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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은 누구인가?
미국 대통령선거 개표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4일 오후 그는 미(美) 대선 역사상 가장 많은 7,400만표 이상을 획득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유권자 2억3,920만명 중 1900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 66.8%를 기록했다. 당선을 확실하게 하는 270명의 선거인단보다 많은 279명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차기 미국을 이끌 조 바이든이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바이든의 본명은 조셉 로비네트 바이든 2세다(Joseph Robinette Biden Jr.) 그는 1942년 11월 20일 미국 펜실바이나주 스크랜턴에서 태어났다. 사업가 아버지 밑에서 어려움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1950년대 석탄생산과 철도파업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그의 아버지는 보일러 청소도 하고 중고차 딜러를 하며 가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바이든은 그런 아버지로부터 강인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그의 아버지는 늘 이렇게 말했다. “챔피언은 얼마나 많이 쓰러지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빨리 일어나느냐로 결정된다.”
어린 시절 그는 말더듬이 심했다. 친구들의 놀림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아이들은 그를 “바이, 바이”라고 놀렸다. 바이든은 말더듬을 고치기 위해 입에 돌을 물고 다녔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책읽기를 시킬 것으로 보이면 사전에 읽어야 할 부분을 외워갔다. 그리고 책읽기를 했다.
바이든은 13살 때 아버지를 따라 델라웨어 매일필드로 이사갔다. 그곳에서 아치미어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카톨릭 명문이었다. 그의 종교가 카톨릭인 것도 이때의 영향이다.
그는 학교를 다니며 학비를 벌기 위해 학교 창문을 닦고 잔디 깎는 일도 했다. 덩치는 작았지만 미식축구팀에 들어가 선수생활을 했다. 그가 몸담았던 아치미어 고교팀은 당시 무적의 전설로 남아있다. 당시 코치는 그를 대단히 말랐던 학생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최고의 리시버” 였다고 했다.
바이든은 델라웨어 대학에 진학해 역사와 정치학을 공부했다. 그곳에서도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했다. 그는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학교를 방문, 그곳에서 한 연설을 듣고 자신도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바이든은 대학 3학년 때 시라큐스 대학 학생인 네일리아 헌터를 만났다.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렸다” 고 당시를 털어놓았다. 바하마 여행지에서 였다. 그가 공부를 시작한 것은 그녀와의 사랑을 위해서 였다. 그는 1965년 델라웨어대학을 졸업한 다음 다시 시라큐스대학 법대에 입학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66년 그녀와 결혼했다. 그는 시라큐스 법대에서 논문인용을 잘못하는 바람에 낙제를 하고 말았다. 1968년 법대를 졸업한 다음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국선변호사로 활동했다.
이어 1970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신을 피력하며 델라웨어주 뉴캐슬카운티 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9세 때인 1972년에는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당시 그는 민주당의 설득으로 상원의원에 도전했다. 현역 공화당 칼렙 보그스 의원과 붙어보란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말도 안된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도전했다. 그리고 당당하게 상원의원이 됐다.
하지만 그에게도 불행이 닥쳐왔다. 그해 크리스마스가 한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었다. 부인과 세 명의 자녀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기 위해 시장에 가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대형 사고였다. 그 사고로 부인과 딸이 숨지고 두 아들은 크게 다쳤다. 그토록 사랑했던 부인과 가족을 잃었던 것이다. 바이든은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도 했다고 전한다. 그는 “신이 지독한 장난을 쳤다고 생각해 크게 화가 났다”고 뒷날 회상했다. 이듬해인 1973년 델라웨어주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선서를 워싱턴에서 하지 않았다. 아들이 입원해 있던 현지 병원에서 했다. 그는 남은 두 아들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윌밍턴에 남았다. 매일 기차로 워싱턴으로 출근했다. 그러면서도 상원의원으로서의 직무에 충실했다.
그는 1977년 두 번째 부인인 질 제이콥스와 재혼했다. 그녀와의 사이에 81년 딸이 태어났다. 아픔을 그렇게 묻고 살았다. 조 바이든은 아픔을 딛고 일어선 거장이다. 80세의 나이로 미국 차기대통령이 확실시 되고 있다. 그는 73년부터 2009년까지 상원의원으로 일했다. 이 기간 법사위원장과 외교위원장을 역임했다. 1988년에는 대선경선에 출마했다. 하지만 법대에 다닐때 논문표절 논란으로 3개월 만에 도중 하차했다. 이 과정에서 심한 두통을 앓았다. 병원의 진단을 받았다. 뇌동맥류가 파열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는 하는 수 없이 뇌수술을 받았다. 또다시 폐에 혈전이 생겨 또 수술을 받았다. 그렇게 고난을 겪고 7개월 만에 상원에 복귀했다.
그는 상원에 있으면서 여성 성폭력과 가정폭력을 다룬 ‘여성폭력방지법’을 발의했다. 또 2002년에는 이라크의 미 군사개입을 찬성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라크 전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007년 그는 다시 대권에 도전했다. 하지만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가 후보에 도전하면서 그는 빛을 발하지 못했다. 하는 수 없이 도중 하차했다. 기회는 그때 그를 찾아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가 그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 오바마는 그의 오하이오와 펜실바니아주의 지지가 필요했다. 게다가 바이든은 블루칼라의 지지도 많이 받고 있었다.
