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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옹 섭생] 자기 몸에 사관침(四關鍼) 놓기
참고자료 인용처 : 김홍경이 말하는 동양의학, 모든 것은 음양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adDehHyFOk
우리 전통의 침법 중에서 ‘사관침법(四關鍼法)’ 이라는 것이 있다고 하는데, 이 ‘사관침(四關鍼)’은 사람 몸속에 있는 기(氣)와 혈(血)을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으로 판별해서, 그 음양과 오행이 서로 화평(和平)하도록 조율해 주는 침법(鍼法)이라고 합니다. 두 손의 합곡(合谷=엄지와 검지 사이) 혈(穴)과, 두 발의 태충(太衝=엄지발가락과 둘째발가락 사이, 손의 합곡(合谷)에 해당되는 곳), 이렇게 양 손과 발 네 군데에 ‘침(鍼)’을 놓아 주는 것뿐인데, 이 ‘사관침(四關鍼)’이라는 거, 겨우 네 군데의 혈(穴)에 침을 놓는 것이지만 이거 효과가 아주 대단하다고 하네요.
그러므로 예를 들어 오랫동안 병-의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병이 좀처럼 잘 낫지 않고 있는 만성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지기 몸속의 기혈(氣血)이 음양(陰陽)과 지수화풍금(地水火風金) 오행(五行)의 균형에 맞지 않아서 그처럼 병이 오랫동안에 걸쳐 잘 낫지 않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므로, 병(病)을 음양(陰陽)과 지수화풍금(地水火風金) 오행(五行)으로 판별해서 화평(和平)하게 조율해 주는 ‘사관침법(四關鍼法)’을 적용하여 자기 스스로가 자기 자신의 몸에 직접 ‘사관침’을 놔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오랫동안 병-의원에 다녀도 좀처럼 잘 낫지 않는 만성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있어, “혹시 이 병으로 죽게 되는 게 아닐까나?” 하고 내심 크게 두려울 수도 있을 터인즉, 자기 스스로가자기 몸에 사관침을 놓아서 병이 낫을 수만 있다면야 얼마나 좋은 일이겠어요? 남에게 의지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독한 약을 먹는 것도 아니고, 내가 직접 나의 몸에 실천할 수 있는 것이며, 특히 병-의원의 치료를 받으면서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이니까 참 쉽고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겠지요?
무슨 병이든 몸에 병이 생겨있거든 일단 병-의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본 다음 병-의원의 치료를 잘 받는 게 가장 현명한 일이에요. 다만 병-의원에서 상당한 기간동안 치료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병이 좀처럼 잘 낫지 않는 만성병을 갖고 있다면, 그냥 무턱대고 병원에만 다닐 게 아니라, 병원을 좀 더 작은 병원, 큰 병원, 또는 한의원.... 등으로 병원을 바꿔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병원을 바꾸어 다니는 것을 일컬어 소위 ‘닥터쇼핑’이라 하여 “꾸준한 병(病) 치료를 위해서 매우 좋지 않은 일”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예를 들어 현대 사회에서 최고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에서 조차 일반 서민이 몸에 병(病)이 있어서 병원에 맨 처음 한번 가려면 병원비가 무려 500만원(50만원이 아님)씩의 거금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감히 이 병원 저 병원, 병원을 맘대로 바꿔가며 갈 형편이 도저히 안 되는 것이라고 하데요.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언제 어느 곳에서 어느 병원을 바꿔 가든지, 병원비는 불과 몇 만원 정도면 되고, 한의원에서 침(鍼)만 맞을 때에는 병원비가 몇 천원 정도면 되는 것이므로, 자기 몸의 병이 지금 다니는 병-의원에서 상당한 기간에 걸쳐 치료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병이 좀처럼 잘 낫지 않는 만성병을 가지고 있다면, 과감히 병원을 바꿔서, 보다 작은 동네 병원, 보다 큰 종합병원, 또는 한의원.... 등으로 병원을 과감히 바꿔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작은 병원 큰 병원마다, 의사마다, 운영상 병(病)을 보는 관점(觀點)이 각각 다를 수도 있고, 특히 현대 서양의학의 병원과 동양의학의 한의원은 병을 보는 관점이 근본부터 전혀 달라서 미국의 유명한 의학박사조차도 매스컴에 나와 밝히기를 “나는 지난 40여년 동안의 의사생활에서 오진율이 60%가량 되었다” 고 말하였는데, 이 보도를 접한 의학계에서 “오진율이 60%밖에 안 된다니 과연 대단한 명의(名醫)이다” 라고 평(評)하면서 “우리 인류에게서 발생하고 있는 현재의 전체질환(疾患)중에서 현대 의학이 확실하게 치료해 낼 수 있는 질환은 불과 25%정도 일 뿐” 이라고 밝혔다고 하네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옛날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는 그 당시 병원도 없고 의사도 없는 시골 읍내에서조차 멀리 떨어진 산골마을에서 농사짓고 살면서도 6남매~8남매나 되는 많은 자녀들을 낳아 무사히 잘 키워내셨으며, 온 가족이 수년 내내 병원에 한번 가지 않으면서도 건강하게 잘 지내셨던 것이잖아요?
옛날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이렇게 수년 내내 병원에 한번 가지 않으면서도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었던 까닭은, 옛날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삶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있어 남녀(男女)가 음양(陰陽)으로 명확한 분별(分別)이 있었듯이, 평소에 먹고 사는 식사의 밥반찬이며, 마시는 물이며, 낮에 일하고 밤에 잠자는 밤낮(晝夜)의 음양이며, 논밭에서 일하는 환경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등 삶의 모든 면에서 음(陰)과 양(陽), 그리고 냉하고 열하고, 습하고 건조하고, 마르고 뚱뚱하고, 미끌미끌하고 꺼끌꺼끌한, 지수화목금(地水火木金)의 오행(五行)이 명확하게 불별되어져 있어서 모든 일상생활의 삶에 음양이 배어있고, 몸에 저절로 오행이 다 배어져 있었다는 거예요.
