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제사장
광야에서 제사장직이 제정되었을 때, 모세는 자신의 형 아론을 이스라엘의 첫 대제사장으로 임명했다(출 28-29장; 레 8-9장). 제사장직을 아론이 받은 이후, 레위 지파에게 맡겨졌고 아론의 아들들이 아버지로부터 대제사장직을 물려받았다.
다윗은 유다 왕 제위 기간에 성막을 섬기기 위해 제사장을 24개의 그룹으로 조직했다. 히스기야와 요시아는 성전을 개혁하고 복원하는 대제사장을 지원했다. 신약에서 대제사장은 백성의 치리자로 언급되고 있으며(행 23:4-5) 산헤드린과 최고 공의회의 주재자였다(마 26:57-59)
1. 대제사장의 복장과 의미
대제사장의 복장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상징한다. 대제사장은 에봇이라는 앞치마와 두 벌의 옷을 입었고, 12개의 보석이 달린 판결의 흉패를 입었다. 이 보석들에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이름들이 새겨졌다(출 28:15-30). 대제사장의 심장 바로 위에 있는 흉패 주머니 안에는 하나님이 그분의 뜻을 백성들에게 알릴 때 쓰는 수단인 우림과 둠밈이 있었다(28:30).


대제사장의 복장 우림과 둠밈



2. 대제사장의 직무
대제사장은 모든 제사장들이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 지를 살필 책임이 있었다(대하 19:11). 그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해마다 속죄일에 있었다. 그 날에 대제사장은 성막 안에 있는 지성소에 들어가서 우선 자신의 죄를 위한 희생 제사를 드린 후 이제 막 지나간 한 해 도안 모든 백성들이 저지른 죄에 대해 희생 제사를 드렸다(출 30:10).
3.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
신약은 예수님을 대제사장이라는 상징적인 언어로 말한다. 예수님은 영원한 제사장이셨다(히 5:10).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기 때문에 자신의 죄를 위한 희생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었다(히 7:27). 예수님은 자신의 피로 한 번에 완전한 희생 제사를 드렸다(히 9:12, 26; 10:10, 12).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한 분 뿐인 중보자이시며 곧 사람이신 예수님(딤전 2:5)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 속으로 과감하게 들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