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장원 산문부문
마중
금구초등학교 6학년 성헌주
두 팔 벌려 나를 마중해 주시는 저 분 바로 나의 할머니와 할아버지이시다.
나는 지금 어머니의 고향, 카자흐스탄에 와 있다. 나의 어머니는 카자흐스탄에서부터 한국까지 오셔서 많은 우여곡절 끝에 나의 아버지와 결혼하셨다.
그리고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머니의 고향인 카자흐스탄에 왔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두 팔 벌려 마중해주셨다. 너무 기쁘게 받아주셔서 얼떨떨하기만 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습은 생각과는 다르게 인자하시기만 하셨다. 친척분들도 나오셔서 마중해 주시니 비행기에서의 스트레스가사르륵 녹아버리는 것만 같았다. 나는 내가 이렇게 큰 환영을 받아도 되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보니 코끝이 찡긋했다.
내 나라는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곳도 어쩌면 또 다른 내 고향인 것 같다.
카자흐스탄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이 나를 마중하였다. 언제나 생각 날 것 같다. 대한민국으로 되돌아 가면 그리워지겠지? 나를 마중해주신 그 사람이.
초등부 장원 운문부문
강
진천삼수초등학교 5학년 신세빈
졸졸졸 졸졸졸
작은소리를 내는
예쁘고 아름다운 강
강을 자세히 보면
귀여운 물고기들
작은 지느러미로 헤엄친다.
강을 더 자세히 보면
큰 돌들이 부딪혀 생긴
아름다운 작은 돌
강을 더욱 더 자세히 보면
예쁘고 아름다운
수생식물이 사이좋게 지낸다.
강을 뚫어지게 보면
주위에 내가 가장
사랑하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