고 있고, 왼쪽의 옷재를 통해 옹기점이 있던 골짝마을인 점말(점마을)과 연결되고, 점말 서쪽 유현(柳峴)을 넘으면 청송군(靑松郡) 현동면에 닿는다. 왼쪽 아래로는 포항 죽장 합덕리와 황정리 방향이다.
- 4등삼각점(486재설/ 78. 8 건설부)이 있다.
♤ 옷재/ 오현(烏峴)/ 2차선 포장도로
포항시 죽장면 합덕리와 상사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옷재는 고개를 넘어가는 길이 깊고 가팔라 까마득한 고갯길이라는 의미의 오현이라고 이름하여 부른 것으로 추측하며, 옷재는 오현을 순 우리말로 나타낸 것이다.
- 왼쪽으로 옷재 마루인 가드레일이 끝나는 지점이 들머리이다. 들머리에서 오른쪽 절개지 옆 사면을 따라 올라서고 북쪽 방향으로 진행하면, 멀리 앞쪽으로 산불감시초소 봉우리가 보인다.
초소아저씨가 대부분 이 봉우리를 우회하는데 올라오셨다고 하네요. 이 초소는 포항 죽장면 안에 있습니다.
♤ 두리봉(604.9m)/ 산불감시초소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좋은 산불감시초소에 오르면 지나온 옷재방향 들머리 절개지가 살짝 보인다. 지금까지 서쪽으로 이어져 오던 지맥은 옷재에서 북쪽으로 약간 이어지다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604.9m봉에서 다시 남서쪽으로 방향을 바꾸게 된다. 면봉산과 보현산 방향으로, 앞쪽으로 가야 할 마루금이 이어져 보인다. 북서 방향으로 뾰족하게 솟은 삼각형의 자초산(紫草山, 763.4m)이 조망되고 그 우측으로 낙동정맥의 산줄기가 조망되는 곳이다.
- 산불감시초소를 내려서면 잡목이 무성하여 지맥 능선이 잘 가늠되지 않지만, 초소 좌측인 서쪽 방향으로 바짝 방향을 틀어 시그널이 안내하는대로 내려서야 한다. 이끼가 달라붙어 식별이 불가한 삼각점이 있다.
♤ 528m봉/ 시군계/ 삼리봉(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사리, 청송군 현동면 눌인리 → 합덕리)
구암산분기봉에서 헤어졌던 포항시계를 다시 만나는 곳이다. 포항시 북구 죽장면을 통과하던 보현지맥이 청송군 현동면과 만나는 시군계이자 청송 현동면 눌인리와 포항 죽장면 상사리, 합덕리의 경계인 삼리봉이다.
자초산분기봉은 우회길이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 자초산분기봉(586m)/ 시군계(포항시 → 청송군)
산불감시초소에서 내렸다가 올라서는 590m봉에서 좌측으로 3분 정도 진행하면 자초산 분기봉(586m봉)이다. 지맥길은 Y자 왼쪽 방향이고, Y자 오른쪽이 자초산(紫草山) 방향으로, 등로 상태는 희미하다. 지금까지 포항시 죽장면의 상사리와 합덕리를 경계지으며 이어오던 지맥길은 이 봉에서부터 시군계를 다시 만나 오른쪽으로 청송군 현동면 눌인리와 왼쪽으로 죽장면 합덕리를 경계 지으며 달리게 된다.
♤ 자초산(紫草山, 763.4m)
경북 청송군 현동면 눌인리에 있는 산으로 포항시 북구 죽장면 하사리와 경계가 된다. 옛날에는 도평리 삼자현, 자초산, 그리고 유현이 한 산줄기로 이어진다고 인식하였다. 『광여도』 (청송)와 「영남지도」에 자채산(紫彩山)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자채산 서쪽 은계천을 따라 길이 나 있어서, 삼자현(三者峴)과 문거역(文居驛)을 거쳐 유현(柳峴)을 넘어 경주· 죽장(竹長)으로 연결된다. 지금의 이름 자초산(紫草山)은 조선지지자료에서 처음 확인되는데, 본래 자초(紫草)는 여러해살이 풀로 자치라고도 하며, 약초로도 쓰이고 자주빛 염색을 하는데도 사용된다. 『여지도서(청송)』에 이 지역의 특산물로 자초가 기록되어 있다.
♤ 유현(柳峴)/ 버들재
포항시 죽장면 점말에서 청송군 현동면 계전마을로 넘어가는 좁고 희미한 옛 고갯길이다. 유현 왼쪽(동쪽) 아래로 버드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이름을 얻은 '버들못[柳池]'이 있고, 이어서 옹기점이 많이 있던 '점말' 마을이 위치하고 있다.
- 아무런 표식도 없이 잡목이 가득한 안부이다. 좌우로 옛길의 흔적이 희미하게 나있다.
왼쪽 밑으로 죽장면 월평리 '참나무지'가 보이고. 등로 오른쪽 아래로 청송군 현동면 눌인리 지내마을과 가곡지, 지장정사 건물이 보이고. 앞쪽 진행 방향에는 531m봉과 그 뒤 꼭두방재 직전 봉우리인 519.6m봉이 이어져 있다.
♤ 청송군 현동면 눌인리(訥仁里)
본래 청송군 현동면 남동부에 있는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현동면 눌인동과 은계동, 우미곡, 신풍동의 일부를 병합하여 눌인동이 되었다. 1988년에 군조례에 의해 눌인동이 눌인리로 개칭되었다. 자연마을로는 은계, 바깥유시내, 안유시내, 우미실이 있다. 이곳에 있던 조선시대 관원이나 여행자들의 숙소인 원(院)의 이름이 눌인원(訥仁院)이어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하나, 눌인이란 용어 자체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다. 바깥유시내마을은 눌인 바깥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칭해진 이름이다. 눌인리는 대부분 산지로 구성되어 있다. 눌인리의 북동단(北東端) 포항시 북구 죽장면과의 경계부에는 자초산(紫草山, 764.7m)이 솟아 있다. 눌인리 남쪽의 꼭두방재나 유현(柳峴=버들재)을 넘어 포항시 북구 죽장면으로 통한다. 꼭두방재와 유현 아래쪽에서 북쪽으로 길게 뻗은 계곡을 따라 은계천(銀溪川)이 흘러, 눌인리의 북단(北端) 현동면 거성리와의 경계부에 이르러 병보천(丙甫川)으로 유입된다. 눌인리의 산지 사이에 여러 갈래로 뻗은 계곡을 따라 좁고 길게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눌인리는 은계천을 따라 국도31호선이 통과하고 있다. 국도31호선은 북쪽으로 현동면소재지인 도평리를 거쳐 부남면으로 연결되며, 국도를 따라 남쪽 꼭두방재를 넘으면 포항시 북구 죽장면 월평리가 나온다. 눌인리의 남쪽 경계에서 국도31호선을 타고 남쪽으로 향하면 은계마을이 위치한다. 은계마을에서 서쪽으로 얕은 고개를 넘어가면 바로 현동면 월매리에 도달한다. 은계마을에서 남쪽으로 바깥유시내마을이 있으며, 바깥유시내 동쪽으로 안유시내마을이 있다. 바깥유시내에서 남쪽 꼭두방재 쪽으로 가면 우미실마을이 있다.
♤ 521.1m/ 삼각점봉
꼭두방재로 내려서기 직전의 봉우리이다. 북쪽 방향 좌측으로 꼭두방재를 지나 현동면 소재지 도평으로 이어지는 31번 국도가 보이고, 오른쪽 멀리 자초산이 우뚝 솟아있다. 521.1m봉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약간 내려서면 삼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 등로를 따라 내려서면 바로 꼭두방재 왼쪽편으로 내려선다.
- 4등삼각점(기계 407/ 1998 복구)과 소나무에 매달린 준·희선생님의 보현지맥/ ▲519.6m' 산패가 있다. 포항시산악구조대의 '시경계구간/ ▲519.6m 표지판도 붙어있다.
여기서 현동면 면소재지인 도평리 택시를 불러 탈출하기도 하는데 도평리엔 음식점과 숙박지가 있습니다. 고개를 넘나드는 차량 운행이 꽤 되는 편이네요. 휴게소는 평일 18시까지 영업한다고 되어있는데 잠깐 볼일이 있어 나가셨는지...
♤ 꼭두방재(415m)/ 31번 국도
꼭두방재는 포항시 죽장면 월평리에서 청송군 현동면 눌인리로 넘어가는 31번 국도가 지나는 고개로, 이 재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 이름이 고지대 마을이라 하여 '꼭두방'으로 불렸는데, 한자 표기로 '고평(高坪)'이다. 이 마을은 200여년 전 해주오씨(海州吳氏)가 처음 개척하여 '복두(福頭)마을' 혹은 '복두방(福頭房)'이라 하였는데, 1918년판 일제 강점기 시대 옛 지형도에도 '伏頭峴(복두방치)'라고 표기하고 있으며, 이 복두방에서 꼭두방으로 변이되었다고도 한다. 꼭대기 고원지대라는 의미와 복두방의 절묘한 합치작품이다.
