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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 가장 덥다하는 삼복
얼마전 초복을 시작으로
대구는 숨을 쉬는것 만으로도 땀이 멈추질 않는데
이 달에도 국경일 연휴가 있어 어디로 가볼까
버킷리스트를 펼쳐본다
마침 연휴기간 비소식도 있는데, 어디 하나 빠진곳 없이 전국이 비소식이다
특히나 대구는 집중호우가 예보되어 있는데
시원하게 내리는 비로 더위나 식혀볼까 하여
배낭에 이것저것 넣고
우중산행에 필요한 것들까지 더 챙겨 넣다 보니
터질듯 빵빵해진 배낭은 오늘따라 유난히 작게만 느껴진다
그래도 더 챙기지 못한게 못내 아쉬워
동대구역에서 좋아하는 햄버거 2개랑 이것저것 몇개 더 구입하는데
도저히 들어가질 않아 달랑달랑 손에 들고
터미널에서 선제지부장님 만나 차에 오른다
산행시작 전
혹서기가 되었든, 혹한기가 되었든
비가오든 눈이오든, 날이 좋던 말던 간에
장거리산행의 시작은 언제나 이런저런 걱정들과
함께 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런건 한걸음에 하나씩 떨궈내기로 하고..
목적지에 도착해 가장 먼저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 밥 두 공기 주문했더니
반찬접시에 소복하게 마른 멸치와 빨간 고추장을 내어주시는데
대체 얼마만에 보는 비쥬얼인지..ㅎㅎ
잠시 뚫어져라 쳐다보다
머리 떼고 똥 떼고 콕!! 하고 찍어 꼭꼭 씹어 보는데
웃음이 절로 나는 딱 추억의 그 맛이다 ㅎ
대충 식사를 마치고
터미널 앞에 일렬로 길게 줄 서 기다리는 택시를 잡아 타고
오늘 산행의 시작점
바로 포항의 호미곶, 드디어 이곳에 섰다
작년이던가 클럽 이벤트 산행으로 공지가 올라왔었던 산행이었고 다른 일정으로 인해 침만 꼴깍 삼켰다가 이 참에 걸어보기로 하는데
대구의 선제지부장님 함께 걸어주신다
먼저 감사드리고
이번 걸음은
포항 호미곶에서 경주 토함산을 지나 토함산 목장(56km)에서 호미지맥길로 가지 않고
삼태지맥길이 이어지는 울산 울기등대(대왕암)까지 이어지는 대략 110km의 코스로
등로는 전체적으로 편안하다 할 수 있으나
마침 걸음한 시기가 시기 이다보니
7월 뙤약볕 아래 잔뜩 성이 난 가시덤불과 등로를 가득 메운 잡풀 덕에 고생 꽤나 했고
때마침 쏟아진 비는 글쎄.. 불청객이었을까..??
아님 반가운 님이 었을까..??
이 코스, 임도길의 비중이 제법되고
크게 험한 구간이나 업다운이 심한 코스는 아니어서 비교적 편안한 진행이 가능하다고는 하나
이 길엔 식수보급지와 매식지가 귀하다 알고 있다
덥고 습한 날씨 탓에 식수가 가장 걱정인데
출발전 편의점 다시 들러
넣을 수 있는 한 최대한 쑤셔넣고 시작해 본다
싱싱해 보이는 동해바다 대왕문어
저 다리 한짝만 가져갈수 있어도 둘이서 이틀은 족히 배불리 걸을텐데
시작 5분만에 벌써 어깨가 저려오니
제 아무리 싱싱해도 나는 아니하련다 ㅜ
들머리 향해 도로 건너는데
세상에나!! 이런 쓸데없이 황홀한 버스승강장을 보았나!!
지부장님 눈에선 꿀이 뚝뚝 떨어지고
이 순간 만큼은 천하제일미녀 양귀비가 눈 앞에 서 있어도 모를 것 같은
그야말로 시선강탈, 최신식 캐리어 선생이 떡하니 자리하고 계시는데
산행 시작하고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찾아 온
첫번째 중탈 위기였다 ㅎㅎ
들머리
첫걸음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
앞서 방장님과 깽이님의 산행기를 통해서 본 것처럼
이 일대는 소나무 재선충 피해가 상당히 심각한 지역
이었고
현재는 병들어 죽어가는 그 붉은 잎조차 이제는 거의 남아있지 않아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소나무들로 가득한 마루금을 보는 일이 흔하게 되었다
순식간 변해버린 모습에
시작부터 씁쓸한 마음안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나누며 오르는데
눈 앞으로 태양의 꽃이 보인다
커다란 얼굴, 태양을 닮은 꽃이라하여 그 이름도 썬(sun)플라워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꽃인데
방가방가 햄토리가 가장 좋아하는 꽃일거다
살살 올라 대략 10키로 지점, 흥환리 말 목장성
잠시 올라서면
조망 좋은 2층 정자가 있어
어깨를 짖누르던 무거운 배낭 잠시 내려놓고
뙤약볕에 달궈진 발바닥도 잠시 식혀보는데
임도길이 쉽다고만 생각하면 정말로 오산인거다
한북정맥 구간 중 만나게 되는 일부 아스길
얼마전 하천길을 걸으면서도
그 보다 앞서 삼남길 일부 구간을 걸으면서도 느꼈던건
산길보다 발을 고통스럽게 하는 건 바로 "아스길" 이란거다
푸른 초원을 달리는 야생의 말들에겐 필요가 없지만,
사람에 의해 쓰여지며 경주로를 달리거나
아스팔트 도로 위를 걷는 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말이 신는 신발, 바로 "편자"라는 거다
주로 쇠를 이용해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부드러운 흙길 위에서는 필요가 없지만
사람이 만들어 놓은 아스팔트 위를 달리다보면 더욱 쉽게 상해버리는 굽을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거라고..
벌써부터 뻐근해오는 나의 굽, 나의 발바닥은 잠시 조물딱조물딱 만져주고
주변을 둘러보며 어디보자.. 떨어진 편자라도 있으면 하나 주워다가 발바닥에 박아주고
다그닥 다그닥~ 경쾌한 걸음을 걷고 싶다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한데
저짝까지 니가 나 좀 태워주련..??
