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저널(이 흥선 목사님)에서 본 안식일 교회
[기독저널] - 이흥선 목사 (개신교문제연구소장, 주간 기독저널 발행인, 인천 주사랑교회(예장 통합)담임, 한국기독언론인협회 사무총장, 종교연구가.)
이 기사는 1996년 7월 22일자 일반 개신교(장로교) 신문사인 주간 [기독저널]신문 제 1면 특집기사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옮긴 것으로서 혹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하여 올려 드립니다. 마음을 열고 읽어 보시면 형제자매님들에게 반드시 유익이 될 것입니다. 기독저널사는 SDA(안식일 교회)와는 아무런 관련 없는 개신교(장로교) 신문사로서 발행인은 이흥선 목사님이십니다.
● 긴급 진단 <안식일 교회 이단이 아닌 정통교회 >●
그동안 개신교 측에서 이단시하던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일교회)가 과연 충분한 검토와 연구를 거쳐서 정의된 이단인가? 본지와 개신교 문제연구소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안식일교회의 공식 교리서인 [제7일 안식일 예수재림교 기본교리 27]과 그들의 변증서인 [오직 성경만이 판단기준이다]라는 책을 중심으로 연구하여 2월 19일부터 4월 15일까지 10회에 걸쳐서 안식일교회에 대한 비판과 변증 내용을 연재한바 있으며 이제 그 모든 내용을 최종정리하여 [안식일 교회는 결코 이단이 아님]을 천명하게 되었다.
안식일 교회가 이단이 아닌 명백한 증거는 성경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구원관에 있어서 일반 개신교회와 다른 점이 없으며, 삼위일체, 예수의 동정녀 탄생, 십자가죽음, 부활, 승천, 재림 등과 같은 기본적인 교리가 같다는 것이다. 물론 그들에게는 교리적인 면이나 그리스도인 생활면에 있어서 일반 개신교회들과는 다른 점들이 있지만 그것이 이단을 규정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없는 것들이며, 정통 교회라고 인정하는 교회들 간에도 교리적인 면에서의 몇몇 차이점들이 상존하고있는 것이 기독교계의 현실이다. 그리고 본 연구소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 안식일교회가 일반 개신교인들에게 율법주의적인 구원관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비춰진 것은 그들이 그리스도인 생활의 실천적인 면을 강조하며 모든 면에 있어서 성경대로 충실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남다른 열성 때문이지, 어떤 교리적인 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발견하게 되었다.
그동안 개신교회 측에서 안식일교회를 이단시하며 비판한 내용들을 보면, 안식일 교회가 제시하는 공식적인 교리서가 아닌 서적들을 단편적으로 인용한 것들이 많을 뿐 아니라, 안식일교회를 너무 표면적으로만 연구하여 성급한 결론을 내린 경향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물론 본 연구소도 안식일 교회를 완벽하게 충분히 연구했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공정한 입장에서 안식일 교회를 다루고자 최선을 다해 객관성 있는 자료들을 수입하고 연구하였다.
* 월터 마틴 박사의 견해 *
기독교계의 권위있는 학자들 중에 비안식일교인으로서 안식일교회를 가장 깊이 있게 연구한 사람은 월터 마틴 박사이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비교 종교학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오랜 기간 동안 안식일교회를 연구하였다. 그는 안식일교회를 좀 더 객관성 있게 그리고 공정한 입장에서 연구하기 위하여 안식일 교회 세계 본부(대총회)에 안식일교회 교리와 관련된 매우 다양하고 치밀한 질문들을 만들어 보낸바 있으며 그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제시된 책이, 현재까지도 안식일 교회의 중요한 변증서 중의 하나로 사용되고 있는 [Questions on Doctrines]라는 책이다.