그리하여 일단 몸에 병이 생기면 그 복잡한 병명(病名)이라든가 병균(病菌)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소위 “작대기지관(地官)”이라 하여, 평소 조상님의 묘(墓)마당에 지게작대기를 받쳐놓고 항상 조상님 묘를 살펴가며 명절마다 성묘(省墓)하며 살아가고 있던 그 시절의 시골 할아버지 할머님에 사람들은 음양과 오행(五行)이 저절로 다 몸에 배어있게 되어서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 평소에 먹는 음식들과 생활습관들이 저절로 다 약(藥)이 되어서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에 척척 맞아 떨어지게 됨으로써 특별한 약 없이도 건강할 수가 있었다는 것이에요.
그러나 지금 현대 의학에서야 머- 음양(陰陽)이며 지수화목금(地水火木金)의 오행(五行)은커녕, 사회생활에서도 남녀(男女) 음양(陰陽)의 구별도 없고, 평소에 먹는 식사의 음식이며, 마시는 물과 음료수, 천연(天然)의 과일조차도 온통 달기만 한데다가, 모든 음식을 냉장고 속에 넣어 찬 음기(陰氣)의 음식만 먹을 뿐이며, 시도 때도 없이 먹어대는 간식(間食)조차도 온통 미끌미끌한 지방(脂肪)투성이 기름투성이 일 뿐이므로 음양 오행이 전혀 맞지가 않아서, 온 사회가 온통 병(病) 투성이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러헌즉, 옛날의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님들께서는 가족의 몸에 병(病)이라도 생길라치면, 그 복잡한 병명(病名) 같은 거 상관없고 병균(病菌) 같은 거 알 바 없었으면서도, 무슨 병이든 병명(病名)에 상관없이 척- 봐서 병 난 사람의 몸이 뚱뚱하면 평소 밥 먹을 때에, 맛이 단(甘)것, 신(酸)것, 미끌미끌(潤)한 것, 냉(冷)한 것을 절대로 못 먹게 하고는, 대신 맛이 매운(辛)것, 쓴(苦)것, 꺼끌꺼끌(澁)한 것, 따뜻(溫)한 것만을 먹게 하면서, 손과 발에 꾹꾹 ‘사관침(四關鍼)’을 놓아 주고는 물을 끓여 따끈한 ‘음양탕(陰陽湯)’을 만들어 먹이고서, 뜨끈뜨끈한 방 아랫목에 이불을 푹 뒤집어 씌워 한숨 푹- 잠을 재워서 온 몸에 땀을 쫙- 빼내게 함으로써 병이 저절로 낫게 하였다는 거예요.
또한 몸이 마른 사람의 몸에 병이 났으면 뚱뚱한 사람과는 정반대로, 평소 식사 때에 맛이 매운(辛)것, 쓴(苦)것, 꺼끌꺼끌(澁)한 것을 절대로 못 먹게 하는 대신, 맛이 단(甘)것, 신(酸)것, 미끌미끌(潤)한 것을 먹게 하고는, 손과 발에 꾹꾹 ‘사관침(四關鍼)’을 놓아 주고서 죽을 끓여 미지근한 음양죽(陰陽粥)을 만들어 먹여 놓고는, 뜨끈뜨끈한 방 아랫목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한숨 푹- 잠을 재워서 온 몸에 땀을 쫙- 빼내게 함으로써 병이 저절로 낫게 하였다고 하잖아요?
그러허니, 혹시라도 자기 자신의 몸에 병이 생겨서 병-의원을 제법 오랫동안 다니면서 치료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병이 좀처럼 잘 낫지 않는 만성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병-의원의 치료를 받으면서 동시에, 옛날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님들께서 했던 것처럼, 그 복잡한 병명(病名)이며 병균... 같은 거 따지지 말고, 무슨 병이 되었든 상관하지도 말고서 그냥 자기 스스로가 자기 자신의 손 ‘합곡혈(合谷穴)’과 발의 ‘태충혈(太衝穴)’에 ‘사관침(四關鍼)’을 놓고, 음양탕(陰陽湯)을 만들어 먹고 설람, 전기장판을 켜 놓은 뜨끈뜨끈한 방에서 이불을 푹- 뒤집어 쓰고 잠을 한 숨 푹- 자면서 온몸에 땀을 쫙- 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가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물론 전문 한의원에 가서 정확하게 진찰을 받은 다음, 전문 한의사로부터 침을 맞아가면서 병-의원의 치료를 받는다면야 더 좋은 일이겠지만, 침(侵)을 한 두 번 맞아서 될 성질도 아니고, 또 한의사로부터 침을 맞는다고 해 봤자 한의원에서 나를 따라다니며 끼니때마다 따끈한 음양탕을 만들어 줄 리도 없고, 더구나 뜨끈뜨끈한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푹- 잠을 재워서 온몸에 땀을 쫙- 뺄 수 있게 해 줄 수도 없을 터이며, 또한 시골의 교통사정이라든가 여러 가지 사정상 일일이 한의원에 갈 처지가 못 되는 사람은 아래의 사항을 잘 참고하셔서 자기 자신이 직접 자기 자신의 몸에 ‘사관침(四關鍼)’을 놓으면서 병-의원의 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가 있을 것이라고 해요.
