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코스 : 당포1리 마을회관 ~ 상주사 ~ 대슬랩 ~ 종지봉(565m) ~ 제1전망대 ~ 705m봉 ~ 790m봉 ~
제2전망대 ~ 성주봉(960m) ~ 삼거리 ~ Y 木 ~ 반석골 너덜지대 ~ 문경요 ~ 당포1리 마을회관,
소요시간 : 4시간(중식 및 세족시간 50분 포함)
성주봉 (900m)
성주봉(聖主峰:900m)은 운달산(1,097m) 정상에서 서쪽 당포리 방면으로 가지를 쳐 내리며
용연리 사이에 높이 솟은 험준한 암릉상의 900m봉을 말한다.
성주봉 아래 당포리는 주흘산,포함산,대미산에서 발원한 세줄기 물길이 합수되어
문경으로 흐르는 아름다운 신북천이 마을 풍경을 더욱 빛내주고 있다 .
성주봉은 기세 등등한 장군이 자리를 잡고 버티고 서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이곳 당포리 일대 주민들은 성주봉을 흔히들 ‘장군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주산은 운달산(1,097.2m)에서 서쪽으로 분기된 능선상의 봉우리이지만
평범한 육산인 운달산과 달리 완전 바위산이다.
특히 종지를 엎어놓은 형태인 종지봉은 565m에 불과하지만 하늘을 향해 표효하듯 치솟아
그 당당한 위세에 주눅이 들기 십상이다.
종지봉에서 정상까지는 암릉으로 이루어져
멋진 전망과 더불어 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산이다.
능선 양쪽은 거의 절벽으로 이루어져 길 아닌 길로 하산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문경의 명산인 주흘산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운달산과 종지봉은
거대한 슬랩과 다양한 암릉길. 적당한 스릴과 시원한 전망이 어우러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아직까지 성주봉을 찾는 사람은 적어 관광지화 되지 않은 시골의 풋풋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산이다.
식수원 보호 및 송이채취로 인하여 입산이 금지되는 경우가 있고
산불예방철에는 산불감시원들이 입산을 막고 있으므로
입산여부를 알아보고 가는것이 확실하다.
▶ 성주봉이 있는 당포리는 문경새재I/C를 나와 문경읍내에서
갈평리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약7, 8분 거리에 있다.
당포 국교앞에서 동쪽으로 약 1km 정도에 이르면 당포 1리 휴식공원에서 시작한다.
휴식공원 주위는 느티나무 숲이 있는 공터로 시원한 숲아래 벤치 등 휴식시설이 있다. 여기에 차량을 주차한다.
휴식공원에서는 거대한 종지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휴식공원 팻말이 서있으며 1천여평 넓이에 20여그루의 느티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고
휴식공원 앞에서 상류쪽으로 약 100m의 거리에 이르면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간다.
안동권씨 사당 앞에서 오른쪽으로 휘도는 길로 약 100m 거리에 이르면 삼거리.
이 삼거리에서 왼쪽 비탈 위로 보이는 사과 과수원쪽으로 3 ~4분 올라가면 과수원 끝 외딴 감나무 앞에 닿는다.
이 감나무에서 오른쪽 옥수수밭을 지나면 왼쪽으로 토종벌통 하나가 나타난다.
이 벌통에서부터 가파른 숲속 산길로 발길을 옮겨 10분 가량 올라가면 대슬랩 하단부에 닿는다.
대슬랩에서는 안전 산행을 위해 장갑은 벗고, 등산용 지팡이는 짧게 접어 배낭에 넣거나 부착해야 한다.
두 발과 두 손을 모두 바위면에 밀착시키고 25분 가량 기어오르면 종지봉 정상 남벽 아래 노송지대에 닿는다.
노송지대에서 잠시 휴식을 가진 다음, 왼쪽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종지봉 서벽 아래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20m 높이 급경사를 오르는 세미클라이밍 구간이 나타난다.
20m 급경사 바위를 오른 후 완경사를 이룬 바윗길로 4~5 분 오르면 종지봉 꼭대기를 밟는다.
종지봉 꼭대기에 오르기만 하여도 사위로 막힘없는 조망이 펼쳐진다.
동으로는 성주골 건너로 하늘을 찌를 듯한 성주봉 정상 암봉이 한 폭 그림처럼 눈에 들어온다.