- 국도변에 내려서서 왼쪽으로 꼭두방재 주유소와 휴게소가 있는데 영업을 하지 않는다. 오른쪽은 눌인리 방향이다. 휴게소 맞은편 낙석 방지펜스가 끝나는 지점 이동통신탑이 들머리이다.
♤ 매봉산((每峰山, 783.9m)/ 봉계봉
꼭두방재에서 헬기장을 지나고, 629m봉에서 30분 정도 고도를 높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20여 m 올라서면 매봉산이다. 잡목사이로 면봉산이 보인다. 포항시산악구조대에서 붙여놓은 시경계구간/ ▲785.6m 표지판과 그 앞 가는 나무가지에 '한현우'님의 '3000산 오르기/ 매봉산(每峰山)' 코팅지가 붙어있다. 이 봉우리를 봉계봉으로 표시하기도 하는데 동남쪽에 위치한 봉계리에서 따온 이름인 듯하다. 다시 능선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지맥길을 이어간다.
날씨가 추운 겨울에 야지에서 텐트치는 요령은 속도가 생명입니다. 배낭에 짐을 모두 밖에 꺼내놓고, 신속하게 텐트를 설치해 안으로 모든 짐을 들여놓고 정리를 시작합니다. 반대로 철수는 안에서 모든 짐을 봉다리나 잡주머니에 정리하여 밖으로 내놓고, 신속하게 텐트를 정리하여 배낭에 패킹하는 식입니다. 추울 때는 빨리 들쳐업고 뛰어야 하기 때문에 우물쭈물할 틈이 없어요. 물 한모금하고 초코파이 하나 입에다 털어넣고 밖으로 나옵니다. 가면서 몸이 뎁혀지면 겉옷을 하나씩 벗는거죠. 그런데 여기다 팩주머니를 놓고왔지 뭡니까. 다음 날 화목재에서 텐트를 치는데 보이질 않는거에요. 다행히 바람이 없었지만... 출발하면서 빠트린거 없나 하며 한번 둘러본다고 둘러봤는데에도...
베틀바위 위에 올라봅니다만... 희미하게 실루엣으로 보일뿐 아직 날이 밝질 않아서리....
♤ 베틀바위
베틀바위 앞에 서서 암봉을 어떻게 오를까 궁리하며 암릉에 가까이 다가서니, 암릉 가운데로 쉽게 오를 수 있는 길이 있다. 베틀바위에 올라 진행방향의 베틀봉을 건너다 보고, 우측 남서방향으로 다음 구간에 가야할 면봉산과 보현산이 훤히 보인다. 북서 방향으로 청송군 현동면 월매마을이 바라다 보인다. 지나온 마루금과 그 우측 북동방향으로 포항시 죽장면 봉계리계곡이 보인다.
♤ 베틀봉(934m)/ 기봉(機峰)
베틀봉은 경북 청송군 현동면(縣東面) 월매리와 포항시 죽장면(竹長面) 봉계리와 두마리의 경계에 있는 암봉으로 낙동정맥이 가사령으로 허리를 숙이기 전 고라산에서 분기하여 보현산 팔공산으로 뻗어나가는 보현지맥에 솟아오른 산이다. 남쪽으로는 하늘 아래 첫 동네인 두마마을과 북동쪽으로는 봉계마을이 있다. 교통이 불편한 관계로 찾는 이가 그리 많지 않고 지역 산꾼들만 은밀히 즐기는 산이며, 대부분 면봉산과 연결해 이용한다. 아직은 오염이 안 된 청정지역이라 할 수 있다. 정상 북쪽 50m 아래로 솟아오른 두 개의 암봉이 베틀바위로 이 암봉 위에서 사위를 조망하는 맛은 과히 일품이라 할 수 있다. 이웃한 보현산과 면봉산이 한 눈에 들어오게 되고, 특히 꼭두방재로 이어지는 유순한 능선길을 따라 부드러운 풀밭 길을 걷는 재미는 호젓한 산행의 재미를 배가시켜 준다. 산의 생김새가 봉계리쪽에서 바라볼 때 베틀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세아제강산악회에서 세운 오석 정상석이 있고 정상석 옆에는 '준․희' 님의 '보현지맥/ 베틀봉 934m’ 표지판이 시그날과 함께 붙어있다.
- 암릉길이 급경사 내리막이다. 왼쪽 멀리 기룡지맥 마루금이 보인다.
♤ 곰내재/ 웅천현(熊川峴)
곰내재는 포항시 북구 죽장면 두마리와 청송군 현동면 월매리를 잇는 재로, 옛 지형도에는 곰내재의 한자 표기인 웅천현으로 표기되어 있다. 넓은 신작로가 가로지르고 있다. 십수년 전만 해도 두마리 주민들이 도평까지 장을 보기위해 넘나들던 고개였다고 한다.
- 곰내재 이정표에 왼쪽 방향으로 두마까지 3km를 표시하는데, 실제 2.1km 정도이며, 면봉산까지 3km이다.
아니 이 사람이 죽장 두마에서 왔나~~ 도시 사람이 시골 촌뜨기를 얕잡아보고 하는 말이라고 하네요. ㅎㅎ
♤ 죽장면 두마리(斗麻里)
두마리는 포항의 최북단, 죽장면에서 세번째로 큰 마을로 면봉산과 베틀봉, 작은 보현산과 수석봉에 둘러싸인 고원분지에 형성된 산촌이다. 동편 마을어귀 협곡(峽谷)에는 두마(斗麻)폭포와 무학대(舞鶴臺)가 있어 경관(景觀)이 수려하다. 높은 지대의 때묻지 않은 오지(奧地)인지라 마고선녀(麻姑仙女)가 살며 북두칠성(北斗七星)이 손에 잡힐 듯하다 하여 두마(斗麻)라 이름하였다 한다. 또한 현내리(顯內里) 쪽에서 볼 때 뒷산고개 너머에 위치한다고 하여 부르던 뒤미재(뒷매지)에서 온 이름이라고도 하고, 한때 삼(麻)의 재배가 많던 곳에서 온 두들마을의 발음이 변천하여 두둘마, 두마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 외 홍만종은 순오지(旬五志)에 이 마을에서 콩과 마가 많이 나온다고 하여 두마(斗麻)가 되었다고 적고 있지만, 지금은 고랭지 텃밭에다 심은 채소와 고추, 사과가 주 수입원이다. 조선 광해군때 풍수지리학자인 성지는 두마리를 우리나라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피란지처(避亂之處)로 꼽았다. 이 때문에 구한말에는 의병 활동지로, 해방 이후에는 빨치산의 활동무대가 되기도 하였는데, 70년대 이 지역에 무장공비가 출몰하자 산기슭의 가옥들을 모두 이주시키기도 하였다.
♤ 847m봉/ 작은 보현산/ 삼각점봉/ 호암산(虎岩山)
곰내재부터 면봉산 오름길로, 약 450m의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러나 막상 오름길로 들어서면 산길이 워낙 잘 나 있어 아주 부드럽게 이어진다. 중간쯤에 위치한 847m봉까지 완만하게 이어져 평지길을 걷는 수준이다. 두마리 주민들 말로는 예전에는 호랑이가 득실거려 호암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12분 후 샘터표지판을 하나 대한다. 확인은 하지 않았지만 오른쪽으로 잠깐 내려서면 샘이 있나보다. 이후 샘터 표지판을 두번 더 만난다. 계속해서 7분여 진행하니 산길 우측으로 삼각점이 있는 작은 공터가 847m봉이다. 별 특징없는 봉우리이다. 847m봉을 지나자마자 폐헬기장이 나타나고, 이어 샘터표시판도 한번 더 나타나는데 이곳에서는 왼쪽 바로 아래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것 같다. 샘터표시판을 뒤로 하면서 비로서 급오름이 시작된다.
- 4등삼각점(기계 401/ 2004 재설)이 있다.
♤ 면봉산(眠峰山, 1,074.2m)/ 삼면봉(포항시 죽장면, 청송군 현동면 → 현서면)/ 헬기장/ 월매봉갈림길
곰내재에서 약 1시간 오른다. 억새밭 사이에 이정표(←성재리 10.2km, ←월매봉 4.5km, →면봉산정상 0.3km, ↑두마)가 있는 헬기장 봉우리이다. 커다란 능선이 분기하는 오른쪽에 현서면 성재리 월매봉이 보이는데, 이 곳이 경북 청송군 현동면(縣東面)과 현서면(縣西面), 그리고 포항시 죽장면(竹長面)이 갈리는 삼면봉이다. 잡목 한켠에 '서래야 박건석'님이 붙여 놓은 '안봉산/ 1074.2m' 코팅지가 붙어있는데,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도 '안봉산(眼峰山)'으로 표시되어 있다.