한의사가 아닌 사람이 침(鍼)을 함부로 타인에게 놓아주는 것은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의료법 위반’이 되지만, 자기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몸에, 위생을 잘 지키면서 직접 침을 놓는 것은 그다지 위험하지도 않고, 법률상 저촉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의 몸에 사관(四關) 침(鍼) 놓기]
1. 준비 및 참고사항
(1) 준비사항 : 자기 스스로 자기 자신의 몸에 ‘사관침(四關鍼) 놓기’를 하려면, 먼저 의료기기를 파는 상점이나 약방에 가서, ‘침술기초(鍼術基礎)’의 책, 사관침(四關鍼) 4개, 알콜, 탈지면을 구입해서, 일단 ‘침술기초’의 책을 정독하여 읽어본 다음, 자기 스스로가 자기 자신의 몸에 침을 놓을 때마다, 탈지면에 알콜을 묻혀서 자기 자신의 손(手), 침(鍼), 침놓을 혈(穴)자리를 잘 소독한 후에 침을 놓으면 되며, 침 맞은 자리에는 감염방지를 위하여 4시간 이내에는 일체 물을 대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2) 기생충약 복용 : ‘사관침 놓기’를 시작하기 전에 일단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방에서 기생충약(디스토시드=간디스토마 폐디스토마 흡충 편충 용) 2정을 사서 식사와 함께 1일1정씩 2일에 걸쳐 2정을 다 복용한 다음, 아래와 같은 식사요법을 계속하면서 ‘사관침(四關鍼) 놓기’를 1일1회 정도씩, 병에 좋은 차도가 있을 때까지 20일 이상 계속 침(鍼)놓기를 실천해 보는 게 좋다고 합니다.
특히 좀처럼 잘 낫지 않는 만성병을 가지고 기생충약 먹기가 대단히 중요해서 미국에서는 기생충약을 사려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회충약(알벤다졸) 1알에 50만원씩 2알에 1백만원을 주어야 살 수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알에 1천원씩 2알에 2천원이면 살 수가 있으므로 무슨 요법이든지 건강에 관한 요법을 실시할 때에는 사전에 꼭 기생충약을 먹어두는 게 기본적인 것이라고 하네요.
(3) 오행(五行) 식사하기 : 자기 스스로가자기 몸에 ‘사관침 놓기’를 실천하는 기간 동안, 식사는 적극적으로 가려서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특히 생명력이 살아있는 생야채 위주로 식사를 하면 더 좋다고 하며, 오행(五行)식사법은 예를들어 자기 자신의 몸이 뚱뚱한 사람이면 몸에 음기(陰氣)가 과잉하고 양기(陽氣)가 부족하게 되어 있어서 병(病)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것이므로, 과잉해 있는 음기(陰氣)를 말려주기 위하여 평소 식사를 할 때마다 음(陰)에 해당하는 맛이 단(甘)것, 신(酸)것, 미끌미끌(潤)한 것, 냉(冷)한 것을 절대로 먹지 말고 대신, 양기(陽氣)를 보충해 주기 위하여 양(陽)에 해당하는 맛이 매운(辛)것, 쓴(苦)것, 꺼끌꺼끌(澁)한 것, 따뜻한 것의 음식으로 식사를 해야 된다고 합니다.
몸이 마른 사람이라면, 몸이 뚱뚱한 사람과 정반대로 몸에 양기(陽氣)가 과잉하고 음기(陰氣)가 부족하게 되어 있어서 병(病)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것이므로, 과잉해 있는 양기(陽氣)를 덜어주기 위하여 평소 식사를 할 때마다 양(陽)에 해당하는 맛이 매운(辛)것, 쓴(苦)것, 꺼끌꺼끌(澁)한 것, 뜨거운 것을 절대 먹지 말고 대신, 음기(陰氣)를 보충해 주기 위하여 음(陰)에 해당하는 맛이 단(甘)것, 신(酸)것, 미끌미끌(潤)한 것, 평상온도의 식은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나서, 식사 2시간후에 물을 마실 때에도 미지근한 ‘음양탕(陰陽湯=뜨거운 물 ⅓에 찬물 ⅔를 부어서 즉시 마시는 것)’을 만들어 마시고서 사관침을 맞은 다음, 뜨끈뜨끈한 방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한숨 푹- 잠을 자서 온 몸에 땀을 쫙- 빼내도록 하면 된다는 것이에요.
특히 몸이 마르고 열한 사람은 일반식사 대신에 ‘음양죽(陰陽粥)’을 만들어 먹는 게 매우 좋은데, 맛이 단(甘)것, 신(酸)것, 미끌미끌(潤)한 것의 음식재료와 현미쌀에 물을 좀 많이 붓고 끓여 죽으로 만든 다음, 먹기 직전에 찬 물을 부어 미지근한 상태에 곧바로 먹으면 ‘음양죽(陰陽粥)’이 되어서 밥을 먹는 것 보다 효과가 훨씬 더 좋다고 합니다. , ,
(4) 밥따로 물따로 음양(陰陽)식사법 : 자기 스스로 자신의 몸에 ‘사관침놓기’를 실천하는 기간 동안에는 ‘밥따로 물따로의 음양(陰陽)식사법’을 꼭 실천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음양식사법이란 식사를 하기전 2시간 이내에는 물(水)과 액체류(液體類)를 일체 먹지 말고, 밥 먹을 때에도 물, 국물, 반찬국물.... 같은 액체류를 일체 먹지 말고 건데기 음식만을 한 입에 50번이상씩 씹어서 침으로 물이 되도록 하여 삼킨 다음, 식사를 한 후 2시간이내에는 물 우유 음료수 차 커피 술.... 같은 액체류를 일체 먹지 말고, 물 종류의 액체류는 식사후2시간~다음식사 전2시간 사이에만 생수 물로 목이 마르지 않을 만큼 마셔주면 된다고 합니다. 약을 먹을 때에도 물을 먹어야 되는 것이므로 약도 물먹는 시간에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5) 음양탕으로 취한(取汗)하기 : 물이나 약을 먹을 때에도, 그냥 찬 물을 벌컥벌컥 마실 것이 아니라, 반드시 따뜻한 ‘음양탕(陰陽湯=컵에 뜨거운 물 반(半)을 붓고 그 위에 찬물 반을 부어서 즉시 마시는 것)’으로 만들어 마시고서, ‘사관침’을 맞은 다음 뜨끈뜨끈한 방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한숨 푹- 잠을 자 온 몸에서 땀을 쫙- 빼 내어주도록 하면 된다고 합니다.
