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 소변기가 예술 작품이 되다?’
이것이 과연 미술일까요?
오늘날 우리는 거의 모든 것을 ‘미술’이라고 주장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 질문이 새삼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21세기를 잠깐 잊고 20세기 초반으로 돌아가봅시다.
미술의 역사를 살펴보면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미술가들의 실험정신은
동시대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뒤샹의 ‘샘’은 가히 혁명적인 시도였으며 미술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게 했습니다.
그가 보여준 것은 추상이라는 틀 안에서 논할 수 있는 조형성의 혁신을 넘어선
발상의 전환이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마르셀 뒤샹의 작품, ‘샘’을 알아봅니다.
미학보다는 아이디어에 가까운 그의 예술철학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그 당시엔 전시도 거부되었던 소변기가 21세기에 들어와서 새삼 위대한 아이디어로 떠오르는 건 일반인들이 모르는 그들의 세계가 있어서일까요? 아무튼 별로 유쾌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