조 바이든은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으로 8년간 봉직했다. 그것은 그에게 대권 도전기회를 확장시켜 주었다. 2008년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서 그도 부통령에 당선됐다. 그리고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그도 부통령에 재임했다. 하지만 또다시 시련이 찾아왔다. 2015년 첫째부인이 낳은 큰 아들이 암으로 사망했다. 46세였다. 그는 델라웨어 검사출신이었다. 바이든은 크게 아파했다. 그가 72년 교통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었을 때 크게 다치고도 살아남았던 아들이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다시 일어나 정치활동을 계속했다.
2019년 다시 대권에 도전을 선언했다. 바이든은 친환경정책에 앞장선 인물이다. 석탄과 천연가스 중심으로 된 에너지개발 방식을 친환경으로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전기차를 선호하고 2050년까지 미국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는 의료 서비스에 대해서도 현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른 정책을 가지고 있다. 도리어 오바마가 추진했던 오바마케어의 범위를 더 넓혀 전국민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불법 이민자도 보험혜택을 주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복지를 향상시키겠다는 입장이라 세금정책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돈을 많이 버는 개인과 기업은 그만큼 세금을 내야한다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한반도 정책의 변화도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은 중국과 러시아의 견제를 강화하는 정책을 주장해 왔다. 기존 정부가 이란과 중동 테러 세력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면 앞으로는 더욱 중.러 견제에 나설 것이란 입장이다.
북한문제에 대해서는 대단히 강경하다. 핵과 관련된 구체적인 약속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북한 김정은을 만날 이유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미.중간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한반도는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바이든은 미국에서 정치를 50년간한 인물이다. 능수능란한 정치적 수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 Joe Biden - Wikipedia - https://en.m.wikipedia.org/wiki/Joe_Biden |
카멀라 해리스, 미국 최초의 흑인-여성 부통령에
조선일보 이현택기자 2020.11.08.
차기 유력주자 관측도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오른쪽)와 러닝메이트인 카맬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이번 대선의 승리를 확정지으면서,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56) 후보 역시 부통령에 오르게 됐다. 7일(현지 시각) CNN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미 헌정 사상 첫 여성, 흑인 부통령이 될 예정이다.
해리스 후보는 미국 정치권에서는 소위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1964년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교수 아버지와 인도계 이민자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해리스 후보는 또 흑인 명문대로 유명한 하워드대를 졸업한 뒤, 헤이스팅스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로 활약했다.
또한 해리스 후보는 샌프란시스코지검 검사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올랐다. 흑인 여성이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맡은 것은 그가 최초다. 이후 해리스는 2017년부터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으로 활약해 왔다.
해리스 후보는 조 바이든에게서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이후 “우리가 어떻게 생겼든, 어디에서 왔든, 누구를 사랑하든 상관없이 모두를 환영한다는 미국의 가치, 조 바이든이 공유하고 내 어머니가 가르친 미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해왔다”면서 자신의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미 정치권 일각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77세로 고령인 것을 감안하면 부통령이 된 해리스 후보가 다음 대선에서는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할 가능성도 대두된다.
[이현택 기자]
[그래픽] 미국 첫 흑인·여성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연합뉴스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당선을 기뻐하는 인도의 외조부 고향 주
민들
연합뉴스 문정식기자 2020.11.08.
(툴라센드라푸람 A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의 외할아버지가 살았던 인도 타밀나두주 툴라센드라푸람 인근의 파인가다누 마을 주민들이 8일(현지시가) 그의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사
해리스 부통령, 최초의 흑인 부통령이자 또 아시아계 부통령이 될 예정인데요. 먼저 연설을 하는 것 같네요. 들어보시죠.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당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존 루이스 의원은 돌아가시기 전에 민주주의는 하나의 상태가 아니라 행동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말이 무슨 의미였을까요.
바로 민주주의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민주주의는 우리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의지만큼, 딱 그만큼만 강력한 것입니다.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키고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싸워야 하고 희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는 기쁨이 있습니다. 또한 진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미국 국민들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힘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바로 이번 선거에 달려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의 정신이 걸려 있는 선거였습니다.
전 세계가 우리를 바로 여러분을 지켜보았고 이제 여러분이 미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셨습니다.
우리의 선거캠프 스태프 여러분, 자원봉사자 여러분, 너무나 멋진 팀이었습니다.
역사상 가장 많은 국민들을 이 선거라는 민주적 절차에 참여시켜준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번 승리를 가능하게 해 준 것은 바로 전국의 선거관리당국의 직원 여러분이었습니다.
모든 표를 개표하기 위해서 너무나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여러분이 바로 우리 민주주의를 지켜주셨습니다.
그리고 미국인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운 시대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몇 달간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슬픔과 고통과 우려 그리고 너무나 큰 희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용기와 회복력 그리고 여러분의 관대한 정신을 또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평등과 정의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또 우리의 행성을 지키기 위해서 행진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투표장에 나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여러분이 희망과 단합, 상대방에 대한 예의, 과학 그리고 진실을 선택했다는 그런 메시지입니다.