물어도 돌아오는 대답이 없으니 별 수가 있나..
가다보면 끝나리 하고 걷는 수 밖에
편자를 대신할 아이템, 쓰레빠를 장착하고
다시 나선 걸음
봉수대 내려와 잠시 산성 돌아보고
다그닥다그닥~ 임도길 위를 제법 걷는데
기온은 높고 습도도 덩달아 높고
바람은 없는데 덩달아 그늘도 없다
비가 왔으면하여 기다려도 보는데 한편으론 내심 비가 올까봐 걱정이다 ㅋㅋ
꾸역꾸역 쑤셔 담은 생수병 때문에 배낭은 무거워 죽을것 같은데 한편으론 그 생수가 줄어들까 바닥날까 겁이나 쉽게 마시지도 못한다
홀짝홀짝 겨우 입술만 축이며 걷는데
대략 19키로 지점, 동산 공원묘원
지부장님 저 표정 좀 보소
좀전 캐리어선생을 만났을때와 같은 표정 ㅋㅋ
또 다시 눈에선 꿀이 뚝뚝!!
관리사무소 직원분께 양해를 구해
식수보충하고, 여기까지 오는 동안 참았던 갈증 모조리 해소하고 간다 ㅎㅎ
화장실, 수도 모두 이용가능하니 참고하시고
잠시 앉아 배낭에 든 것으로 요기한다
여기서 키우는.. 강아지..??
는 아니고 제법 커다란 녀석들이 몇 마리 보이는데
손가락 쪽쪽 빨며 뜯어 먹은 닭고기 냄새가 거기까지 간 건지
입가에 끈적한 침을 방울방울 달고 꼬리한번 가열차게 흔들어 재끼는데..
녀석들!! 고놈의 앙증맞은 꼬리하고는 ㅋㅋㅋ
근데 무리와 떨어진 한 녀석
덩칫값 못하게
꼬리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보이지도 않을 만큼 동그랗게 말아 내리고는
저렇게 겁 먹은 얼굴로 안절부절 나를 본다
어째서..??
아.. 이 녀석 사람한테 학대받은 녀석이다..
직원 중 한분 말로는 다친 다리로 이곳에 버려지고 갔단다
방장님의 글에는 종종 길 위에서 만나는 안타까운 댕댕이들의 이야기가 쓰여져 있는데
"댕댕아!! 혹 다음 생이 있다면 꼭!! 네 전 주인과 운명을 바꿔 태어나거라!!"
하신 말씀처럼 너 역시 그러길 바란다
우리로 인해 불안해하는 이 아이의 곁을 떠나
든든해진 배와 더욱 묵직해진 배낭을 메고
부자가 된 기분으로 길 위에 선다
상해버린 붉은 잎조차 다 떨궈내고 남은 것 없이 앙상하게 서 있는 소나무는 계속해서 보이고
더 번져나가진 않아야 할텐데..
하는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진행 속도는 빠른듯 하다
21키로 지점
다리 건너기 전 민가 몇채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식수 보급 가능할듯하고
조항산 올라가는 초입
벌통 몇개가 놓여진게 보이고
벌통이 놓여져 있어야 할 자리 몇개가 비워져 있는 것도 보인다
해마다 이상 기후로 인해 개화시기는 빨라진다는데
반대로 벌들의 성장속도는 더욱 늦어진다하니
언젠가는 저기 남은 벌통마저 모두 사라지는 건 아닌지 모를 일이다
조항산 오름길
등로 가득 가슴 높이까지 자라난 잡풀 덕에
이 놈의 등로는 좀처럼 보이질 않고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등로를 눈앞에 두고도 지나칠 판인데
마루금에 올랐더니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냐며
제멋대로 자라나 얽혀있는 그 유명한 만수산 드렁칡이 여기도 있네
눈을 동그랗게 떠봐도 도무지 보이지 않는 등로와 끈질기게 발목잡는 칡덩굴의 콤보 어택으로 제법 애를 먹고 있는데
하필이면 여기서 비까지 쏟아진다
이럴때 쓰는 말, 엎친 데 덮친 격!! ㅋㅋ
조상님들 말씀은 뭐하나 틀린게 없군 ㅎㅎ
입에 걸레를 물고 욕을 욕을 하며 우째우째 올라왔더니
대략 24키로지점 KBS
정신없이 쏟아지기 시작하는 비에 잠시 정자에 들러,
예보대로라면 이제 이 비는 내일까지 그치지 않고 밤이 새도록 내릴텐데
비 피할 곳이라도 있을때 요기라도 하고 가기로 한다
빗물로 흥건한 우의는 벗어 걸쳐두고
산객에게 이 보다 반가운 님 또 있을까
KBS측에서 제공해주는 맑고 시원한 샘물
실컷 마시고 한가득 담아
미숫가루 가득 부어 걸죽하게 만들어 두고
정자로 돌아와 내리는 비 멍~하게 잠시 바라보다
비가 오기 시작하니 속절없다
오늘 밤을 이 비를 맞으며 또 어찌 나야하나
괜히 마음은 싱숭생숭한데
언제나 그렇듯 이런 생각도 잠시 뿐이다
걸어야 끝이 난다는 걸 알고 있잖아
그러고 나니 지부장님이 내 배낭에 뭐 남았냐 물어보신다
쑥떡이랑 고구마가 있는데
고구마는 진공 포장이라 더 있다가 먹어도 될 것 같고
가래떡이 몇 개 있다 말씀드렸더니 꺼내라 하신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내 가방 속 햄버거 2개와 치킨을 차례로 비워냈고 이번엔 떡이다
지부장님은 지난번 걸음에도 그랬다
항상 내 배낭을 먼저 비워주셨다
이런 저런 긴 말 없이 항상 조용하게 배려해주시는데
늘 고마운 분이다
다시 나선 걸음
하늘은 잔뜩 흐리고 등로 위로 물은 가득하고
풀잎이며 키작은 잡목이 머금은 물도 한가득이다
신발속엔 벌써부터 개구리 한마리가 들어와 살고있고
걸을때 마다 개굴개굴 소리가 들리는데
역시 비오는 날 개구리 소리만큼 듣기 좋은것도 없는듯하다 ㅋ
임도 만나 내려왔더니
이게 왠 횡재인지 눈앞에 자가용 한대가 섰는데
어서옵쇼~ 문까지 활짝 열려있다
지부장님 취향은 그쪽인가요?? ㅎ
하긴.. 차는 클수록 좋지요
어찌어찌 몰고 나가야 쓰것는디..