특히 한약을 먹을 때에도, 또는 필요에 의하여 죽(粥)을 만들어서 먹을 때에도 반드시 뜨거운 것 위에 찬 물을 부어 따뜻한 상태의 ‘음양탕(陰陽湯)’을 만들어서 먹은 다음, 사관침을 맞고 뜨끈뜨끈한 방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한숨 푹- 잠을 자면서 온 몸에 쌓인 독(毒)을 땀(汗)으로 쫙- 빼내주게 되면 매우 좋은 효과가 배(倍)이상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음양탕(陰陽湯)’을 만들어 먹고 나서 사관침을 맞고 땀을 내어 잘 취한(取汗)을 해줄 경우, 즉시 매우 좋은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2. 맥(脈)으로 뚱냉체질 마열체질 분별하기
‘사관침’을 맞고자하는 사람의 맥(脈)을 짚어 보아서 그 사람의 체질이 뚱냉(뚱뚱하고 냉(冷)한 체질인지, 마열(마르고 열(熱)한 체질인지를 분별하여 체질에 맞는 혈(穴)에만 침을 놓아야 효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침을 맞고자 하는 사람의 맥(脈)을 짚어 보아서 맥의 강약(强弱=마음의 긴장과 이완 상태)과 지삭(遲數=몸의 한열(寒熱)상태)를 판별해 내고 그에 맞는 혈(穴)에만 사관침(四關鍼)을 놓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관침(四關鍼)’은 두 손의 합곡(合谷=엄지와 검지 사이) 혈(穴)과, 두 발의 태충(太衝=엄지발가락과 둘째발가락 사이, 손의 합곡(合谷) 격인 곳), 이렇게 양 손발 네 군데에 자기 스스로가 자기 자신의 몸에 직접 ‘사관침(四關鍼)’을 놓는 것뿐인데, 이 ‘사관침’이라는 거, 겨우 네 군데의 혈(穴)에 침을 놓는 것이지만 이거 효과가 아주 대단하다고 하네요.
사관침법(四關鍼法)은 옛날 벽해선생(碧海先生)이라는 분께서 창안한 ‘침법(鍼法)’이라고 하는데, 그냥 무턱대고 침을 놓는 것이 아니라, 침 맞을 사람의 혈맥(血脈)을 보아서, 몸속에 있는 기(氣)와 혈(血)을 음양(陰陽)과 지수화풍금(地水火風金) 오행(五行)으로 분별하고, 그에 맞는 혈(穴)에만 침을 놓는 침법이라고 하는데, 이 ‘사관침법’은 효과가 아주 대단한 침법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의 사관혈(四關穴), 즉 네 군데의 혈(穴) 자리인 두 손(手)의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사이에 있는 ‘합곡혈(合谷穴)’ 2곳과, 두 발(足)의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에 있는 ‘태충혈(太衝穴)’ 2곳에 침을 놓고 나서, 보필용원(補必用圓)과, 사필용방(瀉必用方)을 해주는 방법으로 병명과는 상관없이 우리 몸에 있는 거의 모든 병을 낫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병의 증세(症勢)에 대하여 음양(陰陽)과 지수화풍금(地水火風金)의 오행(五行)을 알아내기 위하여 혈관(血管)의 맥(脈)을 짚어보는 것인데, 목의 양쪽 귀 아래에 있는 ‘인영혈(人迎穴)’과 ‘천구혈(天瞿穴=天窓)’의 혈맥(血脈), 네 군데를 짚어보아서 오른쪽의 ‘인영’ 맥이 제일 크면 오른쪽 합곡혈(合谷穴)에만 침을 놓고, 왼쪽 ‘천구’ 맥이 제일 크면 왼쪽 태충혈(太衝穴)에만 침을 놓으며, 왼쪽 인영과 천구맥이 크면 왼쪽의 합곡(合谷)과 태충(太衝)에 놓으면 되고, 양쪽의 인영이 모두 다 크면 양쪽 합곡(合谷)에, 양쪽 천구맥이 모두 크면, 양쪽 태충혈(太衝穴)에 모두 침을 놓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문 한의사가 아닌 사람이 실제로 인영(人迎)혈과 천구(天瞿)혈의 맥을 짚어 비교해서 음양(陰陽)과 지수화풍금(地水火風金)의 오행(五行)을 판별해 낸다는 것은 쉽지가 않은 일이므로, 그냥 자기 스로가 자기 자신의 손목 맥을 짚어보아 1분에 60회~100회의 맥박을 기준해서, 자기 몸이 뚱뚱한 편인 사람이 맥박 60회 이하로 느리면서 항상 손발이 차다면 몸이 냉(冷)한 것으로 보아서 열(熱)이 보충되도록 두 발의 태충(太衝)혈에만 침을 놓으면 되고,
또한 몸이 마른 편인 사람이 맥박 100회 이상 빠르면서 항상 눈이 붉게 상기되어 머리가 띵- 하며 두통이 있다면 몸이 열(熱)한 것으로 보아서 냉(冷)이 보충되도록 두 손의 합곡(合谷)혈에만 침을 놓고, 그 이외에는 그냥 네 곳의 사관혈(四關穴)에 다 침을 놓아주어도 된다고 합니다. 참 쉽지요?