여러분은 조 바이든을 미국 다음 대통령으로 선택해 주셨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치유 그리고 단합을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스스로도 비극적인 개인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목표의식을 단합 속에서 다시 한 번 회복해 줄 수 있는 그런 인물입니다.
그리고 조 바이든 후보의 배우자 질 바이든은 아주 훌륭한 영부인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질 바이든 영부인의 가족에 대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성과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통령 후보로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아들 보 바이든을 정말로 사랑했다는 사실을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보 바이든에게 사랑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의 남편 더글라스 그리고 저의 아이들 그리고 저의 가족 모두에게 너무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조 바이든 그리고 질 바이든 부부가 저의 가족을 이렇게 엄청난 여정에 함께 할 수 있게 해 준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어머니, 샤멀라 해리스는 여전히 저의 다짐 속에 살아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19살에 인도에서 미국에 오셨습니다.
아마도 그때 이런 순간을 상상하시지 못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저의 어머니께서는 미국에 이런 순간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러 세대에 걸쳐서 여성 그리고 흑인 여성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생각합니다.
아시아계, 백인, 라틴계 그리고 원주민 미국인들을 생각합니다.
우리 미국 역사에 걸쳐서 이 순간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오신 분들입니다.
여성들은 싸웠고 너무나 많은 것을 희생하면서 평등과 자유 그리고 정의를 이루어왔습니다.
여기에는 너무나 자주 무시되었던 하지만 민주주의를 뒷받침해 왔던 흑인 여성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100년 이상 투표권을 지키기 위해서 싸워왔던 모든 여성들, 수정헌법 제19조를 지키기 위해서 싸워왔던 여성들 그리고 이번에 투표를 하기로 선택한 그리고 투표권을 지켜내기 위해서 계속해서 싸울 의지를 보여준 그런 여성들이 있었기에 이 순간이 가능했습니다.
오늘 저는 이 여성들의 투쟁과 굳건한 의지 그리고 비전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역사와 관계없이 앞으로 무엇이 가능한가에 대한 그런 비전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우리나라의 체계적인 차별의 벽을 넘어서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그런 담대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부통령직을 수행하는 첫 여성이지만 제가 마지막은 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늘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소녀들은 우리나라가 가능성의 국가라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떤 성별을 가지고 있든간에 야심을 가지고 꿈을 꿔라. 그리고 확신을 가지고 리드해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깨닫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내 안에 있는 진정한 나의 모습을 실현하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미국인 여러분, 누구에게 투표를 하셨든 간에 저는 조 바이든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이 그랬듯이 저는 언제나 모든 미국인들을 생각하면서 부통령직을 수행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정말 힘든 일 그리고 꼭 필요한 일이 시작됩니다.
그것은 바로 코로나 사태를 종식시키고 생명을 구하는 것입니다.
또 경제를 회복시키고 미국의 근로자들이 경제적으로 회복하고 또 세계적인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미국을 단합시키고 미국의 정신을 회복하는 그 꼭 필요한 일들을 지금부터 해나가야 합니다.
앞으로의 여정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저 역시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통령 당선인은 세계가 인정할 수 있는 리더이며 우리의 아이들이 존경할 수 있는 리더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군인들을 존중하는 통수권자일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미국인들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바이든, 대선승리 美46대 대통령으로..트럼프
"선거 안끝나"불복(종합)
연합뉴스 류지복기자 2020.11.08.
삼수 끝에 대권고지 등정..경합지역 대역전하며 개표 5일만에 승리
트럼프 "바이든 거짓승자" 불복..소송전·재검표로 당선확정까지 혼란 불가피
취임시 전통적 가치 회복 주력하며 '트럼프 지우기' 예상
미국의 주도권 회복·동맹 중시..한반도 정세에도 변화 예고
미 대선서 승리한 조 바이든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현지시간) 11·3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밝혀 당선인 확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핵심 경합주의 피 말리는 박빙 승부 끝에 대선 개표 5일째인 이날에야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하며 어렵사리 승자 타이틀을 얻었다.
특히 승리의 쐐기를 박은 펜실베이니아는 개표율 95%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추월하는 막판 대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의사를 굽히지 않을 경우 바이든 후보가 당선인으로 확정되려면 일부 경합주 재검표와 소송전의 관문을 넘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신의 바이든 승리 속보 이후 성명에서 이번 선거가 전혀 끝나지 않았다며 바이든 후보가 서둘러 "거짓 승자 행세를 한다"며 불복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이번 선거가 조작됐다며 "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며 승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바이든 후보가 이 관문을 통과하면 내년 1월 20일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취임 시 만 78세인 그는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이 되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개설한 바이든 캠프 (서울=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는 4일 밤(현지시간) 인수위원회 홈페이지(https://buildbackbetter.com/)를 신설해 조기에 당선 후를 미리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바이든 후보 인수위는 홈페이지에서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부터 경기침체, 기후변화, 인종차별 등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첫날부터 달려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를 부정하고 미국의 전통적 가치와 국제사회 주도권 회복을 기치로 내걸어 미국 안팎에서 '트럼프 시대' 청산을 위한 대대적인 기조 전환이 예상된다.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톱다운'을 선호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실무협상부터 단계를 밟아가는 상향식 방식을 취해 북미 관계와 비핵화 협상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또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한미 현안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접근법을 취할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바이든 후보의 대권 도전은 1988년, 200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였다.
