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대공원역09:30 과천매봉10:31 이수봉직전에서 옛골방향. 옛골13:27 김삿갓막국수(점심). 버스4432탑승14:30 양재역14:40
대공원역 2번출구에 김용환 류성걸 양계선 한상철 본인 포함 5명이 모였습니다.
대공원으로 들어가서 우측으로 우회하니 호수가 나오면서 청계산 등산로로 접어들고 과천매봉 표지판이 나오면서 계속 과천매봉을 향합니다.
바람도 별로 없고 무더워 계속 땀이 흐릅니다.
숲속의 그늘 속 길이라 그나마 좀 나은 편입니다.
가다가 청설모도 만났는데 금방 사라져 버립니다.
그런데 부리에 곤충을 물고 나타난 까마귀는 우리에게 접근을 하더니 아예 우리가 앉아 있는 긴 나무 의자에 앉아서 우리 옆을 떠날 생각을 안합니다.
까마귀가 이렇게 사람에게 가까이 접근하는 것은 처음 봅니다.
고양이들이 먹이를 얻기위해 등산객 주위를 맴도는 것은 많이 보았지만 까마귀가 사람이 앉아 있는 긴 의자에 같이 앉는 것은 처음 봅니다.
올라가면서 더우니까 물도 많이 마시고 가져온 토마토, 자두, 찐 고구마도 먹습니다.
과천매봉에서 5명이 단체사진을 찍고 이수봉. 매봉 방향으로 계속 올라갑니다.
정오가 되어 인절미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의왕대간을 따라 이수봉을 얼마 안남은 지점에서 옛골로 방향전환을 합니다.
하산하다가 칡꽃을 따서 짙은 꽃의 냄새를 맡아보니 향이 짙어 입에 넣으니 달콤하고 구수합니다.
계곡에서 맨발로 차가운 물에 들어가 한참을 쉬면서 돌을 들춰보지만 조그만 물고기만 있을 뿐 가재는 없네요.
옆에 있는 산딸기를 따다가 나눠 먹어보았는데 자두보다도 더 신맛이 납니다.
옛골의 김삿갓막국수집에서 메밀막국수에 소주와 막걸리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오늘 날씨도 더운데 다들 고생이 많았습니다.
*사진은 계선과 합작
맨 끝사진3매는 재건축을 위해 철거된 집터에 심은 잡다한 꽃과 채소(도라지, 백년초, 산나리, 설악초, 해바라기, 호박, 들깨, 돼지감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