마틴 박사는 1955년부터, 안식일교회를 비판한 서적들과 안식일교회의 교리서적들을 광범위하게 연구했을 뿐만 아니라 안식일교회의 수많은 교수들, 목사들, 행정자들과의 개인적인 인터뷰를 통해서 6년간의 집중적인 연구 끝에 1960년 [The Truth About Seventh-day Adventism]이라는 책을 저술할 정도로 안식일 교회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이다. 그가 저술한 책 [The Kingdom of the Cults](이설들의 왕국)은 현재 미국 신학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이단 연구 분야의 교과서인데,그 책에서 다루어진 20개의 주요 이단들 중 안식일교회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 책 부록에서 마틴 박사는 안식일교회에 대하여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나는 여호와의 증인이나 몰몬교, 크리스챤 사이언티스트, 유니테리언, 강신술교도 등은 성서적인 의미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이 될 수 없지만 제 7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은 비록 저들이 약간의 비정통적인 개념들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신자가 되는 것이 전적으로 완전히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안식일교회의 이단성 여부에 대하여 질문을 받은 빌리 그래함 선교 협회에서도 월터 마틴의 이 책을 인용하여 안식일 교회가 이단이 아님을 알려왔다(답변 전문 본사 소장). 1973년, 한국 기독교회 연합으로 빌리 그래함 목사를 강사로 초청하여 여의도에서 대집회를 가졌었다. 이 때 그 집회에 참여하는 교단중에 안식일교회가 제외된 사실을 확인한 빌리 그래함 목사는 안식일교회를 포함시킬 것을 종용하여 뒤늦게 안식일교회를 초청했던 일은 한국교회가 안식일 교회에 대하여 지나친 편견을 가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단편적인 예이다.
* 미국, 영국 성서공회의 입장 *
미국 성서공회에서, 기독교 각 교파들이, 세계 각국에서 전개하고 있는 선교활동을 도표로 작성하여 만든 [American Bible Society and Church Missions]라는 4페이지짜리 자료가 있다(본사 소장). 그 자료에는 세계 선교에 활동적인 63개의 기독교 교파의 이름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그 중에는 안식일 교회가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나라에 선교하고 있는 교파로 나타나 있다. 그리고 영국 성서공회에서는 안식일 교회에서는 안식일 교회에 대한 최근 입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 바 있다.
"이 특별한 교회는 성경을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교회의 기초를 놓았던 사람의 글들을 존중하기는 하지만, 그들은 성경을 믿음의 기초로 삼고 있다. 그들은 교회의 주요 신조들을 받아들이는 일에 있어서 다른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일치하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인성과 삼위일체에 관한 어떤 독자적인 견해를 갖고 있지 않다. 그래서 영국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비록 재림교인(안식일교인)들이 음식 문제등에 있어서 특별한 견해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들을 같은 그리스도인으로 생각한다"
* 옥스포드 기독교회 사전의 정의 *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The Oxford Dictionary of the Christian Church)에는 제7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제7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는, 성서는 신앙과 행위의 무오(無誤)의 법칙을 제시하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재림 예정일을 정하지는 않지만 그분의 재림이 임박했음을 믿고 있는 충실한 개신교 조직체이다."
"인간의 육신은 성령의 전(殿)임을 강조하며(고전 6:19), 그 교인들에게 금주와 금연은 필수사항이고, 차(茶)와 커피와 육류까지도 가급적 삼가는 엄격한 절제 생활을 요구하고 있다. 교인들은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저녁까지의 안식일을 준수하며, 일반적인 헌금 외에도 모든 수입의 십일조를 드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들은 삼위일체 교리와 함께 오직 믿음을 통한 은혜로만 구원 받는 교리를 고수하고 있다. 그들은 몸을 물에 완전히 잠그는 침례 예식을 행한다."