그는 1972년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내리 6선에 성공하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선 8년 간 부통령을 지내는 등 화려한 정치 경력을 갖고 있다.
민주당으로선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여론조사에 앞서다가 대선 당일 무릎을 꿇은 역전패의 기억을 일단 지우게 됐다.
DMZ 방문했던 바이든 후보 (서울=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013년 12월 7일 부통령 당시 손녀 피네건양과 함께 판문점 인근 올렛초소(GP)를 방문, JSA경비대대 소대장으로부터 비무장지대(DMZ) 경계태세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있다. 2020.11.5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이번 대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경기침체, 인종차별 항의시위 등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의 연속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대통령', '법과 질서의 대통령' 이미지 구축을 시도하며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현직 대통령이 재선 선거에서 진 것은 1992년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에 이어 28년 만이다. 1789년 조지 워싱턴이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231년간 백악관을 거친 대통령 45명 중 연임에 실패한 이는 지금까지 10명에 불과했다.
'정치권의 아웃사이더'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워싱턴 오물을 청소하겠다'는 구호와 '아메리카 퍼스트'를 기치로 내걸고 깜짝 승리했지만 좌충우돌식 행보와 분열적 언사로 각종 논란을 달고 살았다.
남은 절차는 다음 달 14일 선거인단 투표, 내년 1월 6일 연방 의회의 선거인단 개표 결과 승인, 그리고 같은 달 20일 연방의회 의사당 앞 취임식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이 이어진다면 미국 사회는 새 대통령 확정 때까지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로이터=연합뉴스]
'완패' 위기 놓인 트럼프…그 뒤엔 세 명의 女 저격수들 있었다.
한국경제 고은빛 /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2020.11.0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사실상 완패 위기에 내몰린 데는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경합 주를 대거 내준 영향이 컸다. 특히 28년간 공화당의 '철옹성'이었던 애리조나와 조지아가 무너지고 트럼프가 가장 공 들였던 미시간마저 뺏긴 점이 뼈 아팠다. 이들 3개주의 총 선거인단은 총 43명. 지난번 대선때 트럼프 당선을 주도했던 지역들이지만 이번엔 거꾸로 바이든이 트럼프를 물리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이들 3개 주는 선거 기간 내내 트럼프를 괴롭혔던 대표적인 여성 저격수들이 '활약'한 곳이다. 공화당 거물 정치인 고(故) 존 매케인 전 의원의 부인인 신디 매케인, 키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가 그들이다.
철옹성 애리조나를 무너뜨린 공화당원
신디 매케인 / 사진=AP
미 언론들은 특히 애리조나의 '변심' 뒤에는 신디 매케인이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캠프는 애리조나의 패배에 상당한 큰 충격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일 “선거일인 3일 밤 폭스뉴스가 개표율 73% 시점에서 바이든의 애리조나 승리를 점쳤을 때 트럼프와 참모들이 격분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애리조나는 대표적인 공화당의 텃밭이다. 대선에서 애리조나가 민주당 후보를 택한 것은 1996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 이후 무려 24년만이다.
미 언론들은 애리조나의 '변심'은 트럼프와 매케인의 악연에서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매케인은 베트남전 영웅 출신으로 애리조나에서만 상원의원으로 6선을 했다. 하지만 그는 트럼프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오히려 바이든와 가까운 사이였다. 트럼프는 매케인에 대해 "해군사관학교를 겨우 졸업한 멍청이"라며 그의 포로 생활에 대해서는 "적에게 붙잡힌 것이지 전쟁 영웅이 아니다"고 깍아 내렸다. 2018년 매케인이 뇌종양으로 사망했을 때도 트럼프는 장례식에 참석하는 대신 버지니아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런 트럼프가 재선을 노리고 대선에 다시 나서자 매케인의 부인인 신디가 저격수로 나섰다. 신디는 바이든 후보의 TV 광고에 출연하고 정권인수 자문단에도 참여했다. 또 선거 직전 미국의 전국지의 USA투데이에 ‘공화당원이 바이든에 투표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오죽했으면 트럼프의 패색이 짙어지자 트럼프 지지자들은 신디에게 분노를 쏟아냈다. 보수 논객인 마크 레빈은 4일 트위터에 “신디 매케인에게 축하한다. 우리는 애리조나를 비용으로 치르게 됐다"는 글을 올리자 2만여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댓글로 신디에게 "배신자", "민주당으로 가라"며 비난에 가세했다.
트럼프에 "입 다물어" 쏘아붙인 시장
키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 / 사진=AP
공화당의 또 다른 텃밭인 조지아에서는 흑인 여성인 키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이 조지아의 민주당 지지세를 규합하는 역할을 했다. 보텀스는 코로나가 확산 와중에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소매점 영업 재개를 서두르자 이에 반대하는 등 소신있는 리더십으로 유명세를 탔다.
