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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르는 방법에 의한 분류
벌침요법은 '침을 찌르는 방식', 즉 자침술식(刺針術式)에 따라
직침법(혹을 직자법)과 발침법으로 구분할 수 있고,
몇 군데를 찌를 것인가(취혈:取穴)의 수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 자침 술식에 따른 분류
(1) 직자법(直刺法)
직자법은 벌이 치료 부위를 스스로 쏘게 하는 자법으로,
한 마리의 벌이 가진 독을 통째로 한 지점에 투입시키기 때문에 강력하고 깊이 찌를 필요가 있을 때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화농(化膿: 곪고 있는 피부 표면)이나 치조농루(齒槽膿漏: 잇몸이 벌겋게 붇고 곪을 때) 환부에 사용한다.
이런 환부는 강하게 직자법을 써도 통증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직자법은 벌을 산 채로 사용하는 방법과 죽여서 사용하는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① 벌을 산 채로 사용하는 직자법
벌을 산 채로 사용하는 직자법은 핀셋으로 벌의 몸통을 잡은 채로 꽁무니를 자침 부위에 갖다 대고
벌 스스로 쏘게 하는 방법이다.
일부 제도권 의사들 가운데는 벌 독의 약리적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벌침을 직접 사용하는 방법은 꺼리는데,
그것은 환경여건에 따라 벌의 독성이나 독의 양이 달라져 정량화(定量化)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령, 열대지방이나 여름철의 벌 독은 그 독성이 더 강하고 추운 계절에는 벌의 독성도 약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연 요법자들은 계절에 따른 독성은 산침(한 개의 침으로 여러 곳을 찌른다)을 통해
양의 조절이 가능하고, 벌의 독성이 강해지는 여름에는 사람의 독성 역시 강해진다는
대자연의 원리가 저절로 조화를 이룬다고 설명한다.
② 벌을 죽여서 하는 직자법
벌을 죽여서 사용하는 방법은 벌의 복부(腹部), 즉 배의 앞부분을 잘라내고,
독침 가까운 부분을 핀셋으로 잡고 자침 부위를 쏘게 하는 방법이다.
직자법의 시술 시에는 침을 꽂은 후 침을 그대로 1분 정도 그대로 두어
벌의 독액이 완전히 주입된 다음 뽑아낸다.
발침 자법이 잘 안 되는 머리부위와 상당히 강한 자극을 주어야 치료가 되는 좌골 신경통등에 사용할 때는
벌 독의 분량이 너무 많을 수 있으므로 직자한 다음 곧바로 체표에 꽂혀 있는 침을 뽑는다.
(2) 발침(拔針)법
꿀벌의 독침을 미리 핀셋으로 뽑아 시술자가 목적한 체표지점에 찌르는 방법이다.
㉠ 아주 가늘고 섬세한 핀셋들을 사용해 벌침을 벌의 몸통에서 뽑은 다음,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즉 몇 초안에 자침토록 한다.
침을 벌에서 막 뽑았을 때, 침 끝에 반짝거리는 것이 바로 독액이다.
그런데, 이 독액은 시간이 경과하면 휘발되고 건조되어 효과가 없으므로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자침하는 것이다.
㉡ 핀셋에 잡고 있는 상태로 벌침의 끝 부분이 체표에 가볍게 살짝 닿기만 하면 자침이 된다.
그러므로, 이때 핀셋에 힘을 주어 눌러서 꽂으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 한 마리의 벌에서 뽑아낸 독침을 가지고 8∼9곳을 찌른다.
최초의 3∼4곳은 핀셋에 침을 집은 채로 그냥 신속하게 살짝 스쳐 가듯 찌르고 뺀다.
⇒ 이렇게 찌르면 봉독액이 감소되므로 다음은 찌르고 2∼3초 동안 침을 꽂은 채로 두었다가 빼는 방법으로
3∼4 곳을 더 자침한다.
⇒ 이렇게 찌른 침을 그냥 버리지 말고, 치료면의 가장 중요한 혈위(穴位: 침자리)에 꽂은 채로 잠시 머무른다.
㉣ 자침 부위에 벌 독이 고르게 침투되도록 세심하게 시간차를 맞추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벌독은 사입되면 4분의 1초안에 표피에 주입된다.
㉤ 꽂아두었던 침을 뽑을 때, 표피에 속 침이 남아있으면 반드시 족집게로 뽑아주어야 한다.
▧ 취혈수(取穴數)에 의한 분류
(1) 단자법(單刺法)
단자법은 직자법이나 발침자법으로 꼭 한번 자침하는 방법으로,
범위가 아주 좁은 압통점(壓通點: 손으로 눌렀을 때 통증을 느끼는 부위)이나
국소(局所) 및 혈위(穴位) 하나만을 자침하는 데 사용된다.
두통(頭痛)을 치료하기 위해 정수리에 위치한 백회혈(百會穴)에 침을 꽂아야 할 때나,
범위가 아주 좁은 화농부(化膿部:곪은 부위)나 염증이 생긴 부위에 사용한다.
(2) 총자법(叢刺法)
총자법은 국소가 좁거나 압통점이 비교적 넓지 않은 부위에 집중적으로 총총히 대 여섯 곳을
직자법이나 발침자법으로 자침하는 것이다.
범위가 넓지 않은 관절통 부위, 염좌통(삐어서 아픔) 부위, 염증 부위 및 화농 부위에 사용한다.
(3) 산자법(散刺法)
통증 부위가 비교적 넓거나 혹은 병증별 치료에서 혈위(穴位)를 자침할 때 사용된다.
여기 저기를 넓게, 또 이 혈(穴) 저 혈(穴)을 자침하는 것이다.
좌골 신경통, 대상 포진, 늑간 신경통 등 범위가 넓은 환부와 전립선염(前立腺炎)등의 병증을 치료할 때 쓰인다.
▧ 일반적인 벌침치료법
벌침요법은 앞에서 보듯 기준에 따라 시행방법을 몇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지만,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은 아시혈(阿是穴: 눌러서 아픈 자리를 뜻함) 치료법이다.
즉, 삐거나 멍들고, 곪거나 쑤시는 등의 통증이 있는 부위에 벌침을 놓는 것인데, 단, 목이나 얼굴부위는 가능한 피한다.
왜냐하면, 얼굴이나 목 부위는 약한 과민반응에도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민간 요법가들이 벌침요법을 시술하는 방식은 먼저 한 두 군데를 가볍게 찔러 본 다음,
5∼10분 동안 과민 반응 여부를 살펴보고, 본격 시술에 들어간다.
현기증이나 구토·호흡 곤란 등 과민 반응 증상을 보이면 곧바로 항히스타민제를 먹이고,
가려움 등 정상적인 반응이라도 정도가 심하면
화분립(꽃가루)이나 봉랍(프로폴리스)를 바르거나 먹여서 증상을 완화시킨다.
또, 벌침 치료는 단 한 두 번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약간의 시간을 필요로 하므로
치료를 받는 동안 로얄제리를 함께 복용하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첫댓글 예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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