이 외에도 필립샤프(Philip Schaff)의 [기독교회사(History of the ChristianChurch)]를 위시하여 아놀드 토인비(Anorld J`Toynbee)의 [역사연구(A Study of History)] 케넷스캇 라투렛(Kenneth Scott Latourette)의 [교회사 (A History of Christianity)],죤 플레쳐 허스트(John Fletcher Hurst)박사의 [기독교 약사(Short History of the Christian Church)] 그리고 기독교문화사 에서 발행한 [기독교 대백과사전]등 교회사 관련 서적들과 사전류를 살펴보면 안식일 교회를 이단이라고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오히려 그들의 선교열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 한국 교회는 이단 규정에 좀더 신중해야 *
그동안 한국 교회는 이단을 규정하는 일에 있어서 너무나 편협한 태도를 취해 온것이 사실이다. 적어도 한 교회를 이단으로 정하려면, 몇몇 사람들의 단편적인 연구를 토대로하여 총회에서 손들어 결정할 것이 아니라 매우 심도 있는 객관적인 연구와 검증을 거친 다음 그것이 과연 합당한 연구 결과인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당사자들과 함께 성경으로 면밀하게 검토하는 과정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사람 하나하나가 다 매우 소중하고 귀한 존재들이다. 그러한 사람들이 모여서 교회를 형성하고 교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각 교파에는 진실된 마음으로 신앙을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바르게 살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든지 있다. 그러한 사람들과 교회들을 어떤 대형 교단이 충분한 객관적 연구나 심도있게 검증하는 일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단 결정을 내려 매도해 버리고 나면 그 해당 교회나 교단에 속한 개인들이 당하는 피해와 고통은 실로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후죽순처럼 일어나는 한국 기독교회의 이단들을 방치하자는 것은 아니다. 이단을 분별하는 일에 있어서 좀 더 진지한 자세로 신중을 기하자는 것이다. 세계교회의 조류를 보면 여호와의 증인이나 몰몬교들은 명백한 이단으로 되어 있지만 안식일교회의 경우는 그렇지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물론 안식일 교회를 이단으로 보는 신학자들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안식일교회를 전문성 있게 연구한 학자나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는 안식일 교회를 이단이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 결 론 *
필자는 어느 누구보다도 안식일교회를 대 이단으로 몰아세우는 일에 앞장섰던 한 언론인으로서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안식일 교회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는 동안 상당한 자책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들이야말로 어느 개신교회 보다도 성경대로 충실하게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교회임을 발견하였다. 안식일교회의 목회자들은 이미 1960년대부터 국가에 대한 납세의 의무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으며, 교회 규모에 관계 없이 소액의 일정한 봉급을 받으며 충성스럽게 봉사하고 있는 모습도 아주 감동적이었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접촉하고 만난 안식일교회의 목회자들이나 평신도들은 매우 온건하고 진실된 모습으로 신앙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었으며 광신자들이나 이설 집단에 속한 사람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이질감 같은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일반적인 이단 비평 서적이나 잡지에서 안식일교회를 비판한 모든 내용들,즉 율법주의적인 구원관, 음식문제, 안식일 성수문제, 2300주야 및 조사 심판, 영혼멸절설 등에 대하여서는 역사적으로 성서적으로 매우 논리정연한 변증을 끝내놓은 상태에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변증서를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양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안식일교회가 매우 성서적이며 그 역사와 뿌리가 확실한 교회임을 확인하게 된다.
따라서 본지와 개신교문제연구소는 안식일교회는 성경에 충실한 정통 기독교회임을 다시 한번 천명함과 동시에 앞으로 한국 교회가 이단을 규정하는 일에 있어서 어떤 교단의 신학적 배경을 기준으로 삼지 말고 순수하게 성경을 기준으로 하여 좀더 신중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 필자소개: 이흥선 목사 - 개신교문제연구소장, 주간 기독저널 발행인, 인천 주사랑교회(예장 통합)담임, 한국기독언론인협회 사무총장, 종교연구가.
P.S : 불과 몇 달 전에도 대한예수교장로교측에서 "이단과 정통"이란 책을 출판하여 안식일교회(일명 재림교회)를 정통으로 인정하였습니다. 사람들의 말이 아닌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아버지의 은혜와 예수님께서 허락하신 사랑으로 살고자 하시는 형제자매님들께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서로 정죄하고 미워하기 보다는 사랑을 실천하는 형제자매님들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구원은 사람마다 달리 해석하여 만들어 놓은 특정 교단의 교리에 있지 않고 다만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에 있으며 예수님께서 몸소 보이신 사랑을 실천함에 있을 뿐입니다. 서로 미워하고 정죄하라 가르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예수님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탄의 종일 뿐입니다. 사람의 말이 아닌 오직 성경말씀만으로 믿고 따르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