지난 5월엔 트럼프에 "입을 다물라"고 일갈하며 민주당의 스타로 부상했다.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시위가 연일 미 전역을 달굴 때였다. 트럼프는 "급진 좌파가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며 배후설을 주장하자 보텀스는 트럼프를 향해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며 “제발 그 입을 다물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시위대에게는 “폭력시위는,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정신이 깃든 도시의 모습이 아니다”며 “미국을 바꾸고 싶으면 투표 등록을 하라”고 호소했다. 이 일로 보텀스는 선벨트(남주지역)에서 민주당을 상징하는 스타가 됐고 바이든의 러닝메이트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잃어버린 러스트벨트를 되찾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 사진=AP
선벨트에 보텀스가 있다면 러스트벨트(미 동부의 공업지역)엔 미시간주 주지사인 그레첸 휘트머가 반(反) 트럼프의 중심에 섰다. 미시간은 원래 민주당 전통 텃밭이었지만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며 민주당에 충격을 안겼던 곳. 휘트머는 2018년 주지사에 당선돼 흔들리던 민주당 지지세를 다시 결집시켰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확산 이후 번번히 트럼프와 대립각을 세우며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휘트머가 얼마나 눈에 가시였는지 트럼프는 공식 석상에서 매번 휘트머를 직함이나 이름 대신 '미시간에 있는 여자'라고 불렀을 정도다. 대선을 앞두고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극렬무장세력이 미시간주 의회를 습격하고 휘트머 주지사를 납치하려는 음모를 세우기도 했다. 지난 대선 때 공화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를 겨냥해 사용했던 '그녀를 감옥에 가둬라'(Lock her up) 구호를 이번 대선 기간 동안 휘트머에 쏟아냈다.
고은빛 /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사상 첫 본업 겸한 영부인 나올까..'조용한 내조'의 주인공 [미 대선 바이든 승리]
서울경제 김기혁기자 2020.11.08.
교육학 박사로 대학서 영어 가르쳐
바이든 캠프 내 교육TF도 참여
조 바이든(왼쪽) 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질 바이든./로이터연합뉴스
질 바이든./연합뉴스
[서울경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영부인이 될 질 바이든(69) 여사는 ‘조용한 내조’로 미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사상 처음으로 본업을 따로 둔 미국 영부인이 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1975년 24세 대학생이던 바이든 여사는 8살 연상인 바이든 후보와 처음으로 만났다. 당시 바이든 후보는 첫 부인과 사별한 이후고 바이든 여사도 이혼한 뒤였다. 바이든 후보는 그해 3월 지역 전광판에 게재된 바이든 여사의 사진을 봤고 형 프랭크를 통해 그녀를 소개받아 데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1977년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바이든 여사는 델라웨어대를 졸업하고 교편을 잡았다. 잠시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56세 때인 2007년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30여년간 공립 고등학교와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영작문 등을 가르칠 때 학생들이 “바이든 후보와 무슨 관계냐”고 물으면 줄곧 “친척”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박사 학위 논문에도 미혼 시절 성을 앞세운 ‘제이컵스-바이든’이란 이름을 썼다. 그만큼 자신만의 독립성이 강하다는 의미다. 현재 그는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이민자 등 소외계층에 영어를 가르치는 전업 교수다.
이 때문에 미 외신들은 바이든 여사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본업을 따로 가진 영부인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09년 남편이 부통령이 됐을 때 그는 이미 유급 일자리를 가진 최초의 부통령 부인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남편이 상원의원 36년, 부통령 8년을 지낸 워싱턴 정계의 실력자였음에도 교사란 본인의 직업을 포기하지 않고 독립 생계를 유지한 결과였다.
바이든 여사는 남편의 대선운동을 돕기 위해 1981년 딸 애슐리가 태어난 이래 처음으로 올해 휴직했다. 자신이 남편의 외조에 전력투구하지 않아 선겨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면 후회가 클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고 한다. 그러나 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여전히 대학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설명했다. 이 경우 바이든 여사는 백악관 안주인 외에 다른 본업을 가진 첫 번째 퍼스트레이디 사례가 된다.
바이든 여사는 선거 과정에서 ‘조용한 내조’로도 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WP는 바이든 여사가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 최종 낙점하는 과정을 비롯해 남편의 중대 의사결정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막강 파워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부통령 선정위원회 측은 후보군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를 바이든 부부에게 공동으로 제출할 정도였고 초기 후보 20명을 면접 대상인 11명으로 압축하는 과정에서도 부인 바이든 전 여사의 ‘입김’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캠프내 교육 관련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기도 했다. 캠프 인사들 및 오바마 행정부 참모들은 바이든 여사를 ‘바이든 박사’라고 부른다고 한다. WP는 바이든 여사가 현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보다는 훨씬 더 대중적이고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혁기자
"가르치는 일 계속".. 첫 '일하는 영부인' 될듯
동아일보 조유라기자 2020.11.09.
[美 바이든 시대]'수석보좌관' 역할 부인 질 바이든
부통령 후보로 해리스 선택 조언
특수교육 전공.. 40년 넘게 강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여사(69)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남편의 정책 수립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그는 미 최초의 일하는 대통령 부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8월 CBS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가도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겠다”며 자신의 정체성이 ‘선생’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남편의 당내 경선과 대선 유세에서 핵심 참모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을 듣는다. 지난해 남편이 여성들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논란이 일자 “사람들이 남편에게 얼마나 많이 접근하는지 아느냐”고 방어했다. 트럼프 측이 차남 헌터(50)의 부패 의혹을 거론할 때도 “당신 상대는 내 아들이 아니라 남편이다.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고 받아쳤다.
