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부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린다. (3. 천국의 기쁨을 누리자.)

[조재경 집사]

그리스도인의 회복 : 정체성17
제4부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린다.

3. 천국의 기쁨을 누리자.

● 천국의 두 가지 특성

평안과 기쁨은 천국의 가장 대표적인 특성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천국의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말하지만 기쁨이 없어도 죽은 믿음이다. 왜냐하면 기쁨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주님께서 누리고 계신 평안과 기쁨을 누리기를 원하신다. 이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아서 우리의 마음에 근심도 두려움도 없게 하신다. 또한 예수님의 기쁨이 우리안에 충만하게 하셔서 우리로하여금 하나님의 온전한 안식을 누리게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릴 수 있는 심령상태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완전하지 못한 이 세상에서 하늘의 평안과 안식과 기쁨을 온전하게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 아무리 거룩하고 깊은 영성을 가진 사람이라도 언젠가는 죄의 유혹으로 인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의 원천인 예수님께서 나누어 주시는 기쁨의 충만하심으로 모든 것을 치유하고 회복되어야 온전한 안식을 누릴 수 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15:11)

평안과 기쁨이란 자신이 원하는 바가 이루어졌을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감정이다. 이 감정은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때 부여해주신 인간의 특성 중 하나이다. 이 감정을 자기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잘 다스리면서 하나님에 의해 쓰임 받게 되면 거룩한 능력과 힘이 될 수 있다. 사람은 어떤 일에서 기쁨을 느끼면 그 일을 계속해서 하고 싶어하듯 우리가 천국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면 우리는 지속적으로 천국의 기쁨을 위하여 일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능력이며 힘이며 추진력이다.
또한 우리는 더욱 천국의 기쁨을 누림으로써 육체의 소욕을 이길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가 이 평안과 기쁨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는 근원을 예수님의 말씀에서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은 성도들에게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을 주셨다. 샘물은 고인물을 사용하고 나면 곧 또 새로운 샘물로 채워진다. 이렇듯 예수님의 샘물은 결코 마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솟아나는 샘물이며 이 세상에서 괴로움을 온전히 씻을 수 있을 정도의 큰 기쁨을 주신다. 천국의 영원한 기쁨은 이 땅에서는 불완전하고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마치 샘물처럼 기쁨이 다시 솟아나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4)

그러나 이처럼 샘솟듯이 솟아나는 하늘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 하나님과는 관계없는 자신의 목적만을 향한 열정으로 자기 일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우리는 기쁨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 목적이 이루어졌을 때 느끼는 육체의 기쁨과 자기 자신은 사라질지라도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졌을 때 느낄 수 있는 하늘의 기쁨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분별하기가 어려운것은 기쁨은 사람의 감정이기 때문이다.
이때 평안과 기쁨을 자기 힘으로 누리려고 하면 일시적인 평안과 기쁨으로 인하여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완전히 거짓된 평안 일지라도 본인은 아주 만족스럽게 그 거짓 평안을 누리고 있을 수 있다. 이 거짓 평안은 자칫 하나님을 멀리하며 죄의 유혹에 빠져 멸망에 이르게 할 수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하늘의 평안과 기쁨을 온전하게 누림으로써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살전 5:3)

하늘의 가장 큰 특징 두 가지는 평안과 기쁨이다. 천국의 평안과 기쁨은 완전한 것이기에 신앙인은 지상에서 이 천국의 평안과 기쁨을 누려야 한다.
나도 지금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진리의 말씀을 깨달아 알게 하시고 경험하게 하셔서 이 완전한 천국의 평안과 기쁨을 주님의 은혜가운데 누리게 하심에 감사를 드린다. 이제 성렁님의 지혜를 더욱 구함으로 분별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기쁨의 자녀요 영광이 되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 하나님의 기쁨