어랏.. 기름이 없누
이거 타고 집에 갈라믄 주유소부터 가야겠는데요 ㅎ
28키로지점
정천리의 정천휴게소
해는 떨어져 하늘은 깜깜하고 비는 잠시 소강상태
이틈에 방앗간 찾아 내려왔고
먹을것 마실것 구매해 다시 배낭 채운다
삼봉산 들머리
마루금에 위치한 부대 옆을 돌아 지나야 하는 길인데
초입 등로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하며
얽히고 설켜 아주 멋대로이고
겨우 등로 찾아 오르는데 그마저도 요 모양이다
보시는 것처럼 등로 상태가 이러하니 야간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고
비는 다시 추적추적 내리고
이마 위로 랜턴을 올려뒀더니
눈앞으로 나방이며 날파리가 벌떼처럼 달려든다
그 중 한 녀석이 나름 머리를 굴린건지
어찌어찌 내 왼쪽 귓속으로 비를 피해 들어갔는데
이놈이 도대체가 나올 생각을 않는다
이래도 보고 저래도 보는데, 지독한 녀석 나랑 한 번 해보자는 건가..??
안에서 무얼하는지 그 날갯짓 소리가 끊이질 않는데
간지럽고 시끄럽고 미치겠더니
한시간 두시간 세시간 지나고는 나도 체념 상태!!
내가 졌다!!
그렇게 무임 승차한 한 녀석의 무게를 더해
밤이 새도록 걷는다
온 신경은 귓속에 둔 채..
삼봉산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야간이라 시야는 좁고
일부 구간 풀은 또 왜 그렇게 많은지
지도를 보느라 계속 들고 있었던 휴대전화로는 또 빗물이 들어가
침수 경고음이 울리고
이노무시키!! 귓속은 미친듯 파닥파닥 날갯짓 소리에 정신까지 혼미한데
아.. 미친.. 총체적 난관이다 ㅜ
46키로 지점, 대성사로 내려왔더니
포항/경주간 경계 지점이었고
지친다 지쳐.. 기운도 없고 정신도 집 나간지 오래다
너무나 지쳐서 근처 문닫힌 식당 마당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비 막아줄 지붕도 있으니 다행이었다
정신없이 누웠다 일어나니 비는 완전히 그쳤고
하늘은 희미하게 밝아오더라
하늘보니 오늘은 꽤나 더울듯 ㅜ
지부장님, 밥 먹으란 소리에
일어나보니 눈앞엔 단촐하지만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었고
다 좋은데 이번에도 젓가락은 없네
뭐, 인도식으로 먹는다
그리고
물 먹은 저 배낭.. 한참을 째려본다
어깨랑 겨드랑이는 벌~건 땀띠로 따갑고 쓰라리고 가렵고 죽을것 같은데
저걸 다시 울러메야 하나..
충전도 하지 못할 쓸모없는 벽돌 밧데리는 끝까지 들고 가야하는 걸까..
쳐다만 봐도 머리가 아픈데..
이노무시키는 이런 내 맘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내가 몸을 일으킴과 동시에 다시 날개짓을 시작했다
아.. 미친.. 지끈지끈 머리가 아파온다 ㅜ
배낭 울러메고 나오며 뒤돌아 한장
쉬었던 자리는 흔적없이 깨끗하게 치웠구요
편안히 잘 쉬었다 갑니다
포항/경주의 경계지점
여기서 다시 마루금 찾아 올라가는데
몇 발이나 움직였다고 벌써부터 더운건지
비 그친 직후 슬슬 해가 떠오르며 미친 습도를 자랑한다
이제 곧 해가 머리위로 뜨면.. 아.. 쓰바.. 상상하기가 무서워진다
이곳부터 이어진 길도 지루하기가 짝이 없다
아마 지친탓에, 더위탓에 더욱 그랬을거다
지금 배낭 안에 든 것으로 어찌되었든 추령까지는 가야하는데..
둘다 식수가 간당간당하다
올라오기전 내려왔던 대성사를 다시 들렸어야 했나
잠시 생각도 해봤지만
이미 늦어버린 걸 어쩌누
좀 참는 수 밖에
함월산
은박돗자리 깔고 잠시 누웠는데
선제지부장님께로 래선생님께서 응원차 연락주셨다
반가운 목소리에 없던 힘이 마구마구 솟아나는데
래선생님 알죠??
힘은 마구마구 솟구쳐오르는데 속도는 그대로인거!!
ㅋㅋㅋ
마음은 달려가자 하는데 몹쓸 이 몸이 안따라줌!!
ㅋㅋㅋ
그리고 이거슨.. 문둥병..??
ㅋㅋ 오해는 마시라!!
이것이 무언고 하니
바로 함월산에서 도촬한 선제지부장님의 발바닥이올시다
지부장님, 발이.. ㅋㅋㅋ
이게 모에요?? ㅋㅋㅋ
이 정도면 썩은 거 아녜요??
갖다 버려야 되는거 아녜요??
우왁!! 냄새 뭐임??
장난 아니고 진짜 토 나옴!! 어쩔ㅋㅋㅋ
함월산 오는 길
내 귀에 캔디!! 미췬* 지*발광을 해대던 그노무시키가
모든 힘을 소진한 채 결국은 장렬한 최후를 맞이했는데
그렇게 톡~ 하고 떨어져나간 고놈 덕에 이제 좀 살만해진건지
지부장님 향해 째매 까불어 대다가
한대 맞기 직전 래선생님이 저를 살리셨네요 ㅋㅋ
비록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으나
곁에 계신 선제지부장님과 이렇게 안부 연락주신 래선생님!!
그리고 그보다 훨씬 전부터 시시때때 전화해 안부 확인해 주시고 혹여나 길 찾기 어려운 곳, 보급지 등등
수시로 체크해 주신 분 계신데 바로 울산의 산이운영자님!!