CNN은 “질 여사가 남편에게 당내 경선 당시 갈등 관계였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남편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진단했다. 바이든의 오랜 친구 테드 코프먼 전 상원의원 역시 “남편의 수석 보좌관”이라고 평했다.
질 여사는 1951년 뉴저지에서 이탈리아계 이민자 후손인 은행원 부친, 영국계 전업주부 모친 사이에서 네 딸 중 장녀로 태어났다. 1970년 결혼했지만 곧 이혼했고, 1975년 교통사고로 첫 부인과 딸을 잃고 홀로 두 아들을 키우던 바이든 당선인을 만났다. 당시 6세, 5세였던 보(1969∼2015)와 헌터가 아버지인 바이든 당선인에게 질 여사와 빨리 결혼하라고 졸랐을 정도로 전처 자식과 관계가 좋았다. 1977년 결혼했고 4년 후 딸 애슐리(39)를 낳았다.
세 아이를 키우며 교육학 석·박사, 영문학 석사 학위를 딴 그는 늘 자신을 ‘바이든 박사’로 소개했다. 남편이 상원의원 36년, 부통령 8년 등 정계 실력자로 군림할 때도 강의를 계속하며 독립 생계를 유지했다. 2009년부터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작문, 대학영어 준비 등을 가르쳤지만 남편의 대선 유세를 돕기 위해 올 봄학기부터 휴직했다.
조유라 기자
바이든 대통령 당선, 해리스 첫 여성 흑인 부통령(종합)
뉴스1 한상희 기자 2020.11.08.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그의 고향이자 최대 경합주였던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를 거두며 46대 미 대통령에 당선됐다. 다만 불복 의사를 밝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바이든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도 흑인-아시아계 여성 중 최고위 관료라는 기록을 쓰게 됐다.
미국 CNN방송과 NBC뉴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속개된 펜실베이니아주 개표에서 49.6%를 얻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49.1%)를 누르고 승리했다.
이에 이미 확보한 선거인단 253명에 펜실베이니아주의 20명을 더한 선거인단 273명을 확보, 아직 개표가 안 끝난 다른 경합주의 결과와 상관없이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270명)을 넘겼다.
바이든 후보는 남은 경합주 네바다, 조지아, 애리조나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고 있어 최종적으로 선거인단 300명을 넘기는 '대승'이 예상된다.
이로써 바이든은 3번의 도전 끝에 한국 나이 79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 당선인이 됐다. 바이든은 현재 델라웨어에 있는 자택에 머물고 있으며 이날 밤(한국시간 8일 오전)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사기 선거를 주장하며 불복 의사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의 요구에 따라 재검표 절차를 거쳐도 바이든이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든, 273석 확보 미 대선 승리... 트럼프 “선거 안 끝났다”
조선일보 이현댁기자 2020.11.08.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 273석 확보
트럼프 “성급하게 거짓승자 행세”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현지 시각)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달 3일 치러진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고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9.7%를 획득, 49.2%를 얻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제쳤다. 이에 따라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0석을 추가해 273석을 확보하게 됐다. 미 대선에서는 총 538석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석을 확보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방식이다.
바이든의 펜실베이니아주 승리가 확실해진 이날 오전 11시 30분(미 동부 기준)을 전후해 CNNㆍNYTㆍ블룸버그ㆍWP 등 미 유력매체들은 일제히 바이든의 사실상 승리를 긴급 타전했다. 미국 내에서 공신력을 인정받는 통신사인 AP는 “바이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미국의 46대 대통령이 된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친(親) 트럼프 성향으로 꼽혀오던 보수 방송 폭스 뉴스도 11시 44분쯤 긴급 보도를 통해 바이든의 승리를 전했다.
언론을 통해 대선 승리를 공식화한 바이든 후보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위대한 나라를 이끌도록 선택해줘 영광”이라며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는 입장이다. 트럼프는 바이든의 승리 보도가 나온 직후 성명을 내고 “바이든이 성급하게 거짓으로 승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의 당선이 확정되기 30분쯤 전 “내가 선거에서 이겼다, 아주 많은 차이로”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또 7일 오전 11시 30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캠프 측은 오는 9일 법원에서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캠프 측은 조지아주 등 주요 경합주에서 대선 투표의 절차를 문제삼아 소송을 제기했지만 그 중 일부는 기각당했다.
7일(현지 시각)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에 미국 전역에서 지지자들이 바이든의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필라델피아/EPA 연합뉴스
참모 여동생.. 바이든 약점 채웠다.
조선일보 이현택기자 2020.11.09.
[美 바이든 시대 / 대통령을 만든 3명의 여인] 여동생 밸러리 바이든 오언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여동생인 발레리 바이든 오언스./하버드대 정치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미 대선 투표 다음 날인 4일(현지 시각)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민주당 지역위원장 밥 브래디는 전화를 두 통 걸었다. 바이든 후보가 개표 초기에는 트럼프에게 뒤지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뒤집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브래디의 전화를 받은 사람은 단 두 명인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인 질과 여동생 밸러리 바이든 오언스(74)다.