- 표지기를 따라 좌틀하여 10시 방향 면봉산을 향해 억새밭 사이를 오르면 등로 왼쪽 아래로 자양면 보현리 마을이 보인다.
♤ 면봉산(眠峰山, 1,120.6m)/ 기상관측소(축구공)
면봉산은 경북 청송군 현동면·현서면과 포항시 죽장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남서쪽으로 마주보고 있는 보현산(普賢山)과 두마리와 봉계리 사이에 있는 베틀봉이 면봉산을 가운데 두고, 북동쪽 베틀봉으로 주능선이 완만하게 이어진다. 낙동강 수계의 반변천(半邊川) 상류의 길안천(吉安川)이 면봉산의 북사면과 서사면에서, 금호강의 지류 자호천(紫湖川)이 면봉산의 동사면에서 발원한다. 이웃한 보현산에 가리어져 있고 교통이 불편한 관계로 찾는 이가 그리 많지 않고 지역 산꾼들만 은밀히 즐기는 산이며 포항시 죽장면 오지마을인 두마리가 산행 들머리이며, 아직은 오염이 안 된 청정지역이라 할 수 있다. 포항시 경계에서는 최고봉으로 정상에 올라서면 건너편 보현산 천문대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고 사방으로 시원한 조망을 제공한다. 발아래는 하늘아래 첫동네인 두 마리를 가운데 두고 사방이 준봉들로 쌓여있다. 진행 방향인 남서쪽 건너편으로는 보현산 능선이 어어져 있는데, 보현산 꼭대기 두개가 앞뒤로 서 있고 천문대 시설과 천문대를 오르는 차도가 두눈에 확 들어온다. 시계가 좋은 날은 영일만과 포항시가지가 보인다. 특히, 정상일대는 초지를 형성하고 있어 다소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면봉산과 보현산 등을 주봉으로 하는 산괴(山塊)는 경북의 중앙을 차지하는데, 이들 산지의 사면에는 보현사(普賢寺)를 비롯, 묘각사(妙覺寺)·법룡사(法龍寺)·서운암(瑞雲庵) 등의 절이 있다. 또한, 면봉산의 남서 산록 가까이에는 선돌[立石]이 있고, 용소동에는 용소(龍沼)가 있다. 용소에는 말발자국 두개가 있어서 이 못에서 용마가 나와서 디딘 것이라 전한다. 이 용소나 면봉산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효험이 있다고 한다. 정상석 뒷면에 적힌 내용이다. 면봉산(眠峰山: 1,120.6m/ 여기 천기(天氣)와 지령(地靈)이 서린 영봉(靈峯)에 청송군민의 정성을 모아 한 덩이 돌을 세우노니 하늘이 열어 놓은 영산(靈山) 면봉산(眠峰山)이여 영원할 지어다. 2007년 12월 일/ 문학박사 이상룡 지음/ 청송군 세움.
- 2004년에 개소한 커다란 축구공 모양의 면봉산 기상레이더 3층 건물이 있다.
정상에서 좌틀하여 5분여 내려서면 정상석이 또 있습니다.
♤ 포항 면봉산(眠峰山, 1,113m)/ 민봉산
표지석 앞면에는 ‘포항의 최고봉/ 眠峰山/ 1,113m’이라고 새겨져 있다. 고도는 꼭대기에서 약간 내려서서 세워져 이 곳 해발을 기재한 것으로 보인다. 소백산을 연상케 한다는 면봉산은 포항의 최고봉(1,121m)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옆의 보현산(1,124m)에 가리어 그 동안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일대가 민둥산을 이루고 있어서 지역 주민들은 민봉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대형 자연석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데, 뒷면에 새겨진 글이다.
『산이 높아 조수(鳥獸)가 쉬어 가는 곳이라 하여 면봉산(眠峯山)이라 부르며 또한 능선이 완만하여 민봉산이라 불리어 지기도 하고, 옛날에는 문봉산(文峰山)이라고 불렀다는 이 산은 여러 종류의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다. 포항시 죽장면과 청송군 현동, 현서면과 경계를 이루며 남서쪽의 보현산 북동쪽의 베틀봉으로 주능선이 이어지고 금호강 지류 자호천과 낙동강 수계 길안천이 발원한다. 포항시의원』
- 입석바위에서 잠시 내려서면 큰 바위가 박힌 삼거리 갈림길에서 선명한 왼쪽 아래 등로로 내려서면 두마리방향으로 알바이다. 정상 지맥길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희미한 1시 방향 직진길이다.
♤ 밤티재(780m)/ 율치(栗峙)
포항시 죽장면 두마리에서 청송군 현서면 갈천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억새밭 안부를 이루고 있다. 밤티재는 밤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통상 한자로 옮겨 율치(栗峙)라고 하는 곳이다. 왼쪽으로 뚜렷한 하산길은 두마리 방향이고 오른쪽으로 면봉산 기상관측소로 올라가는 도로가 보인다.
- 잘록이 안부에 성황당 터로 보이는 돌무더기가 있다.
여기부터 보현지맥이 포항시와 헤어지고, 영천시를 만나 이후 석심산 팔공지맥 분기점까지 같이 합니다.
♤ 삼시군봉(993m)/ (청송군, 포항시 → 영천시)/ 기룡지맥분기봉
밤티재에서 약 20분, 급오름이 끝나고 능선3거리를 이루는 봉우리를 대한다. 지다란 전파송출탑이 세워져 있다. 포항시 죽장면과 영천시 화북면, 청송군 현서면 등 3개 시군의 경계가 되는 기룡지맥분기봉이다. 즉 포항시계능선이 왼쪽으로 분기하는 봉우리인데 시계쪽 산길이 더 뚜렷하고 표지기도 많이 매달려 있다. 오른쪽 오름길로 들어서면 이제부터 왼쪽이 포항시 아닌 영천시이다. 오른쪽은 여전히 청송이다. 10여분 산길을 더 따르면 비로서 보현산을 오르는 도로를 만나게 된다.
- 준·희님의 '기룡지맥분기점 산패와, 서래야 박건석 님의 '삼계봉/ 1,008m' 코팅지가 달려있는데, 이 고도는 잘못 되었다.
♤ 기룡지맥(騎龍枝脈)이란
기룡지맥은 팔공지맥이 면봉산에서 밤티재로 떨군 다음 보현산을 향해 쳐 올리다 중간 지점인 보현산 동쪽 1.6km 지점의 3군봉인 993m봉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하여 갈미봉(786.5m), 외미기재, 기룡산(965.5m), 시루봉(654m), 28번국도를 건너 동쪽으로 금호강, 서쪽으로는 신령천을 가르며 영천시내로 떨어져 성내동 신령천/금호강(자호천) 합수점까지 약 34km의 산줄기다. 유봉지맥과 함께 신령천을 감싸는 분수령이 되어 영천시 성내동 중앙선 철도 영천대교 아래에서 유봉지맥의 끝점과 마주보며 맥을 다하는데, 기룡산(965.5m)은 지맥 마루금에서 600m 정도 벗어나 있지만 지맥 부근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분기봉(924.9m)과 함께 이어진 산으로 보고 지맥 이름으로 정하였다.
♤ 기룡지맥 개념도
잣나무가 양옆으로 도열한 임도를 따라 천문대로 오르고, 보현산 천문대 정문을 통과하자마자 오른쪽 등로로 접어들어 10분 정도 걸어야 정상에 오릅니다. 정상에 보현산천문대가 자리잡고 있어서 정상까지 차도가 연결되어 일반인들이 차량을 이용하여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정문 우측편에 주차장과 통신탑이 있는데, 주차장으로 들어서서 통신탑 앞 왼쪽 끝 부분으로 진입하여 보현산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길로 접속하여 진행하기도 합니다. 천문대 정문은 사람과 차량이 통제되고 있어서 통행을 금지할 줄 알았는데 특별히 금지하지는 않습니다.