너무 신경만 쓰시게 한 것 같아 끝날때까지 미안한 마음 가득인데..
산이운영자님께는 걸음이 끝나고 다시 감사 인사 드려야 할듯하고
암튼 마치 본인의 걸음이라도 되는 듯 마음으로 함께 걸어주신 님들 덕에 없던 힘도 자꾸만 쥐어짜게 되고
말하자면 님들 때문에 중탈 실패했어요!!
더 빨리 집에 갈 수 있었는데.. 까비..
ㅋㅋㅋ
61키로 지점
배낭 속 물 한모금 겨우 남긴 채 참고 참아 드디어 추령 도착
아.. 겁나 참기 힘들었어..
빨리 백년찻집!!
얼음 가득 밟아 넣은 아메리카노가 마려워서 죽을 것 같은데
음...
..
쓰바..
..
덴장..
..
없다.. 없어..
아메리카노가 마려워도 너무 마려웠는데
너무너무 참았더니 지금 미칠것 같은데..
쓰바.. 이 느낌 뭐지..
마침 들어간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느낌이랄까..
신문지라도 비벼야 하나
마당 한켠 깊은 "산속 옹달샘" 이란게 있는데
음용이 가능한 물이니 참고 하시고
이 물 받아 지부장님 배낭 속 카누커피 2봉을 삥 뜯어
앉은 자리에서 원샷하는데..
아.. 뜻뜻 미지근..의 중간 어딘가..
2%는 왠걸.. 200%는 족히 부족한 맛이다
덴장.. 입만 버렸어 ㅜ
찻집 들어가 얼음 가득 넣은 시원한 오미자차 2잔을 주문하고 충전 부탁드리고 난 다음
은혜롭고 자비하신 캐리어 선생님의 품안에서 잠시 눈감아 보는데
그 사이 얼음없는 그냥 오미자차가 나왔다 ㅎ;;
음.. 백년찻집!!
사장님 인상좋고 참 상냥하시다
근데.. 생강차 쌍화차 수정과 오미자차.. 아..
내 취향은 아니올시다..
차 외엔 먹을것도 없으니 참고하시고
어느 정도 쓸만큼 휴대폰을 살리고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식수보충하고
토함산으로
배도 고프지만, 그 보다는 더위가 죽을 맛이다
열을 좀 식혔으면 하지만 마냥 앉아 있을수도 없고
바람도 크게 없다
그저 간간히 불어주면 감사하고 아님 말고.. ㅜ
65키로 지점
석굴암 입구로 내려와
우왁!! 냉장고다!!
겁나 차가운 탄산음료!!
지부장님 지갑이 열렸다 ㅋㅋㅋ
머리가 쩡~ 하도록 숨도 안쉬고 원샷하기!!
캬~~~ 미션 클리어하고
이후로는 마땅한 보급지가 없다는 방장님 조언에
지부장님 미리 천원짜리 지폐 몇장 준비해 오셨다는데
남은 천원짜리로 모조리 털어 생수 오백병 구매해 반반 나눠주신다
그러고 나서 뒤돌아 섰더니..
엥?? 급수대..??
이거 음용수.. 사람들 다 먹고 있는데..
뭐임..?? 우리 생수 왜 산거임??
"아.. 그럼 차라리 데미소다 6개를 샀지!!
이런 덴장!! 덴장!!" 이라고..
선제지부장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ㅋㅋㅋ
음수대에서 물 실컷 더 마시고
난전에서 앉아 찐 옥수수며 군밤이랑 식혜 먹고
여기서 조양산까지 아스길 제법 걸어하는데
2.5키로 정도 걸어 내려왔더니 길 건너
국립공원에서 관리하는 깨끗하고 물맛좋은 약수터가 있다
길건너 하얀 약수통 들고 사람들 줄섰네 ㅎㅎ;;
방장님!!
우린 왜 자판기에서 하필이면 생수를 뽑았던 걸까요
떵개 훈련시키시는 걸까여??
차라리 데미소다를 뽑았으면 좋을 뻔 했어여
그보다.. 어깨가 뚝!!하고 빠질것 같다능!! ㅎㅎ
아스길 들어서며 아이템 교체하고
물먹은 등산화는 배낭에 주렁주렁~
우왁!! 꼬랑내!! 냄새 뭐임??
가까이 오지 말라며!! 저리 떨어지라는데
헐!! 누가 할 소리!! ㅋㅋㅋ
70키로 지점
어이~하고 뒤에서 신호가 온다!!
우측 솔밭가든으로!!
오예~ 밥이다!!
신나서 갔더니 영업을 안하시네..
혹시 지나시는 분 계시면 사전에 전화로 확인하시고 이용하시면 될 듯하고
식당 마당에 수도꼭지랑 평상 있어서 간단히 씻고 잠깐 쉬었다가 돌아나왔다
그러고 보니 포항 도착해 터미널에서 밥 먹은것 외에
산행 시작 이후로 산행을 마칠때까지 120키로를 걷는 동안
쌀구경 이라고는 지부장님 배낭에서 나온 햇반, 오늘 아침먹었던 그 쌀밥이 전부였다 ㅋ
경주 풍력발력발전소 올라가는 길
음.. 72키로 지점.. 이기머꼬..??
푸드 트럭이 있는데.. ㅋㅋㅋ
석굴암 입구에서 가져온 생수는 아끼느라 한 모금도 안 마셨다
여기서 한마디 더 하면 진짜 한대 맞을것 같아..
이만 입 다물도록하고 ㅋㅋㅋ
방장님 귀는 간지럽지 않으셨는지..??
겁나 무겁기만 한 배낭은 바닥에 집어 던지고
겁나 똥폼 잡으시더니
"한장 박아봐라~"
ㅋㅋㅋ
바람도 없고 덥기만 하더니
사진은 뭔데 이렇게 까지 예쁘게 나올 일인건지 모르겠다
누가보면 여행오신 분 인줄..
