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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백담사를 찾아서
청산의 여름 휴가는 설악금호콘도 였는데 가는길은 외곽순환도로 청계톨게이트가 엄청 복잡하였으나 이후엔 빗길이라는 것 외에는 순조로운 드라이브가 되었다. 가고 오며 대부분은 아내가 운전을 하여 미시령 터널을 지나서 울산바위의 모습을 운무속에서나마 담을수가 있었다.
준령고도의 설악산 미시령을 통과 하니 나타난 울산바위의 모습은 차가 달릴수록 모습을 달리 한다.
차창을 열고서 담았지만 워낙 흐린 날씨다.
2박을 하였던 금호콘도 발코니에서 바라본 울산바위는 안개속에 희미하지만 그래도 곱게 다가온다.
아침 일찍 설악산 산행을 계획 하였으나 밤새도록 퍼부어대는 장대비 덕분에 취소하고 아침 식사후 비가 잠시 멋을적에 정원 산책을 하니 횃불 닮은 암석이 나를 유혹한다.
나와 일행이 머문 금호콘도의 모습
정원의 모과가 탐스럽고 싱싱하게 다가온다.
어릴적에 감기에 걸리면 할머니가 말려놓은 모과 달인물을 내 입에 떠넣어주곤 하셨던 생각이 난다. 일행중 몇명은 숙소에 남고 모두가 백담사를 찾았는데 미시령 터널을 통과하여 넘어오니 햇빛 좋은 날씨가 되어 있었다.
백담사 입구 마을 주차장에 차를 두고서 셔틀버스를 타고 청산 절경 백담계곡을 돌고 돌아서 20여분 들어가 하차를 하였는데~ 수심교 아래에는 불어난 세찬물결이 흘러가고 다리 건너엔 백담사가 있다.
개울엔 작은 돌탑들이 수도 없이 많이 쌓였는데 이번 호우에도 잘도 견디었나 보다.
수심교 아래쪽의 유수와 우거진 숲
누군지 공드여 쌓아놓은 돌탑 같다.
멀리 깊은 골 설악은 안개속에 그모습을 가리고 있다.
범종각으로~
만해 기념관으로~
기념관 앞의 흉상
기념관 입구의 흉상은 밖에서 담았지만 기념관을 돌아보면서 내부에서는 촬영 금지다.
루드베키아닷~~~!!! 루드베키아님을 이곳에서 만난 그 반가움^*^
기념관 기둥의 자연스러움 때문에~~ 아래는 극락보전의 벽화들을 담은 모습이다.
내설악을 대표하는 절인 백담사는 진덕여왕 1년인 647년 자장이 세운 장수대 부근의 무려 일곱차례에 걸친 화재를 만났으며 그때마다 터전을 옮기면서 이름을 바꾸었다.
비금사, 심원사, 운흥사, 선구사, 영축사 등 백담사라는 이름을 짓게 된데는 거듭되는 화재로 절 이름을 고쳐보려고 하던 어느날 밤 주지의 꿈에
그러나 1915년 겨울밤에 화재를 당해 160여 칸에 이르는 전각이 손실되었고
현존하는 부속암자로는 선덕여왕때 자장이 창건하여 부처 사리를 봉안함으로써
약수터의 작은 연못에 피어난 수련
산행때는 이곳 급히 지나 가기에 이 건물은 보았어도 정면에 와보지 않았는데 바로 이곳에 전두환 전대통령이 머물던 곳이네요.
극락보전과 석탑
개울가로 나오니 모두들 신이 났다^*^
사람들도~돌탑들도~흐르는 유수도 녹음 짙은 저 산도 모두가 즐거운듯 하다^*^
수심교 저 아래쪽 산은 안개가 걷히고 싱그럽게 다가온다.
예전에 산행기에서도 한번 담았던 시비의 모습
수심교엔 관광객들이 오가고~~
백담다원 여유롭게 들려서 한가롭게 한잔 마시고픈디이^*^
내 마음은 무슨 수심이 있다고 수심교만 쳐다 보는가~~
그저 흐르는 청산 계곡을 담고파서~~
운무속 청산을 담고파서~~바쁘게 발품을 판다.
백담 계곡을 떠나오며 다시 한번~~
와우~~가래나무 열매가 반갑게 다가온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서 백담사를 떠나왔다.
미시령으로 가는길에 보이는 암봉
미시령 터널을 통과 하니 세상에나~~영동~영서가 이렇게 다를수가?~~ 차량 속도를 완전히 낮추고 서행을 해야 하였다. 자욱한 안개속에 그나마 울산바위조차도 완전히 숨어버렸다. 하지만 오후엔 가슴이 후련한 동해바다 낙산사를 찾아 간다.
2010. 8. 13 금요일
청산은 깊어 좋아라-이공전詩-송은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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