♤ 보현산(普賢山, 1,124.4m)/ 모자산(母子山)
보현산은 경북 영천시 북쪽 30km 지점에 화북면 정각리와 청송군 현서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자비의 보살인 보현보살에서 유래하였는데, 둔중한 육산이며 억새풀 군락을 이룬 주능선은 고산다운 산세를 지니고 있다. 일대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기에 장엄한 일출의 장면과 아름다운 낙조의 광경도 빼어나다. 화북면(華北面) 소재지 자천(慈川)에서 옥계(玉溪)를 거쳐 입석(立石洞)에 이르면 크고 장한 산 모습이 눈앞에 전개된다. 보현산 정상에서 동쪽으로는 영일만, 남서쪽으로 팔공산(1,193m, 북쪽으로 주왕산(721m)이 한눈에 보인다. 이 산은 남쪽 정각동에서 바라보는 산의 남사면이 마치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세라 하여 일명 모자산이라고도 하는데 상봉으로 불리우는 최고봉은 현재 삼각점이 있는 1,124.4m 시루봉이 아니라 그 북동쪽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 상봉(동봉) 1,126m이다. 그리고 상봉에서 동쪽 능선 3km 지점에 있는 826.5m봉을 작은 보현산이라고 한다. 보현천과 화북천이 보현산의 북쪽과 남쪽 사면에서 각각 발원하며, 그 지류들이 산곡을 따라 흐른다. 『세종실록지리지』와 『여지도서』에는 모자산이 고을의 진산이라고 쓰고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모자산과 보현산으로 기록된 반면, 『대동여지도』에는 보현산만 기록되어 있다. 『화산지(花山誌)』에는 “산중턱에는 중복에 생겨서 말복에 없어진다는 빙혈(氷穴)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보현산에는 690종 이상의 희귀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특히 연간 40∼50석에 가까운 잣(柏)을 땄던 잣나무숲이 있었는데, 일제 강점기 때 전부 베어버렸다고 한다. 산의 남쪽 800m의 산 중턱에는 산삼 한 뿌리를 캐어 남편의 불치병을 고친 아내가 평생 모은 재산으로 산삼을 캤던 자리에 지었다는 전설을 가진 법룡사(法龍寺)가 있으며, 서쪽 기슭에는 보현산의 큰절이었던 법화사(法華寺) 터와 높이 약 7m에 이르는 탑만 남고 병자년 대흉작 때 전부 타 버린 정각사(鼎脚寺) 터가 있다.
- 보현산 정상석 뒷면에도, 면봉산과 마찬가지로 '문학박사 이상룡'님이 지은 글귀가 새겨져 있다. 보현산 정상에서 가야 할 방향 보현산천문대와 그 앞 보현산 시루봉(시리봉)을 바라보고 정상에서 내려서면 오른쪽에 보현산천문대 연구원 건물이 있고 시멘트 길을 따라 천문대 방향으로 내려선다.
천문대 전시관에서는 기념품과 음료를 판매한다는데 이 날은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뒷건물에 커피자판기 휴게실이 붙어있다는데 못 찾아봤네요. 보현산 천문대 구내를 벗어나 남서 방향으로 맥길을 이어간다. 등로 왼쪽편으로 '태양 플레어 망원경'이 보입니다.
♤ 보현산 천문대, 보현산 천문과학관/ 식수보충
보현산 동봉 정상 일대 30,156㎡ 부지에 1996년 완공된 보현산 천문대와 영천시 보현산 천문 과학관이 있어 과학 캠프를 통한 학생들의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 한국천문연구원 소속으로 충북 단양의 소백산천문대, 대전의 대덕전파천문대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천문관측소로서 그 중에서도 보현산 천문대는 방문객들이 별도의 허가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둘러볼 수 있어 천체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여행객이나 학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명소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천문대인 보현산 천문대가 1996년 4월 경북 영천에 준공되어 세계적 수준의 천문관측이 가능해졌다. 여기에는 지름 1.8m의 대형 광학 망원경이 설치되어 소백산 천문대의 망원경보다 9 배의 집광력을 갖는다. 이른바 '도약 망원경'이라는 것으로, 높이와 길이가 각각 3.55m, 3.9m 정도이며, 총무게는 22t에 이른다. 또한 태양 플레어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망원경은 지름 20cm 및 15cm 망원경 4대가 조합, 태양이 내는 4개영역의 파장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1만원권 뒷면에 그려져 있는 그림이다. 지구 기상과 전파 통신에 영향을 미치는 태양 흑점의 활동, 홍염의 운동과 태양의 자기장 분포 등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또한 매년 봄에는 영천 보현산 별빛 축제가 개최되고 포도 수확, 나만의 와인 만들기, 각종 게임, 별빛 나이트 투어 프로그램을 연계한 와인 투어가 열려 볼거리가 풍성하며, 정각동~절골~상봉, 또는 용소동 부들밭~법룡사~부약산~상봉 등산 코스가 있어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다.
♤ 보현산 시루봉/ 1등삼각점/ 육각정자/ 활공장
영천의 최고봉이라는 보현산 서쪽 정상인 시루봉에는 정상석이 두개 세워져 있다. 낮은 정상석에는 '보현산 시리봉'이라 새겨져 있다. 활공장인 이곳에 활공시 주의사항 및 경고문과 보현산-법룡사 간 등산로 정비사업 안내판에 세워져 있다. 활공장에서 지나온 보현산, 면봉산, 베틀봉 전경이 보인다. 앞쪽(남동쪽)으로는 영천시 화북면 전경이다.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진다. 시루봉에 1등삼각점(화북 11/ 79. 8 재설)이 있다.
- 공군부대장 경고판을 끼고 철조망을 따라 오른쪽으로 등로를 이어간다. 북서쪽 지맥길 진행방향에는 이 곳 보현산 시루봉에서 부터 775m봉 근처까지 철망 펜스와 철조망이 쭉 이어져 설치되어 있는데, 보현산 영농법인의 장뇌삼 재배단지인 탓에 출입금지 표시가 여러 곳에 부착되어 있다. 북서 방향으로 난 펜스 옆 등로를 따라 내려서기 시작한다. 2010년도 보현산-법룡사 간 등산로 정비사업으로 넓은 등로로 정비되어 아주 편하게 내려선다. 멀리 화산과 팔공산이 조망된다.
♤ 법룡사 갈림길
보현산의 남쪽 800m의 산 중턱에 산삼 한 뿌리를 캐어 남편의 불치병을 고친 아내가 평생 모은 재산으로 산삼을 캤던 자리에 지었다는 전설을 가진 법룡사(法龍寺)가 왼쪽으로 있다. 법룡사갈림길의 이정표(↓보현산정상(시루봉) 0.4km, ←법룡사 2.4km)와 현위치 표시목(보현산 가-17)이 있는 곳에서 왼쪽은 법룡사 하산길이고 지맥길은 펜스 옆 직진방향으로 계속 내려서야 하는데, 이 곳부터는 등로가 정비되지 않아 상당히 길이 거칠다. 펜스가 끝나는 지점부터는 원형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다.
시루봉에서 소재까지 제법 길게 철책을 따라 내려섭니다. 이 철책은 유병연 소유로 준희선생님께서 확인하셨다고 하네요. 내림길에 만나는 스치로폼 가막사가 있는데 그런대로 문도 개방해 있고 장거리 과객에게는 쉬어가기 좋은 장소입니다.
♤ 소재
영천시 화북면 법화리와 청송군 현서면 갈천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다. 펜스 안쪽에 컨테이너 박스 건물이 있는 잘록이 안부에 내려서면 소재다. 법화리 가는 쪽은 희미하게 길이 남아 있지만 장뇌삼 단지 철조망이 가로막아 통행 자체가 불가능하다. 소재에서 다시 오르막 길을 오르다 보면, 펜스에서 원형철조망으로 이어지고 철조망이 그대로인 곳도 있다.
♤ 영천시 화북면 법화리
법화리는 윗법화와 아랫법화 각골 마을이 있다. 윗법화(상법화)는 신라 말 54대 경명왕 때 식이란 승려가 절을 짓고 수도하고자 이 마을에 정착하여 불교의 법도를 편다는 뜻으로 마을 이름을 법화라 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법화리는 여기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 갈천재
영천시 화북면 법화와 청송군 현서면 갈천리를 이어주는 잘룩이 안부이다.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이곳에서 지맥은 좌틀로 이어진다.
♤ 갈재
우측 갈천리, 좌측 하송리 사이의 안부인 갈재이나 양쪽으로 희미한 산길뿐이어서 갈재인지도 모르고 지나치기 십상이나 영천시계 산패가 있어서 그나마 알아볼 수 있다.
♤ 발산봉(621.4m)/ 삼각점봉
발산봉은 봉이라기 보다는 지나가는 능선에 해당한다.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계속해서 왼쪽사면으로 시야가 트이는 벌목지대를 이루고 있어 보현산을 비롯 그 뒤로 면봉산과 베틀봉까지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펼쳐진다.
♤ 방각산갈림봉(603m)/ 삼거리/ 방각산 왕복 1.2km
590m봉은 사면길로 우회하고 10분 남짓 진행을 하니 우측으로 방각산(605m)이 분기하는 3거리이다. 방각산쪽으로 희미한 길이 보인다. 약 600m쯤 벗어나 있다. 좌측으로 내려서면 우측으로 청송군 현서면 사촌리 원사촌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좌측으로는 노귀재 터널로 이어지는 35번 국도가 내려다 보인다.
♤ 방각산(方覺山, 605.3m)
경북 청송군 현서면 사촌리에 있는 산으로 오지의 산이다보니 산에 정보가 전혀없는 전형적인 오지로 그야말로 청정지역이다. 낙동강 지류인 길안천은 현서면 방각산에서 발원하여 북류하다가 현서면 보현산에서 발원하여 갈전리, 성재리, 복리를 지나 북류하는 보현천과 안덕면 명당리에서 합류한다.