냄새를 못 담아내는게 함정 ㅋ
겁나 마려웠던 얼음 꽉꽉 밟아넣은 아메리카노는 여기서 이렇게 해결하고
경주풍력단지 푸드트럭은 평일/동절기를 제외하고 운영되며
음료부터 간단한 스낵류(핫도그, 쏘떡쏘떡, 회오리감자 등등) 이용 가능하니 참고하시고
조양산 지나
이스트힐CC 가는 길
조양산 지나며 여기까지 오는 동안
이 동네 파리란 파리는 죄다 끌어모아 데리고 내려왔는데
그야말로 피리부는 사나이가 따로 없다
지부장님 왈, 이거 많이 익숙한 냄새 딱!! 노숙자 냄새라며
온 몸에 물파스를 바른다고 그 냄새가 없어질까마는
글쎄 파리는 좀 덜 꼬이려나..??
여름날 농익은 참외 주위로 아무리 쫒아내도 꼬여드는 파리처럼
지부장님 주변으로 왱~왱~
내 주변으로 왱왱~
정말 거지꼴이 따로 없다
어제부터 귓속으로는 파다닥거리는 날개짓 소리가
쉴틈이 없었는데
그 친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지금도 간혹 환청처럼 그 소리가 들린다
지금은 내 주변을 맴도는 파리소리와 함께
송창식님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마치 환청처럼 들리는듯 한데
나는 피리 부는 사나이 바람 따라가는 떠돌이
멋진 피리 하나 들고 다닌다
모진 비바람이 불어도 거센 눈보라가 닥쳐도
하얀 파스하나 들고서 언제나 웃고 다닌다
하며
흥얼흥얼~ 걸어본다 ㅋㅋㅋ
골프장 도착해 안으로 들어가 올라가 보려는데
아뿔싸 막혔다
그럼 좀 더 안쪽으로
결론부터 말하면 이리저리 돌다 결국은 올라갈 길을 찾지 못하고 해가 떨어지도록 알바만 실컷 ㅎㅎ
경사 어쩔.. 칡 어쩔..
돌다 돌다 정말 돌아버릴것 같.. ㅜ
와.. 그냥 소득 1도 없이 몇 시간을 힘만 뺌
일단 여기서 젤 크게 멘붕이 왔는데
이럴 땐 일단 숨을 고르고 한숨 돌리는게 최고!!
후에 아차 싶었는데
도로 걷는 동안 마루금이며 산경표를 확인했어야 했다
같은 실수 두번은 반복하지 말자 읖조리고 되뇌며
또 하나 배웠다 생각한다
그렇게 충전의 시간
우리 지부장님 노숙이 체질인데요 ㅋㅋ
키가 큰 탓에 좀 많이 접어야 은박돗자리 안에 겨우 들어가니 그게 좀 안쓰럽긴 하다만
발은 뭔데 저렇게 쌔까맣데..??
저거저거 암만봐도 썩은거 맞는데 아직 안 갖다버렸네 ㅋㅋ
바닥에 누웠더니 아스팔트 도로 위가 보일러를 켠 듯
따끈따끈한게 기분이 너무 좋다
지부장님은 춥다며 담요를 둘둘 말아 주무시던데
바닥이 너무너무 따뜻하지 않나요?? ㅋ
이렇게 잠깐 쉬던차에
수시로 안부 연락주시던 산이 운영자님
알바 소식 듣고서는 바로 달려오셨는데
아.. 대구 촌뜨기, 어~리~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멀리까지 와서 길이나 잃고
늦은 시간 이런 폐가.. ㅜ
지부장님.. 우리 넘 그지 같아요!!
이라지 마요~ 쫌 우아하게 먹어봅시다
산이 운영자님께서 맛있는 간식 잔뜩 챙겨 달려와 주셨는데
너무 죄송하고 너무 감사하고
운영자님 시간 다 뺏고 이게 뭐하는 건지..
죄송한 마음 큰데
기꺼이 도움주시니 감사히 받고 언제가 되었든
누가 되었든 꼭 갚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산이운영자님 도움으로 큰 고비를 하나 넘기고
올바른 마루금을 찾아 다시 걸음 올리는데
참고로 골프장 안쪽이 아니라 입구 바깥쪽에 좋은 길이 있으니 후답자님들은 사전에 트랙 점검하시고
대략 86키로 지점
삼태봉
골프장 바깥쪽 입구에서 마루금 따라 잠시만 오르면 길은 꽤나 좋은 편인데
와.. 이 좋은 길을 두고 얼마나 엉뚱한 알바를 한 건지
산이운영자님 덕분에 남은 길 편히 걷는데
아.. 요때부턴 잠이 또 문제로다 ㅎ
삼태봉 올라가며 꼬박꼬박 졸고
관문성
관문성 내려와 또 꼬박꼬박 자불고
대략 90키로 지점 기박산성
동대산 들어가는 입구
수도가 있어 여기서 다시 물 보충하고 세수도 하고
근데 잠이 안깬다 ㅋㅋ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거리
너무너무 졸린데 이 밤이 지나야, 부지런히 걸어야 내일 집에 갈수가 있는데
아이고~ 졸려라~
꾸벅꾸벅 졸며오른 동대산
꾸벅꾸벅 자불며 올랐던 무룡산
전망대, 정자 공사 중 이었는데
관계자분께 허락구해 살짝 구경하고 나왔다
와~이번 걸음 중 가장 바람다운 바람이 불어줬던 곳!!
날 밝아오니 졸음은 쪼매 나아지고
무룡고개 내려갔더니 산이운영자님 뭐 필요한거 없냐며 또 나와주셨는데
덕분에 여기서도 잘 먹고 잘 채워서 올라갑니다
날머리로 마중까지 나와주신다니
아.. 부지런히 걸어야 할텐데.. ㅎ
들머리 길 잡아주시고 나서 운영자님은 댁으로 돌아가시고
이후로 날머리까지 이어지는 길은 거의 임도길이다
107키로 지점
중간에 약수터도 몇 개 있는데
음용불가 안내판이 있긴 했으나 정말 꿀맛이었고
전망대엔 조망이 없었고
염포산 아래 약수터는 정말 얼음장 같이 차가웠는데
음용불가라 하니 등목하고 세수만 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염포산에서 길고 긴 임도 내려와 드디어!!
