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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농장 소식 스크랩 우물!
마르튀스 추천 1 조회 441 14.10.14 00:54 댓글 17
게시글 본문내용

우물!


2007년도에 몽골 정부로부터 땅을 받았습니다.

물이 나올만한 곳에 전기를 3Km 끌고 왔고, 센터를 지었습니다.


2007년 여름에 몽골 최고의 우물 시공업체를 통해 우물 시추작업을 시작 했습니다.

그러나 세 차례에 걸친 우물 시추작업은 실패 했습니다.

그 이유는 농장의 땅에는 암반이 나오지 않는 모래 퇴적 땅이기 때문에 깊이 파이프를 박을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2008년도에 센터로부터 2.4Km 떨어진 곳에 우물 팔 땅을 다시 받았습니다.

그 곳은 강으로부터 500미터 정도 떨어져 있고, 지하수면 보다 15미터 정도 높은 땅이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15미터만 내려가면 지하수가 나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우물 개발 업체에 의뢰해서 40미터 관정을 박았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우물이 터졌습니다.


그 다음 문제는 고도차이 140미터, 2.4Km 떨어진 곳 까지 물을 공급하는 것 이었습니다.

주위에서는 독일 엔지니어들도 그것을 시도 했지만 실패 했다고 그 일은 불가능 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25톤 물탱크를 설치하고 관정에서 1차로 물을 뽑아 올려 물탱크에 물을 채웠습니다.

물탱크 안에 수중모터를 설치해서 센터까지 바로 물을 보냈습니다.

물탱크 안에는 수위조절기를 넣어서 자동조절 되게 했습니다.

물탱크로부터 센터까지 2.4Km를 50mm PE 관을 두 줄로 매설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관정 파이프 안에 뚫린 구멍으로 대량의 모래가 물과 함께 유입 되어 관정 안에 있던 수중모터가 매몰 되었습니다.

400만원 가까이 되는 수중모터와 관정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우물 공사에 들어간 비용도, 전기 공사비도 고스란히 날릴 판이었습니다.


그래서...

관정을 수리하기 위해 굴삭기와 덤프 트레일러를 이용해서 관정 주위를 팠습니다.

콤프레셔 등 가능한 모든 장비를 동원해서 관정을 수리 했습니다.

다시 수중 모터를 설치해서 농업용수 공급을 시작 했습니다.

이번에는 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관정에 있는 수중모터를 이용해서 바로 센터까지 물을 보냈습니다.


2013년 여름 어느 날 집중 폭우가 내렸습니다.

관정과 우물 모두 매몰되었습니다.

농업용수는 물론이고 식수까지도 물통을 이용해서 물을 길러다 먹었습니다.

농업 사역에 엄청난 차질이 생겼습니다.


2013년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직원들과 함께 매몰 된 우물을 다시 팠습니다.

가을에 다시는 매몰 되지 않도록 시멘트 관을 넣었습니다.


2014년 6월에 매몰된 관정 수리를 마쳤습니다.

외부의 장비나 기술 지원을 받지 않고, 가지고 있는 장비를 가지고 직원들과 함께 작업 했습니다.

덕분에 우물과 관련해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물에 관하여 많은 것들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젠 적은 비용으로 우물을 시공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위 자동조절

우물과 센터의 거리는 2.4Km입니다.

스위치 선을 가설해서 우물까지 가지 않고 센터에서 관정 안에 있는 수중모터를 제어 합니다.

추가로 수위조절장치를 달아서 물탱크의 수위가 내려가면 자동으로 켜지고, 물이 가득 차면 자동으로 꺼지게 만들었습니다.


맨 아래 보이는 전선이 스위치 선 입니다.



현재 시간당 20톤, 하루 480톤의 물이 센터까지 올라옵니다.


농업용수는물론이고 식수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중 모터만 추가하면 현재의 관정으로 시간당 40톤 정도를 뽑아 올릴 수 있습니다.

관정도 쉽게 추가 할 수 있도록 직경 1.5미터짜리 시민트 관을 넣었습니다.


관정 두 개정도 추가하면 시간당 120톤 정도의 물을 뽑아 올릴 수 있습니다.


우물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어려움 덕분에 이제는 아주 적은 비용으로 우물을 파는 방법들을 찾았습니다.


* 올 해 우물 공사가 늦어져서 각종 작물 재배가 늦어 졌지만, 내년부터는 계획대로 진행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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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0.14 08:05

    첫댓글 여하튼.. 항상..
    대단하시다는..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 작성자 14.10.15 23:20

    하나님이 살아 계시기 때문에 저도 지금까지 살아(?) 있습니다.
    ㅎㅎㅎ

  • 14.10.14 08:45

    복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올해 나머지농사도 순적케하시길 원합니다.

  • 작성자 14.10.15 23:20

    하나님의 방법은 형통과 시련...
    감사합니다^^

  • 14.10.14 11:25

    큰일하시네요. 모든일에 하나님 인도하심을 기도드립니다.

  • 작성자 14.10.15 23:21

    큰 일 한다기 보다...
    안 할 수 없어서...
    감사합니다^^

  • 14.10.14 15:24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14.10.15 23:21

    감사합니다^^

  • 14.10.14 16:54

    대단하시네요.

  • 작성자 14.10.15 23:21

    이정도는 대단 한 것 아닌데요...
    ㅎㅎㅎ

  • 14.10.14 21:24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 작성자 14.10.15 23:22

    저도 감사 할 뿐입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4.10.15 23:22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 14.10.15 10:06

    정말 너무 엄청난 일을 하셨네요..!!

  • 작성자 14.10.15 23:23

    이제 시작일 뿐 입니다.
    앞으로도 갈 길이 멉니다...........

  • 14.10.15 18:43

    신구약 시대의 믿음의 조상들을 보는 듯합니다~!

  • 작성자 14.10.15 23:23

    우물 파는 이삭에게 더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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