영천을 지나 군위와 청송을 구분지으며 의성으로 달리는 지맥길 대부분이 조망이 없이 숲길을 지루하게 지나는 구간이다. 노귀재를 출발할 때는 남쪽(아래)으로 영천시 화북면, 북쪽(위)으로 청송군 현서면의 면계를 서남향으로 달린다. 석심산에서 왼쪽이 영천시 화북면에서 군위군 삼국유사면으로 바뀌어 북쪽으로 달리고, 선암지맥분기봉(삼군봉, 743.3m)에서 왼쪽이 군위군 삼국유사면에서 의성군 춘산면으로 바뀌어 화목재 이후까지 이어지는데 지맥의 오른쪽은 청송군 경계를 유지한다.
빠다비스켓과 음료 1,000cc보충하고, 캔맥과 사과 하나도 담고 싶었지만 내려와서 먹고 말지... 잡았다가 다시 놓았습니다.^^ 노귀재 휴게소 옆에 새롭게 건물이 세워지네요. 카페나 레스토랑이 들어설려는지...
♤ 노귀(奴歸)재/ 휴게소, 음식점/ 국가기준 수준점
노귀재는 청송군 현서면 사촌리와 영천시 화북면 상송리를 잇는 경계로 왕복 2차선 35번 국도가 지나는 곳이다. 임진왜란 때 침노한 왜구가 이순신(李舜臣) 장군의 진을 피하여 내륙으로 진입하면서 이곳을 지나게 되었다. 병사를 거느린 우두머리가 이 재를 넘으려니까 재가 높고 험준하여 무서워 하면서 넘어가는데 현지인을 만나 “이 곳이 어디냐?”고 물으니, 그 길손은 “여기는 청송 땅이오”라고 대답하자, 왜구의 무리들은 오던 길을 되돌아서 다른 곳으로 갔다고 한다. 그 왜구들은 1592년(선조 25) 조선을 침략했을 때 명나라 이여송(李如松) 장군에게 크게 패한 일 때문에 이 장군을 매우 무섭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름 중에 ‘송(松)’ 자가 청송의 ‘송(松)’ 자와 같으므로 이여송 장군을 만날까 두려워 되돌아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약탈을 일삼던 왜구를 멸시하는 뜻에서의 ‘종 노(奴)’ 자와 ‘돌아갈 귀(歸)’ 자를 써서 노귀재라 불리워졌으며, 그로부터 오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재가 재앙을 면하는 재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또 다른 전설을 보면, 임진왜란 때 조선을 침략한 왜군의 적장은 출정 직전 무속인이었던 모친에게서 “조선에 가면 소나무 아래에는 절대 가지 마라”는 당부의 말을 듣는다. 파죽지세로 진군을 거듭한 왜군은 영천을 정복하고, 청송으로 향하다 현재 영천시 화북면 하송리(下松里)를 지나면서 꺼림칙한 생각이 들었다. 소나무 아래라는 마을 이름이 걸렸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진군을 계속해 영천시 화북면 상송리(上松里)에 도착한 왜구들은 마을 이름이 상송이라는 말을 듣고 그때서야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가 당부한 말이 불현듯 생각났기 때문이다. 영천시 화북면 상송리 아차마을은 여기에서 유래되었다는 말이 전해진다. 그러나 진군을 계속한 왜군은 노귀재를 넘어 청송으로 들어와 보니 청송은 그야말로 소나무 천지였다. 어머니의 당부가 현실로 나타나자 적장은 화를 입을 것이 두려워 더 이상 진군을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왜군이 돌아갔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 '왜귀(倭歸)들'인데 청송군 현서면 월정리에 지금도 있고, 노귀재 역시 왜군이 노비처럼 도망갔다 해서 노귀재로 불리고 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 다음 구간은 국기 게양대 우측 등나무 쉼터 뒤쪽이 들머리이다. 원래 들머리는 휴게소 왼쪽편으로 들어서서 능선에 합류해야 하지만 사유지인지라 식당주인이 마루금에 장뇌삼을 심어놓아 들머리가 바뀌었다고 한다. 청송군과 영천시 시군 경계길이 석심산까지 이어진다. (많은 분들이 가셨네요. 노귀재 건물을 잠깐 우회하여 올라섰습니다.)
팔공지맥 분기점인 석심산에서 보현지맥은 영천군과 헤어지고 군위군을 만나 청송군과 군위군의 군계를 따라 선암지맥 분기점 삼군봉까지 진행합니다. 보현에서 군위군은 의외로 짧은 거리이군요.
♤ 석심산(石心山, 750.6m)/ 삼시군봉(청송군 현서면, 영천시 화북면 → 군위군 삼국유사면)
석심산은 영천시 화북면, 청송군 현서면, 군위군 삼국유사면을 가르는 삼군봉(삼면봉)으로, 오른쪽은 그대로 청송이지만 왼쪽이 영천에서 군위군 삼국유사면 학암리로 바뀌게 된다. 박성태님의 신산경표상에 석심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곳이다. 또한 이곳은 위천을 중심으로 낙동강과 합수할 때 남쪽 합수점과 북쪽 합수점으로 거의 엇비슷한 세력을 형성한 채 산줄기가 분기하는 중요한 지점이다. 팔공지맥은 남쪽 합수점을 위주로 하였지만 신산경표에서는 지맥의 전체 거리를 보아 가사령에서 북쪽 합수점까지를 보현지맥, 이곳에서 남쪽 합수점까지를 팔공지맥으로 정하면서 북쪽을 위주로 하고 있어 차이가 난다. 서남향하던 지맥은 우틀하여 청송군과 군위군 군계이자 면계를 가르며 북향으로 달린다.
- 정상은 잡목 공터이다. 준ㆍ희선생님의 석심산 750.6m 산패와 수많은 선답자의 시그날이 펄럭인다.
♤ 팔공지맥 분기점
석심산에서 약 80m 정도 내려서면 팔공지맥과 보현지맥이 갈리는 삼거리에 이르고, 이 곳에서 보현지맥은 오른쪽 아래로 이어진다.
♤ 팔공지맥이란
낙동정맥 가사봉에서 분기한 산줄기 중에서 가장 긴 것은 보현산을 지나 석심산에서 위천 북쪽 울타리로 이어지는 맥으로 도상거리가 166.8km이다. 길이로만 본다면 이 산줄기가 당연히 주맥이 되어야 하고 그 산줄기에서 최고봉인 보현산(1,124.4m)의 명칭을 따서 보현지맥으로 칭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가사봉에서 분기한 산줄기에서 가장 높고 이름난 산을 택한다면, 석심산에서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1,192.8m)으로 이어가야 한다. 석심산에서 남서쪽으로 분기한 팔공지맥은 방가산(755.8m), 화산(828.1m), 팔공산(1,192.8m)을 지나 가산(901.6m)에서 북진하고, 좌베틀산(369.2m), 청화산(700.7m)을 지나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 새띠마을에서 낙동강에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120.7km 되는 산줄기를 말한다.
♤ 팔공지맥 개념도
♤ 군위군 삼국유사면(三國遺事面)/ 舊 고로면
경북 군위군 동부에 있는 면으로 면의 대부분이 험준한 산지를 이루고 있으며, 평야의 발달이 미약하다. 화산의 고위평탄면(600~800m)에는 개척촌이 이루어졌으며 고랭지채소가 재배되고 있다. 파·가지가 군내에서 가장 많이 나며 약초·잎담배도 생산된다. 원래 이름은 '고로면(古老面)'이었으나 화북리에 고려시대 승려 일연이 머물며 <삼국유사>를 집필했다는 인각사(麟角寺)가 있음에 따라 2020년 지역의 고유성과 역사성이 담긴 이름인 '삼국유사면'으로 변경하기로 결정, 2021년 1월 1일 변경되었다. 화북리 위천 상류에는 백학의 서식처인 학소대가 있다. 행정구역은 학성리·화수리·화북리·괴산리·장곡리·인곡리·양지리·낙전리·가암리·석산리·학암리 등 11개리가 있다.
이곡재와 예재사이에 오른쪽으로 펜스 건너 내려다보이는 잘 생긴 농가가 있습니다. 독립가옥이라 사람이 거주하는지 확인되지 않지만 라디오 방송이 앰프로 계속 흘러나오고 정원에 연못까지 조성해 놓았습니다.