하늘로부터 오는 기쁨이란 곧 하나님의 기쁨이다. 하나님의 기쁨은 우리가 누려야 할 기쁨의 근원이시다. 성도된 우리는 하늘에서부터 내려오는 기쁨을 경험해야 한다. 그럴때 진정한 천국의 삶을 이해할 수 있고 천국을 이 땅에서도 누릴 수 있다.
먼저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극히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심히 기뻐하셨다.(창1:31) 그러나 그 창조하신 인간이 타락한 이후로는 사람을 지으셨음을 후회하고 한탄하셨다.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창 6:7)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시기를 지극히 기뻐하시게 되었다. 하나님은 인간이 전부 타락했어도 노아와 일곱 식구를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신것처럼, 지금도 여전히 죄 가운데 있는 인간들을 구원하시기를 가장 기뻐하신다. 율법과 그리스도와 복음과 교회를 주신 가장 핵심적인 목적이 바로 인간 구원이다. 하나님의 구원은 기쁨을 이기지 못하실 정도로 기뻐하신다고 하셨다. 인간의 타락에 안타까움으로 현탄하셨지만 이것을 볼 때 하나님은 여전히 인간을 사랑하신다. 그래서 저들이 하나님께로 돌이킬 때에는 그 기쁨이 배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런 기쁨을 이해하고 경험해야 한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습 3:17)

하나님께서 잃어버리셨던 백성을 구원하실 때 그토록 기뻐하신 다음으로는 돌이킨 백성들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실 때 기뻐하신다. 구약에서는 제사를 통하여 백성들과 교제하셨고 신약에 와서는 영적 예배로 교제하신다. 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성도 스스로가 산 제물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가 산 제물이 된다는 것은 자기 생각, 고집, 자랑, 물질, 영광을 다 버려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이 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이 죽을 때 하나님의 기쁨을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영적 예배로 우리의 몸을 산 제사로 드렸다면 우리의 삶의 제물도 드려야 한다. 그 제물은 우리의 소유를 버려 이웃을 돕고 나누어 주는 것이다. 하나님은 나누어주는 제사를 기뻐하신다. 이웃에게 베풀고 나누어주는 제사도 반드시 필요하다.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히13:16)

또한 하나님의 기쁨은 성도들의 마음을 향하신다. 무엇이든지 우리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정직한 마음으로 행할 때 하나님은 정직한 이 마음을 기뻐하신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비판을 받았던 이유는 이 정직한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직한 마음은 결국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지 않으면 결국 바리새인들의 실수를 반복할 뿐이다. 우리는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하며,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보아야 한다. 순종으로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결코 이해할 수도 없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 예수님의 기쁨

예수님은 제자들이 이 땅에 살면서 예수님의 기쁨을 소유할 수 있기를 원하셨다.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은 예수님의 기쁨은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계명을 지킴으로써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시는 것처럼 제자들도 주님의 계명을 지키면 주님의 사랑안에 거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계명은 주님께서 제자들을 사랑하신 것처럼 제자들끼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요15:10, 12)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주님의 계명을 지킬것을 명하시는 이유는 서로 사랑하면 주님의 사랑이 그들 속에 거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제자들은 주님의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하나님의 기쁨이 된 사람들은 서로 사랑함으로써 그들 안에 천국의 기쁨을 충만하게 누릴 수 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15:11)

우리는 이 천국의 기쁨을 온갖 박해와 고난에도 결코 굽히지 않는 믿음으로 지켜낼때 누릴 수 있다. 모든 박해에도 하나님과의 교제를 결코 포기하지 않음으로 천국의 상에 대한 소망을 갖고 이 땅에서 하늘의 기쁨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그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눅 6:22-23)

이제 예수님의 기쁨은 어떤 결과물로 인하여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기쁨으로 더욱더 나아 간다. 이 기쁨은 우리의 감정이나 육신이나 정신이 맛볼 수 없는 그런 전혀 다른 종류의 기쁨을 누리시는 예수님을 볼 수 있다. 예수님은 열두 군단도 더 되는 천사들을 동원하여 로마 식민지의 작은 군대 정도를 쓸어버리실 수도 있으셨으나 그런 무력을 사용하지 않으시고 세상의 권력에 순순히 복종하시는 데에서 기쁨을 누리셨을 것이다. 예수님의 기쁨은 감정적이거나 육체적인 기쁨을 넘어서서 영으로 기뻐할 수 있는 깊이를 보여주신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과 하나 됨으로 인한 충만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인한 포만감, 영적으로 마지막 부분까지 가득 채워지는 충일감 등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세례 요한 또한 이런 예수님의 기쁨을 말한 적이 있는데 그는 자신의 많은 제자들이 다 예수님께로 몰려갔을 때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는 전혀 기쁨의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메시아의 사역이 이루어지는 것을 더 기뻐했던 것이다.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요 3:29-30)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또 다른 기쁨은 바로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에서처럼 영적인 채워짐을 진정한 양식으로 선포하신 데에서 발견할 수 있다. 영적인 채워짐이란 사람들에게 영적인 양식을 먹이는 기쁨이다. 예수님은 복음을 갈구하던 죄인인 한 여인에게 생명의 양식을 공급하신 일이 예수님의 기쁨이며 영적인 양식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르시되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제자들이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하니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 4:32-34)

