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편집자 한필훈의 심야서당 37

[祿岩/안경모.]

 

저자 : 한필훈 (사진 클릭하면 잘생긴 얼굴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길벗 출판사 편집인

* 저서 : <논어 *번역>, <주역. 46가지 질문과 대답>,

            <우리말 실력을 키워주는 한자 * 출판사 휴머니스트>

글 출처 : 한필훈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pilhun.han?fref=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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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_편집자의_심야서당_37‬

바다에 이는 파도(波濤)처럼 물(氵)의 표면(皮)에 이는 물결을 波(파 ․ 물결)라고 해요. 오른쪽에 있는 皮는 ‘모피(毛皮, 짐승 털이 붙어 있는 가죽) 코트’ 할 때 쓰는 ‘가죽 피’예요. “제주 앞바다에 파랑주의보(波浪注意報)를 내렸다.” “일파만파(一波萬波) 파문(波紋)이 일고 있다.” “갖은 풍파(風波, 바람과 파도)를 겪으며 파란만장(波瀾萬丈)한 삶을 사셨다.” “황진이가 추파(秋波 = 윙크)를 던져도 화담은 흔들리지 않았다.” 추파는 ‘가을철의 잔잔하고 맑은 물결’처럼 사랑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은근한 눈짓을 말해요.

派(파 ․ 물갈래)는 물길이 몇 갈래로 갈라져 나가는 모습을 그린 글자예요. 당파(黨派)나 학파(學派)처럼 서로 편을 가를 때 派를 쓰죠. 파병(派兵)하다, 급파(急派)하다 할 때도 이 글자를 쓰는데, 이때는 ‘보내다’라는 뜻입니다. 하나의 말에서 갈라져 나와 생긴 말을 파생어(派生語)라고 하죠. 특파원(特派員)은 특별한 임무를 맡겨서 파견(派遣)한 사람이고요.

‪#‎항간巷間의 소문에 따르면 할 때 '巷'은 거리'항'이에요. 여기에 氵를 더하면 항구港口 할 때 港이 되죠. 바닷가氵에 거리巷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 항구예요.

#‎잘생긴_편집자의_심야서당_호외‬

00일보 기사를 복사한 거예요. 마지막 줄,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네요. ‘불식’을 ‘불신’이라고 잘못 쓴 것 같죠? 不食은 먹지 않는 것, 不息은 쉬지 않는 것, 拂拭은 먼지를 털고 깨끗이 씻어 내는 것이에요. 불식을 불신이라고 쓰니까, 불신감이 좀 생기네요.

▶ 강용석은 사실상 내년 총선 용산지역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총선 관련 언급을 한 전날 MBC ‘뉴스와이드’ 출연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가 아니라 시사 프로라서 그런지 이제 제 예능 이미지는 완전히 불신된 듯하다”며 뿌듯해했다.

[정수길]

불신감이 들더라니....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