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25장 강해 행25:13-22절
오늘은 사도행전25장 말씀입니다.
우리는 흔히 자기가 세운 계획이 잘 안될 때, 실망이 되고 좌절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이건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했던 일이나,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하고 기대했던 일이 잘 안될 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어떤 집사님이 장로가 되어 하나님의 일을 더 크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새벽기도며, 예배라는 예배를 열심히 참여하고 앞장서서 교회 일을 도맡아 하다 시피 하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장로 투표에서 떨어졌습니다. 그 집사님은 말할 수 없는 상심 속에서 결국 그 교회를 떠나고 말았습니다.
본인은 그렇게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 하나님께서 장로의 직분을 주실 줄 알았고, 또 장로가 되면 더 열심히 하나님을 위해 충성봉사하리라.... 그리고 모든 일이 하나님 뜻 안에서 잘 이루어질 것이라 여겼던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바라는대로, 자기가 원하는대로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자. 실망한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사업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신앙생활을 포기한 분도 봤습니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하나님은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나....원망하며 교회를 떠나는 분도 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여러분들은 여러분이 계획하는대로 혹은 기도한 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어떤 마음이 들고, 어떻게 행동합니까?
오늘 사도행전25장은 사도바울이 죄도 없이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 아무것도 하지 못한체 2년이란 세월이 지나가고 있는 때였습니다. 사도행전 24장 말미에 보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27절입니다. 이태를 지나서....이태라는 말은 2년을 말합니다.
사도바울이 예루살렘을 방문해서 유대인들의 의해 고발되어 재판을 받는데, 몇 년이 자났느냐? 2년이 지났다는 겁니다. 그것도 감옥에서 갇혀서 2년입니다. 왜냐하면, 사도바울을 죽이겠다고 칼을 가는 사람들이 널려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유대를 지배하고 있던 총독 벨릭스가, 사도바울이 로마 시민권자인걸 알았습니다. 그런 그가 만일 유대인들에게 살해 당했다....벨릭스는 그날로 자기의 모든 부귀영화는 끝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얼떨결에 사도바울을 보호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겁니다. 그런데, 또 유대인 지도자들 눈치도 봐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겁니다. 그러는 사이 총독이 바뀌게 됩니다. 그게 누구냐 하면 베스도라는 총독이 부임한 겁니다. 그 구절이 바로 출25장1절에 나옵니다.
이런저런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 사도바울에겐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린 것입니다.
여러분, 생각을 한번 해 보세요. 그냥 밖에서 살아도 2년이라는 세월은 적은 시간이 아닙니다.
그런데, 감옥에서 2년.....그것도 아무런 죄도 없는거 뻔히 총독이 알면서도 2년을 감옥에서 지내게 내버려 둔 겁니다.
사도바울의 입장에서 보면, 이건 억울해도 보통 억울한게 아닙니다. 사도바울은 지금까지 하나님의 일을 위해 목숨을 걸고 복음전도에 열정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바울은 2년의 시간을 버텨내야 했던 겁니다.
우리가운데, 누가 사도바울만큼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한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그런데도, 우리는 가끔가끔 내가 이렇게 하나님의 일을 위해 사는데 왜 나에게는 이런 환란이 오고, 시험이 오고, 어려움을 당하고.....왜 이리 하는 일마다 잘 안되고, 하는 일이 마다 꼬이나....이런 생각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사도바울도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그러나 사도바울은 그런 억울함으로 인해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2년을 인내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때 새로 부임한 베스도 총독과 면담하는 기회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사도바울은 새로 부임한 총독 베스도에게 뭘 요구합니까?
나 억울하니 지금 당장 석방해 달라는 요구가 아니었습니다. 나를 누구에게 보내서 재판 받게 해 달라고 요구합니까?.....그렇습니다. 로마 황제 가이사에게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겁니다. 그게 사도행전25장 10절에 나옵니다. '나는 로마 시민권자다. 그러니 내가 로마황제 가이사에게 재판 받게 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겁니다. 왜 이것이 가능했습니까?
