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장
7).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요19:1~5).
1절. 이에 빌라도가 예슈아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예슈아 주님의 유죄 판결이 나지도 않았는데 빌라도가 예슈아 주님을 데려다가 채찍질 한 것은 공평치 못한 잘못이다. 채찍질은 로마식의 형벌이다. 물론 빌라도는 예슈아께서 죄가 있어서 채찍질 한 것은 아니다. 유대인의 마음을 달래고 화해시키려는 의도에서 예슈아 주님을 채찍질하고(눅23:16, 22)놓아 주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오히려 유대인들은 동정심을 얻기 보다는 적개심만을 일으켜 더욱 사태가 꼬여가고 있었다. 이것은 이사야53:5절 말씀을 이루어지게 하려함 이였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2절. 군인들이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군인들이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머리에 씌운 것은 로마의 군인들이 자칭왕임을 회롱 하기 위한 것 이였다. 그 관을 머리에 씌울 때 내리누르는 고통은 입으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픈 것이다. “가시덤불”이 범죄 한 아담에 내려진 형벌이라고 생각한다면(창3:18) 예슈아 주님께서 가시관을 쓰신 것은 아담의 죄로 인한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해서 쓰신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자색 옷을 입히고 이 부분은 막15:17과 일치하는데 마태는“홍포”(마27:28)로 기록했으며 누가는“빛난 옷”(눅23:11)이라고 기록했다. 이 모두를 종합해 볼 때 자색 옷은“홍포”인데 예수님을 “왕”으로 조롱하기 위해서 사용한 이 옷은 왕을 상징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로마의 군인들은 조롱으로 했지만 사실은 진실이 된 것이다.
3절. 앞에 가서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손으로 때리더라.
“앞에 가서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 할지어다.”“평안”은 헬라어로“카이로chairo”인데“기뻐하다, 기쁘다(요16:20, 롬12:15,계11:10)을 말하며 사람을 만났을 때 주고받는 인사말로 우리말의 안녕과 비슷하다. 평안에 해당하는 구약은“샬롬”이다. 원래 이 말은“완전함, 건강 안녕”을 의미한다. 어떤 사람이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의 번영을 구하거나 빌 때(창43:27, 출4:18, 삿19:20) 혹은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과 화친할 때(수9:15, 왕상5:12) 또 누군가가 어떤 도시나 어떤 나라의 평안을 구할 때(시122:6, 렘29:7)사용했다. 물질적인 번영이나(시73:3) 육체적인 안전(시4:8)을 의미할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은 또한 영적인 안녕도 배제하지 않는다. 한편 이 말은 의와 진리와 항상 연합한다.(마27:29, 28:9, 막15:18, 요19:3)본문에서는 로마 군병들이 [유대인의 왕이여 만세!]라고 외치며 조롱하기 위한 말 로 이 단어를 사용했다. 손으로 때리더라는, 마태는“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마27:30), 마가는”갈대로 그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막15:9)로 기록했다. 창조주 하나님이 창조물에게 조롱을 당하며 얻어맞는 다는 것은 소름끼치는 일이다.
4절. 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하더라.
빌라도는 다시 관저 밖에 나가 유대인들에게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보이리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하였다.
5절. 이에 예슈아 주께서 가시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이로다. 하매
“이에 예슈아께서 가시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는 예슈아 주님의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빌라도의 생각에는 이 정도면 유대인들의 마음이 풀어지지 않을까 생각한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은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함 이로다고 말했다. 빌라도의 이중성을 보여준다. 빌라도는 분명 예슈아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의 마음을 달래느라 예슈아 주를 놓아주지 못하고 로마 군인들에게까지 희롱 당하도록 허락한 것은 빌라도의 책임이다.
그러므로 빌라도는 그 자신의 말로 자신을 정죄한 것이다. 그는 그리스도에게 흠을 찾지 못했으면 석방하여야 옳은 것인데 그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