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2014, KBS2)
*토,일 주말 연속극
*제작진: 김진원 연출, 이경희 극본
*출연: 이서진, 김희선, 옥택연, 류승수, 김지호 ...
[기획의도]
동석이
집으로 갑니다
가난한 열 여덟살 소년으로 떠나왔던 그 고향 집을
검사라는 직업을 가진 꽤 잘 나가는 어른이 돼서15년 만에 돌아갑니다.
그 곳엔 손자 동석을 살린 대가로 10여년이 넘게자리를 보존하고 누워 계시는,
“우리 강새이~우리 강새이~” 동석만 예뻐 죽는 할아버지가 계시고,
여자를 빼면 인생을 논할 수 없는 난봉꾼 아버지도 계시고,
평생을 내 자식이나 쌍둥이 시동생이나 남의 자식이나
매한가지 아픈 손가락으로 키워 낸 바보천사 어머니도 계시고,
아버지의 첩, 세상에서 제일 외롭고 서글픈 어머니, 하영춘 여사님도 계십니다.
족발집 주방장과 초등학교 행정 실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쌍호 삼촌과 쌍식이 삼촌도 있고,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아직도 꿈을 먹고 사는 애 딸린 돌싱남 동탁이형도 있고,
볼 때마다 부채감과 죄책감으로 힘든 7살 지능의 쌍둥이 누나 동옥도 있습니다.
주먹질도 재능이라고 그걸로 밥 벌어먹고 사는 기특한(?) 상남자 동생 동희도 있고,
동희의 쌍둥이 아이들 동주와 동원이도 그 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상처만 주고 왔던 첫사랑 해원이가....그곳에 있습니다.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고향이었습니다.
창피하고, 부끄럽고, 화도 나고, 싫고, 밉고, 도망치고 싶었던 가족들이었습니다.
어쩌면 다시 그 곳에 갔다가 더 상처만 쌓고 올 지도 모르고,
미운 마음만 더 가득해져서 올지도 모르고,
화만 내고 소리만 지르다 돌아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또 어쩌면 처음으로 용기를 내서 고마웠다는 말을 하고,
미안했다는 말도 하고 당신들 때문에 마음 아팠다는 말도 하고, 사랑한다는 말도 하며....
거친 어머니의 손을 잡아 드리고, 형이랑 동생과 처음으로 소주잔도 기울여보고,
누나와 함께 마을길도 산책하고, 조카들에게 근사한 장난감도 사주며.....
그들과 함께 한 시절이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웠던, 참 좋은 시절이었다는 걸
비로소 깨닫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동석이 운전하는 차, 옆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원하시면 그 곳으로 함께 가셔도 좋습니다.
동석이 그의 가족과 첫사랑 해원이와 만날 동안
여러분도 먹고 사느라 바빠서 잠시 잊었던
가족의 가치와 사랑의 위대함과 내 이웃의 소중함과
사람의 따뜻함을 가슴 뻐근하게 만나고 오십시오.
차도 깔끔하게 세차했고, 기름도 가득 넣었습니다.
트렁크에는 여행 중에 드실 맛있는 김밥과 계란과 사이다도 있습니다.
자! 이제 차는 출발합니다.
[등장인물]
[제작진]
<연출>:김진원
<극본>:이경희
<스텝>:
책임프로듀서 : 문보현
제작 : 안제현, 신상윤
BM : 유건식
프로듀서 : 한상우
제작총괄 : 박태영
프로듀서 : 황철민, 정고은
제작PD : 조성훈, 이송이
마케팅 총괄 : 윤은정
마케팅PD : 임정민, 노경성, 주현실
제작관리 : 유경미, 최지선
제작행정 : 안서희, 이진희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오게 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족의 가치와 사랑의 위대함,
내 이웃의 소중함과 사람의 따뜻함을 담아낸 드라마
[인터넷 2014.07 각종내용참고]
다음회 예고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