종지봉에서 성주봉 방면 급경사 내리막을 세미클라이밍으로 내려서서 안부에 이른 다음,
서서히 고도를 높히는 능선길을 따라 15분 오르면 노송군락으로 뒤덮인 무명봉을 밟는다.
여기서 1-2분 거리인 헬기장을 지나 4분 거리인 또 하나의 무명봉을 넘어 15분 가량 올라가면
20m길이 밧줄이 참나무 밑둥에 매어져 있는 급경사 내리막이 나타난다.
밧줄을 잡고 내려서면 밧줄 끝이 단풍나무에 고정되어 있다.
이어 약 100m 높이의 바위벽이 발길을 주춤거리게 한다.
벽 위로는 산길이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다행히 계속해서 뿌리가 단단히 박혀 있는
물푸레나무 밑둥을 잡을 수 있어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이 급경사 꼭대기에 오른 다음, 암릉을 타고 7~8분 거리에 이르면 정면으로
수십 길 절벽을 이룬 바위 꼭대기에 닿는다.
다시 뒤로 30m 가량 되돌아 내려선 다음, 남쪽(왼쪽) 급사면을 우회하는 산길을 타고
절벽 아래 U자형 바위 안부에 이른 다음, 또 나타나는 약 100m 높이
암벽 길을 따라 10분 가량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암릉길이 눈에 들어온다.
노송군락 아래로 거의 평탄하게 이어지는 암릉길을 따라 15분 거리에 이르면
정상 바로 아래의 마지막 안부에 닿는다.
급경사 세미클라이밍 구간 한 곳을 통과한 다음, 가파른 바윗길을 15분 가량 올라가면
운달산 정상이 마주보이는 성주봉 정상이다.
정상 조망은 힘들었던 암릉길 기억을 싹 가시게 하고도 남는다.
우선 북으로는 백두대간을 끌고 나가는 포암산과 대미산 줄기가
그 아래의 갈평리와 용연리 분지와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다.
동으로는 성주종의 모산인 운달산이 954 m봉과 함께 마주보인다.
남으로는 점촌 방면 단산(956m)으로 달아나는 운달산 남릉이 하늘금을 이룬다.
단산에서 오른쪽으로는 문경읍내에서 끝나는 들판지대가 멀리 백두대간에 솟은
백화산과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다.
서쪽 아래로는 분지를 이룬 당포리가 아찔하게 내려다보이고,
멀리 주흘산 남봉 뒤로 조령산과 이화령이 하늘금을 이룬다. 북서쪽 조망도 일품이다.
북서쪽으로는 평천리의 '개그늘 마을' 이름을 낳게 한 주흘산 능선이 듬직한 개가
엎드린 듯한 자태로 시야에 와 닿는다.
하산은 올라갔던 코스를 역으로 세개의 암봉을 넘어 당포리로 내려오는 코스와
또 하나는 운달산 방면 급경사 길로 내려간다.
위험지대마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를 8분 가량 내려서면 U자형 바위 안부에 닿는다.
이 안부에서 굽경사를 이룬 반석골쪽으로 5~6분 가량 내려서면 울퉁불퉁한 너덜지대 위로 산길이 이어진다.
너덜지대를 30분 가량 내려서면 길은 왼쪽으로 휘어져 오래간만에 흙길이 나타나는 지능선으로 이어진다.
이 지능선을 타고 10분 가량 내려서면 법장골 계류가에 닿는다.
계류가에서 서쪽으로 내려서는 수렛길을 따라 40분 가량 빠져나오면 당포1리 휴식공원이다.
당포1리 휴식공원을 기점으로 하얀집 - 안동권씨 사당 - 대슬랩 - 종지봉 - 헬기장 - 암봉 3개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후, 동쪽 안부 - 반석골 상단부 - 지능선 - 법장골을 경유하여
다시 휴식공원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7km로, 4~5시간 소요된다.
성주봉은 어려운 구간은 간간이 밧줄이 매어져 있지만 여느산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암봉이 많고 위험구간이 많으므로 초보자는 가능한 경력자와 필히 동행하여 등산을 하여야 한다.
초보자가 있을 경우에는 대슬랩코스보다는 오른쪽 성주골 코스를 이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 식수원 보호및 송이채취로 인하여 입산이 금지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필히 입산 가능 여부를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문경 읍사무소 054-57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