예수님은 이 기쁨을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는 일은 하늘에서의 기쁨이라고 정리하여 말씀하셨다. 성도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성도답게 살아가는 신앙 행위와 삶을 통하여 어떤 한 사람이 회개하기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성도란 예수님의 이 근원적인 기쁨을 이미 느끼고 경험한 사람들이다.
이제는 아는 것에 그치지 말고 누리며 살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눅15:7)

● 기쁨을 잃어버렸을 때

이제 우리가 누려야 할 기쁨은 아버지 하나님의 기쁨이며, 예수님께서 직접 이 땅에서 누리셨을 그런 기쁨의 범주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기쁨을 완전히 빼앗길 때가 많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하늘의 기쁨을 잃어버리게 된 원인 중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일까? 우선적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 기대하던 바가 이루어지지 못했을 때, 곧 하나님의 일이 중단되거나 실패하거나 가로막혔다고 생각될 때 잃어버리기 쉽다.
더 큰 문제는 그 일로 인하여 하나님께 대한 확신이 흔들려 버리게 되는 일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게 되면 열정도 감동도 능력도 힘도 다 잃어버리게 되며 모든 혼란과 괴로움과 무기력감에 휩싸이게 되어 천국 시민으로서의 정체성마저도 흔들리게 된다.
혹시 지금 기쁨을 잃어버린 상태라면 가장 먼저 의심해 보아야 보아야 할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늘의 기쁨을 빨리 회복할 수 있을까?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기대하고 있던 소망을 끊어버려야 한다. 하늘의 기쁨을 소유하고 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대한 참 소망 외에는 다 버려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상처가 생기면 회복되는데 시간은 걸리겠지만 하늘의 기쁨을 빨리 회복하려면 자신의 기대감을 버려야 한다.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33)

하나님께 대한 소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우리는 기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그 소망! 부활의 소망을 다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크게 기대하던 결과가 눈앞에 닥칠지라도 부활의 결과보다 더 기쁠 수는 없다. 부활의 소망은 그 모든 소망의 출발점이다.
"축복하실 때에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려지시니 그들이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니라"(눅24:51-53)

하늘의 기쁨은 한 번 잃어버리면 쉽게 회복하기 어렵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든지 우리는 하늘에 우리의 이름이 기록될 것에 대한 기대를 버리면 안 된다. 그러므로 천국의 기쁨을 잃어버렸을 때에는 부활과 하늘의 상에 대한 기대를 회복해야 한다. 그것을 바라볼때 우리는 우리의 기쁨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눅10:20)

하늘의 기쁨을 잃어버렸을때 우리는 오히려 하늘의 기쁨을 더욱 배가시킬 수 있다. 바울의 말대로 우리가 약할 때 그때가 오히려 더 강하게 되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실패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이런 자신의 내면을 깨닫고 바라볼때 우리는 더욱더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된다.
사도 바울은 약한 것과 능력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는데 그 이유는 약함을 느낄 때 더욱 하나님을 의지함으로써 스스로 이루어낼 수 없던 능력으로 승리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고후12:10)

또한 성도가 하늘의 기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님의 말씀에 거해야 하며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말씀의 지배를 받아야 평안이든 기쁨이든 누릴 수 있는데 그 힘의 원천이 바로 성령님인 것이다. 성령님이 아니면 말씀을 깨달을 수조차 없다. 그러므로 성령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말씀의 능력이 빠진다면 모든 노력은 단지 인간의 의지밖에는 안 될 것이다. 아무리 큰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천국의 기쁨을 누리고 있지 못한다면 빨리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본질로 돌아와야 한다.
우리는 세상 것들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님을 위하여 존재하는 사람들이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본질이고 정체성이다.
건강한 정체성을 가진 그리스도인의 외적인 모습은 근심하고 가난하고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항상 기뻐하고 주님의 십자가 사랑과 풍성하신 은혜로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며 나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으로 모든 것을 가진 자이다. 아멘!!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