3. 영수보사 (迎隨補瀉)
영수보사(迎隨補瀉)란 침을 놓을 때에 침(鍼)을 맞으려는 사람의 맥(脈)을 보아서, 침을 보법(補法)으로 놓을 것인지, 사법(瀉法 )으로 놓을 것인지 결정하는 절차라고 합니다.
침을 맞으려고 하는 사람의 맥(脈)이 허지(虛遲=힘없고 느림)하면 보법(補法)으로 침을 놓는 게 좋으며, 맥이 실삭(實數=힘있고 빠름)하면 사법(瀉法)으로 침을 놓는 게 좋다고 하는데, 이 때 보법(補法)으로 침을 놓고자 할 때에는 혈(穴)에서 침끝(鍼尖)의 방향이 경맥(經脈)흐름의 방향과 같게 비스듬히 꽂는 게 좋고, 사법(瀉法)으로 침을 놓고자 할 때에는 혈(穴)에서 침끝(鍼尖)의 방향이 경맥(經脈)흐름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향하게 비스듬히 꽂는 게 좋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합곡혈(合谷穴)의 경우 보법(補法)으로 침을 놓을 때에는 해당되는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의 경맥흐름 방향이 폐(肺)에서 손가락끝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므로 침끝의 방향을 혈(穴)에서 손가락끝 쪽으로 향하게 비스듬히 꽂는 게 좋고, 태충혈(太衝穴)의 경우 해당되는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의 경맥흐름 방향이 발가락 끝에서 간(肝)쪽으로 흐르는 것이므로 침끝의 방향을 간(肝)쪽 방향(발목방향)으로 향하게 비스듬히 꽂는 게 좋다고 합니다.
경맥(經脈)이 운행하여 흐르는 방향을 살펴보면, 수삼양경(手三陽經)은 손가락(手)에서 머리(頭)쪽으로, 수삼음경(手三陰經)은 가슴(胸)에서 손가락(手)쪽으로 흐르고, 족삼양경(足三陽經)은 머리(頭)에서 발가락(足)쪽으로, 족삼음경(足三陰經)은 발(足)에서 배(腹)쪽으로 흐르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수태음폐경(手太陰폐肺經)의 합곡혈(合谷穴)을 보(補)할 때는 침 끝을 손가락끝 쪽 방향으로 찔러야 되고,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의 태충혈(太衝穴)을 보(補)할 때는 침 끝을 배(腹)쪽으로 향하게 하면 된다고 합니다.
4. 창구탐혈 동서남북 (倉龜探穴 東西南北)
침을 놓을 때에 “창구탐혈(倉龜探穴)” 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침(鍼)을 놓을 혈(穴)자리에서 침을 놓기 전에 혈(穴)자리에 기(氣)를 모이게 하는 기법(技法)이라고 합니다. 이는 무술 용어로써 거북이가 알을 놓을(낳을) 마땅한 곳을 찾아내기 위하여 동서남북으로 머리를 삐쭉삐쭉 내밀어 기(氣)를 탐색하여 보듯이, 침 머리를 힘껏 잡은 채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나서, 침 머리를 동서남북으로 삐쭉삐쭉 내밀어 흔들고 나서 숨을 내쉬고, 이렇게 침을 놓기 전에 침 머리를 동서남북(東西南北)으로 거북이가 머리를 삐쭉삐쭉 내밀어 기(氣)를 탐색하듯이 동서남북으로 침 머리 내밀기를 세 차례 해 줌으로써, 침을 맞는 사람의 관심과 긴장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연히 풀어져 저절로 안정되도록 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기법은 침 맞는 사람의 관심을 혈(穴)자리에 집중시키도록 함으로써, 침 맞는 사람의 몸 혈(穴)자리 주위에 흩어져 있는 동서남북의 기(氣)를 침 머리로 끌어들여 혈(穴)자리에 집중적으로 모아지게 함으로 침의 효과를 더욱 높이게 하는 것이며, 특히 어린이라든가 노약자 또는 침 맞기를 겁내고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꼭 필요한 기법이라고 합니다.
5. 백호요두 침두 (白虎搖頭 鍼頭)
백호요두 침두(白虎搖頭 鍼頭)란 침을 놓을 때에, “요동치려는 범을 붙잡고 있듯이 침 머리를 힘껏 꼭 붙잡아야 된다”는 뜻으로써, 무술 용어에서 “상대방의 주먹이 날라 오면 그 주먹을 맨손으로 붙잡는 것”을 말한 답니다. 침을 놓을 때에는 숨을 크게 들이 쉬고 나서, 침을 잡고 있는 손에 힘을 힘껏 준 상태로, 침을 놓고자 하는 혈(穴)에 침 끝을 쬐끔 댓다가 뗀 다음 힘을 빼며 숨을 내 쉬는 것을 일컬어 “마치 요동치는 범을 붙잡고 있는 것과 같이 해야 된다”하여 ‘백호요두(白虎搖頭)’라고 하는데, 침을 놓고자 하는 혈(穴)자리에 침을 놓기 전에 아주 쬐끔씩 세 번을 미리 자극해 줌으로써, 침을 찌를 때에 침을 맞는 사람이 전혀 아픔을 느끼지 못하게 해 주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때에 침을 잡은 손을 힘없이 하여 침을 혈(穴)에 대듯이 놓아버리거나, 침을 잡고 혈(穴)을 누르면 절대 안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6. 청룡파미(靑龍擺尾), 소보다사(小補多瀉)
침을 놓을 때 침 머리를 탁- 쳐서 다넌에 침을 꽂는 방법을 말하는 것인데, 청룡파미(靑龍擺尾)란 “푸른 용이 꼬리를 탁-하고 친다”는 뜻으로써, 무술 용어에서 칼을 들고 있다가 단번에 탁- 치는 것을 말하며, 경혈(經穴) 자리에 침을 놓을 때 한 손으로 침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침 머리를 탁-쳐서 단번에 찌르는 것”을 말하며, 소보다사(小補多瀉), 즉 보(補)는 조금하고 사(瀉)는 많이 해 주는 게 좋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보(補)는 침을 오른쪽방향(시계방향)으로 돌림으로써 침을 잡은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의 모양이 동그랗게 되도록 돌리면 되고, 사(瀉)는 침을 왼쪽방향(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림으로써 침을 잡은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의 모양이 길게 되도록 돌리면 되며, 숨을 들이마시고 보(補) 또는 사(瀉)를 하고 나서 숨 한 번 내쉬고, 다시 숨을 들이 쉬고 보(補) 또는 사(瀉)를 하고 나서 숨을 내 쉽니다. 이렇게 소보(小補) 또는 다사(多瀉)를 세 번 해 주면 된다고 합니다.