♤ 이곡재(梨谷峙, 535m)
청송군 현서면 사촌리(沙村里)와 군위군 삼국유사면 석산리의 경계인 잘록이 안부 아곡재이다. 오른쪽은 노귀재에서 청송으로 내려서는 원사촌마을로 가는 숲길이다. 군위군 삼국유사면 쪽으로는 등로가 잘 보이지 않는다. 아곡재로 표시된 지도도 있으나 고개 아래에 배나뭇골 마을은 배나무가 많은 곳이라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니 이곡재가 맞게 보인다. 사촌리는 방각산으로 둘러쌓인 산촌 마을로 사기를 만들던 점이 있었으므로 사기점촌이라 불리다가 사촌리가 되었고, 자연마을로 사기점, 웃사기점, 아랫사기점, 배나뭇골마을 등이 있다.
♤ 예재(565m)
이곡재에서 5분여 오르면 평평한 묵묘가 있는 574.3m봉이고 지맥은 우틀하여 급하게 꺾어 내려선다. 묵묘봉에서 우틀하여 내려서면 밋밋한 예재이다. 잠시 후에 589.1m봉(개념도 지도 상 591m봉)으로 올라 진행한다.
♤ 군위군 삼국유사면 석산리 은광체험장
이정표에 은광체험장이 가까이 있다고 안내한다. 왼쪽의 군위군 삼국유사면 석산리 약바람 산촌생태마을(유사골) 부근에는 1970년대 초반까지 아연과 은 등을 채굴하던 폐 은광이 있는데, 현재는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여 동굴에 들어가 종유석과 박쥐를 관찰할 수 있으며, 바위에 붙어있는 은과 아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석심산에서부터 같이 왔던 군위군(삼국유사면)과 작별하고, 여기부터 의성군(춘산면)으로 진입합니다.
♤ 의성군 춘산면
의성군 춘산면은 의성군 동남부에 있는 면으로 면 전체가 험준한 산지를 이루며 면내 곳곳을 흐르는 소하천 연안을 따라 경지가 분포할 뿐 평야는 거의 없다. 춘산면은 원래 빙산(氷山)이란 산이 있어 빙산면으로 부르다가 조선 철종 때 면민의 청원에 따라 춘산면으로 변경하였으며, 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빙혈(氷穴)과 훈훈한 바람이 나오는 풍혈(風穴)의 이경을 이룬 빙계팔경이 이곳에 있다.
♤ 선암지맥분기점(743.3m)/ 삼군봉(청송군, 군위군 → 의성군)
선암지맥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올라서면 선암지맥분기점 산패와 시그널이 많이 달려있는 743.3m봉이다. 선암지맥 분기점인 삼군봉에서 선암지맥은 군위군과 의성군의 군계를 따라 매봉과 선암산으로 서향하고, 보현지맥은 군위군과 헤어지고 의성군을 만나 의성군과 청송군의 군계를 따라 북쪽(오른쪽)으로 향한다.
♤ 선암지맥(船岩枝脈)이란
선암지맥은 보현지맥 노귀재와 사금령 중간에 있는 청송, 군위, 의성 3개군이 갈라지는 743.3m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매봉(799m), 매봉산(614m), 뱀산(838m), 선암산(878.7m), 선방산(437m)을 거쳐, 쌍계천이 위천에 합류하는 의성군 비암면 도암리 쌍계교 아래에서 맥을 다하는 약 55.5km의 산줄기로, 팔공지맥과 보현지맥의 한 가운데를 양분하면서 아래로는 위천을, 위로는 쌍계천을 나누는 분수령이 된다.
♤ 선암지맥 개념도
♤ 사금령(砂金嶺, 435m)/ 싸리고개/ 1차선 군도 16호선 도로
사금령은 경북 의성군 춘산면 금오리와 청송군 현서면 월정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군도 16호선이 지나고 있다. 마을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인 양회임도를 따라 사과밭이 많은 마을로 내려간다. 마을길을 따라 사금령에 도착한다. 사금(沙金)이란 금의 광맥이나 광산이 풍화와 침식으로 인하여 금이 포함된 모래나 암석 알갱이의 형태로 남아 있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채취하여 금을 추출하기도 한다. 사금령은 이와 같은 사금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인근 산지 광맥에서 금,은,동 등 광물이 채굴되어 이와 같은 명칭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사금령은 싸리고개로도 불린다. 고개 우측에 월정리 싸리고개마을이 있다. 사금령의 북쪽 곡부에서는 금오천이 발원하여 북서류 한 다음에 쌍계천에 유입된다.
- 노귀재에서 6.6km 지점이다.
♤ 어봉산(漁鳳山, 634.2m)/ 삼각점봉
어봉산은 경북 의성군 춘산면 금오리와 청송군 현서면 월정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어봉산의 서쪽 사면을 따라 금오천이 발원하여 북서류하여 쌍계천으로 흘러들어가며, 어봉산의 동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하천들은 길안천으로 유입된다. 즉, 사금령-어봉산-문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쌍계천으로 유입되는 소지류인 금오천과 청송군 길안천을 나누는 분수계이다. 사금령마을 뒷산이고, 지명의 유래는 산형(山形)이 봉의 나래처럼 생겼다 하여 여봉산이라 부르던 것이 변음이 되어 어봉산으로 불렀다는 설과 산 아래는 고기가 많고 산에는 새가 많아서 불렀다는 설이 있다.
- 판독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있다. 정상은 조망이 없으며 준희선생님 산패와 띠지가 많다. 북쪽으로 직진하여 지맥길을 이어간다.
등로 오른쪽으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인 청송군 현서면 도리(道里)가 보입니다. 도리에 있는 자연마을로는 도동, 쟁골, 웃마, 아랫마, 큰마 마을 등이 있습니다.
♤ 초막재(草幕峙)/ 군계(의성군 - 청송군)
의성군 춘산면 금오리에서 청송군 현서면 도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준희선생님 '보현지맥 초막재' 산패가 걸려있는 잘록이 안부이다. 내려서기 전에 청송 오른쪽으로 사료용 볏집 원형 곤포 사일리지가 쌓여 있는 초지가 보이고 초막재를 지나며 묘지 옆에 평상이 있어 잠깐 쉬어가기 좋다.
산패가 있는 문봉산에서 100m쯤 진행하니 띠르르릉~ 트랭글 갈비봉 뱃지가 들어옵니다.
♤ 갈비봉(673m)/ 문봉산(門峰山)
갈비봉을 오르는 능선 안부에서 우측 방향 전경으로, 원도동소류지와 그 뒤 원도동이 조망된다. 암릉길을 지나 오른 갈비봉 정상은 평평한 봉우리이다. 의성군 춘산면 신흥리와 청송군 현서면 모계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2만5천 지형도에는 갈비봉, 5만 지형도에는 문봉산(門峰山)으로 표기되어 있고, 지리정보원 산이름 검색을 하면 문봉산은 문같이 생긴 큰 바위가 산봉우리에 있어 문봉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나오는데 그냥 밋밋한 산으로 조망도 없고 준희선생님 산패만이 이곳이 문봉산임을 알려준다.
- 90도 우틀하여 산두봉으로 향한다.
산두봉에서 화목재까지는 이제 내려서기만 한다 생각하고 힘을 내봅니다.
♤ 산두봉(山頭峰, 719.0m)/ 삼각점봉
산두봉은 경북 의성군 춘산면 신흥리와 청송군 현서면 도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옛날 이 산에서 산삼을 캔 적이 있어 삼두봉(蔘頭峰)이라 불렀는데 세월이 지나며 산두봉으로 변음이 되었다고 한다. 쌍계천의 분수계를 이루는 산지 가운데 하나이며, 북서쪽 사면이 이에 해당된다. 산두봉의 남동 사면은 길안천의 분수계인데, 화목재-산두봉-문봉산-어봉산-사금령으로 이어지는 의성군의 행정 경계는 쌍계천과 길안천의 분수계와 일치한다.
- 준희선생님 산패와 한현우님 코팅지도 걸려있다.
♤ 651m봉
직진의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좌틀로 꺽어져 급하게 내려서는 알바 유의지점이다.
화목재에서 남쪽(아래) 의성군 춘산면과 북쪽(위) 청송군 현서면의 군계이자 면계를 따라 서쪽으로 향하다, 구무산(674.7m)에서 왼쪽이 의성군 춘산면에서 사곡면으로 바뀌어 동북향으로 이어지는 C자 형태로 마루금을 잇고, 사곡령에서 북쪽으로 이어져, 갈라지맥분기봉(550m)에서 위쪽(북쪽)이 의성군 옥산면으로 바뀌어 북서 방향으로 유동재 이후까지 이어진다.
어봉산 삼두봉을 야간에 통과하여 밤늦게 화목재에 내려섰습니다. 낙엽 쌓인게 많아 몇 번을 넘어지고 혹시 무릎이 꺽이지 않았나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내리막 길이라 편안했습니다. 온동네 개들이 짖는 바람에 텐트치고 누울 때까지 동네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둘러보니 화목재 내려서며 우측에 한 집이고, 나머진 과수원 빈 농막에 매어둔 멍멍이들 이었네요. 첫날 비박지에 팩주머니를 통째 놓고오는 바람에 플라이를 그냥 덮어만 두었더니 내외부 텐트에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달라붙어 물기가 잡혔습니다. 바람이 없어서 다행이었지요. 아침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고 해서 일부러 늦게 일어난건데 아침 8시 기온이 영하 11도 더라고요. 6시쯤 출발했더라면 유동재까지는 널널했겠지만... 그건 희망사항이고 ㅋㅋㅋ 빠다비스켓 하나 입에 털어넣고 출발합니다.