눈물 납니다요!! ㅜ
들썩들썩~
절로 움직이는 어깨를 어찌 막을수가 없군
이것 참 민망하군
그러나 고생끝에 낙이 온다고
산행 후 먹는 더위사냥꾼은 정말 최고 중 최고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인데
거기다 원 플러스 원 이라니!! 이게 왠 횡재인지
기분이 째지는데
아.. 아직 대왕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닌거지 ㅋㅋ
너무나 멋있었던 곰솔
운영자님도 처음이라는 출렁다리
이 걸음의 종착지, 울기등대
그리고 대왕암
날머리에 함께 서 주신 산이운영자님과
시종일관 함께 걸어주신 선제지부장님께 큰 감사를!!
요번 걸음은 럭키쎄븐!!
일곱개의 영롱한 미더덕을 키워냈고
톡~ 하고 건드렸더니 맑고 영롱한 눈물이 한방울 두방울 또르륵~ 또륵!! ㅋㅋㅋ
조개껍질 속 진주가 이보다 영롱할까
고통과 인내의 산물
그래서 더욱 영롱한 진주알 같은 미더덕의 눈물!!
상처난 곳, 부족한 곳 한겹 또 한겹 감싸고 또 감싸다보면 한해 지나고 두해가 지나 상처가 난 그 자리 영롱한 진주가 자리할지 누가 알겠누
이번 걸음도 실수가 없지 않았고
부족했던것 없지 않았으나
상처가 허물이, 진주가 될때까지 좀 더 참아보기로
좀 더 애써보기로 하고..
전화,문자 응원 보내주신
한양땅의 산너머대장님, 랑탕님
강원의 래선생님
중부의 맥가이님
포항의 매화고문님
울산의 보라총무님, 진주님
감사합니다
미리 저 갑니다~ 하고 연락드리면 또 바리바리 싸들고 나오실 그 예쁜 맘을 알기에
일부러 다 지나고 연락드렸습니다
섭섭하다 생각하지 말아주시고
담에 보면 그냥 한번 꼬집으시더라도 참아볼테니
그걸로 퉁치면 안될까요?? ㅎㅎ

첫댓글 ㅎㅎㅎ
쪼매 걷고와서 죽을듯한 고생이라니
지원보다 무지원으로 해야 다른세상이 보이니
앞으로도 짊어지고 가도록 하시고
긴 걸음할때는 오전에는 거의 물을 드시지 않고
가야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물이 물을 먹게되어 더 힘들어집니다.
더위던 추위던 산길,아스길에 장거리는 항상 적진속으로 뛰어드는 행동이라 먼저 실수하는 쪽이 지게되죠
아무리 급해도 서두르지 말아야 하고
앞으로 전진 하려면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
임도길을 걷더라도 최소 마루금이 어디있는지 염두해 두고 걸어야 했지만 아직 산행 꼬물이라 눈여겨 보지 않은듯 보입니다.
그동안 장거리 산행에 지원문화가 이어졌지만 최근 타키님과 레서생님의 행보로 인해 무지원 산행 물줄기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기 잘봤고 두분 고생한 흔적을 보고 갑니다.
가르침 늘 감사드리고
제 그릇이 작아서 얼마나 담아낼지 모르겠습니다
실수 많고 부족한 걸음 관심 갖고 봐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후기글보니 도로바닥만 걷는줄 알았는데 산까지 오르락 내리락 했네??
고생 많았어요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걸음을 맺는 순간은 참 잘왔구나 생각들었고
뒤돌아보니 재미났던 걸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호미 110 길 고난의길
야경이 화려한 백년찻집 지나 토함산 오름길 힘든 기억나고 초반 일바에 산을 치고 올라 마루금 찾아 걷던 그때가 그리운 추억으로 남아 있내요.
그놈에 나방인지 날파리인지 이놈이 터널로 비피해 들어가 턴을 하지못해 ~~~ ㅋㅋㅋ
거지도 상거지는 당연지사
고생하셨고 추억한장 남겨
행복하지요. 수고했어요
토닥 토닥 ~~~~~
아.. 더 꼼꼼하게 봤어야 했는데
지나고 나면 늘 후회가 남습니다 ㅜ
이것도 배움이라면 큰 공부했으니
감사만 하겠습니다
토닥토닥은 감사드리고
어제는 너무 고생 많으셨고..
에혀 ㅜ 벌써부터 한숨이 터져나오는!!
다음 고생길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ㅜ
강철 체력의 소유자
타키!!
선제지부장님!!
너무 너무 수고하셨고
완주 축하드려요^^
속몰님들께선 이더위에 모하냐 비웃겠지만 그 길의 걸음을 조금 아는 저로서는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
부러움의 대상이됨니다~
가까운 하남 검단산 갈채비만 해도 감시의 눈초리들이 더위 먹어 실신 운운 하며 딸들과 짜웅해서 뎀비는 우리집ㅋㅋ
이 후기 전체 봬기주고 으쓱합니다~
에컨 미테서 덥따고 까불고있는 내가 챙피허고 그래요ㅎㅎ
한여름밤 오싹한 호미 110잘봤습니다^^
아~ 하남 검단산!! ㅎㅎㅎ
너무 좋은거 같아요!!^^
늘 좋은 말씀과 칭찬해 주시는데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손건님 글 읽을때마다 꼭 주시는 말씀에
부족하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다짐하곤 합니다^^
따뜻한 글에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듯 하여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태양 햇쌀 내려 쬐는 폭염의 산길과 아스파길 더위을 참지말고 즐겨라는 두건님 후기글에서 나온말 공감 하며 호미대왕 지맥 하시느라 긴긴날들 경위을 표하며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른세상을 볼라면 모든 짐을 지고 고난의 역경 길을 걸어야 볼수 있다는 방장님 뜻인것 같기도 하고 몸에 상처가 많아야 도인처럼 실수없이 걸음 길이 가볍울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 한번 실수는 성공의 길이라 생각도 해 봅니다.선제 지부장님
사진 표정보니 많이 지쳐있는 모습과 전쟁터에서 패배한 병사 같아 보여 안쓰럽고 그런네요.후기글 잘 보고갑니다. 두분 가슴 아프게 고생 많으셨습니다.담 산행에서 뵙죠.^^
패잔병?? ㅋㅋ
목표한 바를 이뤄내셨으니
그리보여도 실상은 그러하지 아니하고
곧 함께 걸음 하신다 들었는데
저 표정 저 몰골이 나랑은 상관없다 생각하시면 아니되고.. ㅋㅋ
곧 같은 길 위에서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만수산 드렁칡을 다 보시고~ㅋㅋ
역시 선제지부장님~ 상남자답게~ 타키님 어깨부터 덜어주시네요!ㅎㅎ
너무 재미있게 후기를 읽었습니다.ㅋㅋ
저도 백화산 내려오다가 귀에 벌래가 들어갔는데~ 한 30분정도 윙윙거라다가 빠졌습니다. 잠깐도 엄청 신경쓰이던데~ 몇시간을.... 에고....