7. 보필용원(補必用圓)과 사필용방(瀉必用方)하는 방법
보필용원(補必用圓)이란, 꽂은 침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서 오른쪽 방향으로 돌림으로써 두 손가락의 모양을 동그랗게 하여 반드시 ‘보(補)’가 되도록 하는 것을 말하고, 사필용방(瀉必用方)이란 꽂은 침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서 왼쪽 방향으로 돌림으로써 두 손가락의 모양이 길쭉하게 모가 나도록 함으로써 ‘사(瀉)’가 되도록 하는 것을 말하는데, 그 방법은 침을 놓고 나서 보(補)를 할 때에는 꽂은 침을 오른쪽방향(시계방향)으로 돌려야 하고, 사(瀉)를 할 때에는 꽂은 침을 왼쪽방향(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야 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몸에 병이 있어 오른쪽 ‘인영혈(人迎穴)’의 맥이 제일 크다면, 오른쪽 합곡혈(合谷穴)에 혈관을 피해서 침을 1cm 가량 들어가게 꽂습니다. 그리고 나서 보·사(補瀉)의 필요에 따라 보필용원(補必用圓) 또는 사필용방(瀉必用方)을 해주면 된다고 합니다.
8. 보사3차 (補-瀉三次)
보필용원(補必用圓) 또는 사필용방(瀉必用方)을 세 차례 해 준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맥이 약(弱)하고 느리면 기(氣)가 허(虛)한 것이므로 반드시 보필용원(補必用圓)을 하여 기(氣)를 넣어 주고자 보(補)를 해 주어야 되는데, 맞는 혈(穴)에 침을 꽂은 다음, 한 호흡을 길게 들여 마신 후 숨을 멈추고, 엄지와 검지로 침을 잡은 채 침을 오른쪽방향(시계방향)으로 돌릴 수 있는 만큼 몇 바퀴를 돌리고 나서 손을 떼고 숨을 내 쉰 다음, 또 숨을 들이 키고 나서 숨을 멈추고 다시 오른쪽방향(시계방향)으로 침을 최대한 돌리고 나서 손을 떼고 숨을 내 쉬고... 이렇게 보(補)를 세 번 해 주면 된다고 합니다.
맥이 실(實)하고 빠르면 열(熱)이 있는 것이므로 반드시 사필용방(瀉必用方)으로 열이 내리도록 침을 왼쪽방향으로 돌려서 사(瀉)를 해 주어야 되는데, 맞는 혈에 침을 꽂은 다음, 한 호흡 길게 들여 마신후 숨을 멈추고, 침을 왼쪽방향(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릴 수 있는 만큼 몇 바퀴를 돌리고 나서 손을 떼고 숨을 내 쉰 다음, 또 숨을 들이 키고 나서 숨을 멈추고, 침을 다시 왼쪽방향(시계 반대방향)으로 최대한 돌리고 나서 손을 떼고 숨을 내 쉬고.... 이렇게 사(瀉)를 세 번 해 주면 된다고 합니다.
9. 퇴3차 (褪三次)
퇴(褪)란 튕길퇴(褪)자 “침을 튕긴다”는 뜻입니다. 합곡(合谷) 및 태충(太衝) 혈에 꽂은 침의 중간을 한 손 엄지와 검지로 꼭 붙잡고서 숨을 들이 마신 다음, 다른 손 가운데 손가락으로 침 머리를 탁- 튕기고 나서 침을 놓고 숨을 내 쉬고, 다시 숨을 들이 마시고 나서 침 머리를 탁- 튕기고 나서 침을 놓고 숨을 내 쉬고.... 이렇게 침 머리 튕겨주기를 세 번 반복해 주면 된다고 합니다.
한 손으로 꽂은 침의 중간을 잡고서, 침 머리를 가운데 손가락으로 탁- 튕기면 침 머리가 부르르 떨리는 진동이 있게 되는데, 이 진동이 혈(穴)의 몸속(體內) 침 끝에서도 동시에 발생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떨리는 침의 진동이, 몸속에서 병(病)을 발생시키는 사기(邪氣)의 전괴(電塊)를 방전(放電)시켜서 병을 낫게 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침이 떨리는 진동으로 인하여 몸속에서 병을 일으키고 있는 사기(邪氣)의 전괴(電塊)를 방전(放電)시켜서 몸 밖으로 빼 내버리게 하는 것인데, 이렇게 사기를 방전(放電)시키는 진동을 세 번 해주면 된다고 합니다.
