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경기(驚氣)

유아들이 갑작스럽게 발작하는 경기를 만나면 신세대 부모들은 대처법을 알지 못해 당황하게 된다. 경기하는 원인이 다양해서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때는 응급실에 가도 쉽게 원인규명을 내리지 못한다.
경기가 보통 고열 때문에 일어난다. 독감 인후염 수족구 등에 의해서 체온이 39도 전후로 올라가면 뇌신경이 예민한 아이들에게 경기가 일어난다. 이런 열성경련이 일어나면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해열제는 좌약을 사용한다. 그러나 열이 나도 추워서 떠는 경우는 이불을 덮어야지 물수건을 대서는 안 된다.
경기는 탈수 저혈당 전해질 등의 부족으로도 온다. 얼마 전 어린 손녀가 떨면서 호흡곤란과 의식을 잃는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로 실려 간다는 급한 전화를 받고 가보니 비교적 큰 병원이지만 원인을 알지 못해 대학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하는 것이었다. 대학병원에서 뇌검사 간질 기타 복잡한 검사 끝에 아주 기본적인 생존조건인 탈수 저혈당 전해질 등의 부족이 원인임을 밝혀냈다.
그렇다면 먹지 못해서 온 경련 아닌가? 살펴보니 아이가 토한다고 음식물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 탓이었다. 어른 같으면 금식해도 견뎌내지만 아이는 그러지 못한다. 탈수도 위험하지만 저혈당의 경우 의식을 잃으면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그러므로 토해도 음식과 물과 염분은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식수에 설탕과 소금을 타서 먹였어도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옛날 연탄을 때던 시절 연탄가스가 스며들어 가족이 위기를 당할 때도 아이가 심하게 울어 살아난 적이 있다. 이렇게 아이들은 어른보다 예민하므로 심하게 보챌 때는 원인을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영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어린이는 영적으로도 예민하므로 주변의 영적상태에 따라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잠을 자지 못하고 공포스럽게 울거나 24시간 눈물을 그치지 않을 때도 있다. 그 때마다 기도해 주면 보채던 아이가 평화롭게 잠을 자곤 한다.
가위 눌림은 영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자세나 잠자리가 불편하여 산소부족으로 오기도 한다. 취침 시 코골이 무호흡으로 가위 눌리는 수가 있는데, 좋은 운동으로는 누워 팔을 내리고 머리로만 윗몸일으키기(끄떡일 정도 시늉만) 자주하면 수술 받지 않아도 기도근육이 강화되어 그날부터 코골이 없는 밤을 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