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길/고양이 울음소리
(이 둘중에 제목을 확실히 못정했어요..시가 좀 길구요, 예선하는 곳 몇군데에 이 시를 포함해서 보낼 생각인데..고칠부분 꼭 찝어서 잘 말해주심 감사하겠어요^^)
쌉싸름한 봄바람을 멋스럽게 걸친
어둠이 교정화단을 감싸쥐고,
교실 창문을 두드리던 별빛마저
잠이든 이때쯤
무거운 가방만큼 뿌듯한 발걸음을 옮긴다
숨가쁜 등교길을 되밟아가며
새들의 날개 솜털 걷는 기분은
일과를 마친이의 가장 큰 축복
검은색 도화지의 은가루를 바라보며
새벽의 소리와 다른 그 무언가를 느낀다
야오-옹
새끼 고양이의 울음소리에 놀란다
어느새 변한 마음의 허약함
시끄러운 일상에 휘둘린 나.
지친 숨소리 조차 쉴 둥지가 없다
성급한 이슬만이 허무함속 시냇물로 흐른다
문득, 정신없는 내 동공을
풀내음에 담아본다
운동회때 그늘였던 은행나무는
보라빛 향기로 초라함을 감추고,
구름송이 뭉쳐만든 목련아래
노오란 병아리를 싹틘 교화도 첨이다
어둠이 헤엄치는 공기를 들이쉬며
졸고있는 나뭇가지 두둥기며 걸어간다
삭막한 가로등 불빛이 달보다 컸었나
교회의 빨간 십자가 낯섬을 감추고,
발아래 쓰레기 시큼한 내음새도 관심이 된다
이런 할줄기 여유로운 불빛은
어른들의 울타리로 들아와
조잘되는 새싹들의 안정제가 되었다
내일은,내일모래,아니 그 언젠가는
울타리를 지은 그들에게도
나무의 입김을 불어줄 것인가
새끼고양이 조차 숨쉴수 없는
외진 도시가 많기에
무엇으로 그들은 희망의 날개를 달것인가.
무기력한 우리의 소망 바구니 안에
길에서 떠밀린 이들의 눈물은
영원히 마르지 않을지도..
눈의 개수가 많아지면
그땐 주위를 볼 수 있을까
집을 잃은 아름다운 것들에게
뜨거운 불길의 빗줄기가 솟구친다면
그동안의 고통을 서로 닦을수 있을까
믿음과 소망은 마음에 있다
가슴속에 그들을 걸어잠그며 도착한 현관
알지못할 뿌듯함이 미소로 날 깨운다
항상 놀래키는 쓰레기 주인
여전의 집앞의 도둑고양이지만
오늘은 이상하게 두려움이 없다
오히려,
고양이의 식사에 방해가 될까
조용히 초인종을 누른다.
첫댓글 아이고, 아직도 산문 상태인 걸요.^^~ 일단 현재 분량의 절반 정도로 줄이기 위해 고심해 보십시오.~ 품평은 그 후에...---``````
꼭 필요한 치장들만 있었으면 하고요. 새로운 비유가 많이 들어갔음에도 단조롭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제목은 집으로 가는 길이 나아요. 물론 짧은 제 소견이예요~^^* 좋은 퇴고시 기대해요~
그냥 산문을 행과 연으로 끊어 놓는다고 시가 되는 건 아니에요 지나치게 설명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퇴고를 많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