화목재에서 현서면 소재지인 화목리가 바라다 보입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현서면이지만 생활권은 의성과 안동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군청 소재지가 있는 청송까지는 40km 되지만 의성은 24km입니다.
♤ 화목재(和睦峙)/ 모현(茅峴)/ 춘산재/ 화목령/ 지방도 68호선 1차선 도로
화목재는 경북 의성군 춘산면 신흥리와 청송군 현서면 화목리, 구산리를 연결하는 지방도 68호선(금성 현서로)이 통과하는 고개로, 이 도로와 연결되는 화목리의 이름을 따서 화목재라 하였는데, 화목령이라고도 한다. 예전에는 청송에서 의성· 의흥(지금의 군위 의흥)과 안동으로 가는 큰 길이었는데, 고개 아래에 화목역(和睦驛)이 있었다. 지형도에는 화목재라 표기되어 있지만, 주민들은 춘산재라 한다는데, 청송에서는 화목재요, 의성에서는 춘산재로 부르는듯 하다. 옛 지도들에서는 화목재 위치에 모현(茅峴)으로 주로 표기되어 있다. 『광여도』 (청송)의 주기에 "모현이 관아에서 80리 떨어져 있고 평이하다." 고 설명되어 있다. 같은 문헌에 화목역이 관아에서 75리 떨어져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로 보아 모현은 지금은 화목재로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화목재의 북쪽 계곡은 길안천으로 유입되는 소하천의 최상류부에 해당되며, 남쪽 계곡은 쌍계천으로 유입되는 최상류부로 화목재 부근에는 논설지, 화동지 같은 소규모 저수지들이 보인다. 세계빙벽 클라이밍대회가 펼쳐졌던 청송 얼음골이 52km 거리라고 안내판에 쓰여있으며 무선통신 중계탑과 넓은 밭들이 경작되어 있다.
- 왼쪽으로 의성군 춘산면 교통표지판이 보이고 그 뒤 도로 오른쪽 낙석위험지역 안내표지판 양회임도를 따라 오르는데 임도 오른쪽에 청송사과 과수원이 있다. 청송사과는 크지는 않지만 시콤하고 달달한 향이 나면서 단단하다.
구무산 오르는 임도에 약초불법채취 금지 횡단막이 붙어있는 곳을 온라인국토지리정보원은 춘산재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구무산 일대가 송이가 많이 나는 지역인가요. 폐헬기장인 638.3m봉을 내려와 철조망을 넘어 왼쪽으로 구무산으로 향합니다.
♤ 구무산(674.7m)/ 혈산(穴山)/ 삼면봉(청송군 현서면, 의성군 춘산면 → 사곡면)/ 오토지맥분기점
의성군 춘산면 대사리와 사곡면 공정리, 청송군 현서면 화목리에 걸쳐있는 삼면봉이다. 구무산의 산기슭에는 큰 바위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현에서 동쪽으로 25리 떨어진 사곡리(舍谷里)에 혈동(穴洞)이 있다. 바위 구멍이 아주 깊어서 음수(陰獸)가 숨어있는지 의심스럽다"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기록과 함께 옛날 이 바위의 구멍에서 용이 나왔다는 전설이 있다. 구무산의 명칭은 이렇게 큰 바위 구멍이 있다는 데서 기원하였는데, 구무는 구멍을 뜻하는 옛말이다. 한자로 혈산(穴山)이라고 표기하기도 했다. 구무산 정상은 개인 사유지로 대단위 약초 재배지 안이어서 산지관리인이 산패와 띠지를 모두 제거한 모양이다. 정상에 아무런 표시가 없다. 준·희선생님 산패도 보이지 않는다. 구무산 일대에는 산지가 높고 머루와 다래 등과 같은 덩굴나무가 많아 6·25 전쟁 당시 인민군이 은거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바로 아래로 오토지맥 분기점이다.
- 구무산 정상에 3등삼각점(길안 313/ 2004 재설)이 있다. 구무산 정상에서 몇 발자욱 내려서면 참나무에 준·희선생님의 오토지맥 분기점 산패와 대구 백운회 구무산 산패가 있다.
♤ 오토지맥(五土支脈)이란
오토지맥은 청송군과 의성군의 경계에 있는 보현지맥 구무산(674.7m)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북쪽에 보현지맥 남쪽에 선암지맥을 마주보면서 미시재, 비봉산(670.5→1.3km), 오토산(475m→0.5km), 상비고개, 태봉산(216.1m), 삼보산(180.3m)을 지나 남대천이 쌍계천에 합류하는 의성군 봉양면 구산리 구미교 아래에서 맥을 다하는 약 33.8km의 산줄기로, 위천의 지류인 의성군 내 쌍계천과 남대천을 가르는데, 넓게 보면 북으로 보현지맥, 남으로 선암지맥의 울타리 안에 갇힌 작은 산줄기에 불과하다. 오토지맥은 신산경표 개정증보판에서 151개 지맥 리스트에 빠져 있었는데, 그후 측정, 기타 오류 수정으로 산줄기 길이가 30km 이상이고 강 유역면적 기준이 200㎢ 이상으로 분류되어 지맥반열에 합류된 6개(분적, 철성, 봉화, 쇠치, 오토, 청명) 지맥 중의 하나이다.
♤ 오토지맥 개념도
♤ 의성군 사곡면(舍谷面)
의성군 동부에 있는 면으로 1914년 행정구역개편으로 내사면과 외사면이 통합되어 현재의 사곡면으로 개편되었다. 동쪽은 청송군 현서면(縣西面), 서쪽은 의성읍 ·금성면(金城面), 남쪽은 춘산면(春山面), 북쪽은 점곡면(點谷面)·옥산면(玉山面)과 접한다. 면의 대부분이 해발고도 200∼700m의 산악지대로 급경사의 산지를 이루며 구무산(676m) ·불출산(440m) ·오토산(475m) 등이 있다. 산간곡저를 흐르는 소하천들이 합류해 남대천을 이루며, 면의 남동부 계곡에서 발원하여 면의 중앙을 관류하는 남대천 지류를 따라 하천 양안에 약간의 경지가 있을 뿐으로 경지율이 낮다. 연강수량이 950mm 정도로 농업용수가 부족하여 매곡지(梅谷池)·토현지(土峴池)·구동지(求洞池) 등의 저수지가 있다. 특산물은 마늘을 비롯하여 약초와 고추가 생산된다. 의성읍~청송 ·영천 등지로 연결되는 지방도가 면을 동서로 통과한다.
사곡령 내려서는 우측으로 임도가 있어 편하게 임도를 따르는 경우도 있으며 마루금을 따르다 우측편 멀리 낙동정맥 주왕산~내연산 구간을 살필 수 있는 곳입니다. 사곡면 화전리는 의성 산수유마을로 유명한 곳이죠.
♤ 사곡령(舍谷嶺)/ 삼학재/ 912호 지방도로
사곡령은 경북 의성군 사곡면 공정리와 청송군 현서면 구산리, 화목리를 연결하는 지방도 912호선이 지나는 고개로, 고개가 위치한 사곡면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이 고개를 통해 의성 공정리 주민들은 청송 화목 5일장을 이용했다. 화목 주민들도 지금은 폐쇄되고 없지만 사곡장과 의성읍 5일장을 왕래하며 고추, 마늘 등을 시장에 내다 팔고 생필품을 샀다고 하며,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이곳에 호랑이가 출몰한다는 소문이 있어 해가 지는 한밤중에는 인적이 끊기곤 했다고 전한다.
- 사거리 갈림길 우측에 '㈜평강푸트' 청송 김치공장 표지석이 서 있다. 정면 왼쪽의 '의성 사곡로' 교통 표지판이 서있는 허리 높이의 옹벽 위로 오른다.
♤ 의성군 사곡면 공정리 삼학골(三鶴洞)
공정리에 있는 삼학골은 경주이씨가 개척하여 정착하였는데 마을 주위의 산봉우리 세개가 학의 혈이라 하여 삼학이라 부르게 되었다.
첫댓글 개인적으로 참으로 많은 사연과 추억을 남긴 보현지맥 3구간을 한방에 가셨군요
큰 버스를 대절해 가는데도 가사령이 왜 그리 멀게만 느껴지던지 지금도 가사령이란 단어를 들으면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네요
저 자초산은 구암지맥 산행시에도 뾰족하게 솟아 있어 한번쯤 올라보고 싶다고 느꼈는데 지맥 산행이 끝나면 기회가 오겠지요
오래전 제가 진행할때만 해도 꼭두방재의 식당 문이 열려있어 산행 후 뒷풀이를 하고 올라 온 기억인데 이제 완전히 문을 닫았나 봅니다.
