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심리학자가 물고기의 습성에 대한 실험을 했습니다.
그는 수족관에다 큰 물고기와 작은 물고기를 함께 넣고 둘 사이에 유리벽을 막아 두어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 놓았습니다.
큰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에게로 접근하다가 수없이 유리벽에 부딪혔습니다.
여러 날 지난 후 그 학자는 물고기 사이를 가로막았던 유리벽을 제거했습니다.
그러나 큰 물고기는 유리벽이 있었던 곳까지만 가고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질 않는 것이었습니다.
물고기는 아직도 유리벽이 있는 줄 아는 모양이었습니다.
혹시 우리들은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설정해 놓고 각자가 이루려고 하는 희망을 포기한 채
더 이상 전진하고자 하는 의욕마저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그러한 자기 체념은 자신의 장래를 가로막는 가장 무서운 장애임을 자각해야 하겠습니다.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저것은 안 돼.’하는 자포자기로 자신을 묶어 두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봅시다.
자기 발전을 위한 첫걸음은 자기 부정과 절망감을 과감히 벗어버리는 참된 용기와 결단이 아니겠습니까?
부처님은 우리 중생들을 불종자, 여래장이라고 하셨습니다.
불종자란 부처님의 씨앗을 가지고 태어난 부처님의 자식이란 의미입니다.
부처님이 될 수 있는 씨앗을 가진 인간입니다.
잘 가꾸고 바른 삶을 영위한다면 우리는 부처님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말입니다.
여래장이란 부처님의 태아란 의미입니다.
부처님의 태아이니 우리는 부처님의 자식입니다.
예불문에 "사생자부"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부처님은 우리의 아버지란 의미입니다. 부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입니다.
타 종교에서 자신의 교주를 아버지라함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교주와 인간이 주종관계이지 어떻게 자식과 부모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불교의 표현을 차용한 표현일 것입니다.
무한대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우리는 무한대로 뻗어나아가는 불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