밸러리는 바이든이 1969년 델라웨어주 뉴캐슬카운티 의원에 출마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의 51년간 정치 역정을 보좌해 ‘가장 신뢰받는 참모’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번 바이든 정부 인수위원장인 테드 코프먼 전 상원의원은 밸러리에 대해 “조 바이든이 상원의원 7회 등 많은 선거를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여동생 오언스 덕”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밸러리의 커리어는 철저히 오빠 바이든 당선인을 보좌하는 데 맞춰져 있다. 밸러리는 7선 상원의원 선거, 두 차례의 부통령 선거, 이번 대선까지 바이든의 선거 캠페인을 모두 총괄한 인물로 알려졌다. 2008년 뉴욕타임스(NYT)는 밸러리를 두고 “절대적인 바이든의 분신이자 동료”라고 평가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여동생 밸러리 바이든 오언스가 지난 1월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민주당 대선 경선 현장에서 바이든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미 언론은 그를 '실질적 선대본부장'으로 본다. /AP 연합뉴스
교사 출신인 밸러리는 대중 연설ㆍ여성 리더십ㆍ선거 전략 전문가로서 커리어를 쌓았다. 31세에 상원의원이 된 오빠를 보좌하면서 밸러리는 여성이 드물었던 미 정치판에서 1세대 여성 선거 전략가로서 영역을 개척했다.
어릴 적 말을 더듬는 증세가 있었던 바이든 당선인이 이를 극복하도록 곁에서 도운 사람도 밸러리라고 한다. 바이든은 학창 시절 안전위원(선도부)을 맡았는데, 규칙을 어긴 밸러리를 보호하기 위해 밸러리를 신고하는 대신 위원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바이든은 자서전에서 “밸러리는 평생 내 가장 친한 친구”라고 한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의원에 취임하기 직전인 1972년 12월 첫 부인 넬리아 헌터와 셋째 딸 나오미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이때 오언스는 상원의원직을 포기하려던 바이든 당선인을 만류하고 4년 동안 오빠 집에 들어가 살면서 두 조카인 보와 헌터 바이든을 키웠다. 당시 바이든은 여동생의 도움 덕분에 델라웨어에서 워싱턴DC로 출퇴근하면서 의정활동을 했다.
밸러리는 이번 대선에서는 공식적인 직함을 맡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과 자신의 모교인 델라웨어대 부설 바이든연구소 부소장이 공식 직함이다. 하지만 NYT 등 미 언론들은 밸러리를 이번 선거의 실질적 선대본부장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카멀라 해리스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직후 두 사람과 밸러리가 함께 식사하기도 했다.
밸러리는 변호사 출신 사업가 잭 오언스와 재혼해 40여 년간 살면서 슬하에 자녀 셋을 뒀다. 잭 오언스는 바이든 당선인과 시러큐스 로스쿨을 같이 다닌 친구이다. 밸러리는 상처(喪妻)한 오빠 바이든을 위로하는 잭의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미 인터넷 매체 헤비닷컴은 보도했다.
바이든, 대선 승리 초읽기.."선거인단 과반 확
보 임박"(종합2보)
연합뉴스 류지복기자 2020.11.07.
핵심 승부처 잇단 막판 뒤집기..'역전' 펜실베이니아 이기면 대선 승리
승부처 조지아도 개표 99% 상황서 극적인 반전..네바다도 격차 늘려
미 대선 D-1…펜실베이니아주 유세하는 바이든 (모나카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모나카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와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오하이오주를 방문해 막바지 총력 득표전에 나섰다. leekm@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6일(현지시간) 11·3 대선의 핵심 승부처에서 잇단 역전극을 펼치며 대선 승리 초읽기에 들어갔다.
개표율 90%를 훌쩍 넘긴 막바지 개표 시점에 연이어 '대어'를 낚으며 행운의 여신은 바이든 후보의 손을 들어준 형국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치열한 경합주이자 핵심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95% 개표 시점부터 49.4%의 득표율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49.3%)을 0.1%포인트 앞서기 시작해 득표 격차를 늘려가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조지아에서도 오전 11시 39분 (한국시간 6일 오전 1시39분)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을 1천585표 앞서고 있다.
득표율은 두 후보 공히 49.4%로 동률이지만 득표수에서 리드한 것이다. 개표율 99% 시점에 벌어진 숨막히는 대반전이다.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와 네바다에서도 박빙 승부를 벌이지만,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이기면 대선 승리로 이어진다는 게 미 언론의 공통적인 예측이다.
미국 대선은 엄밀히 말해 간접선거다. 11·3 대선에서 유권자 투표로 주별로 할당된 선거인단을 뽑으면 이 선거인단이 12월 14일 주별 투표 결과를 반영해 대통령을 선출한다.
선거인단 전체 규모는 538명이며,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확보 '매직 넘버'는 과반인 270명이다.
현재 미 언론은 바이든 후보가 최소 25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분석한다.
AP통신과 폭스뉴스는 바이든 후보가 264명의 선거인단을 얻었다고 보고 있고, CNN, 로이터통신, 워싱턴포스트 등은 253명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는 AP 등이 선거인단 11명이 걸린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고 본 반면 CNN 등은 애리조나를 아직 경합주로 분류해 발생한 현상이다.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는 각각 20명,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따라서 바이든 후보가 이 두 곳에서 모두 이긴다면 매직넘버를 훌쩍 넘긴다.
