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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배꽃.. 산비탈엔 하얀 싸리꽃들이 늘려있는 고속도로를 달려 향수에 젖게 하는 시골 농가를 꼬불꼬불 지나고 산행지 주차장에 도착한다. 산행하기전 몸을 풀어주고 임도길을 조금 지나 우측으로 완만한 산길을 접어든다. 좌측으로는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청량한 물소리와 깊은 계곡을 오른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소리와 넓은 암반위로 흘러 내리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예쁜 물줄기를 감상하며 오른다. 어느정도 오르고 계곡의 물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흐린 하늘에 시원한 바람이 애가탄다 어디쯤일까?...자꾸만 위만 바라보며 지루하게 오르고 오른다. “산세가 하도 가팔라 곰이 떨어져 죽었다해서 산의 모양새가 곰을 닮았다해서 곰바위산이라 한다는“ 곰이 굴러 떨어졌다는 말을 실감 할 수 있다. 코가 땅에 닿을 듯 쌕쌕 드디어 시원한 바람 주능선 삼거리 왕재에 올라선다. 천왕봉이 가까이 보인다 밤머리재에서 오르는 많은 등산객을 마주하며 정숙님의 시원한 얼음 막걸리로 가고 오는 사람들에게 쭈욱 한잔씩 즐겁게 해준다 인심좋은 총무님까지 더욱 신나서 계속 부어라~ 마셔라 ㅎㅎ~ 웅석봉 주능선길은 지리산 동부능선과 산청읍내가 보이는 탁트인 전망으로 한결 여유롭게 지리산의 웅장함을 실감하며 멋진 절벽 배경으로 한컷! 소나무 숲을 지나고 물끼있는 흙을 밟으며 넓은 초원지대 안부삼거리 헬기장에는 군데군데 오찬을 즐기고 있다. 마지막 힘을 다해 정상이 가까이 다가 올수록 어두운 구름에 바람까지 강하게 분다 어디든 산정상은 신비스럽게 하는가?.. 드디어 웅석봉 정상에 오른다. 곰그림이 그려져 있는 웅석봉 정상 바로아래 바람을 피해 수정님의 맛깔스런 솜씨로 도시락 뚝~ 수라간 최고상궁 정숙님의 양푼이 비빔밥은 여태껏 소문만 들었지 아직 한번도 맛을 못봤네 ~~ 먹구름에 빗방울이 날린다 마음이 급해진다 서둘러 가파른 하산길을 재촉한다. 하산길은 더욱 운치가 있다. 암릉길을 밟으며 연녹색의 푸르름이 짙어져오는 지리산의 풍경을 담으며 나뭇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소리 따닥따닥~ 배낭커버를 씌우고 여유있게 계단으로 임도길로 내리저수지에서 발을 담갔다 아~~시원해~~ 주차장 쉼터에서 왕님께서 특별히 맛있는 집 찾아가셔서 준비해오신 지걸지걸 삼겹살 막걸리~~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끝내주는 하산주가 좋았심다 심통님~히말라야님 어쩌나 이맛 못봐서~~ 대등 해병대 회원님,산들락,영우회원 회장님,등산아카데미,팔사모,대경,대덕님과~~대등63기 팔공산 서봉 수료 지원등반하시고 새벽에 하산하셔서 함께 하여준 반가운 님들 62기회장님 회원님의 다양한 개성으로 산행은 늘 삶의 빛을 주네요~~ 가뭄끝에 귀한 단비로 돌아오는 길은 더욱 풍요롭게 산행을 마감했다.울산에서 매번 올라오신님의 장기 자랑과 회장님의 건강 박수 삼삼칠박수로 모두들 아름답게 행복하시나요~~호호~~ -오딜리아 도명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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