바위로 이뤄진 배틀봉을 지나면서는 위험하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근처의 다른 지맥 산행을 하면서 살펴보니 배틀봉 주변의 산줄기들이 잘 조망되어 길라잡이 노릇도 하더군요
면봉산과 보현산쪽은 아직 눈이 보이지 않고 고도가 높아서인지 상고대만 보이는데 시루봉에서의 조망이 환상적이었는데 많이 아쉬웠겠습니다.
저 기룡지맥은 조만간 내려가 걸어야 할 산줄기이기에 자꾸만 눈길이 가는데 언제나 오르게 될지 궁금하기만 하네요
그래도 노귀재에서 따스하게 라면에 밥한그릇 말아 먹을 수 있어 다행이었고요 어둠속에 화목잮싸지 진행을 하셨네요
보현지맥을 하면서 선두 3명만 간신히 두무산 정상을 찍고 내려오고 나머지 산친구들은 주민들에게 강제 하산당해 도로를 타고 사곡령으로 하산한 경험이 있었는데 재작년 오토지맥을 위해 홀로 겨울에 들었더니 주민들도 별 관심없이 무사히 두무산까지 올라 오토지맥을 진행할 수 있었네요
산행기를 보니 등로는 여전히 같은 모습인데 등로 주변의 민가나 식당들은 심한 변화가 감지되기도 하구요
새해 정초부터 멀리 내려가 긴 산행하고 올라오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칠갑산선배님!
꼭두방재는 잠깐 자리를 비운 모양입니다.
화목재에서 비박하는데 온동네 개들이 짖어대길래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과수원에 매둔 개들이더군요.
새벽 세시에 눈이 떠져 후기 조금 다듬었습니다.^^
올려주신 후기는 퇴근하고 살펴볼께요.^^ 감사합니다.
대단하신 풍라라님 역시 진정한 산꾼 입니다
홀산 비박 이제 요령도 많이 생기고 다른 분들한테 많은 도움이 될것 같네요
보현산 높은 고지라 그래도 눈이 있고 상고대도 보이네요
전 아직 눈산행은 하지 못했네요
요새 경북지방에 의성지방이 상당히 춥습니다
인근에 댐이 많이 생기고 나서 안동댐 임하댐 고로댐 영천댐 이 생겨서 말이지요
그래도 겨울철이 크게 춥지 않고 눈이 없으면 전 늘 선호하는 계절 이지요
항상 홀산시 안산 하시고 임인년 새해에도 홧~팅 입니다^0^
네, 와룡산선배님!
안동댐, 임하댐 영향으로 단촌에 안개가 많이 낀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나중에 팔공할 때 한번 더 가야하지만 이번에 영천에 처음 가봤는데요.
터미널 옆에 리젠시모텔에 바로 들어갔으면 좋았는데...
저렴한 여관을 찾아보겠다고 금호강 건너 육거리로 가서 다시 중앙로, 오거리로 시간반 정도 걸었습니다.^^
중앙파출소 옆에 누각도 보이고, 금호강 수변에 조양루인지 왔다갔다 걸어다니며 누각을 두개나 보았습니다.
다음날 버슬 타고 죽장을 가기위해 임고를 지나 영천댐을 빙 돌아가니 자양면이더군요.
길옆에 임고서원도 보았습니다. 서원 옆에 임고파출소는 기와집으로 만들어져 있네요.
처음 가본 영천인데 그럭저럭 구경했습니다.^^ 들판 멀리 동쪽으로 보이는 낙동정맥을 짐작할 수도 있었구요. 감사합니다.^^
신년산행겸 연 주야없이 연 삼일에 걸친 보현지맥 길이었네요.
추운 날씨에 68km, 51시간이면 대단한 발자취를 남긴 셈입니다.
주봉인 보현산에는 잔설이며 상고대가 운치를 더합니다.
호젓한 겨울산행의 묘미를 한껏 즐기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금년 한해에도 늘 건강한 산행되시길 기대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방장님!
짐이 좀 무겁지만 시간 구애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구간도 중간에 재랫재를 활용하면 크게 무겁진 않을것 같네요.
짐이 없으면 평속 3km이상도 가능하겠지만 2.2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사브작사브작 가겠습니다.
이번엔 보현산 시루봉에서 조망을 못 봐 아쉽네요.
그리고 1등삼각점이 시루봉에 있다던데 아무리 둘러봐도 못 찾겠던데요.
노귀재는 장뇌삼을 심어 못 가게 하기보담은,
주인아저씨 성격 탓인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자기 집으로 수시로 들락거리니 여간 신경쓰이는 부분이겠죠.
옆 골짜기로 들어가 선답자 흔적을 찾아 곧바로 휴게소 건물 뒤쪽으로 우회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곡령 내려서기전에 구무산을 잘 통과하셨나 봅니다.
그러고보니 그 구간을 칠갑산님과 같이갔던 곳이네요.
선두 몇몇은 구두산을 넘엇고 중간인 우리는 우측으로 우회를했고 후미는 막무가네로 막는통에 화목재로 돌아가는 기가막힌 일이 있었습니다.
보현지맥도 한번만더 가면 끝이 나겠습니다.
보현지맥 사곡령까지 적지않은 거리 수고 많으셨습니다.
네, 부뜰이운영자님!
화목재를 출발하는데...
산지기 한명이 건설모자를 쓰고 임도에 어슬렁 거리길래... 먼저 불렀죠...
아저씨! 물 좀 있나요? 물 있음 좀 노나주세요~
개집 잔뜩 있는 콘테이너박스에서 거주하는 분 같았는데...
3일째 걷고있어서 몰골이 말이 아니라 죄송하다고 그러니까...
뭐 때문에 그리 걸으십니까. 하던데요.^^
삼다수 빈통이 잔뜩하고 자기도 사먹는다고 물은 안 주더라고요. ㅋ~
구무산까지 띠지 한장 볼 수가 없었습니다.
구무산 직전에도 움막같은 가막사가 있더군요.
송이철엔 거기에 사람이 머물며 경비를 서는가 봅니다.
준희선생님께 옛날엔 도끼들고 설쳐서 통과하기가 살벌했던 시절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한 사람도 아니고 세월을 두고 밤낮으로 들이미는데 그쪽에서 먼저 포기하리라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하아, 또 산에 푹 빠졌다가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산에 들어 산과 하나가 될 때마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거겠지요.
보통 한 번 살다가는 삶을 산에 빠질 때마다 몇 곱절 더 사는 셈이지요.
굵직굵직한 산들을 넘나들면서
그에 걸맞는 굵직한 생각거리들을 챙겼으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베틀봉 아래의 두마리를 눈여겨 보았답니다.
이 세상에 없다는 Utopia를 상정하며 별을 만지려 했던 곳입니다.
화목재, 구무산도 사연이 많은 곳이랍니다.
구무산 작목반 청년회장이라는 분이 산행기 올린 것 보고
꼬리를 밟는 바람에 한동안 힘겨웠던 곳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좋은 인연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만.....
각자의 산세계에서, 산을 바라보며, 산에 묻혔다가,
산기운으로 엮어가는 산사람들 이야기가 참 아름답네요.
부디 육신의 건강을 제일 모토로,
끝없이 펼쳐지는 산을 계속 품어 가시길 바랍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범산선배님!
보현을 이미 오래전에 마치셨군요.^^
베틀바위에 올랐을 때 캄캄한 발하늘에 별을 따는 어린왕자가 연상되었습니다.
시커먼 오지 골짜기에 갇힌 듬성듬성 마을의 가로등 불빛이 애처로워 보였구요.
그리고 팔공에서도 베틀산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혼자 가면 산길이 외롭지않느냐고 묻는 분들에겐
산,, 구름,, 바람,, 하늘,, 바위,, 나무,,. 달...
친구할게 너무 많은데 외려 외로운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씀 드리고 싶답니다.
처음엔 무거운 잡념을 떨치려 애쓰곤 했는데 이젠 잡념을 가볍게 비우려 노력한답니다.
점점 몸도 마음도 가볍게 가져가도록 해보겠습니다.^^
산에 들면 한걸음 한걸음 행복 마일리지가 쌓이는 것처럼 행복하답니다.
말씀처럼 산을 매개로 알게되는 분들이 너무 좋습니다.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산이 고맙구요.
구무산은 거리도 짧고 노다지가 묻혀 있을것 같지도 않던데, 그분들이 쥐려 한건 무엇이었을까요.
미움이었을까요, 의심? 돈?
한순간 이었기를 바랍니다.
범산선배님! 귀한 관심과 댓글에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