10. 괄3차 (刮三次)
괄(括)은 긁을괄(括)자 “침을 끍어준다” 는 뜻입니다. 침 머리가 꺼끌꺼끌한 것은 침 머리를 손톱으로 긁어주려고 일부로 꺼끌꺼끌하게 만든 것이랍니다. 숨을 한 번 들이 쉬고서 한 손으로 꽂은 침의 중간을 잡은 채, 다른 한 손의 손톱끝으로 침 머리를 아래에서 위쪽으로 도르륵- 긁어 올립니다. 이렇게 한 번 긁고 나서 숨을 내 쉽니다. 이때 한 손은 침 중간을 계속 잡고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식에 손톱끝으로 침 머리를 위쪽으로 긁어주는 괄(括)을 세 차례 해 주면 된다고 합니다.
11. 무3차 (撫三次)
무(撫)는 어루만질무(撫)자 입니다. 괄(括)을 할 때처럼 한손으로 침을 꼭 잡은 채로 다른 손의 엄지와 검지로 침 머리를 아래에서 위쪽으로 훑어 올립니다. 숨을 들이마시고 나서 침을 위쪽으로 훑어 올리고 나서 숨을 내쉽니다. 이렇게 천천히 무(撫)를 세 번 해 주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각각 다른 방법으로 침 머리를 진동시켜 주는 이유는, 우리네 사람의 몸속에서 병을 일으키고 있는 ‘사기(邪氣)’ 라고 하는 “뭉쳐져 있는 전괴(電塊)”가 여러 종류가 됨으로써, 예를 들어 베타파의 전괴(電塊)는 13~30 헤르츠에서 이동되고, 알파파의 전괴는 8~13 헤르츠에서 이동되고, 세타파의 전괴는 4~8헤르츠에서 이동되고, 델타파의 전괴(電塊)는 4 헤르츠 미만에서 이동되는 등 몸속에서 병을 일으키고 있는 “사기(邪氣)의 전괴(電塊)”들이 각각 다른 진동(헤르츠)에서 이동되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다양한 방법의 침기(鍼技)를 반드시 실시해 주어야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요즘 현대에 와서는 이러한 “침(鍼)의 진동(振動)에 이치(理致)”를 무시한 채로 굵은 ‘사관침(四關鍼)’을 쓰기는커녕 가느다란 호침(毫鍼)을 그냥 무턱대고 침만 꽂아놓고 있는 채로 아무런 침기(鍼技)도 없이 불과 10분~20분만에 침을 쏙- 잡아 빼는 침(鍼)은 그 효과 면에서 보필용원(補必用圓) 사필용방(瀉必用方)의 침법에 비하여 견줄 바가 아닌 것이라고 하네요.
12. 적봉영원 천지인 (赤鳳翎原 天地人)
적봉영원(赤鳳翎原)이란 “붉은 봉황이 날개를 펴서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듯이 한다” 는 뜻으로써, 침(鍼)을 빼기 전에 침을 천(天)쪽으로 우아하게 들어 올렸다가 지(地)쪽으로 부드럽게 내려 눌렀다가 중간(人)에서 사람이 상고머리 춤을 추듯이 부드럽게 흔들어 주는 기법(技法)이라고 합니다.
침을 꽂고 나서 보필용원(補必用圓)과 사필용방(瀉必用方)으로써 보(補) 또는 사(瀉)를 3차례(補瀉三次) 해 준 다음, 조금(5~10분) 있다가 침 머리를 탁-탁-탁- 3번씩 튕겨서 퇴(褪)를 3차례(褪三次) 해 준 다음, 조금(5~10분) 있다가 침 머리를 손톱으로 뽁뽁뽁 위쪽 방향으로 긁어 올려서 괄(刮)을 3차례(刮三次) 해 준 다음, 조금(5~10분) 있다가 침 머리를 위쪽 방향으로 문질러 무(撫)를 3차례(撫三次) 해 준 다음, 조금(5~10분) 있다가, 침을 힘주어 꽉 붙잡고서 갑자기 침을 비틀어 잡고 살을 부드럽게 봉황새가 날아 오르듯이 하늘(天)쪽으로 들어 올렸다가, 부드럽게 땅(地)쪽으로 지긋이 내려 눌렀다가, 중간에서 사람(人)이 느린 상고머리 춤을 추듯이 부드럽게 흔들어 주면 침이 살에 물려서 빠지질 않습니다. 이렇게 “적봉영원의 천지인(赤鳳翎原 天地人)”을 3차례 실시해 줍니다.
그렇게 침을 틀어잡은 채로, 환자와 함께 숨을 크게 들여 마시면서 천(天)으로써 침을 들어 올리고, 환자와 함께 숨을 멈추면서 지(地)로써 지긋이 침을 내려 누르고, 인(人)으로써 손가락으로 힘껏 잡고 있는 침을 부드럽게 흔들어 주고 나서 환자와 함께 숨을 길게 내쉬면 됩니다. 이렇게 천지인(天地人)의 적봉영원(赤鳳翎原)”을 3차례 실시해 주면 된다고 합니다.
침을 꽂아 놓고서 이상 7번부터 12까지 5가지의 침기법(鍼技法)을 순서대로 각각 세 번씩, 15번을 1회回로 칠 때에, 약 1시간~2시간 가량에 걸쳐서 이렇게 총 45회의 침기(鍼技)를 정성스럽게 실시하고 나면 웬만한 병은 거의 낫게 된다고 합니다. 이때에 숨을 쉬는 방법은 반드시 보필용흡(補必用吸) 사필용호(瀉必用呼)라, 보(補)를 할 때에는 반드시 크게 숨을 들여 마실 때에 침기(針妓)를 해야 하며, 사(瀉)를 할 때에는 반드시 숨을 불어 내 쉴 때에 해야 된다고 합니다.
