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정기기사 1회 때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산지역본부에서 응용지질기사 작업형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3차는 직접 암석과 광물을 판별해야 하기 때문에 특히 지질학 전공이 아니신 분들은 준비할 때 어려움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험 진행 방식과 부산 율리의 샘플 특징에 대해 간단히 기록하고자 글을 씁니다.
먼저 안내되어 있는 대기실에 들어가서 시험감독위원의 설명을 듣습니다. 시험 시작 30분 전부터 모든 자료를 정리하고 계속 대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사람씩 신분증을 들고 나와서 신분 대조를 하고 추첨을 통해 순서를 뽑습니다. 뒷 순서가 걸리면 앞 순서가 모두 나오기 전까지 무한정 대기해야 합니다. 보통 한 사람당 15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면 답안지를 배부 받고 암석 샘플 10개를 바로 관찰합니다. 암석을 보고 암석의 성인(화성암, 변성암, 퇴적암 중 하나 적기)과 암석명을 적습니다. 작업복, 작업화의 경우 따로 챙기실 건 없고 슬리퍼 질질 끌고 오지만 않으면 될 것 같습니다. 장갑과 묽은 염산은 시험장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묽은 염산을 사용하실 때는 장갑을 꼭 끼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시간 제한은 없으니 여유롭게 보시면 됩니다. 대신 암석 다 보고 박편으로 넘어가면 다음 수험자가 암석을 보러 들어오기 때문에 다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박편 3개가 각 편광현미경마다 놓여 있습니다. 옆에 박편 사진도 함께 놓여 있는데, 사진에서 동그라미 표시해둔 광물이 무엇인지 동정하면 됩니다. 광물명, 광물의 화학식, 광물의 정계를 적으시면 됩니다.
시험감독위원의 말에 따르면, (암석 성인 1점)+(암석명 1점) * 10 = 20점 (광물명 1점)+(광물 화학식 1점)+(광물 정계 1점) * 3 = 9점 현미경 조작 능력 = 1점 총 30점 입니다.
초점나사 돌려서 맞추는 것과 상부 편광판을 넣어 XPL(교차편광) 보는 방법 정도만 숙지해서 가면 될 겁니다. 상부 편광판을 넣지 않았을 때 편광현미경은 하부 편광판만 장착된 상태이고 이때를 PPL(평면편광)이라 합니다.
첫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생하셨습니다!
사장석 화학식쓸때 Na로 쓰셨나요Ca로 쓰셨나요??
둘다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