특히 펜실베이니아 한 곳만 이겨도 매직넘버를 상회한다.
미 언론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막판 맹렬한 추격전을 벌여 역전한 상황이라 이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때문이다.
여기에는 바이든 후보 지지층이 많이 참여한 우편투표와 민주당 지지층이 우세인 대도시 지역의 개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작용했다.
바이든 후보는 경합주 네바다에서 오전 11시31분 개표 업데이트 기준으로 1.7%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직전 발표치 0.9%포인트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애리조나는 93% 개표 기준 1.4%포인트 앞서고, 노스캐롤라이나는 개표 95%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1.4%포인트 뒤지고 있다.
CNN은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70명 확보에 임박했다"고 평가했고,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리드하고 있다며 "이곳의 승리는 결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미 대선일에 고향 집 찾은 바이든 (스크랜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중앙) 전 부통령이 두 손녀와 함께 어릴 적 자신이 살던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의 고향 집을 방문하고 있다.
LIVE ISSUE 2020 미국 대선
[美 대선] 바이든, '통합' 메시지 던졌다… "우린 적이 아닌 미국인"
한국일보 진달래 기자 2020.11.07.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밤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월밍턴=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현지시간) 밤 "우리는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밝혔으나 승리 선언은 보류했다. 이날 오전 대선 최대 격전지인 조지아·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역전한 바이든이 곧 승리 선언을 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대선 결과를 놓고 미국사회의 분열 양상이 뚜렷해 지면서 '통합'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이날 바이든 후보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면서 "아직 최종적 승리 선언은 없으나 숫자는 분명히 말하고 있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전 소식이 전해진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주를 언급하면서 두 지역에서 승리도 장담했다. 또 "애리조나와 네바다주에서고 이기고 있고, 특히 네바다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득표율 격차가) 두 배가 됐다"면서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넘어) 300명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까지 바이든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53명, 트럼프는 214명이다.
사상 최다를 기록한 총득표 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 전역에서 7,438만표 이상을 얻은 바이든은 당선 시 미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대통령이 된다. 또 공화당 성향의 애리조나·조지아주에서 승기를 잡은 데 대한 의미도 강조했다. 두 지역에서 바이든이 이길 경우 애리조나에서는 24년 만, 조지아에서는 28년 만에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표 중단 요구 저격 발언도 했다. 바이든은 "여러분의 투표는 모두 집계될 것"이라면서 "아무리 강력하게 개표 중단을 시도하더라도 막아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모든 투표가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트럼프 측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조지아·펜실베이니아·미시간주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종합하면 구체적 수치와 승리 요인을 설명하며 자신이 승리가 확실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는 끝내 승리 선언은 하지 않았다. 대선 후폭풍에 따른 분열이 선거 이후 미국사회의 최대 과제로 떠오른 만큼 통합을 역설하기 위한 의도였다. 실제 그는 "정치 목표는 갈등을 조장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적이 아닌 미국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누구를 투표했든지 갈라서지 않고 함께 해나가야 할 때라는 얘기다.
가장 시급한 문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지목했다. 바이든 후보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전역에서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취임 첫날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을 당장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도 하루 12만8,00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기록을 경신했다.
진달래 기자
펜실베이니아 역전당한 트럼프, 바이든 백악관 문앞에
조선일보 김수경기자 2020.11.06.
CNN “95% 개표, 격전지 펜실베이니아...바이든이 트럼프에 5587표 앞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미국 대선의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6일(현지 시각) 오전 9시(동부 시각 기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5587여표 앞섰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1시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약 1만8000여표 앞선 상황이었지만 우편투표함을 뒤늦게 개표하면서 바이든 후보가 뒤집기에 성공한 것이다. CNN에 따르면 현재 펜실베이니아의 개표율은 95%로, 현재 개표를 앞둔 표는 2만5000표 정도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오른쪽)와 러닝메이트인 카맬라 해리스 부통령후보 뉴시스
펜실베이니아주는 선거인단 20명이 걸려있는 곳으로 북부 러스트벨트 중 하나다. 지난 2016년 미 대선에서도 경합주로 꼽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우 4만4000표 차로 이겼던 지역이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선거인단 20명이 걸려있는 곳으로 북부 러스트벨트 중 하나다. 지난 2016년 미 대선에서도 경합주로 꼽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우 4만4000표 차로 이겼던 지역이다.
253명의 선거인단을 이미 확보한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면 총 273명의 선거인단을 갖게 된다. 당선을 위한 선거인단 과반수(270명)를 여유롭게 넘으며 당선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선거인단 16명)와 펜실베이니아주(20명)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선거인단 과반수를 확보할 방법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이 두 개의 주의 득표율에 달려있다”고 했다. 펜실베이니아를 바이든에 뺏기게 되면 연임 실패가 확정되는 것이다.
펜실베이니아 뿐만 아니라 아직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조지아, 네바다, 애리조나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모두 승기를 잡은 상황이다. 99% 개표 완료한 조지아에서는 1097표, 89%를 개표한 네바다에서는 1만1438표, 애리조나에서는 4만7052표 앞서있다.
승자가 확정되지 않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7만6737표 앞서있다.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