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채식 전문점 ＜단지＞

[골든타임]

<블로그에서 펌>

 울산에도 채식위주의 식당 혹은 레스토랑이 있는지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아주 기쁘게도 몇군데를 발견했습니다.

그 중 한곳이 이번에 새로 생긴 울산 성안동의 <단지> 입니다......^^

까페면서도 퓨전 채식 요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꼭 가봐야겠다 마음을 먹고 있다가

마침 1월 1일에 저희가 단지의 첫 손님으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제가 아주 잔뜩 기대를 하고 왔는지라~

막상 와보니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외관이어서 약간 실망했는데요

실내로 들어서니 묘하게도 분명히 동양적인 소품들로 가득 차 있는데도 불구하고,

깔끔하고 세련된 서양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곳이더라구요.

게다가 온통 나무향까지~~^^ 오늘 제가 정말 제대로 찾아왔구나 했습니다.

특별히 무엇을 먹을지 정하고 온것은 아니어서

메뉴판을 살펴보니 음식 종류가 제법 다양 했어요.

무얼 먹을지 한참 고민을 하다가 이것저것 모두 맛보고 싶은 마음에

샐러드와 버섯 탕수육 ,콩불고기 쌈밥2인분 그리고 마지막에는 더치커피까지 주는

엄청난 셋트메뉴를 주문해 버렸습니다.. 

셋트가격이 51,000원 이라서 꽤 비싼 편이었지만(2인분양) 이날만큼은 새해 첫날이니 스마일씨도

별말없이 동의하셨지요~~

사실 콩불고기 쌈밥만 주문했어도 딱 적당했을 양이었는데

이날은 제가 좀 욕심을 부려서 주문했네요.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여기 저기 살펴보았습니다.

각종 소품이며...조명등 하며 천장 인테리어까지 하나하나 무척이나

신경을 써서 꾸며놓으셨어요~

그래서 언제 오픈했는지 여쭈어 보니 이제 겨우 한달 정도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유아용 의자도 아주 세련된 걸로 갖다 놓으셨지요??

까페 한 가운데 이렇게 장작으로 난방을 하는 난로도 있었습니다.

저는 실제로 이런 난로는 처음 봐서 그런지 아주 신기하고 멋스러웠어요~~

 

이렇게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하는 동안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과일이 살짝 곁들어진 샐러드는 아주 상큼하고 맛있어서 엄청 만족스러웠어요.

그런데 이곳은 "슬로우 푸드점"이기 때문에 음식이 살짝 늦게 나오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혹시나 음식이 늦게 나온다고 서두르시는 건 반칙이랍니다.

그러니 방문하실 분들은 시간을 느긋하게 챙겨서 오시면 좋겠어요~

 

 

샐러드 다음으로는 버섯으로 만든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아주 많아서 좀 남겼지만 소스 맛이 아주 상큼 그 자체였어요.

스마일씨는 고기같다고 정말 버섯인지 확인까지 하시더라구요~

버섯이 면역력을 높여주는 아주 좋은 음식 중 하나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실컷 먹으니

웬지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맛도 좋구요.

다음으로 나온 음식이 바로 콩불고기 쌈밥이었는데요.

건강에 좋다는 현미밥이 가득 나와서 어찌나 기뻤는지 몰라요~~

반찬은 딱 둘이서 먹으면 좋을 양으로 갖가지 나물과 견과류 그리고 김치가 나오구요.

메인요리인 콩불고기와 쌈야채는 양이 아주 푸짐했습니다.

고기 대신 버섯이 들어있는 미역국도 아주 특별했구요.

이렇게 쌈에다 콩불고기를 얹어서 먹으니 정말 돼지 두루치기 먹는 그런 느낌이 나더군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꽤 많은 양을 먹었는데도 느리게 먹고 야채위주로 먹어서 그런지

속도 더부룩 하지 않고 아주 편하더라구요~

 

저는 단지의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보고 싶은데

이번 한번의 방문으로는 불가능하니 정말 아쉬운 맘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올 커피를 기다리면서 카운터에 있는 조각케익을 구경했는데요.

꽤 맛있어 보여 한참을 눈으로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포장을 하나 해갈까 고민했는데 오늘은 너무 과하게 먹었다 싶어서 참고 있었지요.

그랬더니 오늘 2014년 1월 1일인데 마침 저희가 단지의 첫손님이라면서

 멋쟁이 사장님께서 초코케익을 하나 맛보라며 서비스로 주시더라구요~~

 

기절할만큼 기뻤던 저와 스마일씨

살짝 맛을 보았는데 정말 하나도 달지 않고 아주 맛있는 초코케익~!!!!

빵 절대 안사먹는 스마일씨도 이건 정말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드셨답니다.

달걀,버터 유제품은 일체 들어있지 않다면서 안내를 해주셨는데

어떻게 이런 맛이 나는 케익을 만드셨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케익전문점 보다 더 더 맛있었던 초코케익이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초코케익 절대 안사먹는 저인데 이날 진정한 초코케익의 맛을 본 것 같다라고나 할까요.

 

마지막으로 차는 전통차와 더치커피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는 더치 커피 스마일씨는 전통차를 마셨답니다.

커피가 아주 진해보였는데 희한하게 쓰지도 않고 아주 맛이 좋더라구요.

설탕도 유기농이라 넣어서 마셔보라 하셔서 그렇게 했는데 아주 제입에 딱 맞았습니다.

새해 첫날 입이 아주 호강을 했네요~~

 

아직 입소문을 타지 않은 곳이라서 분위기도 조용하고 너무너무 만족했습니다.

이곳은 간단히 차만 마시는 것도 가능하니 올해는 아마도 내내 들르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아마도 단지의 메뉴를 전부 다 먹어봐야 제 직성이 풀리겠지요.

커피도 케익도 어지간한 대형전문점보다 훨씬 맛있답니다.

분위기도 연인끼리 오셔도 좋고 가족들과 와도 정말 좋을만한 곳이니 꼭 한번 다녀오시라고 추천 해드립니다.

 

 

채식전문점 "단지" 주소: 울산시 중구 성안동 863-13

052-244-2234

 

[출처] 울산 채식전문점 <단지>|작성자 깔롱이

[레몬밤]

저만 그런가요? 첫 사진 빼고 다 안보이네요.

[노샘]

아뇨. 저도 그런데요. 다시 올려 주셔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