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8일 주일 오후, 교회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장로님 12분과 몇 분의 권사님,그리고 더 브릿지 찬양팀, 쁄라 워십팀이 함께 탑승하였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도 승용차를 사양하시고 저희 일행과 함께 버스에 동승하셨으며 예배와 찬양을 돕기 위해 김은창 목사님도 함께하셨습니다.
우리차는 논산훈련소 연무대교회에 훈련병들을 위문하기 위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 논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오후 2시에 출발한 버스가 오후 5시가 거의 되어서야 논산 훈련소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저녁 6시, 1부 예배시간이 다가오자 여기저기에서 장병들의 구호 소리와 함성소리가 교회 주의를 울려퍼졌습니다. 젊은이들의 패기에 찬 함성소리가 대단하게 들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예배의 서막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각 연대마다 예배당에 들어서서 집결하여 통로까지 가득 메운 가운데 인도자의 찬양에 맞추어 찬양하고 율동할 때는 예배당이 떠나갈 것 같고 가히 표현하기 어려운 경이로운 광경이었습니다. 그 무리 속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되고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그날 예배는 공간이 좁아(사실은 작은 예배당은 아니지만) 모든 장병이 한꺼번에 드리지 못해 1부와 2부로 나누어 드렸습니다. 각부마다 약 3,000명씩 예배를 드렸습니다. 말씀 전 더 브릿지 찬양팀과 쁄라 워십팀의 워십이 진행되자 온 장병들은 환호성을 치며 함께 찬양하며 마음껏 춤추었습니다.
담임목사님은 말씀을 통해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에 대해 훈련병들에게 지금 그들에게 꼭 필요하고도 힘이 되는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예배 여건으로 인해 설교말씀시간이 짧아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야말로 함축하고 또 함축해서 마음에 각인되는 엑기스의 말씀을 전해 주심으로 장병들에게 큰 도전과 힘을 얻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교회에 도착해 보니 시계가 밤11시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출발할 때는 약간의 피곤함도 있었으나 은혜 속에 묻히니 힘이 솟아나고 오래도록 기억될 아주 특별하고 유익한 예배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미래를 보게 되었고 젊은이들의 목이 터져라 불러대는 불타는 함성의 찬양과 불끈 솟아오르는 역동적인 율동을 보니 장차 한국교회와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는 기대와 소망을 가득 안고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행2:17)
글 / 사진 : 엄기린 장로
첫댓글 아멘~~ 할렐루야~~ 선한목자교회와 유기성목사님을 통해 더욱 큰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