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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원전 취수구관련 자료사진. |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
| 울진원전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새우와 멸치 떼 등이 갑자기 출몰한다. 새우와 멸치, 해파리 떼 등 해양생물의 급작스런 유입으로 원전의 취수구가 막히면 모든 직원들이 동원돼 제거에 나서는등 비상태세에 돌입한다. 새우와 멸치 떼 등의 출몰을 즉각 대응하지 못할 시는 지역주민은 물론 원자력의 안전성에도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올해부터 신규업체가 실질기술검증이 미비한 가운데 울진원전 취수구의 새우와 멸치, 해파리 떼 등의 해양생물 유입방어 용역 사업에 뛰어들면서“울진원전의 취수구 해양생물 관리용역”관련 입찰 문제가 불거졌다.
이와 관련 울진원전측은“본사 감사실에서 감사중으로 감사 결과에 따라 공식입장표명 및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해11월~12월경 신규로 이 용역사업에 참여하는 S사의 기술력을 1차 검증했지만, 이 시기에는 울진원전에 새우와 해파리 떼가 출몰하지 않은 시기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한수원측은 신규업체에 입찰참가 자격을 부여하고 승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전의 안전성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를 발생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
실질기술검증 및 용역수행 실적이 없는 S사는 또한 새우,해파리등 용역어망에 관한 "특허권"모방 및 침해등과 관련, 기존의 특허권을 보유한 용역업체인 Y사로 부터 소송을 당해 소송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법적 논란도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울진원전 지역 주민들은 원전 운영의 안전성문제 만큼은 절대로 양보 할 수 없는 것으로 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이는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인식된다.
울진원자력발전소에는 지난97년이후 전국의 원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10여년간 대량으로 새우와 멸치, 해파리 떼가(3만7천234톤)수백 여차례나 출몰해, 원전 취수구의 해수유입이 방해돼 발전소 가동이 십여 차례나 중단되는 등 일부 원전의 가동중단과 재가동이 반복되면서 지역주민들을 크게 불안에 뜰게 했다.
한수원 자료에 의하면, 지난10여년 동안 울진원전1.2호기는 대량의 새우, 해파리등의 유입으로 14번이나 가동 정지돼 7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측은 울진원전 취수구의 새우,해파리 등의 처리를 위해 직원20여명을 상근시키고, 비상시엔 3백여명의 전 직원이 3교대로 밤을 세우는등 비상근무에 돌입하기도 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2006년 울진원전1.2호기 취수구에 새우, 해파리가 가장 많이 출몰해 2개 원전의 가동중지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2006년 5월18일에는 다량의 새우떼가 몰려, 울진원전1.2호기가 가동을 정지해, 무려 14시간이 지나 세우 떼를 제거하고 재가동했다. 또 2001년 5월경에는 해파리 떼가 유입구를 막아 울진원전1.2호기등 2개 원전이 하루이상 정지되는등 지금까지 공식 피해금액만도 70억원에 이른다.
울진원전1.2호기에 새우,멸치,해파리 떼 등이 몰리는 것은 원전을 냉각시키기 위해 주기적으로 50t안팎의 바닷물을 유입하는 과정에 강력 펌프를 동원, 바닷물을 끌어오는 동안 주변의 새우나 멸치, 해파리 떼등이 취수구로 함께 빨려들어 유입구를 막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울진원자력 본부에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95년경부터 용역어망 회사 Y사와 공동으로 새우,멸치,해파리 떼 유입등 해양생물 떼를 방어하며 원자력의 취수문제를 기술력으로 해결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Y사는 새우.멸치.해파리 유입과 관련한 용역어망 특허권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논란이 불거진“울진원전 취수구 그물망 관리용역” 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원자력발전소가 보다 안전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한수원측은 원점에서의 재검토가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