참 물이~ 어깨 생각하면 물을 빨리 마셔야하고~ 또 갈증을 고려하면 아껴서 마셔야하고~ 참 무지원의 이중고~ 숙명이죠!
제 발냄새도 만만치 않았죠? 저는 병원 냄새가 나서 정말 썩은줄 알았습니다.ㅠㅠ
타키님도 쓰바?ㅋㅋㅋㅋㅋㅋ
저도 동엽령에서 10 8 했습니다.
동엽령이 너무 안나와서~
거의 처음으로 셀카를 찍으셨는데~
혼자 고생하신 몰골?
안쓰럽기도하고 웃기기도합니다.ㅋㅋ
옆에 지부장님은 멀쩡해 보이구요!
그래도 든든하셨을 것 같습니다.^^
비오는날 고생많이 하셨고~
웃픈 후기 잘 보고 한주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타키님도 즐거운 월요일 시작하세요!^^
하여가와 단심가에 나오는
만수산 드렁칙
넝쿨이 틀린가?
봉화지맥때 어떤 정직한 산 학생이 돌아가자니까 이길이 맥 정통길이라고 가다가 칙넝쿨 위에 빨래감처럼ㅜㅜ
드렁칙
이미지있음 보내줘요 ㅎㅎ
@손 건 ㅎㅎ 칡넝쿨은 다 비슷할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타키님이 이방원 시를 응용한 것 같습니다.
힘이 들고 어려운 산행일수록 함께하는 동료간의 화합과 배려가 정말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보통은 상황이 나빠지면 관계 역시 나빠지게 마련이지만 그럴때 일수록 힘이 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진짜 동료겠지요
별것 아닌듯 보여도 무심한 듯 작은 배려에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많은 선배님들 보며 저 역시도 배워가야지요
그나저나 저희 걸으며 래선생님 이야기도 참 많이 했는데요^^
멋진 걸음 계속 지켜 보고싶은 욕심이 큽니다ㅎ
@타키(김수정) 뭐~어~ 잘난놈이라고요! 헤헤~
글새요! 저도 자주는 아니지만 장거리산행은 어느정도 유지하고픈 마음은 있습니다.^^
우리클럽에서요!ㅎㅎ
저는 오래 걷기는 해도
무겁게 걷기는 죽어도 못하겠는데
잠 안자고 무겁게 오래 걸으신 타키님, 선제지부장님 정말 딴세상 사람 같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해요?"라는 물음에
"그냥 이렇게 걸어요."라고 팔다리 휘저으며 해맑게 웃으시던 타키님.
어린 타키님께 단순하지만 위대한 기본을 배웁니다.
J3의 장거리 무지원 원칙을 정석으로 묵묵히 행동으로 지켜가시는 모습 또한 감동으로 다가오네요..
과찬에 몸둘바를 모르겠는데..ㅎㅎ
정말 그냥 그렇게 똑같이 걷습니다
뭐가 더 특별할건 별로 없습니다
긴장하면 사실 잠도 잘 안옵니다
둘째날부터는 얘기가 다르지만.. ㅎ
암튼 저도 방장님께 기본부터 다시 배웁니다
그러려고 봤더니 저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맨날 욕만 들어 먹고 있습니다 ㅜ
최근들어 자주뵈어 반갑고 즐겁고
앞으로도 멋진 걸음 함께 했으면 합니다
타키양 고생했어요 늦은댓글~미안요 개인적 일때문에 못가봤네요 대단한 타키양 ♡♡지금 그대로 쭉쭉 나가시길~^^
어데요~ 아닙니다!!
바쁘신것 뻔히 아는데 와중에 저희까지 챙겨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괜히 신경쓰실까봐 죄송하기만 합니다
산이운영자님께도 어찌나 죄송하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ㅜ
가는 곳마다 신경을 너무 많이 써주셔서 ㅜ
미안해서 울산땅은 이제 그만 지나가야 하는데..
가을에 다시 지나야 할것 같습니다 ㅜ
그땐 소리없이 살금살금 지나가겠습니다 ㅎㅎ
그래도 목소리 들어 반가웠습니다^^
아이고 제 나우바리 지역을 오셨꾼요..ㅎ
후기를 얼마나 잽나고 자세히 썼는지 그냥 따라 걸으면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ㅠㅠ
먼길 수고 하셨고 행복한 걸음이 였겠죠
봄엔 유채꽃이 게락이라 한번 단녀가도 좋을 듯 합니다..
경상도 땅 구석구석 비는 내린다하고
혹여나 들킬세라 깨금발로 몰래몰래 도둑고양이 마냥 넘어왔습니다
대간 다녀와 피곤하실텐데
혹여나 발소리에 깨실까 노심초사 했습니다
예쁜 유채꽃은 걸어 말고 차타고 한번 놀러가겠습니다
ㅎㅎㅎ 고생길을 이리 재미나게 쓰면 고생한거 같지 않아서...^^
정신줄 한번씩 놓고 소똥 냄새가 찐감자냄새 정도는 되어야
쪼매 걸었다~~ 그래요.
고생길은 힘들어도 고생길을 추억하는 건 행복입니다.
선제 지부장님, 타키님 두 분 고생 많으신게 보입니다.
호미대왕 방장님이 어렵지 않다고 하시긴 하는데
쉽지 않은 길입니다.
저도 그 길 걷고 기력 소진해서 역에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다가
그대로 뒤로 넘어가서 몇 계단인지 뒤로 주르륵....
