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등장 인물 ]◆
홍련 [윤해영]
압력솥 뚜껑이 무기인 과격한 캔디 스타일의 미혼모
투박하고 과격하고 거침 없으며 털털한 성격.
어찌나 되는 일이 없는지 인생 심하게 꼬여 있다. 그래도 남 탓을 하지 않는다. 그냥 한 번 씨익 웃고 에라!
이거나 먹어라! 하며 주먹 한 번 들이대고 마는 과격 캔디 스타일.
하도 단순한 성격이라, 인생에서 만난 인간들은 딱 두 부류로 나눈다. 그건 바로, 죽이고 싶은 인간들과 내 편.
내 편이 된 사람들에 대해선 끝까지 간다. 그만큼 의리와 정으로 똘똘 뭉친 여자.
영 터프한 것만 같지만 천만의 말씀. 서른이 되었지만 아직도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홍조증! 얼굴 발개져서 돌아서고 마는 귀여움과 순수성을 간직하고 있다.

윤장화 [김세아]
예쁘고 당차며, 욕망을 숨기지 않는 유부녀
S라인 몸매에 처녀보다 더 예쁜 유부녀. 여전히 남자들의 사랑을 담뿍 받으며 이를 한껏 즐기는 여자.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현명하고 교묘한 방법으로 얻을 줄 아는 뱀의 머리를 가진 여자.
너무나 많은 것을 갖고 있기에 자신이 많이 가졌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자기 자신이 가장 소중하여,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게 굴지만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것에는 얼음송곳처럼 날카롭다.
그래서 시어머니를 버리기까지 했으며, 홍련에게 자신의 실수를 뒤집어씌워 모든 것을 가로채기도 했다.
아버지의 바람기로 인해 불행한 결혼생활을 한 부모 밑에서 자란 배경 탓에 콤플렉스가 있으며, 마음이
늘 불안정하다.

강태윤[ 장현성]
한 없는 부드러움 속의 숨은 강단
서울대 재학시절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한 천재 공학도로, 자수성가 해 지금은 복합쇼핑몰인
일렉트론시티까지 인수한 장래가 촉망 되는 기업인이다. 눈에 띄게 큰 키에 넓은 어깨를 가진 훤칠한 미남.
세련된 언변과 매너를 가진 사람. 외롭게 컸기 때문에 말수가 적은 편이고 많은 것을 혼자 결정한다.
너그럽고 폭이 넓다. 그러나 그의 눈 밖에 나면 가차 없다.

변여사 [전양자]
치매. 그러나 말 끝마다 "이게 뭐니. 천하게"
도도하고 깔끔하며 원칙주의자. 맞으면 맞고 아니면 아니었던 사람.
사고로 남편을 잃고 혼자 몸으로 태윤을 키웠다. 홍련의 집에 얹혀 사는 처지인데도 곧 죽어도 폼생폼사였던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말 끝마다 "이게 뭐니 천하게", "좀 고급스럽게 안되겠니" 한다.
홍련이 뭔 개풀 뜯어먹는 소리냐며 구박을 해도, 캐릭터는 죽지 않는다.

홍길란
8살 짜리 홍련의 딸. 말을 기똥차게 잘 하는 여자아이.
"울 엄마가 날 길에서 낳았길래 얼마나 다행이야. 병원에서 낳았으면 병란이고, 변소에서 낳았으면
변란 아냐!"라 말하고 다니는 귀염둥이.

방공미 [최나래]
이 망할 놈의 결혼! 내 인생 돌리도~
쌍따귀 4인방 중 하나. 홍련의 절친한 친구로 지금도 홍련과 잘 지낸다.
푼수에 단순하여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인 돌격대장 스타일.
잦은 건망증으로 낳다보니 아이가 벌써 셋이다.
살림이나 생계 어느 쪽도 돕지 않는 남편을 죽어라 미워하지만, 이것도 또 잊어버리고 맛있는 걸 구하면
남편부터 준다. 돈 없는 찌질한 결혼생활의 코믹 에피소드를 보이게 될 인물.

한수찬 [최재원]
독설가에 마초. 그런데 아직도 숫총각.
덩치 큰 마초. 홍련을 사랑하고 태윤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인물.
장화가 낸 음주운전 사고로 다리를 다친 장본인이다.
사고로 인해, 걷는 모습에선 티가 안나지만 앉거나 일어설 때 다리가 조금 불편하다. 그러나 실은
괜히 홍련 앞에서만 과하게 티를 내려고 그런 모습이고, 실제로는 아무렇지 않게 잘 걸어다닌다.
사고 당한 자신의 다리를 안주 삼아 이기죽거리고, 남의 약점을 공략하는 시니컬한 독설가.
늘 반대로 말하면서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는 무뚝뚝함 속에 인간미가 묻어나는 남자. 남성미가 뚝뚝 흐른다.

진정해 [안선영]
과장이 어찌나 심한지 '팔뻥 선배 구뻥'인 이혼녀
쌍따귀 4인방 중 하나. 장화의 오른팔 격인 친구. 대학 나와 교사까지 지냈지만 남편한테 속아 홀라당
날려먹고 이혼하고 지금 혼자다.
남 일에 관심 많고 오지랖 넓어 참견이 심하다.
친구들 사이의 트러블 메이커. 말 옮기고, 남자 후리고, 쉽게 변하는 얄팍한 성격.

맹형규 [김진수]
밤 문화의 귀재, 그러나 결혼 이데올로기는 성균관
탁월한 언변으로 푸드코트 내 분위기 메이커를 맡고 있는 패셔너블한 주방장. 진정해 못지않게 뻥도 잘 치고,
잘 놀고, 밤 문화의 귀재인 프리스타일.
겉은 자유연애의 껍질을 쓰고 있지만 속은 고리타분한 성균관 유생 스타일. 결혼 생활에서도 남자
역할과 아내 역할을 뚜렷이 구분한 남자.
결혼에 실패한 적이 있기에 정해와 잘 지내면서도 '결혼' 얘기만 나오면 경기를 일으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