사도바울이 로마시민권자였기에 충분히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새로온 총독 베스도로 인해 사도바울이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로마를 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그 당대에 최고의 군사력을 지닌, 로마 군사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로마를 가게 됩니다.
아마, 자유의 몸으로 로마를 가겠다고 했으면, 그는 석방되어 감옥에서 나오는 순간 살해 당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호시탐탐 사도바울을 암살할 기회만 엿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럴진데, 만일 사도바울을 풀어주어, 감옥에서 나오는 순간 사도바울은 로마를 보지도 못하고, 아마 죽은 목숨이 되고 말았을 거라는걸 짐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억울하게 2년 이라는 시간을 감옥에는 있었지만, 이것 역시 하나님의 보호하심이었다는걸 누가 압니까?
아마, 사도바울 조차도 몰랐을 겁니다. 그런데 누가 압니까?
지금 저와 여러분, 우리가 아는 겁니다.
왜요? 우리는 이미 기록된 성경을 통해 알잖아요. 지난 과거니까 알잖습니까?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잘 알고 있어던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도 지나보니 이 모든게 하나님의 섭리요, 뜻이었다는걸 알았을 겁니다. 언제요? 시간이 흘러 지나보니 알게 된 것입니다.
모든게 그렇습니다. 시간이 지나보면 압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게 뭡니까?
바로 인내의 시간입니다. 여러분, 믿음과 비례하는건 오직 인내 밖에 없습니다.
자, 한번 보세요.
사도바울의 2년 감옥 생활은 어찌보면, 답답한 시간이었고, 무의미한 시간으로 치부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멀리서 보면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 속에 이루어진 시간들이라는걸 압니다.
영화 기생충에 보면, 유명한 어록이 하나 있죠?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여러분,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 대한 치밀한 계획이 있으십니다.
단지 저나 여러분이 지금은 알지 못할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와는 다른, 나는 알지 못하는 길을. 하나님은 가지고 계신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인내라는 것이 필요하다는걸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조금만 내가 생각했던 대로 잘 되지 않으면 짜증을 내고, 화를 내고 누구를 원망합니다. 그럴수록 인내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경에서 인내하라고 가르칩니다.
눅8: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눅21:19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그렇습니다. 인내해야 결실을 얻습니다. 믿음으로 인내하며 이 땅을 살아가야, 영생을 얻습니다
사도바울도 롬5:3-4절에 이런 말을 합니다
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사도바울은 사방을 우겨쌈을 당하는 답답한 환경에서 항상 인내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기다렸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본받아야 합니다. 한번 보세요.
2년의 기다림 속에 인내 했더니, 그가 그토록 보아야 하겠다는 로마를. 그것도 당대 최고의 군인인 로마군대의 호위를 받으며 당당하게 로마로 입성합니다. 누가 이런 호사를 받으며 안전하게 로마로 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비록 로마에서 순교 당할 각오를 하고 로마로 간 바울이었지만, 하나님은 그의 길을 이렇게 예비해 주실 줄은 그 누구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때로는 하나님의 일을 하거나, 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산다고 하지만, 내 뜻대로 잘 되지 않을 때가 있고, 내 계획대로 안될 때가 있으며, 오히려 더 일이 꼬이는 불행과 시험, 환란이 올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낙심하고, 좌절하고, 원망과 불평 속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건 인내입니다. 참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인내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결국 소망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롬8:28절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때론, 하나님께서는 나의 계획과 나의 생각을 처참하게 무너뜨리실 때가 있습니다.
그래야 더 겸손해지고, 인내할 줄 알고, 그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뜻을 깨달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혹, 오늘 사도바울과 같이 억울한 일을 겪고 계시는 분은 없으십니까?
아니면, 겪지 말아야 할 힘든 시간을 겪고 계신 분은 안계십니까?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견디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이 모든 시간을 버텨 인내하시면 더 큰 믿음으로 사는 자신을 언젠가는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그 하나님을 바라보시고 인내로 소망을 이루시는 저와 여러분, 우리 두란노교회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