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에는 생활운동이 최고다. 매일 생활하면서 틈틈히 하는 운동이 부담이 되지 않고 몸에도 제격이다. 차를 몰고 운전할 때는 호흡운동이 최고다. 그게 바로 장(腸)운동이다. 장운동은 배를 등쪽으로 힘차게 괄약근 조이면서 당겼다가 풀어주는 반복운동이다. 장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등)허리 통증이 낳는다. 우리 몸은 긴 하나의 나선(spiral line)으로 모두 연결되어 있다. 한의학 침술의 원리가 바로 이 나선을 따라 몸의 반사점(antipodal point)에 침을 놓는다는 것이다. 등의 근은 그 반사점이 배에 연결되어 있기에 등허리가 아프다고 등에 파스를 붙일 게 아니라 자주 배를 당겨주는 장운동을 해주면 등허리의 근(筋)이 강화되면서 서서히 통증이 사라진다. 이렇게 근을 강화하면서 통증 풀어주는 것이 몸이 진정 바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보이는 것에만 신경 써 병원 가 치료하니 일시적 치료로 조금 낫는 것처럼 보여도 금새 도진다. 몸이 바라는 원인 치료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명(以明)과 함께 하는 노년기 건강교실에 자주 와 그 발병 원인을 알고 생활 운동으로 고정된 습(習)을 바꾸면 절로 내 몸(맘)이 내 몸을 치유한다.
[1단계] (빠르게 강하게 장운동 하는) 펌프질 운동
1. 펌프질을 하듯이 괄약근 힘차게 조여가면서 0.5초 간격으로 빠르게 당겼다가 풀어주는 운동이다.
2. 30~100회 정도 해준다. 이렇게 하면 장내의 세균들이 움직이면서 림프액을 만든다. 이게 몸에 좋은 것이다.
※ 동의보감에 약을 먹지 않고 속쓰림, 소화불량, 밥맛 없다고 말하는 등, 위에 흔히 나타나는 질병 고치려면 장을 먼저 돌봐야 한다고 되어 있다. How? 첫 번째는 장내 대략 2억 마리의 세균들을 가만 있지 못하게 끊임없이 움직이게 하는 일, 즉 운동이다. 두 번째는 세균에는 좋은 놈과 나쁜 놈들이 뒤섞여 있는데 그 비율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것이다. 지구 환경 오염으로 우리가 들이쉬는 공기와 먹는 음식에서는 대체로 나쁜 놈이 많기에 틈틈히 유산균을 보충해 주는 일이다. 3일에 한 번씩 1컵 정도면 충분하다. 모든 먹는 것은 과하면 도리어 해가 된다.
[2단계] (내쉬는 호흡에 맞춰하는) 장운동 ≡ 장호흡 ≡ 복식호흡
1. 자기의 내쉬는 숨 길이에 맞추어 '하~'하고 숨을 내쉬면서, 괄약근 세게 조이면서, (아랫)배가 등가죽에 붙는다는 느낌으로 당긴다. 당기는 배의 힘을 풀면 절로 숨이 들어오고 배가 다시 팽팽해 진다. 그러므로 내쉬는 호흡에만 집중하면 된다.
2.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30~100회 회준다.
3. 수련이 깊어지고 몸이 더 요구하면 조금씩 횟수와 호흡 길이를 늘여본다.
※ 절대 한꺼번에 많이 하려고 하지 말고 자주 해주자. 의식으로 하는 호흡도 지나치면 해롭다.
두 번째로 차를 몰 때 할 수 있는 운동은, 신호대기 시 양손 악력운동이다. 다이소에서 파는 1000원 짜리 악력기 2개를 사서 신호 대기 때마다 악력기를 잡고 손목을 강화하면 좋다. 2천원의 행복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추천 운동이다. 실제로 운전대를 한 손으로 잡고 운전하는 베트랑 운전자는 놀고 있는 반대 손으로 악력운동을 언제든지 할 수 있지 않은가? 운전대도 손을 바꿔 잡으면 두 손 다 번갈아 가며 악력운동을 해줄 수 있다.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걷고 있을 때 약력 운동해도 참 좋다. 내가 왜 약력 운동을 강조하는가? 어깨를 위해서다. 손목이 강화 되면 팔에 힘이 붙고 어깨 힘이 커진다. 그래야 '플랭크(plank)", "팔굽혀펴기(push up)", "턱걸이" 등을 해도 어깨 통증이 없기 때문이다. 손목 강화 없이 남들 따라 지나치게 '팔굽혀 펴기' 해보라. 반드시 어깨 통증이 동반한다. 통증이 나타나면 더는 못하게 되고 3일 후에는 단련해 놓았던 근(筋)이 모두 다 풀어져 탄성을 잃는다.
★ 보법과 함께하는 악력운동 ETC