합곡(合谷) 태충(太衝)의 ‘사관(四關)’에 침을 놓고 나서 위와 같이 5가지의 침기(鍼技) 방법으로 침을 놓게 되면, 딱히 전문가가 아니라 하더라도 자기 스스로 자기 몸에 직접 사관(四關)침을 놓으면서 약을 먹게 되면 거의 모든 병이 서서히 낫게 된다고 하며, 이러한 사관침법(四關鍼法)의 효능(效能)은 맥(脈)만 정확하게 짚어내서 그에 꼭 맞는 사관혈(四關穴)만 사용한다면 구태여 복잡한 여러 혈(穴)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 효과가 아주 놀랍도록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만약 침 맞을 사람의 맥(脈)을 정확하게 짚어 내기가 어렵다든가, 또는 마르고 열(熱)한 체질인지 혹은 뚱뚱하고 냉(冷)한 체질인지 잘 구별을 할 수가 없을 때에는 그냥 보법(補法)과 사법(瀉法)을 따지지 말고 양 손의 합곡(合谷)과 양 발의 태충(太衝) 4곳의 혈(穴)에 침을 똑바로 곧게 모두 꽂아 놓고서, 2시간 가량에 걸쳐 위의 7번부터 12번까지의 보사(補瀉) 양법(兩法)의 침기(針妓)를 다 실시해 주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침을 2시간가량 꽂아 놓고서 보사(補瀉)양법의 침기를 다 실시하게 되면 저절로 보법(補法)과 사법(瀉法)이 되어 지는데, 이렇게 침을 적어도 2시간 정도는 꼽아 두어야 보법과 사법이 저절로 되어지는 것이며, 침을 꽂아 놓은 채로 보사(補瀉)도 없고 침기(針妓)도 없이 그냥 가느다란 호침(毫鍼)의 침만 꽂아만 놓은 채로 10분~20분 정도 있다가 그냥 침을 쏙- 빼내는 그런 침을 맞아서는 침의 효과가 기대처럼 나타나지 않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침을 놓는 방법에서 무술용어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옛날에는 침을 놓아주던 사람들 거의가 무술을 하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무술을 하려면 경맥(經脈)과 경혈(經穴)공부를 많이 하고, 단전호흡 수련 정도는 필수였으며, 약초 약학공부 또한 필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침을 놓아주려고 하는 사람은 반드시 단전호흡 수련이 되어있어서 타인에게 침을 놓아줄 때에, 자신의 몸으로 옮겨오는 상대방의 사기(邪氣)를 자신이 다스릴 줄을 알아야 된다고 합니다. 만약 옮겨오는 상대방의 사기(邪氣)를 다스릴 줄을 모르게 되면, 상대방의 사기를 고스란히 자신이 받게 되어서 도리어 자기가 병을 얻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가 자기 자신의 몸에 침을 놓는 것은 이러한 제약이 전혀 없어서 안전한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침을 맞는 사람도 침을 놓는 사람도 서로의 기(氣)에 기운이 서로 교환되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침을 놓는 사람의 기운이 깨끗하면 침을 놓는 사람의 깨끗한 기(氣)가 침을 맞는 사람에게 이동되어 들어가서 침을 맞는 사람의 병이 점점 낫게 되어지는 것이지만, 만약 침을 놓는 사람의 기(氣) 약하거나 탁기(濁氣)로 가득 차 있다면, 침을 맞고 나서 호전이 되기는커녕 도리어 증세가 더 나빠질 수도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침(鍼)은, 자신과 타인의 기를 다스릴 수 있는 건강한 몸과 건실한 정신을 소유한 사람만이 타인에게 침을 놓아 줄 수가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침(針)은 효과가 음양(陰陽) 상대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므로 예를들어 뚱뚱하여 습(濕)한 음(陰)이 많은 체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몸에 건조한 양기(陽氣)를 보충해 주어야 되는 혈(穴)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므로 가급적 건조한 양기(陽氣)를 많이 가지고 있는 마른 체질의 건강한 사람한테서 침을 맞는 게 효과가 더 좋을 수 있다고 하며, 마르고 열(熱)한 체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몸에 습기(濕氣)를 보충하여 주는 혈(穴)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므로 가급적 습(濕)한 체질의 뚱뚱한 사람한테서 침을 맞는 게 효과가 더 좋을 수가 있으며, 남자는 가급적 여자한테서 침을 맞고, 여자는 가급적 남자한테서 침을 맞는 식으로써, 체질의 음양(陰陽)과 지수화풍금(地水火風金) 오행(五行)을 상대적으로 맞추어서 침을 맞는 게 효과가 훨씬 더 좋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침(鍼)은, 자신과 타인의 기를 다스릴 수 있는 건강한 몸과 건실한 정신을 소유한 사람만이 타인에게 침을 놓아 줄 수가 있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매우 합리적인 듯 싶고 참 재미있는 이치(理致)이지요? 오랫동안 병-의원에 다녀도 좀처럼 잘 낫지 않는 만성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있어 병이 낫을 수만 있다면야 얼마나 좋은 일이겠어요?
자기 스스로가 자기 자신의 몸에 ‘사관침(四關鍼) 놓기’는 그야말로 남에게 의지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드는 것도 아니며, 독한 약을 먹는 것도 아니고 내가 직접 나의 몸에 실천할 수 있는 것이며, 특히 병-의원의 치료를 받아가면서 내가 직접 나 자신의 몸에 실천할 수 있는 일이니까 참 쉽고 좋은 방법이 되겠지요? 이러한 점을 잘 참고하셔서 부디 좋은 실천으로 좋은 효과를 보게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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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22.
아라리오 홍사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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