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식 카테고리를 점령하고 있는 페퍼민트입니다 ㅡ ㅡ;;
얼마전 제가 해준 오리뼈탕이 우리집 애들에게 선풍적인인기를..
거기다 아는분 꼬맹이에게 한봉지 줬더니 그분 아이는 그릇앞에서 떠날줄 모르더라는 이야기에
노견 카페분들도 함께 공유하고자 올려봅니다
저희집 아이들은 모두 생식을 하고 있어요
생고기라고 하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지만..전 이걸 먹인후 확실히 아이들의 건강이 좋아지는걸 보아왔기에
계속 생식을 고집하고 있어요
간간히 자연식 화식도 병행하면서요
피만 봐도 다리에 힘이 없던 저였는데 ㅠㅠ
어느순간 메추리를 잡아 껍질을 벗겨내고 있는저....하하하^^;;
익숙해졌다보다 하시지만 ㅠㅠ 아직도 무섭습니다..
여튼..메추리를 주다보니 간이 커져서 오리도 줄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검색을 해서 주문후 바로 도축 냉장으로 다음날 받는 무항생제 해썹인증있는 오리 파는곳이 있어서
거기다 주문을 넣었어요(오리들아...미안 ㅠㅠ)
총 다섯마리...그중 한마리는 저희 부모님과 저 동생 보신용
네마리는 우리 애들용...
혐오샷일수 있으니..못보시는 분들은 쭈욱 내리세요
처음에 이걸 어떻게 하지 그랬는데
관절에 칼을 넣어 후비고?를 했더니 저렇게 되더라구요
하하하...ㅠㅠ
그후 껍질을 제거하고 엉덩이쪽 노란 지방을 제거후..
가슴과 다리살을 분리했어요
목뼈는 목뼈대로 뼈는 뼈대로..
살은 살대로..
1.8키로의 오리는 600그람의 두툼한 껍질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뼈까지 빼면 정말 살은 얼마안되는 ㅠㅠ
(전 바보처럼 저 껍질을 다 버렸...어요 )
오리를 사서 저렇게 해야하나 싶으시죠?
저건 생식을 해먹이시는 분들께 드리는 팁이었구요^^;;
오리 뼈탕은 지금부터입니다
혹시나 저처럼 뼈바르기가 힘드시다면
생오리 한마리를 대충 토막내서 푸욱 삶으신 다음
살만 발라내시고 혹은 드시고^^
뼈만 가지고 다시한번 삶아주시면 되어요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한참 끓이다보면 옆에처럼 누런 기름이 떠요
요건 전 그냥 건져냈어요
그리고 한참을 끓이면 뽀얀 국물이 와따인 오리뾰탕이 완성됩니다
뼈에 붙은 살은 그냥 버리심 아니아니 되어요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일일이 발라서
국물사이에 다 넣어주세요
저렇게 소분후 냉동실에 넣었다가
하나씩 꺼내서 주시면 된답니다
동동뜬 기름들...
오리기름은 좋은거 아시죠?^^
대신 통으로 끓여주실경우 껍질이 있고
엉덩이쪽 지방때문에
기름의 양이 저위에 사진보다 많다는거..
장이 안좋은 아이들은 혹 모를 설사대비해서
소량씩 먹이며 양을 늘려주셔야해요
저희집 애들 경우 생식후 물을 잘 안먹어
하루에 우유조금과 아침 저녁 제가 주사기로 따라다니며
물을 먹이고 있어요
북어국도 좋아라 하지만 사실 좀더 기름진걸 저희애들은 좋아하더라구요
사골이나 오리곰탕..
수분보강도 하고 겨울몸보신도 되고 일석이조 오리뼈탕이었습니다
첫댓글 와우~~ 진짜 대단하십니당^^
난 내 밥도 햇반인데,, 이번에 햇반 한 박스 주문했는뎅...
저는 언제쯤... 아가들은 좋겠당~~~~^^
먼저..말스맘님 몸생각하셔서 햇반에서 그냥 밥으로^^ 바꾸셔야할듯요..사실 이런말 하는 저도...밀가루중독자입니다 ㅋㅋ
아휴 지극정성이시네요. 시간과정성이 대단하십니다. 그집아기들은 황제탕을 먹구있군요. 부럽네요.
저두 우리애니가 먹어만준다면 뭔짓이든 다 해보겠는데~~.
매번 이렇게 먹이진 않구요 일주일에 두어번...화식을 만들어줘요...애들 이빨이 거의다 없다보니..시중 파는 간식을 못먹여 이렇게 해먹이게 되네요
오오 민트님 참 제가 할말이 없어요 ㅎ
진짜 민트네 아가들이야 말로 복을 타고 났어요..저 맛나고 영양 가득한 것들이 냉장고에 꽉 들어있잖아요.
언제 또 저걸 저렇게 다 만들고 부지런도 하시지....민트님 정말 책 내셔야 겠어요
^^ 냉장고 꽉은 아닙니다 ㅎㅎㅎㅎ
책은 무슨 ㅠㅠ 저보다 더 맛들어지게 만들어주시는분들이 아시면 코웃음 치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