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태풍의 그라운드
원제 : 골 필드 헌터
방영 : 1994년 (SBS) - 지금으로부터 13년전.



줄거리
주인공인 강태풍이 브라질에서 축구를 하다가 16세에 일본으로 건너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전에 브라질로
축구유학을 왔던 한민우를 다시 만나게 되어 아폴론팀의 입단 테스트를 받게 되는데, 거기서 최유성이라는 공격수와
대결을 벌여서 승리. 결국 입단에 성공하게 됩니다.
뛰어난 호흡조절 능력과 강철체력, 왼발잡이라는 이점으로 시합에 임하지만, 처음에는 어린나이와 건방지다는 것 때문에
팀동료들의 미움을 사게 됩니다. 하지만, 점차 적응해 나가면서 간판 공격수로 자리를 잡게 되고, 팀동료들과의 유대도
커지게 됩니다. 상훈이라는 만년 후보 골키퍼와 밤마다 같이 연습을 하면서 자신의 회오리슛이 홈런이 되는 문제점도
찾아내기도 하고, 중간에 아르헨티나에서 온 세미온 곤잘레스에게 완패하면서 점점 하나씩 선수로써 완성되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민우의 동생이 송이와의 로맨스도 가끔...
또한, 미네르바팀의 마비룡과 아킬레스팀의 함철훈등 라이벌도 생기면서 후반부에는 팀 성적에도 주목하게 되는데,
결국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준결승에서 아킬레스팀을 꺽고 결승에서 미네르바와 결전을 치릅니다. 결국 승리해서
감격의 우승을 맛보고...마지막에는 1부리그 팀으로 승격. 같은 시기에 팀동료였던 한민우가 주피터팀으로 이적하게되어
마지막에는 두 선수가 다른 프로팀에서 격돌하면서 이야기는 종료됩니다.
태풍의 그라운드 방영 이전에도 축구만화가 방영 했었습니다. 그 유명한 '축구왕 슛돌이'와 인간과 동물간의 존재가 모호했던
'쥐라기 월드컵'등 도무지 현실감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만화들이 방영되었고, 친구들과 쌍둥이 총알슛 연습하다가
좌절했었던...아픈 기억뿐이었지요~
태풍의 그라운드는 일본의 축구영웅인 미우라 카즈요시를 모델로 하여 일본 J리그의 2부리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6세에 2부리그팀에 입단하여 1년간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미우라 카즈요시의 연령(67년생)이나 펠레가 자주
등장하는것으로봐서는 실제 있었던 일은 아닌 듯 합니다. 그냥 미우라를 모델로 만 한 것 같네요. 하지만, 프로리그로
올라가기 위해 2부리그에 몸담고 실력을 쌓는 것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왠지 나름 현실성이 있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일본 축구의 규정이 변해서 팀 전체가 1부리그로 올라가게 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폴론팀이나 미네르바,아킬레스처럼 그리스로마신화의 신 이름을 따서 지었지만, 일본에서는
실제 프로팀 이름을 넣고 방영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주인공인 강태풍의 팀은 예전에 안정환씨가 뛰었던
'시미즈 S-펄스' 팀이었죠.
주요인물
주인공인 강태풍외에도 아폴론팀에는 한민우와 최유성, 미드필더인 이준호가 있습니다. 특히, 이준호는 미드필더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마지막경기에서는 고교시절 때 공격수 때 장기였던 오른쪽 45도 각도에서 슛을 해서 골을 넣기도 합니다.
그리고 강태풍의 움직임과 체력에 관해서 연구하기도 하죠.
그리고 민희라는 여학생이 팬이라고 따라다니는데 무지 부끄러워하고...매우 내성적인 성격입니다.
하지만, 이 만화에서 가장 좋은 캐릭터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한민우는 좀 소심하긴하나 나중에 이적을 결정하면서
축구의 즐거움을 알게되기도 하죠. 최유성은 뛰어난 공격수이기는 하지만, 미네르바팀의 마비룡의 그늘에 묻혀서 언제나
2인자였습니다. 물론 어린시절 친구이기는 했지만...아폴론팀에서는 자신이 최고 공격수라고 자부했지만, 태풍에게
눌려서 처음에는 많이 삐진 상태였죠. 나중엔 좋은 동료로 바뀌긴 하지만...
라이벌들인 마비룡은 중간에 1부리그에도 갔었지만, 결국 적응실패로 다시 2부리그로 내려와서 팀을 재정비합니다.
호탕하고 강한 것이 슛돌이의 씨저를 연상케하는 캐릭터입니다. 함철훈은 아킬레스팀을 이끌고 롱패스전법을 구사하죠.
리그가 끝나고는 다시 유럽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유럽유학파.
또 히로인인 한송이...한민우의 동생이고 고등학생입니다. 근데 왜 태풍이한테 오빠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동갑 아니었나? 현실성있는 만화이기에 캐릭터도 나름대로 현실성있게 그려놓은 관계로 이 캐릭터가 상당히 매력있었습니다.
슬램덩크의 채소연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