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에 찾은 운문사.
고생끝에 팬션을 구해 1박을 했다.
계곡 근처에 있는것도 아니고, 시기적으로 봐도 휴가기간이 끝난 시기인데도
방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같았다.
그래도 위안이 된것은 팬션 주인이 우리를 편안케 했다.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수박을 먹을 수 있으리라 잔뜩 기대하고
출발했는데....
기대는 기대로 끝나고 말았다.
가는 골마다 가믐으로 물을 구경하기란 하늘에 별따기...
더위가 온 산 온 계곡을 휘감고 있어
팬션의 선풍기를 벗삼아 앉아 있었다.
그러다 너무 허무하다 싶어 해거름에 사리암과 운문사를 ...
저녁 예불시간에 비구니께서 범종을 타종하고 있는 모습
만세루
천연기념물 제180호인 운문사 ‘처진소나무’가 있다.
이 소나무는 수령이 400년이 훨씬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처진소나무는 매년 봄, 가을에 운문사의 스님들이 막걸리를 물에 타서 뿌리 주변에 뿌려준다.
그래서인가 항상 싱싱한 초록빛을 띠고 있다.
낭랑한 저녁 예불 목탁소리는 산사의 고즈넉함을 ...
이 염천에도 소원성취를 위해 끝없는 기도는 계속되고.
운문사 삼층석탑
덜어내기는 어려워도 더하기는 쉬운법.
어찌 범부의 이치를 털어 내오리까?
불이문 저 너머엔 피안의 세계가...
6.25때 생긴 열차 터널을 활용한 청도 와인터널
불볕더위에 가는길은 막히고 짜증스러웠다.
그래도 그곳엔 ...
터널안에는 시원했다
와인을 즐기는 사람과 구경하는 사람들로 터널안은 왁자지껄했다.
섭씨 15도를 유지하는 천혜의 와인 저장고
벽면은 온통 와인병으로 가득했다.
와인터널을 끝으로 청도 여행을 접으면서
와인터널 근방의 맛집인 어탕국수를 맛보았다.
기가찬 맛이었다.
숯 찜질방을 겸한 그 곳은 청도 여행의 백미(?) 였다.
첫댓글 와인터널 함 가고 잡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