황천갈뻔 했었으니...
냄새는 후기로 전해지질 않으니 다행입니다만...
어땠을지... 읔...
산이지부장님 이래저래 다녀가시느라 고생 많으셨네요.
후기 감사히 잘 봅니다.
래선생님 찾아 봉화산 지나면서도 나눴던 이야기 입니다
어쩌면 그 인근으로 전설의 고향 마냥 목판이라도 하나 세워질지 모르겠습니다
옛날 옛적 지리 산자락으로 향하던 깽이라는 처녀가 있었는데.. 로 시작하는 찐감자 이야기요
어찌보면 쉬웁고 어찌보면 쉽지 않고
이래도 고생 저래도 고생
결국은 머리가 나쁘면 고생!! 인가봅니다
덕분에 잘 다녀왔고
다음 걸음에서도 한 수 배워야 할듯한데
어쨌든 잘 부탁드립니다
산행기 보면서 하나 하나 실수한 거 복기 하는 것도 잼 납니다.
똑같은 실수 하지 않기 위해 공부도 해야 되겠고....
개인적으로 함월산 알바도 힘들었습니다. 토함산 올라갈 때도 10원 짜리 동전 많이 던졌고,,,
쪼리는 버려야겠죠. 산행기를 본 사람은 냄새부터 떠 올릴 것 같아서......
암튼 옆에 있어 줘서 넘 고마웠습니다. 혼자 서는 에이 "열여덟" 하고 "방장님은 왜 또 이런 길을" 하고 원망하고 돌아섰지 싶어요.
참고 견디고 날머리에 섰지만, 나 혼자 한 게 아닙니다. 둘 이서 그 길을 걷고 있을 때 맘 속으로 같이 걸었던 분들 때문에 완주했습니다.
방장님, 산이 지부장님을 비롯해 걱정해 준 모든 분들께 갚아야 할 빚이 큽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그게 비록 실수 많은 걸음이었을지라도
허튼 걸음은 없는것 같습니다
다만 반복은 이제 그만ㅋㅋ
이래저래 당황스러운 일들이 많았지만
걸음의 끝이 다가온 순간엔 어제 오늘 그간의 고생했던 일들 모두 웃음으로 넘길 수 있었는데
암튼 덕분에
정말정말 재미있었던 걸음이었습니다
감사드리고 또 고생 많으셨습니다 ㅎ
아직도 이걸 모르시는 분들이 있네요.
산행중에 귀에 벌레나 나방이 들어가서
병원갔다는 사람들을 예전에 봤었는데....
가장 간단한 방법은 귀에다 물을 부으면
나방이나 벌레가 수압에 밀려 나옵니다.
물이 귀에 차는 건 코를 막거나 해서 빼든가 하면되고
그냥 두어도 나중에 다 빠지더군요.
이 더위에는 어딜가도 고생길이겠지만
비맞는게 때론 부럽게 느껴질때도 있더라는...ㅎ
고생많았고 모든걸 바로 회복하는 강철 체력의
소유자니만큼 다음 발걸음이 어디로 향할지 기대가되네요.
그 생각도 아니한건 아니었는데 ㅋㅋㅋ
나오겠지 나오겠지 하며 기다린게 밤새도록이 될지는 저도 몰랐어요 ㅜ
지도 꽤나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후진을 못했던 걸까요??
결국 체력고갈로 죽어 나왔다는 ㅋㅋ
이젠 상비약 파우치 속 필수템 면봉 하나 추가됐구요
헤드렌턴 비선호!! 손전등 선호!! 하기로 했습니다 ㅜ
사람 마음 참 간사하죠??
푹푹찔땐 비라도 좀 왔으면.. 하다가
비가 제법 내려 신발까지 다 젖으면 이놈의 비는 언제 그치나.. 하고
배낭 속 생수는 왜 이리 무겁누 하다가도
혹여나 그 물이 바닥나진 않을까 아끼게 되고
왠수같은 밧데리에 무거운 손전등
아~뭐가 되었든 쉬운건 하나도 없어요 ㅜ
대장님~ 저 힘들었어요 ㅜ
ㅋㅋㅋ
두분의 도전이 아름답습니다.
예전의 호미 화암추길에서 날머리가 조금 변경되였네요.
덥고 습하고 비오고 여러모로 여름에 나가면 고생 입니다.
그래도 알고 그 고생길로 가는게 우리 아님니까
앞으로도 긴걸음 많이할것 같은데 건강챙기면서 다니고
힘든길이지 잼나게 풀어쓴 산행기 잘보고 감니다.
선제님 타키님 수고하셨습니다.
장거리 익스트림 산방이니
그에 걸맞게 걸어보려 합니다^^
앗!! 지부장님이 찍어주신 사진 있어요!!
띵가묵지맙시다!! ㅋㅋ
미소대장님 보고싶구요 곧 함께 걷는 날 오길 기다려봅니다^^
여름에 120km장거리 산행을 하셨네요.
저는 산행 해본지 오래되어 20km도 힘들 듯요.
먹고싶은 음식을 마렵다란 표현이 재밌네요.
호미지맥 완주했기에 익숙한 풍경이 많이 보입니다.
재밌게 잘 읽었고 대리만족 합니다^^
다리가 베베 꼬이는 걸 억지로 참고 갔는데 말입니다!! 아~ 놔!! ㅜ
없었어요 ㅜ
힘이 쭉!! 빠지는 순간!! 이었더랬지요 ㅜ
염포산 내려와 산이운영자님 사주신 더위사냥꾼 먹을때가 젤로 행복했더랍니다^^
얼른 지맥길 컴백하셔서 등로 좀 꽉꽉 밟아주시고
후배들 편히 걷도록 반들반들하게 길 좀 닦아주셔요^^
참 힘든 산행기를 재미있게 풀어 놓으신 산행기 즐감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글 남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날은 덥고 어깨도 무거워 제법 지쳤던 걸음이었습니다
머릿속은 온통 시원한 마실거리로만 가득 찼던터라 애타고 간절했던 시간들이 많았지만
그마저도 온통 즐거웠던 기억으로만 남아있습니다
선배님께서 재밌게 봐주셨다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