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눈에 띄는 신인 ① 이개호 前 전남도 행정부지사

[호사랑 한 마음]

4·11총선 눈에 띄는 신인 ① 이개호 前 전남도 행정부지사 언론보도

2012/01/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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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중앙부처 두루 거친 행정의 달인"

호매 초대석-‘4·11총선’ 눈에 띄는 신인 ① 이개호 前 전남도 행정부지사

강운태 광주시장 “나보다 일 잘하는 사람”
대규모 행사 유치 지역발전 성장거점 마련

19대 총선이 8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 245개(18대 기준) 지역구에서 금뱃지에 도전하는 예비후보자는 19일 현재 1천411명으로 5.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예비후보들의 경력도 다양하다. 교수, 언론인, 공직자 등 다양한 출신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으며, 특히 올해는 고위 공직자들의 도전이 두드러진다.

이 중 고위 관료 출신들의 출마선언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만으로 현역 의원에 대한 교체 욕구가 높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의 경우 이개호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대표적이다.

1959년(실제론 1958년) 6월 담양군 대전면 서옥리에서 출생한 이 전 부지사는 광주 금호고를 졸업(2회)하고 전남대 경영학과를 다니면서 제24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했다.
1981년 대학 졸업과 함께 국세청에서 처음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전남도로 자리를 옮겨 경제분석계장, 기회계장, 농업정책과장, 총무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95년에는 광양시 부시장으로 최일선 기초자치행정의 경험을 쌓았으며 1997년에는 중앙정부로 들어가 당시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 인수위원회 행정관으로 폭넓은 인맥을 쌓기도 했다.
1999년 다시 고향 전남으로 내려온 그는 목포시 부시장과 전남도 관광문화국장, 자치행정국장, 여수시 부시장, 전남도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하고 2009년 7월 전남도 제35대 행정부지사에 취임한다. 이후 지난해 10월 퇴임 때까지 2년여동안 농도 전남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처럼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일찍이 1988년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2003년에는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역에서 많은 신망을 받고 있더군요. 이처럼 추앙을 받는데는 물론 열심히 일을 하셨기 때문이겠으나 남다른 철학이 있다고 봅니다. 공직생활의 모토는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원칙’에 입각해서 ‘정도’만을 걸었습니다. 특히 어려운 판단일수록 원칙에 따라 상식대로 처리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한 도정을 수행할 때는 모든 판단과 결정의 기준을 도민에 두고 판단하고자 했습니다. 전남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가장 옳은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공직생활 기간동안 상당히 많은 상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상은 무엇인지요?
=모교인 전남대학교에서 2010년 ‘자랑스런 용봉인상’을 수상한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2002년 전남도에 근무하면서 직장협의회(공무원노조 전신)에서 ‘가장 존경받는 간부 공무원’에 선정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으며, 직원들로부터 신임을 받았다는 것이기에 더욱 뿌듯합니다.
특히 인사 때마다 상사나 동료, 부하 직원들로부터 ‘이개호만 오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제가 조직생활을 나쁘게 하진 않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30여년 공직생활 가운데 상당 기간을 전남도에서 보내셨더군요?
=그렇습니다. 전남도청은 제가 청춘과 열정을 바쳐 일해온 제2의 고향입니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최대한 합리적으로 일처리를 하고자 노력했으며, 동료 및 선후배들과는 항상 인간적으로 지내려고 했습니다. 또한 중견 간부로 재직할 때부터는 조직을 추스리기 위해 어느 정도 카리스마도 필요했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조직을 이끌고자 힘썼습니다.

▲퇴임하신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만, 아직도 전남도에 대한 소회는 남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그동안 사랑하는 전남도와 도민들을 위해 땀 흘려 일할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항상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시는 도청 가족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고 한편으로는 보람도 있었습니다. 박준영 지사님을 정점으로 전체 공직자가 하나로 뭉쳐 혼신의 노력을 다해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개최했던 감동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또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 사업들에 대해 직원들과 함께 밤새워 고민하고 노력했던 시간들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얼마 전 출판기념회를 가졌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와 강운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주목을 받으셨는데….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공직생활 기간을 정리한 글을 남기는게 좋겠다는 주변의 권유를 받아들여 ‘나는 일꾼이다’라는 자전적 에세이를 내놓았습니다.
이날 손 대표께서 직접 행사장을 찾아 저를 ‘지리산과 같이 너그러움과 엄격함을 지닌 미래의 지도자’라고 추켜세워주시더군요.
강 시장님도 축사에서 “제가 대한민국 공직사회에서 가장 일 잘하는 사람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나보다 더 일 잘하는 사람을 딱 한 명 꼽으라면 이개호입니다”라고 극찬을 해주셨습니다. 너무 과분했지요.

▲그동안의 공직생활에서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무엇인지요?
=제 자랑을 늘어놓기가 부끄럽습니다만, 질문하셨으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생활행정’을 밑바탕에 두고 ‘권역별 거점 개발’이라는 신개념 행정을 도입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전남발전의 기초를 닦았다는 것입니다.
‘남도학숙’을 서울에 건립해 우리 지역의 인재들이 좀 더 편히 공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우리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위해 직불제 도입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해서 관철 시킨 것도 큰 보람입니다. 농어촌 특례입학과 행복마을 조성사업 등 농어촌 재개발 사업을 정부에 건의해 제도화시킨 것도 큰 의미가 있지요.

▲이제 새롭게 정치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제 공직생활의 처음이 담양군청이었습니다. 21살 때인 1980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수습사무관 임지를 희망할 때 저는 첫 부임지로 제가 낳고 자란 담양군청을 선택했습니다.
30여년이 흐른 지금도 고향 발전은 저의 오랜 꿈이자 지금의 저를 키워주신 고향민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남매일 http://www.honammaeil.co.kr/
/김경석 기자 pius97@naver.com

  

[출처] 4·11총선 눈에 띄는 신인 ① 이개호 前 전남도 행정부지사|작성자 젊은 일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