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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10월은 총동창회가 새롭게 결성을 하기위한 정기총회가 개최되어
모교 강당에서 약200명 가까이 동문들이 모여 초대 박강수회장님에 이어
제2대 성정헌회장님을 만장일치 추대로 명실상부한 서울 전농초등학교
총동창회가 2017~2018년 2년의 임기로 새로운 도약을 했으며, 시간은 흘러
어느듯 임기를 마칠때가 되어 정관에 따라 회장 및 감사 선출을 위한 공고가
나갔으며, 12월21일 첫 임시총회를 통해 박강수명예회장님을 임시 의장으로
모시고 총회가 개최 되었고 참석한 동문들에 의해 성정헌회장님을 다시
추대키로 하고 만장일치로 결의하여 제3대 회장으로 추대하였습니다.
감사에는 2대 감사를 맡고계신 8회 김용부감사님이 다시 선출되시고, 24회
김인수감사님의 후임에는 27회 고연재동문이 새로이 감사에 선출되었습니다.
취임인사 말씀을 통해 화합과 단결로 모두가 하나되는 총동창회로의 도약을
다짐하시며 총동창회는 물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동문들이 되어
줄 것을 부탁 하시면서 격려의 말씀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 행사에서 1부가 회장과 감사를 선출하는 자리라면
2부는 취임과 한해를 총 결산하는 자리였으며 그동안 동창회를 빛낸 동문들을
시상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14개 단체 31명이 선정되어 표창장과 부상이 전달 되었으며 25회 동문회와
27회 동문회가 2017년 우수단체로 선정되어 표창과 금일봉이 전달되고
마무리는 참석한 동문들에게 경품으로 약 30명에게 전달 되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사무국장으로써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행사이기도 했습니다.
2015년2월 총동창회 밴드를 개설하고 전농의 동문들을 찾아 다니며 발품을
팔았다고 표현해야겠군요. 무조건 전농 동문이면 함께하자고 붙잡고 늘어졌지요.
시작은 카페에서 활동하던 동문들 이었습니다. 25회 제 동기의 동생인 33회 최봉수
후배와 뜻을 같이했고, 한사람 한사람 동지들을 만나고 첫 회동을 의정부에 있는
봉수후배의 음식점에서 총동창회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결성되었으며 위원장에
18회 박완규선배님을 중심으로 사무국장은 제가 맡아 진행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고
선배님들을 찾아 다니다 보니 2002년 월드컵이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단 당시
(고)이용주선배님께서 교직에 계셨고 박강수회장님을 초대회장으로 총동창회가
출범했었다는 새로운 사실까지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총동창회의 출범이 아닌 (재)출범으로 전환하고 8회 성정헌선배님을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자리에서 총동창회를 이끌어 주십사하고 간청을 드렸습니다.
70대 중반이신 어른께 총동창회 회장을 맡아 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무리였지만
우리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총동창회의 구심점이 되어 주실분이 성회장님 밖에는 안계셨거든요. 해서...
정말이지 오랜 시간을 선배님께 조르고 졸라 수락을 얻어냈고, 총동창회의 결성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지금도 한결같이 말씀 하시는건
이제 젊은 후배들이 총동창회를 이끌어야 한다 라고 하셨습니다.
제2대 회장의 임기를 마치시기전 후임을 찾기위해 많이 노력 하셨는데 결국은
회장님께서 후임자가 나올때 까지 1년만 더 하시겠노라고 큰 결심을 해주셨지요.
2018년 말에는 회장님의 어깨를 가볍게 해드려야 할텐데... 국장의 소임을 맡은
저만 빠져나가는 것 같아 죄송스럽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임기를 다하고 물러나는 저로써는 총동창회가 더욱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이고
새로운 국장 체제에서 더욱 빛나길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국장이 중심이 되어야 함은 분명한 사실이고 사무국의 각 부처 임원들도 자발적
참여가 이루어 질때 비로서 큰 힘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사무국에서 활동한 임원들 모두 고생들 많았습니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없는 시간들 쪼개가며 깐깐한 국장 지시 받아가며 많이들 힘들었을겁니다.
그래서 더욱 고맙고 감사하답니다. 사무국 임원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총동창회가
수차례의 회장단 간담회와 이사회를 거치고 두번의 등반대회와 동문체육대회를
치뤄내고 정기총회 1회에 임시총회 1회를 겸한 송년회를 치뤄낼 수 있었지요.
임원들이 없었으면 어찌 이렇게 큰 행사를 치룰 수 있었겠습니까 고맙습니다.
호되게 밀어 붙이고 임원들에게 닥달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쓴 약이 몸에 좋듯이
그것이 결코 임원들에게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훗날 동창회의 초석으로 남을것이라 확신합니다.
잘 따라와 준 임원들에게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부족한게 많은 국장이지만
서운한게 있으시면 묵은거는 다 털어내고 갔으면 합니다.
무에거 유를 만들어 내듯 총동창회 사무국을 운영하면서 쉽지만은 않았고 편치도
않았습니다. 많이 버겁고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보람도 컷고 뿌듯했답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사무국장 직을 놓게 되었습니다. 비록 무거운 짐을 후배들에게
물려주는게 미안하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우리들 각자가 해내야만 하는 소임이 아닐까
생각하면 위안이 되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동문회의 발전을 위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늘 스스로 다짐하는 말이 있습니다. "선배는 후배들에게 걸림돌이 되지마라" 이말을
되뇌이면서 국장의 소임을 놓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